전체 글4981 사랑해, 여보... 이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미안해.. 사랑해.. 이 말을 못 했습니다. 저만치서 허름한 바지를 입고 엉덩이를 들썩이며 방 걸레질을 하는 아내... "여보, 점심 먹고 나서 베란다 청소 좀 같이 하자." "나 점심 약속 있어." 해외출장 가 있는 친구를 팔아 한가로운 일요일, 아내와 집으로부터 탈출하려 집을 나서는데 양푼에 비빈 밥을 숟가락 가득 입에 넣고 우물거리던 아내가 나를 본다. 무릎 나온 바지에 한쪽 다리를 식탁 위에 올려놓은 모양이 영락없이 내가 제일 싫어하는 아줌마 품새다. "언제 들어 올 거야?" "나가봐야 알지." 시무룩해 있는 아내를 뒤로하고 밖으로 나가서, 친구들을 끌어모아 술을 마셨다. 밤 12시가 될 때까지 그렇게 노는 동안, 아내에게 몇 번의 전화가 왔다. 받지 않고 버티다가 마침내는 배터리를 빼 버렸다. .. 2021. 7. 29. 2021.07.25. 주일예배<눅23:39~43. 십자가 왼편과 오른편> 2021.07.25. 주일예배 인생의 어떤 문제도 골고다 십자가 아래서는 다 풀어집니다. 즉 모든 답은 골고다 언덕 위에 있는 십자가에 있다는 것입니다. 십자가처형은 당시 극형 중 극형이었습니다. 가장 고통을 심하게 가하는 사형에서 인류의 구원이 이뤄진 것입니다. 십자가는 약속의 완성이며 예언의 성취였습니다. 동시 그것은 하나님의 본질인 사랑의 극치를 보여주는 인류역사상 최대 최고의 복된 사건이었습니다. 십자가엔 진정한 의미의 진선미가 농축되어 있습니다. 가장 진실하고 가장 선하며 가장 아름다운 하나님의 모든 의미 곧 사랑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십자가에서 주의 보혈이 땅으로 흘러 떨어질 때 죄로 오염된 온 땅이 생기를 받은 겁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지고지순한 사랑 십자가의 권능으로는 해결되지 못할 어떤.. 2021. 7. 25. 사형 당한 김재규, 하루전 조카에게 한 말은 사형 당한 '박정희총격' 김재규, 하루전 조카에게 한 말 1997/10/26 궁정동 총격==1980.05.18~27 광주폭동 / 1980.05.25 김재규외 최종수정 2017.05.25 07:26 기사입력 2017.05.24 15:57 "세상에 부끄러운 일 하지 않았다" … 10.26 원인은 충성경쟁이 아니라, 유신과 김영삼 박해에 대한 반발 때문이라고 주장 1979년 12월 육군본부 계엄보통군법회의 재판정에서 피고인석으로 다가오는 가족에게 환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김재규. '자료사진. ▶ 김재규의 시 '장부한' 1973년 2월 국회의원 김재규는 '장부한(丈夫恨, 남자의 슬픔)'이란 한시를 남겼다. 눈 아래 험한 산, 흰 눈 덮였네 천고의 신성함을 누가 침범하랴 남과 북의 경계가 어디에 있는가 나라 땅 통.. 2021. 7. 24. 2021.07.18. 주일설교(행2:32. 부활의 증인들) 2021.07.18. 주일설교(행2:32. 부활의 증인들) [척추장애로 난쟁이가 되었지만 그 병을 이기고 위대한 화가가 된 불란서 화가 로트렉, 심한 뇌전증을 이기기 위해 글을 썼던 도스토예프스키, 백혈병 속에서도 위대한 시를 남긴 라이너 마리아 릴케, 여전히 환경이 아니라 자신의 정신입니다.] 사람이 살면서 가장 싫고 두려운 말은 죽는다는 것입니다. 어느 생명이든 생명이기에 죽고 싶지 않고 살되 영원히 살고 싶습니다. 그러나 영원히 사는 생명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런데 인류에게 너무나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죽지 않고 다시 살아난다는 겁니다. 최고의 소식이고 가장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그것은 실로 인류역사상 가장 크고 놀라우면서도 가장 복된 소식이었습니다. 부활 예수의 소식, 복음은 단순히 소식.. 2021. 7. 21.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12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