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18. 부활절권사임직예배<민7:1-11(1-3).족장들의 수레>
이 시간 주시는 말씀에는 교회에서 앞장 서 일하는 이들에게는 어떤 헌신이 필요한가를 배우는 교훈이 있습니다. 장차 여러 가지 일을 맡게 될 여러분에게 각각 은혜를 따라 주시는 말씀과 소망이 되기 바랍니다. 한절씩 봅니다.
1절입니다. “모세가 장막 세우기를 필하고 그것에 기름을 발라 거룩히 구별하고 또 그 모든 기구와 단과 그 모든 기구에 기름을 발라 거룩히 구별한 날에” 장막과 그 안에 있는 기구들은 세상의 그것들과 다름없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기름을 발라 거룩히 구별한 뒤에는 성막과 성물이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기름부음 받는다는 것은 ① 낡은 것에 덮어 칠하여 깨끗하게 하고 ② 녹슨 것에 부어 매끄럽게 하여 부패를 방지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즉 덧씌워서 가치를 높이고 발라서 부드럽게 돌아가게 한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말로 한다면 헐벗은 것을 덮어 가려주고 꽉 막힌 것을 움직여 활발히 해주는 역할을 말합니다. 아울러 본문의 기름은 향내가 나서 여호와 하나님 앞에 성실과 거룩함의 인증을 받는다고 보면 바른 해석이 됩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죄와 사망가운데 죽어 있을 동안에는 우리의 죄를 덮어줄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드러난 죄와 수치가운데 늘 뭔가 허전하고 눌린다는 느낌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피를 흘려 기름부어 주심으로 우리가 죄 가림을 받아 수치를 면했습니다. 우리의 삶에 기름 부어 주시니 녹이 슬어 꼼짝도 안하던 환경조차 움직이며 변하기 시작합니다. 주님의 보혈이 우리에게 기름 부으심이 된 것입니다.
2절과 3절입니다. “이스라엘 족장들 곧 그들의 종족의 두령들이요, 그 지파의 족장으로서 그 계수함을 입은 자의 감독된 자들이 예물을 드렸으니 그들의 여호와께 드린 예물은 덮개 있는 수레 여섯과 소 열둘이니 족장 둘에 수레가 하나씩이요. 하나에 소가 하나씩이라. 그것들을 장막 앞에 드린지라.”아멘.
족장 두 사람이 덮개 있는 수레를 하나를 드렸고 소는 한 사람이 한 마리씩 드렸습니다. 두 사람의 족장이 소가 이끄는 지붕 있는 수레 하나와 각각 소 한 마리씩을 드린 것입니다. 종족의 두령인 만큼 그 신분에 맞는 예물을 수레와 소로 정했는데 여기에도 하나님의 깊으신 뜻과 배려가 있습니다. 수레는 이스라엘백성이 이동할 때 요긴한 것으로 주로 성막과 성물들을 옮기는 일에 사용됩니다. 이들 백성이 움직일 땐 맨 먼저 하나님의 법궤와 성막과 성기물들이 앞장 서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두령들의 헌물은 성막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12절 이후에 나오는 각 지파 백성과 그 족장들이 드리는 예물은 각종 제물과 금 숫갈, 은쟁반, 은 바리, 향품 등입니다. 반면 오늘 우리가 본문에서 보는 족장들의 예물은 그것들을 다 담아 옮길 수 있는 수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족장들은 백성들의 모든 문제와 속내를 한 몸에 담아내는 그릇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전도회장이라면 여전도회의 모든 문제와 아픔과 기도제목을 넉넉히 담아 낼 수 있어야 하고 전도사는 교회의 궁극적 목표인 전도와 선교에 필요한 모든 제반사항을 한 몸에 꿰고 있어야 하는 것이며 목회자는 그러한 전도사와 각 부서장들의 속사정과 눈물과 기쁨과 숨겨진 기도까지 끌어안고 울부짖어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수레라는 것은 모든 것을 담아 앞으로 진행하는 것이 그 주된 임무이기 때문입니다. 오래 전 제가 평택 내려올 때 아이디명이 수레였는데 S. U. R. E.라고 표기해서 슈어(그래 그거야 바로. 틀림없지.)가 됩니다.
주께서 말씀하실 때 즉각 Amen sure! 라고 반응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 바랍니다.
우리 교회가 이전하면 일단 영상예배를 유지하다가 환지매각 후에는 어딘가에서 개척을 하고 부흥하면 또 하나의 교회를 지원하고 싶습니다. 그 때 그 교회이름은 아마도 수레교회가 될 것입니다. 복음을 가득 싣고 묵묵히 나아가는 수레, 찬송과 순종을 가득 담고 묵묵히 나아가는 수레교회가 탄생할 날을 기대합니다. 인생은 칠십부터, 목회는 팔십부터, 제가 확신하는 표어입니다.
4절과 5절입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그것을 그들에게서 받아 레위인에게 주어 각기 직임대로 회막 봉사에 쓰게 할지니라.”아멘.
바쳐진 헌물들은 성전 안에서 각기 직임대로 사용하게 됩니다. 교회는 드려진 헌물과 예물을 잘 관리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모세는 바쳐진 헌물과 예물을 레위인에게 주어 각 직임대로 쓰게 했습니다. 레위인은 우리가 배웠듯이 각기 세워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하나님의 청지기들입니다. 맡겨진 일의 내용과 방법은 다 달라도 모두 하나되어 하나님의 성전과 교회를 보필하는 것입니다.
6절, 7절, 8절에 레위인들은 각 자손들에게 직임대로 소와 수레를 주었습니다.
그런데 9절의 고핫자손에게는 소와 수레를 주지 않습니다. 함께 9절을 읽습니다. “고핫자손에게는 주지 아니하였으니 그들의 성소의 직임은 그 어깨로 메는 일을 하는 까닭이었더라.” 고핫자손은 성물들을 어깨에 메는 것이 그들의 고유의 임무였습니다. 그러므로 소와 수레와는 무관합니다. 우리 삶에서 필요한 것은 다 주실 줄 믿습니다. 그러나 없어도 되는 것은 아무리 기도해도 주시지 않는 것에 특별히 감사합니다. 어깨로 일하는 고핫자손에게 소와 수레를 주시지 않은 것처럼 우리에게 아직도 주시지 않은 것은 관심 갖지 않음으로 평강을 소유하는 저와 여러분이기 바랍니다.
세상에는 분에 넘치는 명예와 재물로 서서히 썩어가는 인생들을 봅니다. 로또당첨자를 부러워하지 않기 바랍니다. 조사해보니 대부분 황폐해져 전보다 못한 삶으로 전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모두가 적재적량이 넘어선 결과입니다. 적재량보다 넘치게 담기니 인생은 짧고 돈은 많아 인생에 과부하가 걸려 쓰러지고 마는 겁니다. 저와 여러분, 우리의 수레는 적절한 정량을 실어야 합니다. 그리고 실린 것은 신실하게 담당하는 성실로 우리들의 목표인 예수그리스도를 향해 중단 없는 전진을 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오늘 이 설교 후에 개척공신 두 안수집사님이 권사로 위임됩니다. 직분의 기름을 붓는 것입니다. 두 권사님들뿐이겠습니까? 우리가 다 그리스도의 보혈로 기름부음을 받은 사역자들입니다. 각자 직임에 합당한 헌신으로 주님께 바쳐진 수레들입니다. 각양 고백과 서원을 수레에 담고 앞으로 나아가는 하나님창고의 청지기들입니다. 우리가 최선을 다 할 때 진정 필요한 것은 모두 수레에 채워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믿기 바랍니다.
과거 군대 가는 엄마들이 아들에게 말합니다. “취사병 지원해라. 배곯지 않게” 배고픈 군대에서 취사병은 오후 교양시간에 늘 좁니다. 잔뜩 먹기 때문입니다. 밭가는 소에게 입마개를 하지 말라는 주님께서 밥 짓는 자 늘 넉넉히 먹이시고 창고지기는 자는 언제나 이것저것 이웃에게 나눠줘서 풍성하게 하신다는 겁니다. 하나님의 창고지기로 부름 받은 저와 여러분은 얼마나 큰 복을 받았습니까? 복음 전하라고 진리와 깨달음과 지혜를 풍족히 부어 주셨습니다. 부지런히 발 빠르게 전하라고 건강도 주셨습니다. 전도할 때 빈손으로 가지 말라고 가난도 면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창고에 뭔들 없겠습니까?
유아실에 제가 써놓고 힘을 내는 글에 “재능 중 최고의 재능은 성실과 정직과 꾸준함이다.” 그리고 “천재가 노력하는 자를 이기지 못하고 노력하는 자가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 그런데 누가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는 짧은 말을 유행시켜서 내심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내 생각을 쉽게 퍼뜨리는 사람은 반갑습니다.
예수 믿는 일도 즐기려고 한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율법의 족쇄를 다 풀되 신약으로 풀어 자유롭게 되어야 합니다. 직분을 받아도 직분의 족쇄에 묶이면 안 됩니다. 직분을 즐거워하여 즐기고 신앙을 즐거워하여 즐기면 아무도 못 따라오는 행복한 성도가 되는 것 믿고 아멘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신령한 것과 기름진 것들로 가득 차고 넘치는 저와 여러분의 수레가 되기 예수님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이제 두 분 권사후보의 직임을 허락하는 취임절차를 시작합니다.
찬송 : 595장. 나 맡은 본분은
기도 : 집례자.
임직자 소개
설교 및 권면과 당부.
직분의 소중함과 자존감의 실행은 평생. 엄마와 권사로 남은 인생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길.
부모님들은 부족한 자녀에게 마음이 꽂히고 주님은 온전치 못한 성도 부족한 이들에게 집중, 권사님들은 교회의 허물과 부족한 그것에 기도로 집중하고 조심스럽게 나서서 권면하고 심방하며 필요를 채우며 위로하여 문제가 가라앉기까지 애쓰는 분들. 지금 교회와 가정과 주변과 나라를 보면 즉시 뭘 기도하며 마음써야할지 알게 됩니다. 나라가 함량미달, 수준이하의 사람들에 의해 운영된다고 국민들 걱정이 큽니다. 나라없는 교회가 있을 수 없고 나라 없는 가정도 비참하지만 개인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모두들 예리하게 보시고 오직 주께서 일러주는 대로 순결한 가운데 열과 성을 다하여 남은 인생 주를 위해 불태우시기 주 이름으로 당부합니다.
위임패 수여.
기도와 선포
선물증정과 기념촬영
봉헌송 3절 부르고 축도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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