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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강단

2019.04.28. 주일예배<엡5:29-33. 부모를 떠나 한 육체가 된 가정>

by 설렘심목 2019. 4. 28.

2019.04.28. 주일<5:29-33. 부모를 떠나 한 육체가 된 가정>

[선물을 가득안고 어느 보육원을 찾은 봉사자들은 눈물을 애써 감춰야 했다. 선물은 쳐다보질 않고 모두 양팔을 높이 쳐들며 안아주세요. 선생님아이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선물보다 안아주는 사랑이었다. 그 아이들은 곧 우리가 보게 될 다음세상이다. 사랑에 주려 일그러진 群像, 세상이 이 꼴이라며 누구를 탓하랴? 우리교회 입간판에 인생은 목마름이라는 글귀가 보인다.

기억난다. 너무 힘들었을 그때 주여, 사랑밖에 길이 없어 사랑하겠나이다.” 짐승처럼 울부짖던 기도였다. 모두 안아줘야 한다. 가슴이 허전하면 머리는 악한 것으로 덮인다. 가슴이 따듯해지면 머리는 선한 것을 구별하기 시작한다. 교회입구에 걸어놓은 글처럼 인생은 목마름이다. 길은 하나뿐험악한 세상의 답은 그래서 오직예수뿐이다. 아멘.] 누가 가정을 말할 수 있을까? 깨어진 가정출신들.... 이제는 복음으로 회복된 그들이 말해야 한다. 그래서 내가 말한다. 복음 곧 사랑 외 길이 없다고.]

 

이제 가정의 달이 시작됩니다. 사방에 꽃 피듯 가정마다 좋은 소식들이 많이 들려오기 바랍니다. 흔히 현대를 집(house)은 있어도 가정(home)은 없는 시대라고 합니다. 작년통계에 의하면 두 가정 중 하나가 이혼을 하고 능력만 되면 혼자 살겠다는 여성이 열 중 일곱이나 된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아버지자리에 서지 못하고 엄마가 엄마자리에 없으니 아이들이 집에 들어와도 가정은 안 보이고 돈벌어오는 사람, 살림하는 사람, 학교 다니는 아이들만 있습니다.

가정의 달에 주신 오늘 본문에는 남편과 아내와 부모와 교회와 그리스도라는 이름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연결하는 말 가운데 하나됨과 비밀이란 단어가 들어있습니다. 먼저 본문에서 당부하는 부부의 모습은 어떠한 것입니까? 21절입니다.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그렇습니다.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서로 복종하는 것이 부부의 첫 도리입니다. 우리가 함께 읽은 29-33절을 열기 위해 21-25절까지는 각 절마다 그리스도의 이름이 등장합니다. 21-25절을 요약한다면 아내가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교회가 그리스도께 하듯 하고 남편이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는 것입니다.

부부의 관계를 그리스도와 교회에 비유해 설명하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부부의 시작은 사람이 부모를 떠나서 아내와 한 몸을 이루며 시작되는데 그 비밀이 크고 이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한 것임을 밝힙니다. 즉 이 비밀이란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말하는 것이고 그것은 마치 남자가 그 부모를 떠나 아내와 한 몸을 이룬 것과 같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 우리는 본문에서 부부의 모든 문제가 그리스도 안에서 밝혀지는 것을 볼 것입니다.

 

* 부부는 어떻게 탄생됩니까?

 

본문 31절은 부부가 되려면 먼저 부모를 떠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부모를 떠나지 못한 채 짝을 만나게 되면 그 부부는 부모를 떠나지 못한 대가를 반드시 치릅니다. 심한 경우 이혼으로 그 대가를 치를 수도 있습니다. 자녀가 다 자라서 제 짝을 만나면 부모 곁을 떠나는 것이 당연한 일이며 분명하게 이뤄져야 하는 일입니다. 그래야 나름대로 새 세대가 구성되고 주의 명령인 땅에 가득 차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뤄져 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부모를 떠난 남녀가 합하여 몸이 하나 될지니 이 비밀이 크다고 했습니다.

한 마디로 부부가 되는 조건 첫째, 부모를 떠난다. 둘째, 육체가 하나 되는데 여기 비밀이 크다.

 

1. 진정한 의미의 부모님공경은 부모를 떠나는 것.

 

하나님의 기쁨, 그리스도의 행복이 믿는 자의 성숙과 형통이듯 부모의 한결같은 희망과 기쁨은 자녀의 행복입니다. 그런데 인간부모들은 실제로 자신들의 지혜롭지 못한 자녀사랑이 자녀의 행복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보통 부모들이 자녀를 사랑하는 방법은 자기위주로 시작된 자기방식입니다. 그것은 자녀의 참된 행복과는 전혀 무관한 것들로 이뤄져 있습니다. 예를 들면 모든 부모의 착각가운데 하나가 자녀를 돕는데 끝까지 돕고 싶은 것이 그것입니다. 한편 자녀들도 부모 곁을 떠나지 못하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철저한 독립과 홀로서기 즉 살림내기가 이뤄지지 않는 것은 부모님을 향한 잘못된 효심에서 비롯됩니다. 부모님의 뜻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효성입니다. 이런 자녀들에겐 부모님의 말씀이 어떤 진리보다 앞서갑니다. 어떤 남자는 어머니가 돌아가면서 너희들 예수만은 절대 믿지 말라.”고 유언을 남겼는데 이 유언이 아들에겐 모든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지켜야하는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믿는 아내와 헤어지더라도 어머니의 유언을 지키리라.”고 단호하게 각오했고 결국 이혼했습니다. 그는 진정한 효도가 자신의 행복한 삶을 부모님께 보여드리는 게 아니라 무지한 부모님의 욕구를 채워주는 걸 효도로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 부모의 무지와 오류를 그대로 물려받고 있는 것입니다. 23:25절에 네 부모를 즐겁게 하고 네 어미를 기쁘게 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마10:35-36절에선 부모와 자녀가 불화하고 원수가 되게 하려고 주님이 오셨다고 했습니다.

궁극적인 주님의 목적은 영혼구원입니다. 가정을 구원하기 위해 가족들이 원수와 같은 입장에 처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주께서는 택하신 백성을 반드시 구하고야 마십니다. 믿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자녀가 부모 곁을 확실하게 떠남으로서 부모님께 진실로 효도를 하는 것입니다. 부모로부터 아직 떠나지 못한 남자들은 대부분 아내에게 제대로 들어가질 못하고 있습니다. 부모님과 아내사이를 늘 오락가락합니다.

 

오래 전 어느 훌륭한 청년을 기억합니다. 어려서 홀어머니 아래 자란 그는 어머니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결혼적령기가 되자 차츰 어머니에게 무뚝뚝하기 짝이 없는 아들이 되기로 작정합니다. 청년은 결혼하면 다시 자상하고 정겨운 아들이 될 계획을 갖고 있었고 그때 아내가 그리하라고 시킨 것이라고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새로 맞은 며느리를 어머니가 사랑하도록 하는 장기적 포석이었습니다.

 

본문은 부모를 떠나서 둘이 합하여 한 육체가 되는 것이 부부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2. 부부란 둘이 한 육체를 이루어가는 사람들.

 

하나님께서 성삼위 하나이듯이 우리도 서로 하나 되는 것을 주님은 기뻐하십니다. 사랑이신 하나님은 당신의 모든 피조물들이 서로 하나가 돼 사랑함으로 삶을 구현하고 종족이 번성하게 하셨습니다. 남녀는 합하기 전에 결코 가정을 이룰 수 없고 하나님의 기업을 이어갈 수 없습니다. 그런데 본문은 그 하나 됨이 육체라는 것을 밝히 증거합니다.

그렇습니다. 부부란 몸이 하나 되는 것입니다. 치우쳐 생각하면 작은 생각입니다. 몸이 하나 됨은 삶이 구체적으로 하나인 것은 의미합니다. 생각하고 활동하며 나아가는 指標와 소망이 하나여야 합니다. 악한 일에 분노가 하나여야 합니다. 그리고 그 비밀은 그리스도와 교회 안에 있다고 합니다. 본문 23절입니다.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됨과 같음이니 그가 친히 몸의 구주시니라.”

 

3.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

 

세상 모든 기관은 사람이 세웠지만 교회와 가정 둘만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하나님의 기관입니다.

이 두 기관은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어가며 하나님의 소원과 유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교회는 큰 가정이요, 가정은 작은 교회라는 것을 기억하면서 본문성경이 일러주는 비밀에 대해 살핍니다.

 

예배하는 복된 여러분. 부부가 돼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보려면 몸이 함께해야 하듯이 황폐한 이 땅에 하나님의 구원이 실현되려면 그리스도와 교회가 한 몸을 이루어가야 합니다. 즉 머리와 몸이 하나여야 합니다. 생각과 행동이 한결같아야 합니다. 계획한 것과 선포한 말이 하나여야 하고 말한 것과 행동이 하나 돼야 합니다. 그리스도와 교회인 우리 성도가 복음아래 온전히 하나 되면 죄인들을 구해내 영적인 자녀들을 생산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몸이 합하여 하나 됨을 통해 가정은 사랑으로 자녀를 생산하고 그리스도께선 교회를 통하여 죽은 영혼들을 살려내어 제사장으로 재생산합니다. 그러므로 가정의 자녀와 교회의 영혼구원은 하나님나라확장이라는 귀하고 위대한 생명사역의 열매들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일은 몸이 기쁨으로 하나가 됐다는 것입니다.

 

4. 하나님나라의 완성은 몸으로 이뤄가는 것.

 

선포한 진리를 몸, 즉 삶으로 성취해가는 이를 볼 때 그를 우리는 성숙한 신앙인이라고 말합니다. 믿음인격이 허약한 사람들은 손과 발이 미처 입술을 따르지 못합니다. 행함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입니다. 죽은 믿음은 진리를 따라 선포된 말씀이 실질적 삶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합니다. 생명이 없는 신앙입니다. 성령은 오늘 말씀하십니다. 몸으로 생명을 일으키기 위하여 온전히 주안에서 행함있는 믿음으로 하나되라. 그리하면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하나 된 몸, 인간성전과 택자 모임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는 쉬지 않고 확장되고 견고해질 것입니다.

나는 오늘 이 말씀을 듣는 가운데 주께서 여러분을 감동케 하셔서 교회의 머리이신 주님과 몸 된 우리가 온전히 하나 되는 신령한 경험들이 넘칠 줄 믿습니다. 부부가 몸이 합쳐지는 비밀이 그리스도 안에서 교회의 진정한 의미로 다가온 줄 압니다. 모두가 그리스도와 몸이 연합하여 행함으로 주께 충성할 능력과 선을 받으시기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기도합니다.

아버지, 우리가 떠나야 할 곳이 어찌 고향 아버지 집뿐이리까? 그간 불신세상에서 익힌 악한 습관과 바르지 못한 생각 속에서 자리잡은 비성경적 행태와 삶의 굴레에서 떠나기를 원합니다. 먼저 자신의 내면을 잘 실피는 지각과 총명의 은총을 더하여 주옵소서. 부부가 하나 돼 가정과 가문과 후손이 번창해 가듯이 우리 교회의 몸 된 성도들이 교회의 머리되신 그리스도와 온전히 하나 돼 수많은 영혼들을 깨워 일으킴으로 주의 나라 확장에 기쁨으로 우리 몸들을 바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