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18. 주일설교 <행2:1-13. 새 술에 취한 제자들>
1966도 미국에서 월남전 귀국용사위문공연이 있었는데 인기코미디언 봅호프를 간신히 초청해 5분간을 예약했습니다. 그런데 30분을 넘어 40분을 폭소판으로 만든 뒤 울면서 내려왔습니다. 맨 앞자리에 한쪽 팔이 없는 두사람이 환한 얼굴로 외팔을 맞춰 박수를 치는 바람에 크게 감동했기에 일어난 유명한 일화입니다. 더 이상 환경이나 조건이 아니라 내 생각입니다.
유월절이 지나고 오십일 째 되는 날 주님의 분부대로 기다리던 각 사람들에게 성령의 임재가 눈에 보이게, 귀에 들리게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성령에 붙들려 각국의 언어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이한 현상 앞에 사람들은 모두 새 술에 취했다고 했습니다. 모르는 자들은 손에 쥐고도 모릅니다. 성령의 임재는 모든 역사의 새로운 시작입니다. 성령의 강림을 간절히 소망하면서 말씀에 귀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복음으로 찾아오시고 알게 하신 우리들의 영생 하나님의 영, 성령의 강림은...
1. 능력의 임재입니다.
성도에게 선한 유익을 위해 주시는 성령은 지혜의 말씀, 지식의 말씀, 믿음, 병고치는 은사, 능력행함, 예언, 영분별, 각종 방언과 통역(고전12:7-10)의 능력으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이 능력들은 모두 교회의 덕과 이웃을 위해 섬김의 도구로 하나님께서 거저 주신 선물입니다. 그래서 은사를 자신을 위해서 사용하는 어리석은 이기심은 은사를 선물로 주신 하나님에 대한 무지입니다. 또한 주신 은사를 아껴두고 사용하지 않는 것도 불순종인 것입니다.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을 체험한 사람들은 즉시 뛰쳐나가 복음을 증거했습니다. 성령의 강림은 능력을 동반하며 이 능력은 밖으로 표현되어 거듭난 신앙인격의 변화로 헌신을 온전케 합니다.
고전4:20절에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오직 능력에 있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능력은 엡1:21절에서처럼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주권과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또 만물을 그의 발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신”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그러므로 택한 자에게 증거된 하나님의 능력은 세상에서 구한 세상의 그것과는 다릅니다. 교회에서 주신 하나님의 능력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사용될 때 온전한 기쁨이 있습니다. 능력은 폭발하는 힘입니다. 감출 수 없는 선한 힘이 바른 목적을 향하여 가도록 신앙인격을 잘 가다듬어 주실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는 주변에서 능력은 있는데 신앙인격이 부족하여 많은 영혼 앞에 범죄하는 사람들을 종종 봅니다. 그런데 그들이 그 능력을 받고 처음부터 그렇게 오염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주님께 각양 은사를 구할 때 그것을 잘 사용할만한 지혜와 영적 분별력도 아울러 달라고 해야 합니다. 물론 우리 주님이 은사를 주실 때 신앙인격과 함께 주십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초심을 잃고 교만해져서 주님이 받아야 할 영광을 자신이 가로채기 시작하는 변질의 문제가 결코 사소하지 않다는 것을 오늘 우리 모두 명심해야 합니다. 계2장5절에서 처음 사랑을 잃은 에베소 교회에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많은 이단의 괴수들이 숱한 영혼들을 타락시키고 자신이 재림예수라고 말하는 큰 범죄는 한결같이 초심을 잃어 일어난 일들입니다. 세상의 부와 권세를 한손에 잡은 타락한 괴수들은 이미 지옥행을 예약한 자들입니다. 성경은 분명 악한 자의 형통을 부러워 말며 그와 함께 있으려하지도 말라며 악을 행하는 자는 장래가 없겠고 악인의 등불은 꺼질 것이라고 잠24장에서 말씀합니다. 영혼을 오염시키면서 망하지도 않고 배불리 먹는 자들의 장래는 지옥이니 눈에 뵈는 형통과 풍요를 결코 부러워 할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 시편37편에서는 그들이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당할 것이며 푸른 채소같이 쇠잔할 것이라고 말씀함으로 끝내 하나님 앞에서 선을 사모하며 행하라고 합니다.
성도여러분. 성령의 능력으로 힘차게 뛰어나가 복음의 전사가 되길 원합니까? 성령을 받는 것은 일곱이레 즉 49일간의 기다림이었습니다. 충분한 하나님의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기도하는 성도라면 다만 주님이 베푸실 성령의 역사를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먼저 돼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 성령의 강림 두 번째..
2. 변화의 시작입니다.
제자들은 성령을 받기 전 하나같이 용기없고 이기적이었으며 온전히 헌신되지 않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임재 후 저들은 전인격적으로 변화받고 능력있는 복음의 사자들로 눈부신 활약이 시작됐습니다. 이런 모습으로는 안 되겠다는 고백이 성령의 임재로 어느새 용기백배하여 “주여 내가 무엇을 하리이까?(행22:10)” 즉각적인 반응을 하는 사람들로 변화 받는 것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자신이 못마땅해 가능만하다면 새로 태어나고 싶습니다. 모두 백지화하고 새로 시작하고 싶습니다. 과거에 대한 깊은 회의가 새로운 변화를 간절히 바라는 것입니다. 잘못 그려버린 그림을 성령의 불로 태워버리고 깨끗한 백지하나를 주님께 받고 싶은 것입니다.
“옛것은 지나갔으되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변화의 시작은 성령강림입니다.
예배하는 여러분. 성도는 중단없는 성장을 위해 꾸준히 변화해야 합니다. 돌아보면 저와 여러분, 주님의 은혜로 짧은 기간 놀라운 성장성숙을 이루며 변화는 오직 예배와 성령의 역사로만 가능한 것을 경험했습니다. 지금 함께 하시는 거룩한 보혜사 예수님, 곧 성령의 동행을 믿습니까? 그렇다면 어떤 아픔 중에도 감사하길 바랍니다. 그 고통 중 함께 하시는 주의 영은 힘들어 하는 당신의 백성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그 일을 통해 우리를 가장 아름다운 신앙인으로 성장시킬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 성령의 강림 세 번째..
3. 역사(歷史)의 재창조입니다.
역사는 아시다시피 영어로 History, 즉 그분의 이야기를 말하고 있습니다.
성령강림의 결과는 하나님의 손을 통해 전혀 다른 History, 역사의 장을 열어갑니다. 성령의 강림을 체험하고 변화받은 제자들은 결국 기독교초대교회의 역사 한 가운데에서 성령행전이라 불리우는 사도행전의 역사를 써내려갑니다.
시113:2-4절입니다. “이제부터 영원까지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할지로다. 해 돋는 데에서부터 해 지는 데에까지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을 받으시리로다. 여호와는 모든 나라보다 높으시며 그의 영광은 하늘보다 높으시도다.”
순창에 설동순권사는 예수를 잘 믿었지만 목에 악성종양 멍울이 여럿 생기고 폐에도 생겨 심각했는데 기도로 매달려 깨끗하게 치유받고 결국 그의 기도처럼 병원에 갖다 줄 돈으로 선교사를 섬겨 천문학적인 후원을 합니다. 순창고추장의 연매출은 수백억에 이른다고 합니다.
개인이건, 단체건, 민족이건 온 인류의 역사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전적으로 결정된다는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가정과 민족은 하나님과의 동행에 대한 증거역사를 펼쳐갈 것이며 한편, 하나님대신 인간을 비롯한 피조물을 우상으로 섬기는 가정과 민족은 그와 같이 패역한 일이 얼마나 비참하게 되는가를 증거하는 역사책을 기록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거룩한 영은 권세와 능력의 영이시고 변화를 일으키는 영이십니다. 잘 아시다시피 사람은 충고나 지식으로 변하지 않습니다. 변화는 내면으로부터 시작되어야하며 이는 성령의 운동으로 가능합니다. 하나님의 영이 지식과 충고를 사용하시느냐의 문제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입니다.
무엇보다 변화받은 사람은 자신의 인생전반을, 새롭게 계획하고 실행할 이유를 알게 되며 알게 된 것을 강력하게 실천합니다. 그는 가정의 역사와 사회와 민족의 역사를 바꾸는 도구로 세워지는 것입니다. 성령이 함께하시면 모든 역사가 변하기 시작합니다. 이 시간 말씀듣는 중 여러분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영, 성령께서 이제 여러분의 가정과 개인과 사업장에 많은 변화와 발전과 기쁨의 역사를 가져다주실 것입니다. 믿으신다면 그 믿음대로 역사가 일어납니다. 지속적인 소망으로 하나님께 집중하시고 그분을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생명있는 모든 것들은 성장합니다. 건강한 생명력은 쉬지않고 변화하며 성숙해 갑니다.. 거룩의 영을 모시고 그분의 능력을 덧입어 더욱 성숙한 믿음과 그 인격으로 이웃에게 하늘의 기쁜 소식, 십자가의 놀라운 소식을 막힘없이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하여 무시로 또는 정한 시간에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기도함으로 하나님과 깊은 교제가운데 하나님의 신이신 성령의 임재를 자주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임재의 훈련은 지속적인 묵상과 기도를 통하여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하나님의 임재는 하나님 능력의 임재요, 그것은 변화의 시작입니다. 변화를 맛본 이는 전혀 다른 자신의 역사책이 성령의 주관아래 전혀 새롭게 기록되어 가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날들의 역사책을 송두리째 태워 버리고 깨끗한 백지노트 한 권을 받아 새롭게 써 내려 갈 것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보혈로 적어가는 구원의 새 역사의 주인공인 저와 여러분, 성령의 임재와 충만으로 변화된 자신의 영이 새 역사의 주인이 되어 우리의 주님되신 그리스도의 빛을 예수모르는 주변과 세상에 유감없이 보여주길 바랍니다. 우리에겐 각기 나름대로 자신도 어쩔 수 없는 허점들이 있습니다. 데카르트(프1596-1650.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마른기침과 창백한 얼굴을 내리받아 병약한 몸으로 평생 살면서 게을러터진 늦잠덕분에 많은 사색으로 깊은 학문의 경지에 이른 사람입니다. 여러분의 단점을 성령님께 맡기시기 바랍니다. 좋은 데서 좋은 일로 사용하실 줄 믿습니다.
기도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이시여. 주는 변화와 역사를 주관하시는 우리들의 새생명이시니이다. 어린양 보혈의 대속하심으로 우리의 죄악을 덮어도 우린 여전히 부족과 허물 속을 종종 헤매나이다. 그럼에도 주님을 못 만나 죽은 영혼, 가여운 이웃들은 주님 우리에게 주신 평생사역인 줄 우리가 아나이다.
아버지, 우리는 우리의 이웃을 향하여 펼쳐진 하나님의 성경입니다.
서로 만날 때마다 그들은 책을 읽듯이 우리를 주의깊게 바라봅니다.
오늘은 집 안에서, 내일은 길거리에서.. 어디든 스칠 때마다 우리를 읽을 것입니다.
그들은 우리의 가족이나 친구일수 있고, 그냥 알고 지내는 사람일수도 있습니다. 죽기를 결단하고 마지막으로 하늘을 바라보는 절박한 자, 삶에 지친 퀭한 눈일 수도 있고 풍부에 길들여진 교만한 비웃음일 수도 있습니다. 누구인지 모를 그들은 지금도 계속해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몰래 성경책을 보듯이 우리를 보며 거기서 끝내 예수를 찾아내기라도 하려는 듯이, 사람들은 부족한 우리를 보나이다.
주여. 우리에게 아무 능과 힘과 의가 없는 줄 주님이 아십니다. 우리에게 오셔서 그 능력 변화로 증거하시고 말씀을 받은 개인개인의 역사책과 가정사와 민족사를 새롭게 써내려갈 수 있도록 크신 은혜를 오늘 내려 주옵소서.
묵상과 기도가 멈추지 않는 무시기도의 제자로 삼으사 구원의 감격이 순간마다 넘치게 하옵소서. 우리로 인하여 구원의 복을 받는 자들이 날로 날로 많아져 땅 끝까지 이르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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