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15. 주일예배<시85:8-13. 끊임없는 구원과 화평이 넘치리라.>
[육체와 정신을 지닌 인간의 완전한 마지막 자유는 가장 무거운 짐, 육체를 버리는 죽음으로만 가능하다. 그러나 육체 안에 갇혀 있어도 바로 알고 바로 생각한다면 상당부분 자유로울 수 있다. 적어도 자신이 있는 정확한 위치와 때를 알기만 해도 사람은 넉넉한 마음이 되기도 한다. 나는 지금 어디 있나? 그리고 어디쯤 와서 무엇을 향해 가고 있나? 이 물음에 정확한 답을 갖고 있다면 그는 그 답이 맞던 틀리던 좌표가 있는 인생이다. 그러나 답은 언제나 하나이니 누구나 아니라고 말할 수 없는 창조주에 관한 분명한 정황과 증거이다. 이 증거를 평생 말해야 하는 증인의 삶을 나는 기쁨과 감사함으로 살아간다. 하나님으로부터 보내져 잠시 흙을 입고 먹고 누리며 하나님을 찬미하고 선포하며 예배하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인생에게 다른 답은 모두 불행의 단초(端初)가 된다.]
눈이 쌓였던 게 어제 같은데 여름입니다. 시간이라고 하는 것, 아주 특별한 겁니다. 안 뵈는 것에 보이는 틀을 씌운 것인데 아무 형상도 없는 것에 틀을 만들어 덮었더니 인간의 삶 중 최고의 자산으로 올라온 게 바로 시간입니다. 시간을 생각하면 이보다 더 공평한 하나님의 선물이 또 어디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찾아오고 떠나는 시간, 그러나 사용하는 자마다 전혀 다른 작품을 낼 수 있는 시간이란 재산, 2018년도 어느 새 반이 지났는데 후회 없는 시간들로 가득하기 바랍니다. 생명 다음으로 아까운 게 시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끊임없는 구원과 화평이 넘치리라. 남은 올해의 시간들 설교제목처럼 될 줄 믿습니다. 한절씩 살피면서 건강 중에 열어주신 주님의 복된 선포를 받기 원합니다. 8절입니다. “내가 하나님여호와께서 하실 말씀을 들으리니 무릇 그의 백성, 그의 성도들에게 화평을 말씀하실 것이라. 그들은 다시 어리석은 데로 돌아가지 말지로다.” 매주 새날을 열어주시는 주께서는 우리에게,
1. 화평을 말씀하시니 다시는 어리석은 데로 돌아가지 않게 하십니다.
하나님을 잘 믿고 바르게 섬기면서 누릴 최고의 복은 그 첫째가 화평입니다. 먼저 하나님과 화평하고 가족과 화평하고 주변과 화목하여 교회를 힘 있게 세우는 복입니다. 평화의 왕은 누구십니까? 우리주님이십니다. 그런데 우리 주께서 그 위대하고 거룩한 화평의 왕 대관식을 언제 어디서 치르셨습니까? 예. 2000년 전 골고다 언덕 십자가에서 평화의 왕관을 쓰셨습니다. 온 인류의 평화를 위해 자신을 드려 하나님과 죄인 인생들 사이를 화목하게 하셨습니다. 그 평화의 통치는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은 자만이 누릴 권세를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와 함께 받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화평을 말씀하신 주님 앞에 우리가 무엇을 어찌해야겠습니까.
화평의 왕께서 평화롭게 하시니 그 명령받은 성도는 마땅히 화평에 합당한 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샬롬, 즉 평강은 제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본문은 그러므로 다시 어리석은 데로 돌아가지 말라지만 인생들은 다 양 같아서 그릇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다고 이사야서 53:6절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성도여러분. 인생이 왜 불행합니까? 제자리에 있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제자리 지키기는 샬롬운동이고 모든 회복운동입니다. 그런데 샬롬에는 마땅한 값이 필요합니다. (No Cross No Crown. No Pain No Gain)십자가 없이 면류관 없고, 고통 없인 소득도 없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십자가에서 피를 바쳐서 제단의 화평을 이루셨습니다. 우리는 무엇으로 보답을 해야 합니까? 우리가 할일은 사실 없습니다. 주님이 당신의 생명인 피로 이미 화평과 화목의 값을 치르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의 명령대로 다만 주님이 하나님 아들이심과 우리 개개인의 구주되심을 믿기만 하면 됩니다. 즉 주님은 우리를 위해 피 흘려 평화의 왕이 되셨고 우리는 주님을 믿어, 주시는 평화를 누리면 그것이 제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받았도다.”(사53:6b) 주님이 채찍에 맞아 우리의 영혼과 몸을 치료하셨습니다. 주님이 십자가의 징계를 우리대신 받았기에, 죄로 인해 죽음가운데 버려졌던 우리가 살아나 하나님과 화목하게 됐습니다. 하나님과 화목한 사람은 이제 다시 어리석은 데로 돌아가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몰랐고 하나님과 무관하게 죽은 삶을 살던 어리석은 시절과 어리석은 문화와 장소로 돌아가지 않아야 합니다. 이제는 어둠의 노예가 아니요, 빛의 자녀인 우리는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화평의 땅이 우리의 자리입니다. 대한민국 주민은 대한민국에 주민세를 내고 미국시민은 미국에 주민세를 내야 합니다. 천국의 시민 된 자는 천국시민에 합당한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내야 하는 화평의 값을 할례라는 십자가로 천국주민세를 내야 합니다. 우리의 몸이 성전이니 성전답게 하는데 필요한 가지치기를 냉엄하게 해야 합니다. 세상과는 구별된 표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339장 찬송가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내 주님 지신 십자가 우리는 안질까. 뉘게나 있는 십자가 내게도 있도다. 내 몫에 태인 십자가 늘 지고 가리다. 그 면류관을 쓰려고 저 천국 가겠네.” 죄는 모양이라도 버리라(살전5:22)고 했고 자신을 다스리는 자, 온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낫다고 성경(잠16:32)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성도여러분. 남은 반년, 주님이 우리에게 선언하신 화평을 우리가 받아 나누기 위해 다시는 어리석은 데로 돌아가지 않게 될 줄 압니다.
9-11절을 함께 읽습니다. “진실로 그의 구원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가까우니 영광이 우리 땅에 머무르리이다. 인애와 진리가 같이 만나고 의와 화평이 서로 입 맞추었으며 진리는 땅에서 솟아나고 의는 하늘에서 굽어보도다.” 새날을 열어주신 하나님 여호와 우리 주께서는 두 번째 우리, 즉 다시는 어리석은 데로 돌아가지 않는 우리에게,
2. 인애와 진리와 의와 화평으로 머무르실 것입니다.
본문에서 머무른다는 것은 동행 및 내주를 의미합니다. 함께 길을 가주시고 우리 심령과 삶 한가운데 함께 계시다는 것입니다. 9절을 다시 읽습니다. “진실로 그의 구원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가까우니 영광이 우리 땅에 머무르리이다.”
1)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성령께서 항상 우리위에 머물러 계시도록 합시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에게 절실하며 찬송하는 자에게 길게 머물러계시기를 기뻐한다는 것입니다. 사람도 자기를 환영하고 기뻐하는 곳에 오래 있기를 원합니다. 10절입니다. “인애와 진리가 같이 만나고 의와 화평이 서로 입 맞추었으며”
2) 그리스도의 영광은 인애와 진리가 그리고 의와 화평이 함께 할 때 드러납니다. 인애하신 하나님과 복음이신 그리스도가 하나 되고 하나님의 의가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충족되어 인간을 구원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늘과 땅이 예수보혈로 관계가 회복되는 관계의 대승리였습니다. 이후로는 죄값을 몸으로 치르신 예수님이름이 머문 심령마다 하나님은 영광으로 머물기 원하십니다. 그렇게 영광의 하나님과 죄인들이 화목하면 어떤 일이 있습니까? 11-13절입니다. “진리는 땅(육체를 입으신 성자 예수)에서 솟아나고 (성부하나님)의는 하늘에서 굽어보도다. 여호와께서 좋은 것을 주시리니 우리 땅(성도)이 그 산물을 내리로다. 의가 주의 앞에 앞서가며 주의 길을 닦으리로다.”
3. 진리의 사람들을 하나님이 다스리시고 복음이 주의 뜻을 이뤄갑니다.
주님이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신 것은 모든 육체를 죄에서 구원하기 위함입니다. 동일한 육체로 오셔서 죄로 죽은 영혼들이 살아났습니다. “진리가 땅에서 솟아나고” 타락한 이 땅에 흙으로 오셔서 흙으로 빚은 죄인들을 구하신 것입니다. 생명의 복음 예수께서 믿는 자에게 임하신 것입니다. “진리가 땅에서 솟아나고 의는 하늘에서 굽어보도다.” 진리이신 주님이 사람 안에서 일어나실 때 하늘에서는 하나님의 의가 땅을 딛고 서있는 교회와 성도들과 그 가정을 굽어 살피셔서 인도하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저와 여러분 오늘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이렇게 여기까지 왔습니다. 11-13절 다시 함께 읽습니다. “진리는 땅에서 솟아나고 의는 하늘에서 굽어보도다. 여호와께서 좋은 것을 주시리니 우리 땅이 그 산물을 내리로다. 의가 주의 앞에 앞서가며 주의 길을 닦으리로다.”
오늘 예배하는 저와 여러분에게 이미 임하신 진리복음 주님이 우리가운데 솟아나시고, 하나님의 어김없는 은혜가 땅을 덮어 교회와 성도에게 복되고 풍성한 산물을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끝으로 13절입니다. “의가 주의 앞에 앞서가며 주의 길을 닦으리로다.
4. 복음과 믿음으로 인한 의가 시온의 길을 열어갑니다.
의가 주님 앞서 가며 주님의 길을 닦는다는 것은 사람이 하나님을 믿어 의라는 능력이 되면 그 믿음으로 모든 주님의 길을 예비하고 훤히 열린 인생길 신작로를 만들어 간다는 것입니다.
남은 한해의 절반, 항상 하나님의 뜻과 성령께서 앞서 가시도록 기도로 무장하고 믿음으로 주 앞에 반듯하게 서 있기 원합니다. 그 절대하며 위대한 능력이 믿는 우리에게 믿음으로 인한 의의 능력을 주십니다. 교회도, 가정도, 자녀도, 직장도, 그리고 모든 관계와 건강과 물질의 권세도 복음과 주님을 믿는 의로 인해 우리 앞에 길이 될 줄 믿습니다. 믿은 대로 이뤄질지어다.
기도합니다.
내가 세상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란 거의 없고 있다면 유혹에 물들며 죄에 빠지는 일이었음을 고백하나이다. 새날을 갈망하는 우리에게 오직 믿음과 행함으로 순종하며, 주님 뒤를 따라 정녕 복된 시온의 길을 평강으로 풍성으로 함께 가는 은혜를 내려주시기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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