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11. 주일설교<계1:4-8. 영원한 통치자 예수그리스도>
[인간과 인생은 물과 같음. 순수한 물은 무의미. 먹으면 설사. 거기 여러 가지 무기질과 영양소나 특질을 담아 비로소 향수도 되고 독약도 되고 마약도 됨. 이와 같이 사람도 텅빈 머리와 가슴은 무의미함. 뭔가 어딘가에 사로잡혀 사는 인생들. 시간과 돈을 어디 많이 자주 즐겨 사용하는가?]
주님이 특별히 아끼셨던 그의 사랑하시는 제자 청년 요한이 어느 새 늙어 사도요한이 되었습니다. 갖은 핍박 속에서 모든 제자들이 순교할 때 요한도 붙잡혀 밧모 섬에 유배당합니다.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승천을 경험한 요한은 확고한 믿음가운데 순교도 두렵지 않았으나 시시각각 다가오는 최악의 환경 앞에 늙은 사도 요한은 처절한 시간들을 아시아의 일곱 교회와 함께 간신히 버티고 있었습니다. 부활 후 승천하신 주님은 육신대신 보혜사 성령으로 어디든지 보고 계시고 필요한 곳은 찾아갑니다. 제자들의 순교현장에 계셨고 일곱 교회의 고통과 신음을 들으셨습니다. 그렇게도 사랑하시는 제자 요한사도에게 찾아오셔서 위로하고 믿음을 잃지 않고 잘 이겨내도록 확실한 것들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기록하게 하셨는데 그게 요한계시록입니다. 어떤 사람이 어떤 믿음으로 읽느냐에 따라서 본 계시록은 겁나는 예언일 수 있고 최고최상의 소망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 주신 본문은 시공을 넘어서 오늘날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모든 교회와 성도들에게 넘치는 힘과 소망을 심어주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하나님의 말씀이며 능력입니다. 오늘 설교제목은 영원한 통치자 하나님과 그 아들 예수그리스도입니다. 본문 4-6절입니다.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와 그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과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그의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 요한의 인사말에 나타난 우리들의 영원한 통치자 하나님의 아들 예수그리스도는,
1. 전에도 계셨고 이제 여기에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요, 부활의 증거자요, 땅의 임금들에게 머리가 되신 분이십니다.
1) 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시고 장차 오실 분입니다. 만사에는 시작이 있고 끝이 있습니다. 떠나온 곳이 있고 도착하는 곳이 있게 마련인데 우리 주님은 시작도 끝도 없으신 분이며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고 또 주무시거나 졸지도 않으신다고 성경은 증거합니다. 영원 전부터 계셨고 영원히 계신 단 한분, 우리의 통치자는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려고 예수그리스도로 이 땅에 잠시 오셨습니다. 골고다에서 인생들을 구하신 후 다시 올라가셔서 지금은 보혜사 성령님으로 늘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특히 험한 세월을 가야하는 나그네 된 우리 교회들에게는 장차 오실 그리스도라는 변함없는 사실이 가장 큰 위로와 소망이 됩니다.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님께서 오늘 계시록의 말씀을 통해 우리들에게 요한과 같은 확고한 믿음을 바라십니다. 전에도 계셨고 지금 여기 우리와 함께 하시는 그리스도께서 저와 여러분의 삶과 오는 저세상의 영원한 생명까지 다스리시는 분인 것을 굳게 믿으시기 바랍니다.
2) 땅의 임금들에게 머리가 되시는 주님이 우리들의 통치자 예수님이십니다. 우리들의 통치자가 충성된 증인들 뿐 아리라 모든 땅의 임금들에게 머리되신다는 것은 이 땅의 모든 통치가 예수님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물질, 명예, 건강, 관계, 이루 헤아릴 수없는 많은 삶의 필요가 있고 이런 필요가 애환이 되면 그것들은 다시 함정과 족쇄가 되어 나를 옭아맵니다. 즉 우리를 현세에서 포로 삼으려 끊임없이 애쓰는 땅의 족쇄들도 결국 예수님의 권세 아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들을 바라기 전에 이 모든 것을 손에 쥐신 주님과 먼저 친밀하기 원합니다.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아담하와를 유혹한 사단에게 내린 하나님의 저주, 땅에서 마음대로 주관하는 임금들, 하나님의 백성들을 부단히 흔들어 타락시키려 합니다. “네가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살아있는 동안 흙을 먹을지니라.” 이미 밝혔듯이 사단, 악한 영물들은 인간의 죄성을 먹고 생명을 유지합니다. 그러므로 어찌하든 인간을 타락시키고 하나님과 멀어지게 합니다. 그들의 목적은 개인파멸, 가정파괴, 모든 다툼과 굶주림, 이기심과 미움과 저주가운데 하나님을 어찌하든 믿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하늘의 향기가 가려지도록 땅의 육체의 본성, 흙냄새를 바짝 부추겨 온 땅에 진동하게 합니다. 속지 않기 바랍니다. 땅의 어떤 강력한 임금도 우리 주님 앞에 머리를 들지 못합니다. 땅의 통치권도 우리 예수님께 있습니다. 여기 머리는 대표자가 아니라 주권과 통치권입니다. 그리스도의 권세와 능력은 무한입니다. 여인의 후손이 반드시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며 뱀은 그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 상대조차 되지 않는 영적전투인줄 믿고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5절 끝부분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그렇습니다. 영원한 우리들의 통치자 예수그리스도는,
2. 우리를 죄에서 자유롭게 하시려 대신 죽어 죄값을 갚으셨습니다.
실로 그것은 놀라운 최고지존의 사랑이었습니다. 본문그대로 피흘려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예수그리스도, 죽은 영혼이 다시 살아 주를 알아보고 믿게 된 우리들의 영원한 찬송이십니다. 사망과 저주에서 자유를 얻어 오직 예수로 구원받은 것을 아는 사람들은 그것을 깨닫는 순간 왜 살아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고 결단하게 됩니다. 평생에 다 갚지 못할 빚을 한 번에 청산했으니 이제는 그 빚을 갚아주신 분을 위해 살아가는 것 당연합니다. 땅의 임금들에게 묶여 죄의 포로 됐던 인생을 자유롭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 자유로운 영혼과 육체로 오직 자신을 살리신 주님을 선포하고 증거하는 삶이야말로 구원받은 자의 최선입니다. 최선, 베스트를 먼저 우리 주님 앞에 다하는 저와 여러분이시기 원합니다. 6절입니다. “그의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
세 번째, 우리들의 영원한 통치자 예수그리스도는,
3. 오직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셨습니다.
본절에서 가장 핵심적이고도 중요한 어휘는 “하나님을 위하여”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제사장된 것은 “하나님을 위하여”라는 말 다음입니다. 하나님을 위하여 제사장이 될 때 비로소 그것이 귀해집니다. 언제나 목적이 바르지 않으면 모든 중요함이 소용없게 됩니다. 제사장은 매우 존귀한 직임입니다. 그러나 누구를 위한 것인지가 제사장보다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위해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 삼으신 그리스도께서 저와 여러분의 통치자 되시는 것 우리의 가장 큰 기쁨이요, 능력입니다. 나라와 제사장을 살펴봅니다. 하나님아버지를 위하여 우리를 당신의 나라로 삼으셨다는 것은 생각할수록 놀라운 복음입니다. 나라의 구성요건은 아시다시피 백성과 영토와 주권입니다. 그리고 통치자가 있습니다. 법이 없어서 굶주리거나 학대받지 않습니다. 영토가 없어서 불행한 것도 아닙니다. 다 갖춰도 여전히 인간나라는 육체의 욕구로 불행이 멈추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인간나라와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하나님이 친히 다스리셔서 눈물이 없고 공평과 진실과 기쁨이 넘치는 곳입니다. 상처뿐인 인간으로서는 상상조차 어려운 천국입니다. 세상임금처럼 권좌에서 물러나면 추궁당하고 쫓겨나고 형무소가고 자살하는 그런 왕이 아닌 완전무흠하신 영원한 통치자 예수그리스도께서 오직 하늘과 땅을 만드신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로 삼으셨습니다. 즉 하나님을 우리의 임금으로 모셔와 한 나라를 세우는 것 결국 하나님을 위한 일이며 그것이 마지막엔 인생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표현임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다음엔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들을 제사장으로 삼으신 것입니다. 제사장은 중보자입니다. 장손이며 대신 입을 열어 아뢰는 자입니다. 하나님 앞에 꿇어 엎드린 채 많은 죄인들을 대신해서 일일이 고하는 자라는 뜻입니다. 제사장은 사람이 태어나 하나님을 깨달은 이후에 갖게 되는 최고의 영광입니다. 제사는 화목을 위한 유일한 수단이고 그렇다면 제사장은 화목의 집례자로서 화목의 중재자. 곧 하나님과 죄인사이를 중재하는 예배집례자입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직분입니까? 많은 백성들을 살펴 말씀으로 권면하고 위로하고 때론 책망을 하여 바로 세워주는 자, 맏형의 역할을 우리가 맡은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제사장을 세우신 주님은 제사장부터 챙기신다는 사실입니다. 이 우선챙김 안에는 책망과 징계도 포함된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요? 교회가 신음하는 어느 시대 어떤 현장에서도 함께 하셨던 주님, 오직 영원한 생명의 아버지를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 삼으시고 이제 현실에서도 늘 챙기시는 우리의 신실하신 통치자, 주님이 구름을 타고 오신다고 한 7절을 함께 읽습니다. “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 사람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것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로 말미암아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 네 번째, 우리들의 영원한 통치자 예수그리스도는,
4. 구름을 타고 재림하셔서 온 세상을 통치하실 전능자이십니다.
그를 찌른 자도, 교회를 핍박하던 자도 두 눈으로 보고 많은 불신족속들이 무서운 형벌의 심판으로 슬피 가슴치며 울 것입니다. 그 후회는 때늦은 아픔일 뿐 구원의 때는 끝이 난 것입니다. 재림 이후 모든 것은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사단과 불신자와 핍박자들은 끝이 없는 무저갱의 지옥불로, 교회와 택한 성도들은 하나님나라 빛의 세계로 인도받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하나님께 예배한다는 것이 얼마나 귀하고 중요한 일인지 그때에 가서 분명히 밝혀질 것입니다. 우리는 미래 영원한 나라에 모든 것을 아끼지 않고 투자하는 하나님의 나라요, 제사장들입니다. 힘겨운 이 땅에서의 여정이 아무리 우릴 분노하게 하여도 언젠간 다 썩어질 것이요, 주의 나라 그 영광과 공평의 통치와 빛은 영원합니다. 소리조차 못 내고 흐느끼던 한밤중에도 주님은 우리와 함께 계셨습니다. 지금도 여기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하십니다. “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전능자라 하시더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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