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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강단

2016.7.24. 주일낮설교<요17:21~23/15:1~14. 희생과 사랑으로 하나 되게 하심>

by 설렘심목 2016. 7. 30.

2016.7.24. 주일낮설교<17:21~23/15:1~14. 희생과 사랑으로 하나 되게 하심>

 

그리스도와 그의 몸된 교회, 그리고 그 교회와 성도가 영육 간에 있어 바르고 견실한 열매를 잘 맺으려면 가지인 우리가 참 포도나무인 예수님께 확실하게 붙어있어야 합니다.

나무에 잘 붙어있는 가지는 물과 양분을 충분히 공급받아 농부와 나무가 원하는 열매를 맺지만 가지가 나무를 떠나있으면 금방 말라 죽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그리스도에게 붙어있는 자, 곧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있는 삶을 살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요15장 서두의 말씀이고 17장의 본문은 내가 네 안에 네가 내 안에있는 일체신앙의 영적 삶을 말합니다.

오늘은 그리스도와의 하나 됨을 크게 세 가지로 증거 합니다.

 

 

1. 그리스도와 생명이 하나 되는 일입니다.

 

그리스도와 하나 됨의 최고된 가치와 영광은 영생과 성화에 있습니다. 한시적 생명 안에 갇혀 끝내 죽음의 그늘을 벗어날 수없는 인생들은 본능적으로 영원을 사모(3:11)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영원으로의 소망은 그리스도와 만나지 못하는 한, 그야말로 말 그대로 영원한 희망사항일 뿐입니다. 짧은 한평생 인간의 생명이 끝이 없으신 하나님의 생명과 하나 된다는 건 궁극적으로 뭘 의미합니까? 그것은 인생 100이라는 숫자의 유한성과 육체가 지니는 한시성을 동시에 초월하는 영원한 생명으로의 초대입니다. 육체를 버려도 죽지 않는 영생으로의 초대라는 것입니다.

 

중국여인이 한국남성과 결혼하면 더 이상 중국법이 그녀를 통제하지 못합니다. 한국여인이 미국남성과 결혼해 하나되면 더 이상 대한민국 국법이 그와 무관하게 됩니다. 남편 된 자의 국적을 따라 그 나라 국민이 되고 아울러 법적의무와 권한을 받습니다. 우리가 신랑예수와 하나 되면 더 이상 이 땅의 죄악 된 사망의 법이 우리를 다스리지 못합니다. 이 땅에 있는 육체의 법이 다시는 우리에게 죽음이란 카드로 협박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아니하리니 네가 이것을 믿느냐?”11:25-26절에서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참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한 우리는 유한과 무한의 하나 됨, 즉 사망과 생명의 일치를 경험함으로 유한과 사망이 사라지는 놀라운 구원의 감격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겁니다. 구원의 최대기쁨은 이렇게 영생과 천국을 소유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영생의 구원을 체험한 사람은 바울처럼 사나 죽으나 우리는 주님 것이라는 고백을 갈등없이 하게 됩니다. 믿으면 승리인 줄 아멘입니다.

 

2. 현세현실적인 삶으로 그리스도와 하나 되는 일입니다.

 

현세, 현실적으로 그리스도와 하나 되는 일은 그리스도의 제자가 됨으로서 비로소 가능하게 됩니다.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제자가 된 사람은 그리스도를 본받기 위해 모든 열정과 에너지를 다 성경 중심적으로 기울입니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건 다른 말로 한다면 성경에서 그가 하신 말씀과 뜻에 순종하며 사는 것입니다. 곧 현세현실의 삶에서 그의 말씀에 온전히 이끌리는 삶을 이루는 것이 그리스도와의 연합입니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제자의 길이란 죽음 뒤의 부활, 고난 뒤에 맞이하게 되는 십자가의 영광을 말하지 않고는 결코 이룰 수없는 거듭남의 과정이요, 기쁨입니다.

15:7절을 함께 읽습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주님 말씀이 우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말씀대로 살기만 한다면 세상 살면서 누구에게도 꾸러 다니지 않고 베풀며 살게 될 줄 믿습니다. 오해하면 안 됩니다.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말씀 안에 거한다는 것은 우리네 삶에 어떤 것보다도 가장 먼저 이뤄야 할 가장 우선적이고도 중차대한 문제가 됩니다.

오늘 이 말씀 듣는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이제 정녕 주 앞에서 그리고 교회 앞에서 세상 앞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기 위해 주신 말씀 안에 거함으로 한번 반듯하게 멋지게 살아 오직 주님께 기쁜 찬송과 영광을 돌리시는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말씀 안에 거한다는 건 말씀대로 사는 것이고 말씀따라 산다는 건 하나님의 뜻에서 가능한 한 벗어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는 삶입니다. 즉 기차가 레일 위를 벗어나면 크게 손상당하듯이 우리 인생도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레일 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늘 주님의 손을 놓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예수님과 삶으로 하나 되면 실로 눈에 띄는 현실적인 발전과 성장을 이루게 됩니다. 믿음의 구현과 성숙은 단순히 인간내면에만 머물러있지 않습니다. 말씀의 능력은 구원의 증거를 타고 들어와 한 인간을 전인격적으로 거듭나게 합니다. 새로워진 내면의 세계는 한 사람의 인생을 총체적으로 바꾸기 시작하는데 사상, 모든 가치관, 습관, 관계, 건강, 외모에 이르기까지 모두 바뀝니다. 이렇게 그리스도의 임재로 인한 전적변화로 어떤 일이 가능합니까? 본문 7절에 따르면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거하고 그리스도의 말씀이 우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구하는 일들을 이루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즉 우리가 구해도 얻지 못하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 거하지 못하고 따라서 그리스도와 연합치 못하는 우리의 믿음과 신앙인격 때문이라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4:3절에서도 같은 지적이 나옵니다. “구해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함이니라.” 구하는 목적이 바르다면 분명히 구하는 대로 다 받을 줄 믿습니다. 바른 목적 바른 자세 오직 주님과 하나일 때 가능한 일들입니다. 12절입니다.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3. 사랑으로 하나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고 그리스도와 하나된 성도들은 지체들을 사랑하게 됩니다. 미워하고 헐뜯고 시기하며 원망하던 마음이 사라지고 이웃의 허물을 덮어주고 격려합니다. 용서할 힘이 생깁니다. 그리스도로부터 사랑할 힘과 은사를 공급받기 때문입니다. 15:9-10절입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이제 분명해졌습니다. 주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은 주의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들과 맺으신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십니다. 그것이 우릴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이자 하나님의 기쁨입니다. 피차 계명을 지키는 것이 사랑이라면 우리가 그리스도 우리 주님 예수를 사랑하기 위해 그의 계명을 밝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12절로 갑니다.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서로 사랑함으로 계명 곧 말씀을 지키고 그 계명을 지키는 것이 결국 말씀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말씀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고 그리하면 이루신다고 하십니다. 즉 서로 사랑하면 우리가 그 말씀 안에 거하는 것이므로 우리들의 간구는 상당한 능력과 응답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주님께선 사랑의 정의를 뭐라고 하십니까? 13-14절을 함께 읽습니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4. 하나 됨의 극치는 대신 죽어주는 그리스도의 사랑입니다.

 

 

지금까지 인류최대의 모든 하나 됨의 최고점은 대신 죽는 희생적 사랑입니다.

주님의 말씀대로 친구를 위해 대신 죽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습니다.

이 말씀은 이미 골고다의 십자가 사역을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사랑은 능력입니다. 큰 사랑은 큰 능력입니다. 위대한 사랑은 위대한 능력입니다. 십자가에서 우릴 위해 대신 죽으신 주님의 크신 사랑은 크신 권능이 되어서 영생의 보좌에 앉으셨습니다. 주님을 닮은 사랑이 우리 안에 작으나마 있다면 우린 본문의 말씀처럼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친구 위해 죽기가 쉽질 않습니다. 친구를 힘들게 하지만 않아도 그 친구 괜찮은 사람입니다.

친구 돼주신 주님을 위해 죽을 각오로 충성헌신 하십시다. 우리가 그런 마음만 먹어도 주님은 용기를 주시고 힘주시고 또 기뻐하십니다. 주님은 우릴 만드셨으니 우리의 연약과 무능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십니다. 그런 일사각오의 결단과 각오도 그 한계가 어디까지인가조차 주님은 알고 계십니다. 다만 주님향한 일편단심, 그 중심을 헤아리십니다. 왜정시대 그리고 암울한 기독교사에서 각종 두려운 환경가운데 주님을 배신하고 살아남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제 돌이 막 넘은 귀여운 애기가 눈에 삼삼 어른거립니다. 가난한 가운데 자신만 바라보고 눈물짓는 가여운 아내가 마음에 걸립니다. 병든 노모, 해야 할 많은 일들, 그리고 정말 무서운 고문과 죽음의 잔인한 과정들, 주님은 아시겠지. 내 진실은 결단코 주님을 배신하지 않았으니 주여. 용서하소서. 일본관리가 시키는 대로 예수님초상화와 십자가를 밟고 서서 일장기를 향해, 신사제단을 향해 고개를 숙여 절 세 번을 합니다. 그리고 그리운 가족에게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감히 교회를 향하지도 못하고 몇날 몇일 산에 가서 가슴을 치며 울부짖습니다. 주여 종을 죽여주옵소서. 사람들은 그를 향하여 변절자라고 부릅니다. 그는 누가 뭐라 안 해도 고개를 들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변절자, 그러나 주님은 그를 향해 분노하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그가 울면 주님도 함께 우셨습니다. 주님은 사랑이십니다. 끝없는 용서요, 온전하게 하시는 우리주님이십니다. 우리가 부족해도 주님께 상 받고 귀히 여김을 받는 것은 단 하나, 변치 않는 절개요, 하나가 되고자 하는 충성된 열정과 순종입니다.

 

인생일대에 한번 죽음이 있으니 어찌 죽을 때에 죽지 않으리오.

그대 홀로, 죽을 때에 죽었으니 죽었어도 천추에 죽지 않았도다.

죽을 때가 와서 죽지 아니하면, 살아 즐거움이 죽음만 못하리라.

예수께서 나 위해 죽으셨으니, 나도 예수위해 죽으리라. 아멘.

신사참배를 거부하다 순교한 박관준 장로께서 투옥 전 남긴 글입니다.

 

절개를 위한 고통은 순간이지만 변절로 인한 고통은 끝이 없습니다. 여러분. 어떤 경우에도 주님을 힘들지 않게 해드리기 바랍니다. 불변하시는 주님을 변함없이 붙들기 바랍니다. 자격보고 우릴 찾아주지 않으셨으니 우리도 환경여건보고 불평하지 마십시다. 때가 이르면 반드시 신실하신 주님의 선한 뜻이 풍요가운데 여러분 앞에 증거될 줄 확신 또 확신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변절은 죽음보다 못한 것이라고 담담하게 순교한 믿음의 선지들은 이제 그 영원한 나라에서 지금 주님의 진정한 벗이 돼 그 곁에 영원히 있게 됐습니다.

 

선택받은 복되고 영광된 인생들, 성도의 삶은 궁극적으로 우리 주님과 하나되는 연합에 그 최고의 가치를 두고 나아가게 됩니다. 연합 여하에 따라 우리 삶에 주님주신 평강이 드러나고 연합여하에 따라 주님주신 풍성과 나눔이 드러나고 연합여하에 따라 진정된 헌신과 그 결단이 뭇 교회에 도전과 귀감이 되어 우리 삶에 주의 복된 증거로 드러날 것입니다.

본문이 말씀하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정리하면서 말씀을 마칩니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첫째, 영생으로의 연합입니다. 잠시 눈에 보이는 현실 뿐 아니라 눈엔 안보여도 영원한 주님나라 거기서 죽음없이 사는 영생으로의 연합입니다.

다음은 눈에 보이는 현실현세에서의 연합니다. 이는 전인격적 총체적 삶을 통해 끊임없이 거듭되는 성화의 과정입니다. 성경을 따라 죽고자 하면 성경을 따라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특별히 말씀 안에 거하는 자 무엇이든 구하는 대로 받습니다.

세 번째, 사랑으로 하나가 되는 일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달으면 지체들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그 사랑의 극치는 친구를 위하여 대신 죽어주는 것이라는 것에 동의합니다. 우리가 주님위해 대신 죽을 수 없으니 우릴 위해 대신 죽으신 주님위해서 남은 삶의 모든 날들을 바치길 원합니다.

끝으로 한번 더 전합니다. 우리가 주님안에 거하고 그 주님의 말씀이 우리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대로 구할 때 주님이 다 이루십니다. 육체 안에 영혼 안에 하나님의 말씀이 떠나지 않아 소원하는 모든 것들, 주의 기뻐하신 뜻을 따라 다 이루며 사는 복된 저와 여러분 되시기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