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18. 추수감사주일예배<시126:5-6. 씨뿌리는 추수꾼>
가을걷이도 막바지인 것 같습니다. 씨 뿌리는 사람을 파종자라고 부릅니다. 수확을 거둬들이는 사람을 추수꾼이라고 부릅니다. 뿌릴 때와 거둘 때 이름이 달라지지만 결국 추숫꾼이 파종을 합니다.
파종하는 추수꾼은 지금 이렇게 뿌리는 씨앗들이 때가 되어서 풍성한 곡식과 열매로 돌아올 것을 기대하며 씨를 심고 알뜰살뜰 자식돌보듯 보살피게 됩니다. 농사꾼이 먹을 게 없어 아무리 배가 고파도 씨앗으로 남겨둔 알곡은 먹지 않습니다. 그건 단순한 식량이 아니라 한 가족의 한해 농사요, 모두의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한 해 먹거리를 한 입에 털어 넣을 순 없는 일입니다. 씨감자나 씨옥수수를 몰래 훔쳐 먹으면 그래서 용서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본문을 다시 함께 읽겠습니다.
시126:5∼6절입니다.「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현재의 고통을 잘 참고 이기면서 장래를 위하여 헌신하고 투자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밝은 미래가 하나님으로부터 다가올 것입니다.
오늘 주시는 말씀으로 과연 우리 교회와 각 가정들이 어떻게 주님 앞에서 복음의 씨와 성결과 순종의 씨를 뿌리고 가꾸어야 하는가? 그래서 머지않은 미래에 하나님의 선하신 풍성을 증거할 수 있는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새 힘을 얻길 원합니다.
먼저 본문처럼 눈물과 땀을 흘리고 생명을 씨로 뿌려 구원의 추수를 하신 그리스도의 영혼추수와 성령의 추수를 상고하며 구원받은 우리가 과연 어떤 추수꾼이 돼야 할 것인가를 살피고자 합니다.
1. 영생의 추수입니다.
욥5:26절은 인생을「네가 장수하다가 무덤에 이르리니 마치 곡식 단을 제 때에 들어 올림 같다」는 말로 죽음을 추수에 비유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요5:24절입니다. “내가 진실로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마3:12절에서도 예수님 말씀하시기를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인생의 마지막추수는 그 영혼이 가는 길로 정해진다는 말씀입니다. 다시는 눈물 없는 영생의 길로 들어가느냐 아니면 영원한 지옥 불에 던져지느냐는 것이고 한 인생은 그 믿음을 보시고 영혼을 추수하게 되는데 그 분이 그리스도 우리들의 구주 예수님이십니다.
사랑하는 예배자 여러분. 우리 인생의 추수가운데 가장 귀하고 중한 것은 바로 영혼이 하나님나라에 가서 영원한 삶을 기쁨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영혼이 구원함을 받은 사람은 마땅히 복음의 씨를 뿌려서 또 다른 영혼을 추수해야 합니다. 그것은 구원받은 자가 해야 할 이 땅에서 가장 큰 마지막 사명이자 기쁜 보람입니다.
요4:35-36절을 읽습니다.「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거두는 자가 이미 삯도 받고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모으나니 이는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즐거워하게 하려 함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받은 구원의 값은 측량할 수 없이 크고 놀라운 것입니다. 삯은 우리가 받은 구원입니다. 즉 우린 이미 구원과 영생으로 추수군의 삯을 받은 자들이고 세상은 구해야 할 영혼들로 가득한 곳인 것을 잊어선 안 됩니다. 지금 읽은 말씀에 의하면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서로 따로 있습니다. 즉 내가 전도하면 교회로 인도하는 자가 나 아닌 다른 교인일 수 있으며 또한 나도 다른 사람이 전도해 놓은 사람 인도해 우리 교회에 등록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전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주머니에서 이리저리 옮기는 현상입니다. 전도한 후에 내게 오지 않는다고 너무 실망하지 않기 바랍니다. 간곡한 마음으로 담대히 선포한 복음이라면 반드시 우리교회 지속적인 추수의 결과를 풍성하게 하실 것입니다. 오늘 시편 본문은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단을 거두리라는 것입니다.
전도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입니다. 언젠가 제가 여러분에게 전한 말씀이 기억납니다. 전도란 “내가 선포한 보이지 않는 천국을 보이는 내 삶으로 증거하는”그것입니다. 어렵게 아파트 문을 두드리며 해봤지만 얼마나 한 영혼에게 접근하는 것이 어려운지 모릅니다.
그런데 여러분,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것은 결코 내가 편하게 앉아서 뭔가를 기다리지 않는 모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기쁨으로 단을 거두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1) 씨가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씨는 복음입니다. 우리 안에 일단 복음의 씨가 있어야 합니다. 복음자체에 우리들의 영혼이 불붙듯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복음을 가슴에 품은 자는 그 복음이 살아 숨쉬게 됩니다. 복음은 살아 활동하는 생명체입니다. 그러므로 살아있는 생명의 복음은 반드시 어딘가 선포되기 위해 움직이며 확장과 아울러 자생력을 갖습니다. 복음은 좋은 소식. good news, 우리의 구원이 골고다의 십자가에서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완성됐다는 최상최고의 기쁜 소식입니다.
2) 눈물로 뿌리는 씨입니다. 눈물뿌리는 간절한 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기도없는 씨뿌림과 추수는 물을 떠난 생선과 같이 생명력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기도없는 전도는 힘을 잃고 곧 시들어 버립니다. 기도없는 추수는 얼마 가지 않아서 그것이 쭉정이추수 곧 헛수고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3) 기쁨으로 단을 거두는 것입니다. 무디목사는 매일 한사람씩 전도하기로 결심했는데 하루는 지키지 못해서 무거운 마음으로 귀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집 가까이 와서 그는 초조했습니다. 마침 술에 취해 흔들거리며 가는 사람이 있어서 얼른 다가가 “예수를 아십니까?”물었습니다. 그가 버럭 소리를 쳐서 무디는 자리를 피했습니다. 그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던 3개월 뒤 어떤 말쑥한 신사가 찾아옵니다. “누구신지요?” “예, 석달 전 선생님이 술취한 제게 던진 질문이 지금까지 귓가에 맴돌아 견딜 수 없어서 왔습니다.” 라고 고백하고 그는 곧장 기독교인이 되었습니다.
일제시절 평양에 최권능목사님은 한국기독교사에도 소개되는 귀한 전도자입니다. 이분은 누구에게나 “예수믿고 천국”을 부르짖어 최봉석이란 이름보다는 “예수믿고 천국”이란 말로 더 유명한 분입니다. 최목사님은 무차별 노방전도를 했는데 그가 목사건 장로건 무관했습니다. “전 예수믿습니다. 전 장로입니다. 전 목사입니다. 수고하십니다.”라고 하면 대뜸 야단을 쳤습니다. “그러면 왜 날 보고 전도하질 않는 거요? 전도포기야?”
이후에 많은 전도자들이 그에게 감동을 받아서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란 말로 성령에 취해 이 거리 저 골목을 휩쓸며 다니기도 했습니다.
이 시간 여러분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당부합니다. 누구든지 만나면 잊지말고“예수님 믿어 천국 시민 되세요.” “예수님 믿어서 천국을 누리며 사세요.” 꼭 한마디 하시기 바랍니다.
2. 성령의 추수입니다.
유명한 갈5:22-23절 말씀입니다.“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아멘.
우리 믿음의 백성들이 가장 절실한 것은 하나님의 거룩하신 영, 곧 성령의 충만함을 입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신이 임하는 것입니다. 일개 무당도 접신하면 작두위에서 발이 다치지 않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신이 우리에게 임하시면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행1:8절입니다.“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성령의 열매가 드러나면 전도는 스스로 움직이는 복음의 능력으로 반드시 되게 되어 있습니다. 아파트문을 두드리는 것이 두렵지 않을뿐더러 혹 가가호호를 방문하지 못해도 그 삶의 향취인 성령의 아홉가지 아름다운 믿음과 믿음으로 변화된 신앙인격으로 복음이 힘들지 않게 전파될 줄 믿습니다.
끝으로 성령의 열매를 추수하는 것이 교회와 성도들의 간절한 열망인데 그 성령의 열매를 각자의 내면에서 어찌 성공적으로 거둬들여 양질의 추수가 될 것인가를 간단히 요약하며 은혜와 도전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1) 사랑과 희락과 화평입니다. 무엇보다 사랑이 먼저 등장함은 하나님이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영이십니다. 하나님의 영이 인간에게 임하실 때 먼저 사랑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여기의 사랑은 아가페를 말합니다. 겸손하고 온유함으로, 사람을 대하는 기본자세가 다릅니다. 일단 하나님과 접촉된 사람은 편안합니다.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고려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해석함으로 늘 기뻐합니다. 빌4:4절에서도 바울사도는“주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고 말합니다. 바울의 개인적 형편으로 말하자면 결코 기뻐할 일이 없었지만 그는 성령에 붙잡혀서 늘 기뻐하고 감사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바울사도는 그 기쁨과 감동과 감사로 인하여 심지어 로마로 손발이 묶인 채 호송되어 가면서 “이렇게 묶인 것 외에는 다 나를 닮으라.”고 말합니다. 오직 주의 신에 붙잡힌 자의 대단한 선포입니다. 그는 또한 평강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롬14:17-좋은 전화번호)입니다.
2) 오래참음과 자비와 양선입니다. 성령받은 사람은 잘 기다려줍니다. 지금쯤 얼마나 힘들까 기다려 줍니다. 하나님의 영이 계시므로 기다려줄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입니다. 상대방을 깊이 사랑하고 가엽게 생각하는 자비로운 마음이 생깁니다. 눈빛이 선합니다.
3) 충성과 온유와 절제입니다. 매사에 충성하고 근면성실합니다. 자신의 게으름을 늘 아파하고 성숙을 위해 고뇌하기를 그치지 않는 것, 성령의 은사입니다. 무엇보다 온유합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사람이 온화하고 부드럽게 바뀝니다. 仁者無敵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온유하고 인자한 사람에겐 누구나 가까이 가고 싶어 합니다. 뭔가 도와주고 싶습니다. 그에겐 적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성령이 임하시면 적정선에서 끊어낼 줄 압니다. 끊는 용기가 생깁니다. 식생활습관에서도 이 말씀은 다이어트의 황금률입니다. 매사에서 적절한 선을 지킬 줄 알게 됩니다. 매우 유익한 자제력입니다.
여러분 아십니까? 돼지는 위장용량의 80%이상을 절대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가둬놓고 운동을 못하게 해서 살이 찌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인간은 보통 포만감을 느낄 때 위장용량의 120%선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하는 대로 놔두면 인간은 잔뜩먹고 꼼짝하기 싫어하고 돼지는 小食한 뒤 열심히 뛰어다녀서 돼지는 결코 돼지가 아니고 인간이 돼지인 것입니다. 그리고 짐승중에 IQ가 수위권에 들어가서 개나 원숭이보다 더 똑똑하다고 합니다. 거듭 말하지만 인생들은 모두 하라는 건 죽어라고 하지 않고 하지 말라는 짓은 무지하게 밤새도록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절제를 아주 쉽게 전했습니다. 무엇에나 절제하지 못하는 것, 죄의 증거입니다.
사랑하는 비전인 여러분. 우리 주님의 말씀처럼 눈을 들어 밭을 보면 희어져 추수하게 됐습니다. 생명을 던져 복음의 씨앗이 되어 죄로 죽은 우리를 살려 추수하신 예수님을 따라서 우리도 구원을 기다리는 영혼들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손에 성령의 낫을 거머쥐고 익은 알곡들을 베어 천국곳간에 거둬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먼저 우리 자신의 영혼이 하나님 앞에 바른 알곡으로 영그는 일로 시작됩니다. 이 추수의 계절에 오직 말씀과 묵상과 찬송과 기도로 시작하여 더 많은 영적결실이 저와 여러분 가정과 직장에서 풍성하게 영글어가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주일강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11.01.주일예배<민31:13-20. 모압의 처형> (0) | 2015.11.06 |
---|---|
2015.10.25.주일예배<출23:1-12. 공평하신 하나님> (0) | 2015.10.25 |
2015.10.11. 주일예배<왕하13:20-21. 죽은 엘리사의 뼈> (0) | 2015.10.12 |
2015.10.04. 주일예배<요14:1-7. 길과 진리요, 생명되신 그리스도> (0) | 2015.10.04 |
2015.09.27.추석명절 짧은 설교<엡6:1~3. 고전10:20. 참 효도> (0) | 2015.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