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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강단

2015.08.02. 주일설교<마10:1-15. 열두제자의 파송>

by 설렘심목 2015. 8. 4.

2015.08.02. 주일설교<10:1-15. 열두제자의 파송> 사도:(,apostolos)

 

우리 주님께선 공생애 3년간을 병든 자와 버림받은 자와 가난하고 억울한 자 곁에서 그들의 친구가 되어주셨습니다.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는데 영혼이 구원받아 기쁨을 얻고 몸의 병이 완치되며 죽은 자도 말씀으로 살려주셨습니다. 6:12-13절을 함께 읽습니다. “이 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 중에서 열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오늘 본문은 주님이 밤을 새워 기도하신 후에 제자들을 택하시고 파송하는 장면입니다. 제자들을 파송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통해 이 시대에 복음의 전파자로 파송받은 우리들의 믿음과 결단이 새로워지는 은혜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먼저 열두제자의 파송은 주님이 기도하신 후에 택하셨고 그들에겐 파송에 합당한 권능을 부어주셨다는 것입니다. 회사에서도 출장갈 땐 필요한 정보와 출장비를 줍니다. 제자들은 파송 받을 때 무얼 받았습니까?

 

1. 권세와 능력을 받고 보내심을 받은 열두제자입니다. (師徒가 아니라 使徒) 使役 하여금. 부리다

 

먼저 열두제자의 면모를 간단하게 살펴봅니다. 본문 2-3절의 내용입니다.

시몬은 고향에서 부르던 베드로의 본명이고 베드로는 주께서 붙여주신 헬라식이름으로 반석, 즉 기초석이란 뜻으로 주는 그리스시오,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고백을 초석으로 그 고백위에 교회를 세우신다는 주님의 약속이 들어있는 이름입니다. 게바는 아람어로 베드로란 뜻입니다. 충동적이고 다분히 감정적인 베드로는 주께서 부활하신 후 수석제자의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주님이 잡히시던 날엔 세 번이나 주를 부인했던 그가 후에 성령충만받아 탁월한 설교로 많은 영혼을 구원하며 로마에서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안드레는 어부출신으로 베드로의 형제요, 베드로를 와보라는 말로 전도했던 제자로서 후에 사도가 되어 X자 십자가에서 순교했습니다. 세배대의 아들 야고보과 그의 형제 요한은 어부출신으로 아버지 세배대는 품꾼을 둘 정도로 부자였습니다. 요한은 항상 이름 앞에 그의 사랑하시는 제자란 말이 붙여져 주님의 총애를 받던 제자였습니다. 그는 말년 주후 96년 도미티아누스황제 때 밧모섬에 유배되어 다음해인 주후 97년 넬바황제 때 에베소로 풀려 돌아와 그 유명한 순교자 폴리캅, 파피아스, 이그나티우스 등 걸출한 제자를 배출하고 트라얀 황제 때에 수를 다한 뒤 부름받아 세상을 떠났습니다. 곁들여 말하자면 열두제자중 유일하게 십자가 옆에서 주의 죽으심을 지켜본 사람입니다. 한편 야고보와 요한은 우뢰의 아들들이란 별명을 주께서 붙여주실 만큼 급하고 혈기진 건 분명합니다. 혈기로 말하면 베드로도 한 몫 합니다. 암튼 베드로와 요한의 우정은 각별했다고 합니다. 빌립은 베드로와 안드레형제처럼 세례요한의 제자출신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로마식민지에서 사역하다가 히에라폴리스에서 순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히브리이름으로 돌로매의 아들이란 뜻의 바돌로매는 나다나엘과 동일한 인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 칭찬받은 가나출신의 제자로서 애굽, 인도, 알마니아 등지에서 선교하다가 순교했다고 합니다. 아람어로 쌍둥이를 뜻하는 디두모라 하는 도마는 흔히 의심많은 신앙의 대명사로 불리지만 도마는 실상 용기있는 바른 신앙의 소유자였습니다. 전승에 의하면 인도와 파르티아로 가서 그곳에서 교회를 세우고 거기서 순교합니다. 세리 마태는 레위라는 본명을 갖고 있습니다. 마태가 세리로서 풍요로운 삶속에서도 자괴감을 갖고 있을 때 주님 불러주신 건 소외당한 자의 하나님을 다시 증거하는 대목입니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 가나안인 시몬 재정담당으로서 예수그리스도를 은 30에 팔아넘긴 가룟유다입니다. 이 열두제자에게 주님이 전도의 명을 내리시며 하신 일은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1) 권능을 주셨습니다. 10:1절을 함께 읽습니다. “예수께서 그의 열두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제자(disciple)란 뒤따르는 자란 뜻으로 이는 가르침을 받은 자, 훈련을 받은 충성된 자로서 열두제자는 스승이신 예수그리스도에 의해 사도라는 칭호, 즉 전권을 위탁받고 파송받은 자로서 복음전도의 권한과 의무를 받게 됩니다.

따라서, 주님이 기도하시고 택하신 열두제자는 복음을 전함에 있어서 주의 전권을 받아 땅끝까지 그리고 생명이 다할 때까지 그 사명을 위해 존재하는 자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열두제자를 열두사도라 칭한 것도 눈여겨 볼 일은 제자에서 사도로 그 신분이 격상하는 의미가 예사롭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자는 따르고 배우는 자이지만 사도는 전적인 권한과 의무를 대행하는 자라는 데에서 사실상의 큰 차이를 갖습니다. 즉 제자는 배우고 따라하는 것이 본 모습이라면 사도는 어딘가 가야하는 파송자의 모습이 그 본질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제자가 사도(보내진 전달자)되는 과정이 바로 권능을 받는 것으로 본문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무슨 권능인가? 본문을 보시기 바랍니다.

 

(1) 먼저 귀신을 쫓아내는 권세입니다. 가장 먼저 영계의 권세를 주셨는데 이는 모든 인생의 대소사가 알고보면 영계에서 일어나는 현상의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하늘과 땅, 곧 영혼의 세계와 육신의 세계가 결코 따로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영혼이 잘되면 범사가 잘되고 영혼이 곤고해지면 모든 육신의 삶이 곤고해지기 시작합니다. 세상만사를 귀신의 놀음으로 보는 영적인 해석에는 무리가 있지만 귀신의 간교한 활동을 부인해서도 안 됩니다.

 

열두제자는 사도로 부르심을 받을 때 우선적인 권능이 귀신을 제어하고 내어 쫓는 것이었습니다. 저와 여러분 가정에 하나님을 방해하고 여러분을 괴롭힘으로 예수믿는 일을 어렵게 하는 귀신의 책동이 쫓겨 가기 원합니다. 본문을 보면 귀신을더러운 귀신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귀신은 끝내 파괴요, 멸망이요, 슬픔이요, 죽음이되 영원한 고통을 제공합니다. 그러한 악한 마귀를 결박하고 내쫓는 권세는 주님께서 주셔야만 합니다. 우리 안에 귀신을 제어할 아무 힘이 없음을 먼저 인정하시기 바랍니다. 제자들은 파송직전에 이 권세를 받고 사도(apostolos)라는 이름을 받습니다.

 

(2) 모든 병든 것과 약한 것을 고치는 권세와 능력입니다. 본문의 흐름을 보면 모든 병든 것과 약한 것이 귀신과도 무관치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생이 본래 하나님의 자녀로서 지극히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었지만 에덴의 범죄로 인류는 죄악 속에서 태어나 늘 사단의 유혹과 침투로 각종 질병과 가난과 전쟁과 다툼 속에서 허약해진 삶을 간신히 견디고 있는 것입니다. 이 어그러진 죄의 결과위에 주님이 몸을 바쳐 찾아오신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복음전파를 위해 제자를 택하시고 부르셔서 권능을 부어주셨습니다. 본문은 제자들이 귀신을 쫓고 모든 병든 것과 약한 것을 치유하는 권능을 받고 고치는 권세를 받았다고 증거합니다. 즉 그리스도는 온전케 하시는 분입니다. 그는 병든 것을 치료하여 건강한 몸이 되고 약한 것들이 그 능력에 붙잡혀 강하고 새롭게 하시는 거듭남의 주권자요, 왕이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평생을 살면서 이 질병과 유약함을 면할 수 없습니다. 어딘가 한군데 늘 시원치 않은 것이 인간의 몸이요, 삶입니다. 예수그리스도를 붙잡고 살아간다는 것은 영생도 영생이려니와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의 답이며 어두운 터널의 출구라는 것을 믿으시기 축복합니다.

 

2) 보내심을 받았습니다. 주님은 이렇게 열두제자에게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든 것과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고 복음의 전도자로 파송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파송의 절대요건은 준비된다는 것입니다. 준비없는 파송은 필경 사단에게 먹이를 보내는 일이 될 것입니다. 사단은 쉬지않고 우는 사자처럼 그 먹이감을 찾아 으르렁대며 이곳저곳을 찾아다닙니다. 벧전5:8절 말씀입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사단의 밥은 준비되지 않은 제자들과 그들의 사역입니다.

우리는 선교사파송식이나 다른 사역자의 파송식에서 그를 축복하며 때론 부러워합니다. 그러나 그가 파송되기까지 뼈를 깍는 고난도의 훈련과 눈물의 기도가 쌓여져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않아야 합니다. 본문의 권능부여도 단순히 머리에 손을 얹고 안수한 것이 아닙니다. 당시 예수의 제자라는 것은 자신과 가족의 안전과 생명을 담보로 얻은 소중한 이름과 지위였습니다. 그렇게 생명을 걸고 받은 제자라는 이름에 이제 예수그리스도의 권능을 받아 사도로 파송받아 출발 전에 채워질 것을 살펴보기로 합니다. 본문 9-10절을 함께 읽습니다.

너희 전대에 금이나 은이나 동이나 가지지 말고 여행을 위하여 배낭이나 두 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 이는 일꾼이 자기의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함이라.” 돈이나 옷이나 지팡이는 주께서 다 준비하시니 너희에게는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2. 준비할 것은 성령충만한 믿음과 생명의 말씀입니다.

 

전도의 준비에는 기도와 믿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의 목적은 성령의 충만함입니다. 3:6절에 베드로는 구걸하는 앉은뱅이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아멘. 베드로는 주님의 권세를 믿는 믿음으로 선포했고 앉은뱅이는 일어났습니다. 믿음은 권세입니다. 믿음은 능력입니다. 믿음은 구원의 조건입니다. 그리고 영생은 구원받은 자의 특권입니다. 수석제자 베드로가 소유한 것은 그의 말처럼 은과 금이 아니라 베드로 안에 있는 예수그리스도의 이름, 성령의 충만입니다. 전도파송의 준비는 물질이나 환경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전도를 돕는 방법이기는 하나 첫째되는 절대요건은 아닙니다. 우선되는 준비는 성령충만을 위한 기도와 믿음과 거기 따른 의지적 결단과 각오가 그것입니다. 전도는 주님의 것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전도는 내가 하되 열매는 주님이 거두십니다. 아울러 전도는 교회와 성도를 향한 주님의 지상명령(至上命令)일 뿐 아니라 성도의 특권이며 절대의무사항이기도 합니다. 본문 5절을 함께 읽습니다. “예수께서 이 열둘을 내보내시며 명하여 이르시되 이방인의 길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고 오히려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3. 먼저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 가야 합니다.

 

이방인의 길로도 가지말고 사마리아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고 오히려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는 이 말씀은 다시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는 행1:8절의 말씀과 함께 받아야 합니다. 즉 가장 먼저 말씀을 증거해야 할 곳은 먼 곳이 아니라 예루살렘이라는 것입니다. 먼저 예루살렘이 그리스도로 인하여 확신이 넘쳐야 합니다.

본문에 의하면 전도의 첫 대상자는 이스라엘집의 잃어버린 양과 예루살렘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전도의 첫 순서는 택한 자, 전도를 신성한 의무와 특권으로 알고 있는 믿음의 백성 자신이라는 겁니다. 살펴보자면 예루살렘은 복음의 아군진지를 말합니다. 교회내부를 말합니다. 온 유대는 교회와 성도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 구원은 받았으나 아직 미숙한 자들을 말합니다. 그리고 사마리아는 예수를 기피하고 거부하는 곳을 말합니다. 마지막 땅 끝이라 함은 미전도 종족을 말합니다. 예수이름을 전혀 들어보지도 못한 곳이 땅 끝이며 지구상 모든 곳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 본문이 말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은 택한 백성 중 일시적으로 쉬고 있거나 실족한 교인을 말합니다. 이를 더욱 개인적으로 적용한다면 자신 안에 있는 성화 받지 못한 나약한 부분을 말합니다. 즉 전도하러 나가기 전에 아직도 변화 받지 못하고 충만하지 못한 자신으로 하여금 전도할 용기와 능력을 받도록 자신 안에서 그리스도를 고백함이 확신가운데 분명해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하여 성령의 충만하심을 경험해야 합니다. 그렇게 성령의 충만함으로 확신에 넘치는 사람은 능력 있는 전도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부터 그리스도에 대한 확신에 넘칠 때 드디어 전도의 열정이 생기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모두 제자의 길을 가는 성도들입니다. 여기서 적지않은 분들이 사도로 부름받아 먼길을 파송받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모두 잘 준비되어간다면 우릴 통해 주님은 귀신을 결박해 쫓아낼 것이며 모든 병든 것과 약한 것을 고치실 것입니다. 이 말씀 받으신 가정마다 개인마다 기도함으로 성령 충만받아 거룩한 주의 도구되어 전도자의 기쁘신 삶을 살아가기를 예수님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