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31. 주일예배<행18:5. 예수는 그리스도시라.>
요즘 말로 하자면 사울청년은 이미 랍비학교에서 자활직업교육으로 천막짓기를 배운 사람이라 선교를 대부분 자비량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틈만 나면 천막을 깁고 한편 전도계획을 하며 교회와 성도들에게 목양서신을 쓰는 등 쉴 틈이 없었습니다.
본문은 바울이 2차 전도여행중 고린도와 에베소에서 활동할 때의 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바울의 전도중 그가 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오늘 저와 여러분 함께 듣고 영혼구원의 열정이 샘솟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5절을 함께 읽습니다. “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로서 내려오매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그리스도라 밝히 증거하니”
1.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말하는 것이 전도입니다.
전도는 복음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복음의 핵심은 예수께서 세상을 구원하시는 메시아라는 것입니다. 복음제시의 방법으로는 예배행위와 입술을 열어하는 말씀전도와 발로 뛰는 현장전도, 삶으로 하는 생활전도가 있지만 가장 힘든 것이 삶으로 전하는 복음입니다. 이는 총체적인 인격의 노출이어서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대부분 실패하는 것은 보통 성도들이 신언행의 일치에 있어서 늘 힘겨워한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전도는 지극히 단순한 방법, 곧 전도의 미련한 것이라고 하는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말을 기회와 상관없이 전하는 것입니다. 아파트 문을 두드려서 물벼락을 맞는 한이 있어도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전하는 것이 전도입니다. 전도는 일단 몸을 움직여 문밖으로 나서야 시작됩니다.
오늘 본문하절에서 “예수는 그리스도라 밝히 증거하니”의 전도방식이 오늘날의 전도양상과는 사뭇 다른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전도는 시공을 무관하게 여전히 예수가 그리스도 곧 메시아임을 전하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예수는 영문표기로 Jejus인데 이는 히브리어로 하나님이 구원해 주신다는 뜻입니다. 한편 메시야는 히브리어로 기름부음 받은 자란 뜻입니다. 여기서 예수는 그리스도란 말의 그리스도 역시 헬라어로 기름부음 받은 자란 같은 뜻입니다. 그러니까 예수가 그리스도란 말은 나사렛 예수께서 온 유대가 기다리는 바로 그 메시야란 뜻입니다. 바울사도의 선교활동의 축과 핵심은 언제나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한마디였습니다. 오늘날 우리 교회와 성도들의 삶도 바로 이 한마디, 예수는 그리스도시라는 복음 안에 죽고 사는 모든 가치를 두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절대하신 어떤 큰 존재를 찾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모른 채 어떤 절대자를 찾지만 만나질 못해서 엉뚱한 미물과 피조물을 섬기는 무지와 죄 속에 살아갑니다. 당시 한낱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나신 어느 청년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많은 증거가 있었습니다. 먼저 수천 년 전에 성경에 적혀있는 예언의 말씀들은 가장 확고한 증거였습니다. 그리고 눈에 보이는 죽으심과 다시 살아나심, 그리고 오백 여명이 보는데서 구름에 쌓여 올라가시는 것은 핑계할 수 없는 증거였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불신하는 자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안 보고 믿는 것도 기적이지만 이렇게 확실한 증거에도 생명 걸고 믿지 않는 것이 기적입니다. 온통 기적 속에서 살면서도 또 다른 기적을 우리는 바라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의 표적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느니라.”표적을 구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에게 하신 마12:39절의 말씀이십니다. 요나가 사흘간 물고기 뱃속에 있다가 다시 나오듯 주님의 사흘간 죽으심과 부활하실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부활하신 주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과 성경에 의해서 하나님, 예수님, 성령, 성삼위가 일체이신 것을 믿으며 증거하는 것이 전도입니다.
고전 1:21절을 함께 찾아 읽습니다.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고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2.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하나님의 나라는 확장됩니다.
전도의 미련한 것이란 우리가 믿는 복음의 내용, 즉 전도의 내용이 세상의 불신자들에게는 한없이 미련해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미련하게 보이는 복음으로 전도를 하여 하나님의 나라는 지속적으로 퍼져나갑니다. 고전 1:22-25절에서는 이어“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그리고 이어서 증거합니다.“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보다 지혜있고 하나님의 약한 것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금방 읽은 것처럼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보다 지혜롭습니다. 전도의 내용이 듣는 세상사람들에게는 한없이 미련한 이치로 들릴 수 있지만 복음은 하나님의 말씀과 그 증거라 사람보다 뛰어난 최고의 지혜, 즉 살되 영원히 죽지 않고 사는 길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복음을 주신 명령을 따라 전하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딛1:3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자기의 때에 자기의 말씀을 전도로 나타내셨다고 말씀합니다. 전도의 원리는 지극히 단순한 복음, 곧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말을 요즘말로 바꾸어 알기 쉽게 선포하면 되는 것입니다. 세상불신자들은 예수의 뜻도 그리스도란 말의 의미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예수그리스도를 믿으세요. 우리인생은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떠난 죄인들입니다. 죄에서 구원받아 천국의 삶을 영원히 살되 이 땅에서도 복을 받아 하나님주시는 평화와 기쁨을 누리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하면 됩니다.
막16:15절입니다.“또 가라사대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상대방이 믿고 안 믿고는 너무 개의치 않기 바랍니다. 우리가 명령을 따라 뿌리고 애쓰면 거두시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3. 복음의 특성은 전파, 확장되는 것입니다.
복음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살아있는 모든 것, 생명은 확산되어 갑니다. 살아있는 모든 생명은 자기와 꼭 같은 존재를 퍼뜨려갑니다. 그렇게 번식을 쉬지 않습니다. 복음은 살아있는 유기적 생명체인 동시 생명력입니다. 최근 미국의 챨스 알렌박사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교인의 85%가 전도하지 않으며 믿음생활을 한다고 했습니다. 복음은 분명 살아있어서 활동합니다. 우리교회의 모든 성도들은 가슴에 이미 복음이 살아 활동하는 줄로 압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분명 전도에 부담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영혼들은 어찌하든 전도하려고 마음을 갖게 됩니다. 옛말에 시작이 반이라고 합니다. 처음엔 주줍고 쑥스럽지만 전도만큼 신나는 복음활동이 없습니다. 낯선 친구들과 새 식구가 생긴다는 것, 이보다 큰 보람과 기쁨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실화) 교도소를 제집처럼 드나드는 사람이 2년형을 마치고 가족들에게 돌아와서는 마음의 변화를 일으켜 송곳으로 눈 한쪽을 찔렀다. 최선을 다 했으나 그는 다시 어느 여자의 핸드빽을 훔쳐 전과 6범이 되어 교도소에 갇혔다. 퇴소 후 누가 전도를 해 예배 중 성령의 체험을 하고 나서 그는 하염없이 울었다. 그는 외눈의 전도사가 되어 지금 교도소를 순회하면서 간증한다. “사람의 죄성, 스스로의 결단으로는 결코 고칠 수가 없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복음은 반드시 전파되는 자생확장의 능력이 있습니다. 주저말고 담대하게 전하기 바랍니다. 누가 마침 교회를 나가고 싶어서 어찌할까 망설이는데 전도를 받아서 반가웠단 말도 전 들어봤습니다. 마음이 허전해서 어디라도 한번 나가볼까하며 영혼의 갈급을 혼잣말로 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제법 되고 교회를 정하지 못해 방황하는 영혼도 알고 보면 많을 것입니다.
여러분. 전도란 이미 주께서 구원하시기로 작정한 사람을 우리가 예배현장으로 인도해 오는 겁니다.
그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니 우리는 만나는 자마다 전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말씀을 전파하라.”고 딤후4:2절에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전도하면 제일 신나는 사람이 전도하는 당사자입니다. 자신의 믿음이 느슨해질 때나 성령의 충만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 그리고 정녕 만사형통하기 원하시는 분은 전도에 나서보시기 권유합니다. 반드시 하나님의 영이 동행하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믿기를 바랍니다. 방금 최고의 복음이 선포된 줄 아시는 분 아멘입니다. 모르시는 분에게 가르쳐주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집중하고 노력하세요. 그러면 하나님은 자신을 드러내십니다. 징계받을 때를 제외하고는 어떤 경우든지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하는 일은 매우 즐겁고 흥분되는 일입니다. 하나님을 만나면 놀라운 일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말씀을 정리합니다. 바울은 교회를 공격하던 자였습니다. 참으로 위대하신 우리 주님이 바울을 바꿔 귀하게 사용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바울을 위대하다고 말합니다. 사실은 바울을 사용하신 하나님이 위대하시고 거기 순종한 바울의 믿음이 대단합니다. 우리는 나약하고 무능하지만 그 거룩하시고 놀라우신 주님이 우리를 들어 미련하게 보이는 복음으로 전도하기 원하십니다. 그래서 주님 나라 천국의 복음이 땅끝까지 확산되기를 바라십니다. 사탄에게 내어준 이 넓은 땅이 다 돌아오기까지 주님의 영은 쉬지 않고 일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이 손을 놓고 있을 때 주님은 가슴치며 기도하는 충성된 자들의 손을 이끌고 거리로 가정으로 학교로 복음들고 나서십니다. 하나님의 복음은 누굴 통해서라도 저 땅 끝까지 전파되어 주의 나라 이루시는 능력입니다. 귀한 일에 아름답게 사용되어서 천국에서 가장 큰 상을 받고 이 땅에서도 참으로 복된 저와 여러분 그리고 모두의 가정과 관계의 복이 가득하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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