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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窓가에서

2014.08.14~10.23. 대단한 유병언도 백골이 되어...

by 설렘심목 2015. 3. 24.

 

 

 

2014.08.14.

대단한 능력의 유병언(74)이 희대의 악마라는 오명을 입고 백골이 돼 신문을 메운다.

인생은 무릇 능력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주를 앙모하고 높이는 찬양의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인데

코람데오의 삶 외에 반짝이는 어떤 것들도 다 허망한 것이다.

 여기서 모든 것 다 누리고 최고를 자랑해도 주 앞에 서면 그것들은 다 검불에 불과한 것,

진정 주께서 무엇을 원하시는가를 생각할 때 어리석은 인생들 늘 두려움으로 떨어야 하리라. 아멘.

 

신앙은 허망한 것과의 싸움이며 성도는 뿌리를 찾는 이들의 모임이다.

눈에 뵈는 모든 허망 속에서 뵈지 않는 영원의 증거를 찾아 확신하면 거기 드리워진 핑계치 못할 분명한 증거는 인생을 통째로 바꾸는 힘이 된다.

그러나 자신의 몸을 비롯해 자기인생의 주인이 자신이 될 때부터 비극은 시작된다.

죽으나 사나 삶의 목적이 예수,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이 되면 드디어 열리는 빛의 삶, 이는 본디 하나님의 소원이시기도 하다.

 

 

2014.09.01.월요일.

지난 토요일 사흘 밤을 자고 시온네가 부산으로 떠났다. 빈자리가 유난히 허전한 것은 떠나기 전 차 안에서 눈물을 찍던 시온이 모습 때문이리라.

일전 아산KTX로 내가 녀석을 데리고 부산을 향할 때 할머니와 손을 잡고 까불다가 열차가 들어오자 갑자기 숙연해지며 눈물을 흘리던 모습도 잊혀지질 않는다.

시온이의 훌쩍이는 모습이 가슴에 박혀 순간 심한 통증으로 다가오는 것은 손주를 향한 사랑이고 또 그 근원이 우릴 지으신 하나님이시니

아픈 마음으로 즉시 주님을 생각하게 된 것은 은혜였다.

감수성 풍성하고 감성적인 내 손주 시온이를 만드신 주님, 그 속에 따듯한 마음을 심고 믿음을 주시는 분이 주님이시니 주님의 그 뜨거운 사랑 오죽하랴?

멈추지 않는 눈물의 하나님 아니신가?

피조물 인생들이 창조주 하나님을 몰라도 너무 모르고, 알아드리지 않아도 너무 알아드리질 못한다.

천만분의 일이라도 하나님을 엿본다면 우리는 사랑의 통증으로 살아남을 자 없을 것이다.

젖먹이가 대통령의 아픔을 모르듯 우리는 하나님을 모른 채 다만 믿고 바라는 권세를 예수이름으로 받았으니 이만하면 족하지 않은가?

무릇 인생들은 죽도록 생각해도 모를 무궁무진 신비하고 좋으신 하나님만 찬양할지어다. 아멘.

 

 

 

 

 

 

 

 

 

 

 

2014.09.13. 토요. 흐림.

건강을 위해 아침 일찍 혼자 자전차를 타고 달리다 보면 여러 모습의 사람을 스치게 된다.

 어느 살진 청년이 힘겹게 비지땀을 흘리며 고통스러운 듯 그러나 결연한 표정으로 뛰고 있었다.

서로 다른 삶과 생각이더라도 그 청년과 나 그리고 다른 죠깅 무리들에게 하나같이 같은 게 있는데

그건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이리라.

이대로 주저앉아 있으면 필경 건강을 해치는 비만으로 온  인생을 송두리째 망칠 수 있다는 위기감 그것일 것이다.

나는 이 위기감의 둔화와 상실로 서서히

태평성대의 안일함과 함께 영혼이 무디어져 졸고 있는 성도들을 깨워야 한다.

그 일로 부름받은 나는 다시 태어나도 이 거룩한 직무에 감동할 것이다.

인간이 태어나서 이 일, 곧 목사의 직분보다 더 귀한 것은 없다는 거룩한 사명감과 대단한 자존감을 갖고

남은 생애 기어코 하나님의 소원을 품은 가슴과 육체로 살다가 잠자듯 찬양 속에 평온히 가련다.

그럼에도 누군가를 끊임없이 깨워야 할 내가 종종 무기력에 빠지고 열등감으로 힘겨워한다는 사실 앞에 그만 놀라고 만다.

주여. 종을 불쌍히 여기사 늘 깨어 있게 하시고 주님과의 깊은 교제 속에 세상 이길 새 힘 얻게 하소서.

 

 

2014.09.18. 목요.

절망이 짓누르는 거기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를 찬미해야 하는 것은,

악하기가 짝이 없어 구원받을만한 아무 것도 없는 우리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원하신 주 하나님을 절대 신뢰해야 하하는 이유이고

그것은 절대주권이 하나님께만 있다는 걸 믿기 때문이다.

행불행은 여러 곳에서 갈리지만 요즘 J M집사의 다이어트를 보면

쉽게 보이는 건 실패의 원인을 자기로부터 찾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에게서도 여실히 드러난다는 것이다.

실패의 원인을 자신 안에서 찾지 못하면 먼저 불평하는 불행이 찾아온다.

그러나 자신의 부족에서 찾으면 성찰하는 이의 아름다운 고민과 성장이 찾아온다.

어려서 들어 가슴에 박힌 한마디가 다시 떠오른다. “자기성숙을 꾀하는 자, 끊임없이 고뇌한다.”

 

 

2014.10.23.

모든 불행은 하나님을 떠나면서 시작되고 모든 행복은 하나님을 만나면서 열린다.

통증, 아픔이라는 것은 비정상이 정상으로 돌아가려고 몸부림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그러므로 고난이 다가올 때 그것의 본질을 고통이라 하지 말고 성장과 만복을 향한 출발이라 하라.

제 위치에 있지 않은 모든 것이 바른 자리로 가려는 회복의 아우성, 바름을 향한 아우성, 그것이 절규요, 신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