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25. 성탄감사예배<요1:1~12. 세상의 마지막 소망, 예수그리스도>
세상이 알고보면 한탄과 신음과 절규와 호소입니다. 왜 못살겠다고 소리칩니까? 길이 안뵌다는 겁니다. 왜 안뵙니까? 어두워서 안보입니다. 본래 어두움은 존재하지 않았던 겁니다. 언제부터 어두움이 사람들을 장악했나요? 예, 빛이 떠나면서 자연스럽게 길이 안보여 헤매기 시작했습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되신 예수님이 안계신 곳엔 사람과 역사가 길을 잃게 헤매게 됩니다.
그런데 세상은 온통 죄악의 어두움으로 신음하고 있는 때에 하나님은 빛으로 독생자를 이땅에 보내셔서 생명으로 구원하실 단 한가지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오늘은 예수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기쁜 날입니다. 그리스도가 없는 세상은 비참한 흑암의 길입니다. 빛이신 예수께서 우리에게 오신 것은 어둠이 종말을 맞았다는 확실한 선포입니다.
본문에서 전하는 생명의 진리를 오늘 나는 이 기쁜 날을 맞아 설교가 아닌 선포를 하고 간단히 정리하고자 합니다.
4절에 예수님은 생명이시고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고 증거합니다. 여러분 우리들 삶이 왜 고단하고 불행합니까? 왜 어두운 겁니까? 빛이 없어서입니다. 예수그리스도는 빛이십니다. 또 5절에는 빛이 어두움에 비취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어두움은 온갖 죄악과 부끄러움과 더러움을 감추어 드러내지 않고 있어서 빛을 미워합니다.
깜깜한 동굴에 더러운 모든 것과 여러 가지 부끄러운 것들로 가득 차 있을 때 빛이 들어오면 모든 것이 한순간에 드러나니 세상은 예수를 피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래도 저들의 마지막 소망은 오직 예수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예수믿는 사람들이 실수하면 세상사람들보다 몇배 강한 비난을 면치 못합니다. 세상이 교회에 거는 기대치를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양심의 마지막 보루, 사회정의와 도덕의 마지노선인 교회가 무너지는 것에 대한 본능적인 저항입니다.
12절에 결정적인 선포가 있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어그러진 모든 것을 향하여 꾸짖을 수 있습니다. 나는 오늘 이 놀라운 권세를 여러분과 함께 감동으로 공유하게 되길 소원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먼저 불행을 꾸짖어 멀리 쫓을 수 있는 권세를 받았습니다. 빛의 자녀인 우리는 어두움의 불행을 몰아내고 빛의 환한 기쁨가운데 얼마든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음받았습니다. 더러는 불행을 면한 것만으로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행복은 그렇게 불행을 간신히 면한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행복은 기쁨입니다. 말릴 수 없이 단전으로부터 올라오는 희열의 실체를 감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된 권세를 진정으로 소유한 사람들은 이 억누를 수 없는 기쁨을 맛볼 수 있는 것입니다. 예배가운데 이러한 기쁨과 감동이 그치지 않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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