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31.송구영신 자정예배 설교 <고후5:15-17. 거듭남, 새시작의 기쁨>
할렐루야. 살아계신 하나님. 생명주시고 모든 것 허락하신 주님을 찬송합니다.
2015년 1월 1일 오늘이라는 새해의 첫날을 주시고 다시 돌아오지 않는 이날을 하나님 앞에서 찬양하며 기도하며 시작하게 하신 주님 앞에 영광과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아멘.
3분전에 2014년이 지나갔고 희망찬 2015년입니다. 이제 떨어버릴 것은 떨어버리고 붙잡을 것은 반드시 굳세게 붙잡는 시간되기 바랍니다. 버릴 것과 취할 것을 잘 구별하는 지혜의 결단을 주님이 주실 줄 믿습니다. 그렇게 깨끗하게 비운 새 잔에 생수를 부어주실 주님을 찬양합니다.
먼저 새로 다가온 2015년도에는 인간의 꾀와 전략이 아니라 위로부터 내려주시는 하나님의 지각으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시다시피 인생의 결국은 하나님이 쥐고 계십니다. 시127편 1절에서는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경성함이 허사”라고 했고 2절에서도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잠을 주시는도다.”라고 하셨습니다.
1. 거듭남은 성실과 화평과 기쁨과 감사하는 삶으로 표현됩니다.
성령으로 거듭남은 그 열매의 풍성함으로 증거됩니다. 갈5:22절에서는 오직 성령의 열매를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다고 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믿음 안에서 거듭난 자는 특별히 성실하게 살아야 합니다.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본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게으르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겸손한 삶이어야 합니다. 잘 참아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감사와 기쁨이 현실적 환경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자유하는 것이기를 소원합니다. 환경과 조건을 뛰어넘는 기쁨과 감사, 여기에 우리 기독교의 비밀과 생명이 있습니다.
본문 15절에서는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신 것은 죄에서 살던 우리가 다시는 자신을 위해서 살지 말고 대신 죽어주신 예수님을 위해서 살게 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가 우릴 위해 산다는 건 죄를 먹고 죄를 마시고 죄를 위해 산다는 것이며 주님을 위해 산다는 건 죄와 사망권세를 이기신 부활주님의 나라와 그 뜻을 이루며 살아간다는 걸 뜻합니다.
따라서, 우리의 삶은 세상 사람들과 달라 그 기쁨이 오직 하나님을 잘 받들고 섬기며 그분의 기쁨이 되기 위해 생명까지도 내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부어주시는 갖가지 삶의 진미가운데 그분과 그분의 나라를 사모하며 찬양하는 자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눈에 뵈지 않는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눈에 뵈는 하나님의 몸 교회의 여러 가지 일과 헌신과 희생으로 세워지는 관계의 화목을 통하여 이루어 가게 됩니다.
교회를 잘 섬긴다는 건 봉사라는 말이 되며 봉사는 일단의 희생을 요구합니다. 그럼 어찌하면 교회의 충성스런 봉사자, 곧 희생자가 됩니까? 나의 목소리대신 하나님의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하나님의 목소리는 어디에서 들립니까? 모두가 함께 한마음으로 원할 때 그것을 하나님의 감동으로 받아야 합니다. 민심이 천심이라는 우리옛말은 그래서 매우 의미롭습니다. 교회에서 가장 아름답고 성실하며 충성된 자는 더불어 의견을 교환하며 기쁨으로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들입니다. 시103:12를 봅니다.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의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 구원받은 자에겐 과거를 묻지 않는 자비로운 하나님입니다.
2. 우리의 죄를 기억조차 하지 않는 구원의 하나님이십니다.
자동차엔진제작과정을 봅니다. 각종 쇠붙이들이 여러 가지 모양으로 일하다가 제각기 수명을 다하여 용광로 안에 들어가 합금과정을 거쳐 엔진금형틀에 부어져서 고속고열에 끄떡없는 엔진이 되어 강력한 엔진으로 태어납니다. 과거의 자신의 모습은 전혀 찾을 수 없지만 자신을 끓는 용광로에 아낌없이 드려서 매우 고성능의 파워엔진으로 태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일단 엔진이 되면 과거에 그게 창문샷시였든 기차바퀴였건 그건 더 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합금과정이 과거를 묻지 않습니다. 제작자의 싸인이 떨어지면 그대로 거듭난 것입니다. 모두 한 목표를 향하여 한 목소리를 내고 함께 달려가는 것입니다. 이제 그들은 한 라벨아래서 제품이 되었습니다.
예수의 피로 다시 빚어진 우리들은 서로 다른 과거와 습관행태와 상처와 기질과 장단점으로 모였으나 각기 자기 자리에서 교회의 부속기관이 되어 나름대로의 충성을 다하게 됩니다.
3. 거듭난 자는 삶의 목표와 중심이 새로워짐으로 증거됩니다.
17절을 함께 봉독합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새로운 피조물은 중심이 온전하게 변화받은 존재를 말합니다. 중심이란 가장 가운데의 마음입니다. 곧 마음 한가운데를 의미합니다. 중심은 온 삶을 주관합니다.
갈2:20을 읽겠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내가 내삶의 주인이 되어 모든 것을 계획하고 재단하는 동안은 매우 복잡하고 힘에 겹고 갈등이 그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삶을 주님께 온전히 맡겨드리면 나는 매우 편해지기 시작합니다. 내 삶을 주께 맡기고 나는 부활하신 승리의 예수님을 마음에 가득차게 모시고 정성을 다해 섬기면 어느새 혼란하던 삶은 명쾌하게 정리되기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내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사는 것이요, 내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로 선택하고 추진되기 때문입니다. 새해에는 여러분의 주인이 여러분이 되지 않고 우리구주 예수님이 되시기 축원합니다.
3. 거듭난 자는 와서 들은 뒤에 가서 전하는 사람입니다.
성령충만의 특징은 영혼사랑의 충만과 그 힘으로 펼쳐가는 복음전파에 있습니다. 주님의 유언인 지상명령을 지키기 위하여 모든 것을 뒤로하는 열정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땅끝까지 확장되는 일에 온 삶을 기쁨으로 드린다면 우리의 삶은 주께서 친히 풍성하게 하십니다.
대망의 2015년을 맞이했습니다. 어떤 희망사항보다 예수 안에서 날마다 거듭남으로 세상이 알 수 없는 비밀한 풍요와 기쁨과 감사가 늘 넘치는 저와 여러분 그리고 가정과 직장이 되시기 예수님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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