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26.주일예배<요일5:1-5. 세상을 이기는 믿음>
찜통 같은 더위가 엊그제 같았는데 비 몇 번 오더니 어느 새 벌써 겨울이 코앞에 왔습니다. 가는 세월 잡지 못하고 오는 세월 막지 못한다더니 세월 빠른 것에 새삼 놀라게 됩니다. 더위가 아무리 심해도 찬바람불고 눈 오는 겨울에 밀려 떠나고 오돌오돌 추운 겨울도 눈녹고 싹트는 봄에 밀려 물러갑니다. 험한 고통과 세월을 지나는 분이 있습니까? 그 고난 결국 안개처럼 사라질 것입니다. 계절도, 사랑하는 이들도 영원히 내 곁에 있어주지 못합니다. 어떤 것도 영원한 건 없습니다. 단하나 오늘 본문이 밝히는 바, 하나님의 사랑만이 영원합니다. 다 사라져도 영원한 하나님의 사랑, 이 사랑을 단 1초도 쉬지 않고 받는 저와 여러분, 이제 우리는 이 사랑 앞에 반응하는 아름다운 성도이길 소원합니다. 어떻게 반응합니까?
본문 3절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
1. 그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계명을 지키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고 그 사랑은 영원불변한 절개여야 합니다. 그 사랑 안에 거하면 어떠한 것도 그 사랑 앞에 녹게 됩니다. 그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보다 앞서가는 것도 없고 소중한 것도 없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계명이 결코 무겁지 않다고 한 부분을 살펴볼만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구약을 보면 율법이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죄는 반드시 무서운 형벌을 피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계명이 무겁지 않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즉 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면 계명을 지키는 일이 무겁지만은 않다는 것입니다. 사랑은 놀라운 힘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평생 고물 자전거와 중고차만 타던 할아버지가 소중한 손자에게 최신형 신차를 뽑아 줍니다. 예쁘고 사랑하면 아깝지 않고 그를 위해 하는 일이 힘들지 않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진정 살아계시고 좋으신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그의 계명이 더 이상 무거운 짐이 되지 않을 겁니다. 계명이 무겁고 두려운 것은 하나님을 덜 사랑함이요, 하나님을 덜 사랑함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고 깨닫지 못하니 계명이 무거운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알아가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모릅니다. 호세아는 백성들에게 외칩니다.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호세아선지자는 호6:2절에서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고 제 삼일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 앞에서 살리라.”고 선포합니다. 하나님을 힘써 아는 것만이 하나님을 사랑함으로서 사랑의 계명을 지켜 살 수 있는 길입니다.
한편 이사야선지자는 “내 백성이 무지함으로 인하여 사로잡힌다.”고 사5:13에서 경고합니다. 즉 하나님을 아는 일은 사랑을 취하는 일이며 살아나는 일이지만 하나님을 모르는 무지는 죄의 노예가 되어 사망에 사로잡히는 멸망의 길이라는 겁니다.
계명을 지켜 살 것인가 아니면 계명을 멀리하며 멸망 길에 이를 것인가는 잘 아시는 요3:16절에서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을 알게 되면 믿을 수밖에 없습니다.
잠9:10절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하나님을 알게 된 명철은 하나님을 믿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은 총명은 모든 세상의 지혜를 얻습니다. 그래서 주 앞에 정직하고 명쾌한 삶을 살아드릴 수 있습니다. 그런 성도와 교회는 이미 하나님의 계명을 결코 무겁게 느끼지 않습니다.
계명은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니 하나님을 바로 알고 바로 믿는 자는 서로 품어주며 사랑합니다.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영이 그렇게 사랑으로 성도와 교회를 주장하게 됩니다. 하나님 손을 꼭 잡고 살기를 축복합니다. 그 손을 놓치면 대번 시기심 생기고 작은 일에 마음 상해 말하기 싫고 눈도 마주치기 싫어집니다. 별일도 아닌데 그 입장을 아해 못하고 화가 자꾸 납니다. 하나님 안계시시니 지옥입니다. 이건 주님 아니고 내 육체가 나타나는 겁니다. 예수이름으로 꾸짖고 언제까지 이 모양으로 부끄러울 거냐고 따끔하게 나무라야합니다. 본문 2절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계명들을 지킬 때에 이로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를 사랑하는 줄을 아느니라.”
2. 하나님의 자녀인 지체를 사랑하는 것이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친지나 이웃의 자녀를 보면 선물도 주며 예뻐합니다. 사랑하는 이의 자녀를 통해 친밀과 정을 표시하듯이 하나님의 지체를 통해 하나님의 계명인 사랑이 완성되는 겁니다. 요한이 성령의 감동으로 전한 하나님 말씀의 모든 주제 큰 줄기는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는 겁니다. 지금 읽어 올린 본문도 하나님은 사랑이시며 서로 사랑하며 하나님의 계명을 이루는데 하나님의 자녀 사이에 서로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한쪽 거슬러 4:12절을 함께 읽습니다.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느니라.”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그 현장과 그 심령마다 우리 살아계신 하나님의 영이 넘쳐나는 것을 믿으시면 아멘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살아계셔서 하시는 일들은 얼마든지 보고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전기가 눈에 보이지 않아도 전기가 하는 일을 늘 경험하는 것과 같습니다.
다시 4:7-8절을 봅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니라.”지체들을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믿는 자이며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은 서로 사랑하지 못합니다. 헐뜯고 수군대며 비난하고 미워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서로 감싸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계명전체를 품고 지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서로 사랑하므로 하나님을 느끼고 주님의 기뻐하시는 산예물이 되기 바랍니다. 본문 5절입니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랴.”
3. 세상을 이기는 힘은 하나님의 사랑, 복음이신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입니다.
나사렛에서 자란 청년 예수가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한 영원한 번제물로서 그는 하나님이 예비하신 하나님의 성육신이었다는 것은 당시로선 상상조차 어려운 충격이었습니다.
본문 1절입니다.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마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니 또한 낳으신 이를 사랑하는 자마다 그에게서 난 자를 사랑하느니라.” 이스라엘백성들이 긴 세월을 기다리던 민족의 구세주가 이제보니 초라한 나사렛청년 예수였다는 말에 순순히 동의할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한때 주님이 기적을 일으키고 죽은 자를 살려낼 때만 해도 많은 군중과 병자들이 따라 다녔습니다. 그러나 로마로부터 유대를 구하리라는 그들의 현실적 기대가 십자가에서 무참하게 무너지면서 예수그리스도는 더 이상 그들에게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했습니다.
본문은 증거합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의 그 증거는 나사렛에서 나신 예수께서 유대의 메시아인줄 믿는 믿음이며 또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수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분명히 짚어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고 하나님을 믿고 사랑함으로 그의 보내신 예수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며 사랑할 수 있습니다. 4절을 함께 읽습니다.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1절과 4절의 내용을 요약하면 나사렛에서 나신 예수그리스도가 구세주인 줄 믿으면 그 믿음으로 세상을 이긴다는 요한의 증거입니다.
주목하세요. 예수가 그리스도인 것을 믿음으로 세상을 이길 힘을 받는다는 이 사실이 세상을 불쾌하게 하고 놀라게 하며 움츠려들게 할 것입니다. 세상은 죄악이 가득하여 사망이 왕 노릇하는(롬5:14) 곳이고 죄의 마지막 무기는 사망입니다. 생명있는 모든 세상의 피조물은 사망을 이길 자가 없습니다. 생명이 있다는 것은 모두 죽습니다. 오직 십자가에서 죽고 다시 살아나심으로 사망권세를 무너뜨리신 예수님 한 분만이 죽음에서 자유롭습니다. 죽음을 이기신 예수는 세상을 이기셨고 이제 하늘나라 하나님우편에 앉으셔서 천국과 세상을 다스리십니다. 할렐루야
사랑하는 예배자 여러분. 우리는 예수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 그 순간에 이미 세상 이길 권세를 받았습니다. 믿기를 바랍니다. 세상은 질병, 가난, 전쟁, 굶주림, 좌절과 열등감, 불평등과 부조리, 수치와 거절감 등 모든 죽음 직전의 세력들을 지휘하며 마지막엔 죽음이라는 카드를 내보이며 하나님의 양떼들을 협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곤란지경과 질고의 결론인 죽음을 이기신 주님이 우리의 영원한 생명의 소망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어떤 일, 어디서도 우리를 순간마다 보호하고 구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아들, 독생성자, 예수믿는 믿음 굳세게 붙잡고 세상의 모든 악함과 부조리를 이기시고 날마다 찬미예수, 기쁜 노래를 부르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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