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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강단

2014.10.19.추수감사주일설교(신16:1~17.<16-17>택하신 곳에서 여호와를 찾아뵐지라.)

by 설렘심목 2014. 10. 23.

2014.10.19.추수감사주일설교(신16:1~17.<16-17>택하신 곳에서 여호와를 찾아뵐지라.)

 

오늘은 추수감사주일예배 먼저 구약의 3대절기와 신약의 3대명절을 살피면서 시작합니다. 현재 교회들이 지키는 3대명절은 달력순으로 부활절, 추수감사절, 성탄절입니다. 그러나 구약에서 하나님이 지키라고 하신 3대절기는 무교절이라고도 불리는 유월절과 칠칠절 또는 초실절, 맥추절로도 불리는 오순절, 그리고 수장절이나 초막절 추수절로도 불리는 장막절입니다. 구약에는 3대절기요, 신약시대에는 3대명절입니다. ‘만나기로 약속하다’는 뜻의 절기(히:모에드)라는 말은 그래서 하나님과 만나는 집회이기에 성회로 불리는 것입니다.

 

유월절은 애굽에서 나오던 날 밤에 열가지 재앙 중 마지막 모든 생축의 초태생과 애굽과 모든 가문들의 장자를 죽이는 날 이스라엘의 장자들을 보호하시기 위해 문설주에 양의 피를 바르고 발효되지 않은 급한 전병과 쓴 나물을 먹되 신을 신고 허리에 띠를 동이고 먹던 것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문설주에 양의 피를 발라 표시를 한 이스라엘 집의 장자들은 죽음의 사자가 칼을 뽑지 않고 그냥 넘어간 사실입니다. 양이 대신 죽음으로 장자를 살린 겁니다.

십자가에서 흘린 어린 양 예수의 피를 마음에 발라 믿음으로 구원받은 자들은 모두 죄와 사망에서 구원받아 하나님의 영생 안에 들어가 죽음을 영원히 면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기념하는 성찬식을 명령으로 받아 주님의 몸과 피를 받아먹고 마시면 영원히 우릴 구원하신 주님 안에 살며 찬양을 하게 됩니다.

 

다음엔 오순절입니다. 오순절은 말 그대로 7×7=49일 다음 50일 째 되는 날로 유월절 후 첫 안식일에서 일곱주간이 지난 후 첫날 50일째를 말합니다. 이때는 보리수확 때라 맥추절로도 불렸고 또 가나안에 들어가 첫 수확을 거뒀다고 초실절로도 불렸습니다. 이는 다시 신약에 와서 주님이 돌아가셔서 그 피와 몸으로 구원한 교회가 마가의 다락방에서 50일을 기다려 성령을 받은 날입니다.

 

끝으로 추수에서 수확한 곡식을 저장한다는 수장절, 혹은 초막절로도 불리는 장막절은 이스라엘이 40년간 광야길에서 유랑한 고난을 잊지말자는 절기입니다. 그래서 천막을 치고 한주간 불편한 잠을 자면서 여러 가지 헌물, 서원과 예물을 드리면서 애굽 탈출과 수확의 풍성을 기뻐하는 절기입니다. 이 수장절이 오늘 청교도들의 Thank's giving day로 자리잡아 우리나라의 추수감사절이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 40년 광야길이 우리나라에선 36년간 일제치하의 비참한 시절로 비유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40년간 광야에서 하나님만 의지하는 신앙훈련을 받았으나 합격점을 받지 못해 다시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갈리졌다면 우리나라는 왜정치하 36년 동안 신사참배라는 시험에서 합격점을 못받아 결국 남북이 갈려 오늘까지 세계유일의 분단국으로 남아 하나님 모시는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의 증거가 돼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지금 북한 세습봉건왕조에 비해서 뛰어나게 풍요하고 자유로우면서 찬란한 문명과 문화혜택을 충분히 만끽하면서 살아갑니다. 그건 다름아닌 본문의 말씀처럼 주신 만복을 따라 힘대로 준비하되 때를 따라 하나님을 찾아뵈라고 이렇게 풍성하게 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성경을 따라 구약에서 뿌리를 찾아 오늘 추수감사절에 우리가 듣는 하나님의 말씀은 추수감사가 단순한 수확을 기뻐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추수감사는 곧 증거요, 선포의 날이라는 것입니다. 교회와 성도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만복의 수확이 하나님을 증거하고 하나님의 구원을 선포하는 기념이 돼야 한다는 의미를 잊지 않아야 합니다.

본문 16절입니다. “너의 가운데 모든 남자는 일 년에 세 번 곧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를 뵈옵되 빈손으로 여호와를 뵈옵지 말고”

 

1. 모든 남자라고 합니다.

 

믿음의 아들들, 이스라엘의 아들들은 복음의 씨를 말합니다. 당시에 성별을 뜻하던 ‘모든 남자’는 이제 구원받은 믿음의 시대에 ‘모든 복음의 씨’를 말하고 있습니다. 주님이 뿌리신 복음의 씨가 우리 마음밭과 육체에 떨어져 열매맺으면 우리는 다시 씨앗이 되어 세계만방각처 어디든 날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2. 일년 세 번 절기 때마다 하나님이 정하신 곳이라고 합니다.

 

이는 언급한 부활절, 성탄절, 추수감사절 외에도 성찬식과 세례식을 포함한 주님이 명하신 기념일들입니다. 이 기념일들을 택해 정한 곳 즉 교회에서 하라는 것입니다. 혹자는 영상으로 집에서 드리는 예배도 예배라고 합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런데 그런 생각은 다분히 하나님중심이 아니라 인간중심적입니다. 그것은 인간이 편리하게 드리고자 연구해낸 결과입니다. 예배는 드리는 자가 주인공이 아니니 받는 분이 기뻐하시는 곳이어야 합니다. 즉 택한 곳 정한 곳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곳입니다. 하나님이 어딜 기뻐하실까? 경건의 장소입니다. 특별히 피치 못할 사정에 의해 한두번을 가정에서 드릴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몇 번만 드려보면 왜 택한 곳, 정한 곳에서 드리라고 하셨는지 알게 됩니다. 나뭇가지 하나가 타오르는 것보다 나뭇단이 뭉치 째 타오를 때 주변을 다 태울 것입니다. 이처럼 영혼들도 모여서 하나될 때 찬양도 말씀도 감동도 큰 권능을 이룹니다.

 

3. 하나님을 뵙되 빈손으로 뵙지 말라고 하십니다.

 

손에 증거를 원하시는 하나님은 이미 증거를 주신 줄 믿습니다. 없는 것을 달라시는 분도 아니고 갑자기 만들어 내라는 분도 아닙니다.

“나와 내 백성이 무엇이기에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역대상29:14.” 빈손으로 날 찾아오지 말라는 건 손에 뭔가 가득 들고 오라는 것입니다. 뭘 들고 가야합니까?

 

1) 깨닫고 회개하는 마음입니다. 회개는 추수 중에 가장 훌륭한 믿음의 추수요, 수확품입니다. 깨달음 없이는 회개가 없고 회개없이는 구원의 감동도 없고 믿음도 허약합니다. 은혜 중에 깨닫는 은혜만한 은혜가 있을까요? 복 중에 깨닫는 복보다 더한 복이 있을까요? 최고의 복은 깨닫는 것으로 출발합니다. 만복의 시작인 깨달음을 주님께 간절히 구하시는 모두이길 바랍니다. 깨닫게만 된다면 회개는 뒤따라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자신이 엄청난 죄인임을 알게 된 이가 어찌 돌이켜 아파하지 않겠습니까? 깨닫고도 회개하지 않는다면 그는 이미 정신병환자입니다. 여호와 우리하나님 앞에 깨닫고 회개하는 심령을 갖고 나아가는 추수감사절이길 기도합니다.

 

2) 돌이켜 서원하는 마음입니다. 서원은 헌신과 연결되는 결단입니다. 이 결단을 갖고 주님을 뵙기 원합니다. 결단하는 마음을 손에 들고 추수감사헌물로 바치는 저와 여러분을 주님이 심히 기뻐하실 줄 믿습니다. 우리가운데 지금 돌이켜 새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살기로 결단서원하는 분이 있다면 그분은 지금 최고의 추수감사예물을 드린 것입니다. 믿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그런 분들을 위해 한마디 축복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마음속에 무엇을 드리려고 생각했습니까? 종은 몰라도 모두들 한 두 가지쯤을 소원하며 서원하고자 할 것입니다. 성경읽기, 가정예배와 가족전도의 구체적 실천, 교회예배충실, 기도헌신, 나쁜 습관끊기, 구제활동봉사 등 여러가지 개인마다 다를 것입니다. 어떤 것이든 결단하여 빈손이 아니길 바랍니다. 온전한 헌신과 서원을 주님이 받으시고 도우셔서 승리하게 하실 줄 믿습니다. 한가지를 결단해도 확고하고 강력해야 합니다. 이번에 또 무너지면 끝이라는 배수진의 결단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3) 감사하고 즐거워하는 마음입니다. 신16:15b에 “온전히 즐거워하라”고 했고 10절에선 “자원하는 마음으로”드리라고 합니다. 죄로 죽어야 했던 우리들과 애굽에서 시름시름 죽어가던 이스라엘, 시대와 사정은 달라도 모두 하나님의 자비로우신 사랑으로 전혀 다른 축복의 장자권을 받아 만복을 누리는 자들이 됐습니다. 기쁘지 않다면 마음과 믿음에 문둥병이 걸린 것입니다.

감사하지 않고 즐겁지 않다면 이는 정상이 아닙니다. 짐승도 후대해주면 보답합니다. 왜 명절에 몇시간씩 고생하면서 시골집을 찾아 부모님을 뵙니까? 내가 기쁘려고요? 아이들과 나들이요? 아닙니다. 부모님 생전에 자녀들의 건재와 만남을 통해 기쁨을 드려 효도함이 온 가문의 행복이기 때문입니다. 노부모님들은 자녀들의 방문을 두고두고 이웃에게 자랑하며 화제삼을 겁니다. 손에 가득 예물을 들고 종종 주님을 찾는 우리는 하나님의 자랑이고 기쁨이십니다.

 

4) 깨닫고 회개해서 돌이켜 서원하면 그 마음에 기쁨과 감사와 즐거움이 넘치는데 그 증거로 예물을 드리라고 하십니다. 물질가는 곳에 마음이 갑니다. 마음있는 곳에 물질이 따라갑니다. 성경에서도 일렀지만 세상에서도 통하는 천지간의 틀림없는 이치입니다. 하나님 앞에 인색하지 않도록 말씀으로 명령하신 것이면 거긴 분명 대단한 복된 하나님의 약속과 계획이 있습니다.

들어 무조건 순종하면 복된 것이 하나님의 말씀인 줄 우리가 믿습니다. 드리되 풍성하게 드리면 드린 자의 창고에 차고 넘치게 부어주신다고 하신 우리 좋으신 하나님을 믿고 찬미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가 세상에 올 때 손에 든 것 없이 빈손으로 왔습니다. 알고보니 모두 하나님이 채워주신 것입니다. 부모님을 통해, 친구를 통해, 이웃을 통해. 사회복지구조를 통해 교회를 통해 각종 교훈으로 깨닫게 하시고 물질과 육체와 자녀와 약속을 주시되 영생의 약속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주시되 값없이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오직 주 예수님만을 믿고 따르면서 그 명령을 따라 살고자 애쓰는 것입니다.

 

오늘 특별히 추수감사주일을 맞아 추수감사가 오늘뿐 아니라 365일 씨를 뿌리고 또 한편에선 수확을 거둬들이는 일이 멈춤이 없어 늘 감사하는 복된 모두가 되시기 축복합니다. 기도합니다.

 

빈손으로 와서 이렇게 기쁜 마음으로 추수감사주일의 예배를 드리게 하신 주님을 찬미하나이다. 원하옵기는 1년 365일 변함없이 오늘처럼 주님으로 인하여 감동하는, 감사가 지속되길 기도합니다. 말씀을 따라 주님뵈올 때마다 빈손이 아니라 양손가득 깨닫고 회개하는 마음과 순전한 영으로 돌이켜 서원하는 결단을 담고 감사하며 즐거이 나아가게 하옵소서. 믿음으로만 가능한 이 일들을 주께서 열어주셔서 몸을 쳐 육체로 행하는 우리모두되게 하옵소서. 자손들이 보고 따라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