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일강단

2014.08.03. 주일예배 <시126:5-6. 눈물로 뿌리는 씨>

by 설렘심목 2014. 8. 6.

2014.08.03. 주일예배 <시126:5-6. 눈물로 뿌리는 씨>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나는 것, 너무나 당연한데 왜 그런 말이 생겼을까 저는 매우 궁금했습니다. 아직 어려서 세상이 거짓투성이란 걸 알지 못했던 겁니다. 심은대로 거두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먼저 갈6:7-8절을 함께 읽고 말씀을 듣기 원합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던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그렇습니다. 우리가 심은대로 거두는 한평생이며 또한 확정되는 영원한 삶입니다. 부족한 자신에서 부족한 삶을 발견하는 아픔은 안타깝지만 현실로 증거되는 어쩔 수 없는 사실입니다. 어쩌다 부자아빠 덕분에 풍요를 누리는 무리들은 나름대로 그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된다는 것이 상식입니다. 왜냐하면 성경에서는 하나님이 결코 업신여김을 받지 않고 저와 여러분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계시다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무엇이든 심은 대로 거두는데 거저 받은 것은 거저 나누는 덕이 넘치는 저와 여러분이길 축복합니다. 거저 받은 것을 거저 나눌 때 나눈 것보다 더 큰 것으로 갚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거저주신 복음, 신속하고 성실하게 나눠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지켜보시고 업신여기심을 받지 않으신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모든 것은 대가를 치러야 하고 그건 본래 “어떻게 씨를 뿌렸느냐”로부터 출발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뿌리고 어떻게 거둔다고 말씀합니까?

 

1. 눈물을 흘리며 뿌리는 씨입니다.

 

본문은 바벨론 포로 70년을 끝내고 드디어 꿈에도 그리던 본토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부르는 노래입니다. 본문 1절을 읽습니다.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보내실 때 우리가 꿈꾸는 것 같았도다.”우리민족은 과거 36년간 일제아래 강점당했던 치욕의 역사가 있고 그 해방의 8.15 광복절을 잊지 못합니다. 나막신바람에 쫓겨나는 일본인들을 저주하며 일장기와 신사를 불태우고 감동의 눈물로 태극기를 휘날리던 날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그 정도가 아닙니다. 우리의 2배나 되는 기간도 기간이려니와 우리나라는 합병이라는 그럴싸한 위장과 서구 열방들의 국제여론이 있었지만 이스라엘은 바벨론의 패전국으로 공식적인 노예생활 70년이었습니다. 조국을 보지도 알지도 못한 새 세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암울한 시대에도 그러나 말씀의 씨는 하나님의 택하신 종들을 통해서 꾸준하게 뿌려지고 있었습니다. 지금같은 인쇄술이 없어서 저들은 구전과 전승을 통하여 자녀들에게 성경말씀을 외우게 하고 가르쳐서 지키도록 엄하게 훈련했습니다. 모세오경을 어려서 다 암송합니다. 노래처럼 만들어서 외우기 쉽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외운 하나님의 말씀은 철저히 삶으로 드러나도록 가르쳤습니다. 노예들에게 남겨줄 유산은 땅이나 재산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자신들이 노예된 이유를 정직하게 밝히고 가르친 것이었습니다. “얘들아, 우린 하나님배신하고 우상숭배해서 이렇게 비참하게 사는 거란다.” 눈물로 뿌리는 씨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여러분의 삶이 비록 고단하고 힘들더라도 말씀의 씨를 뿌리는 일에 눈물뿌려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분명한 이유는 우리에게 이 세상 삶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여기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있는 것, 눈 깜박할 사이 그야말로 잠깐입니다. 때론 언 땅을 파헤쳐야 하고 이른 봄 시리다 못해 발이 저리는 찬물에 발을 담그고 종일 수고해야 합니다. 씨는 그렇게 농부의 수고와 희생을 통해 뿌려집니다. 그리고 그 뿐입니까? 영글어갈 때 날짐승들이 와서 쪼아먹는 것을 종일 지켜줘야 합니다. 심고 가꿀 때 힘들었던 일들은 그러나 분명 그 풍성한 곡식단을 거둬 품에 안을 때 씻은 듯 잊게 됩니다.

 

고후8:2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저희 넘치는 기쁨과, 극한 가난이 저희로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 이어 3절입니다. “내가 증거하노니 저희가 힘대로 할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초대교회 당시 생명의 위태로움을 느끼면서 한결같은 믿음으로 주님께 충성했던 마케도니야교인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환경이 험하고 가난이 심할수록 더 많은 연보를 힘에 벅차도록 합니다. 그들은 가까운 과거, 어른들로부터 들은 예수님의 소식에 매우 깊은 신뢰를 갖고 있는 터였습니다. 그러므로 심한 핍박과 가난속에서 도리어 힘에 벅찬 연보를 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마케도니야 교인들입니다. 저들의 믿음과 경험은 뿌려진 씨앗에 대한 확증이 넘치고 있었기 때문에 연보와 전도에 관한 한 거의 생명을 걸어도 아깝지 않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요즘 은행저축이율이 저금리로 갑니다. 일본은 제로라고 하는데 한번은 연 0.1%를 제시했는데 새벽부터 저금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섰다고 합니다. 영생을 확신하고 하늘에 심는 씨, 그것도 눈물을 흘리며 뿌리는 씨는 그런 것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 것들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름이 아무리 더워도 우리 곁에 결코 영원히 머무르지 않습니다. 여름도 갈 길이 바쁩니다. 우리들 각자 가운데 있는 여러 가지 모양의 크고 작은 고통들도 결코 우리와 길게 있지 못합니다. 영원하게 함께 계신 분은 우리주님 예수그리스도 한분이십니다. 그 분앞에 씨를 뿌려야 합니다. 그분이 뿌리라고 말씀하신 씨는 복음의 씨입니다. 사랑의 씨입니다. 희생의 씨요, 예물의 씨요, 감사와 찬미의 씨앗입니다. 이 씨들은 씨를 뿌리는 이의 눈물을 먹고 자랍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씨로 남겨둔 곡식을 볶아 먹는 농부는 없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악해도 세상을 떠날 순 없습니다. 그 세상과 나 자신을 말씀과 기도로 변화시켜서 내 주변을 풍성하게 가꿔가는 씨 뿌리고 잘 가꿔야 합니다. 때론 지치고 억울하고 아파서 눈물이 나도 우리는 쉬지 말고 씨를 뿌려야 합니다.

 

2. 기쁨으로 거둬들이는 곡식의 단입니다.

 

지금 흘린 눈물은 머잖아 찬송하며 천국을 향하는 믿음의 동역자들을 만들어 갑니다. 그래서 그 눈물, 훗날 기뻐하며 거둬들이는 천국의 곡식 단이 될 것입니다.

관계의 풍성은 모든 풍성의 기초입니다. 그런데 우리 성도들은 이 관계에 서툽니다. 세상 취미와 잡기를 다 버려서 오직 예수 안에서 살기로 결단했기 때문입니다.

속되고 매혹적인 타락의 취향을 멀리하고 거룩과 순결한 영적 삶으로 거듭난 사람들, 나름대로 귀한 관계의 풍성을 맛볼 수 있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선언하는 것은 관계의 풍성과 기쁨은 전도로 시작되고 쌓여간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육신의 남은 날 물질설계는 봉헌의 씨앗을 하늘에 심는 것으로 만족하기 바랍니다. 봉헌에 정성껏 최선을 다하는 사람은 우리 살아계신 주님께서 무심치 않으시고 특별히 그 자손에게 후덕하게 베푸십니다.

여기서 잠시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린다는 말씀을 살핍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린다는 것은 씨를 뿌리는 자의 형편, 즉 환경과 조건이 매우 힘들다는 것입니다.

이일 저일 다 하고 남는 시간으로 전도하고 봉사하려는 건 눈물로 뿌리는 씨가 아닙니다. 여기저기 계획을 다 세운 뒤 십일조를 구별하는 것은 이미 십일조가 아닙니다. 십일조는 첫 소산을 드리는 것입니다. 맨 처음 십분의 일을 구별하여 감사로 드리고 잘 보관한 뒤 예배에 예물로 올리는 것입니다. 이일저일 다하고 난 뒤 전도계획을 세우는 것은 눈물로 뿌려지는 복음의 씨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셔서 남은 찌끼를 받지 않으십니다. 맨 처음 주님께 드릴 것을 먼저 떼어 하나님 앞에 올려드린 후, 자신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 정상적인 성도의 자세입니다. 씨에 대한 바른 견해를 잊지 않기 바랍니다.

이스라엘은 극심한 고통의 날들 가운데서도 말씀의 씨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꾸준하게 자손들에게 그 씨를 뿌렸고 마케도니야 교인들은 극심한 핍박과 가난가운데서도 연보의 씨를 잊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은 결국 70년의 포로생활을 뒤로하고 기쁨으로 구원의 하나님을 마음껏 노래했습니다. 마케도니야 교회 성도들은 훗날 모두 힘있는 믿음의 승리를 이룹니다. 칭찬받는 교회가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복음전도와 봉헌예물만이 씨는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 삶의 대표적인 신앙고백일 뿐 결국 우리 삶이 씨라는 것을 오늘 기억하는 복이 넘치기 바랍니다. 우리는 한 평생 불평등하고 부조리한 삶을 믿음으로 감사해야 할 이유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 나라 그날 거기서 뵐 주님을 기억하면서 감사와 소망이라는 믿음의 씨를 삶으로 뿌리는 하늘은행의 저축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실감이 납니까? 실감나는 감동의 분량이 믿음의 분량인줄 믿습니다. 저축하는 사람은 적금탈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소망 하나로 극한 가난 중에도 지체없이 은행을 갑니다. 그리고 힘든 현실을 이기는 이유는 오직 하나 만기일 목돈을 쥔다는 데 힘든 마음과 몸이 희망을 붙잡습니다. 씨를 뿌리는 손을 거두지 않게 되기 바랍니다. 악한 모든 것들이 씨뿌림을 방해하더라도 저와 여러분은 씨뿌리기를 멈추지 않아야 합니다. 비록 눈물이 나도 씨를 뿌리라는 성경의 말씀은 순종하는 자에게 기쁨의 곡식단을 품에 안는 기쁨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기쁨의 단이라는 목적이 둘째가 되고 우릴 붙잡아 주시는 예수님이 목적이 되어 씨를 뿌리는 모두가 되기 바랍니다. 구원받아 영생가운데 우리의 길이 확정된 것만으로도 이미 우리의 곡식단은 풍성을 이룬 줄 아시는 분은 아멘하시기 바랍니다. 기도합니다.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저희 넘치는 기쁨과... 극한 가난이...저희로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 아멘. 우리 험한 삶을 이길 힘은 오직 주님을 소망하는 믿음이요, 다음 소망은 그날 거기서 뵈올 주님 얼굴과 영생입니다. 이 아름답고 귀한 믿음 모두에게 주신 주님찬미하나이다. 때때로 우리에게 육체의 냄새가 나도 속히 용서하시고 또 돌이키게 하시는 주님은 우리의 영원한 힘되시고 생명과 기쁨이시오니 우리를 증인삼으신 주의 뜻만 우리에게서 들어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