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일강단

2014.07.13. 주일낮예배<민11:4-9. 만나를 먹으며 불평하는 백성들>

by 설렘심목 2014. 7. 17.

 

2014.07.13. 주일낮예배<민11:4-9. 만나를 먹으며 불평하는 백성들>

 

주관이 뚜렷하지 못할수록 주변환경과 조건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주관이 분명하면 옳다고 여기는 것에 소신을 굽히지 않고 옳지 않다고 여기는 것에는 즉시 자신의 뜻과 욕심을 버리고 맞은편에 서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탈출할 때 많은 타민족이 섞여 함께 나왔습니다. 출12:37-8절입니다. 찾아 함께 읽겠습니다. “이스라엘자손이 라암셋을 떠나서 숙곳에 이르니 유아 외에 보행하는 장정이 육십만 가량이요, 수많은 잡족과 양과 소와 심히 많은 가축이 그들과 함께 하였으며”

 

1. 덩달아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

 

오늘 본문 4절에서는 이스라엘백성의 원망과 불평이 그들 중에 섞여 사는 잡족에 의해 시작됐다고 밝힙니다. 즉 “그들 중에 섞여 사는 다른 인종들이 탐욕을 품으매 이스라엘 자손도 다시 울며 가로되,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 주관이 뚜렷치 못해 부정적인 방향으로 속히 기울어 간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이미 원망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섞인 민족들이 먹는 것에 불평을 하자, 원망하던 이스라엘자손들도 다시 울면서 원망합니다. 다시 울었다함은 이미 울며 원망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누가 쉽게 이 백성들의 원망을 나무라겠습니까? 세상에 먹을 것에 굶주리면 그렇게 서러울 수가 없습니다. 지금 본문에서는 바로 이 먹을 것을 갖고 큰 백성의 무리가 울면서 원망합니다. 절박한 사건입니다. 그러나 실은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먹을 것을 이유로 울며 말했다는 것은 굶어서 절박한 게 아니라 신앙부재의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그 신앙부족은 함께 섞여 출애굽한 다른 민족, 잡족들에게 영향을 받았다는 겁니다.

주의 이름으로 권면합니다. 선한 일에 악착스럽고 악한 일은 접근조차 말기 바랍니다.

 

2. 만나 외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

 

6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이제는 우리의 기력이 다하여 이 만나 외에는 보이는 것이 아무것도 없도다 하니” 이 말은 참으로 하나님 앞에서 여러 가지 부족을 드러냄으로 후에 톡톡히 대가를 치르게 하는 대목입니다.

 

1) 기력이 없다고 불평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신앙과 그 인격을 가늠하려면 그 사람의 근심과 기쁨이 어디 있는지를 보면 됩니다. 어디서 행복을 느끼며 어디서 불행을 느끼는가? 본문에서 이스라엘백성들은 배가 고파서 원망한 게 아닙니다. 그들은 애굽 노예시절에 먹던 기름진 것을 먹지 못하는 데서 불만을 크게 느꼈습니다. 즉 이들의 어리석은 진실은 “노예라도 좋다. 기름진 것 먹고 정력 좀 보충하자”는 겁니다. 갖은 수난을 겪으면서 빠져나온 애굽을 다시금 그리워하는 이유가 고작해서 기력을 위한 것이라는 황당한 사실 앞에 하나님과 모세의 심경이 어떠했겠습니까? 이후로도 지속적인 이스라엘의 모든 난제는 바로 이 신앙부재에서 시작된 것들이었습니다. 우상숭배, 영적음난, 가난과 부패, 전쟁과 포로생활, 왕가의 음모와 배신, 반역 등 모든 문제의 원인이 바로 신앙부재에 있었던 것들입니다.

 

2) 신앙부족은 사람의 눈을 멀게 합니다.

 

기력이 쇠약하여 이 만나 외에는 보이는 것이 없다고 한 백성들, 저들에겐 정말 만나 외엔 뵈는 게 없는 신앙의 쇠약함에 빠져 있었습니다. 기력이 떨어져가 아니라 믿음이 없어 뵈는 게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믿음이 없으면 정녕 뵈는 게 없습니다. 곧 닥칠 하나님의 진노의 재앙 앞에서 아무 겁없이 불평하고 불신앙합니다. 그래서 뵈는 게 없다는 그들의 고백은 맞는 말입니다. 뵈는 게 없으면 겁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애굽이 그립다는 말로 하나님의 진노를 일으켜 단단히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주의 영이 여러분의 눈을 열어 앞길 훤하게 보이기 축복합니다. 그렇게 열어주신 계시의 눈으로 천국을 분명히 보시기 바랍니다. 어떻게 취한 신앙의 자유이며 어떻게 받은 하나님의 복음입니까? 어찌 여기까지 온 힘든 발길입니까? 이스라엘이 저질렀던 실수는 지극히 작은 것으로 시작됐지만 결과는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본문 민11:31~33절입니다. “바람이 여호와에게서 나와 바다에서부터 메추라기를 몰아 진영 곁 이쪽저쪽 곧 진영 사방으로 각기 하룻길 되는 지면 위 두 규빗쯤에 내리게 한지라. 백성이 일어나 그날 종일종야와 그 이튿날 종일토록 메추라기를 모으니 적게 모은 자도 열 호멜이라. 그들이 자기들을 위하여 진영 사면에 펴 두었더라. 고기가 아직 이 사이에 있어 씹히기 전에 여호와께서 백성에게 대하여 진노하사 심히 큰 재앙으로 치셨으므로 그곳 이름을 기브롯 핫다와(탐욕의 무덤)라 불렀으니 욕심을 낸 백성을 거기 장사함이었더라.”

 

하나님의 얼굴 앞에 기쁨으로 그러나 늘 떨며 서 있기 바랍니다.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하나님만 두려워할 때 자신의 신앙을 철저히 점검하고 살피는 큰 은혜가 있을 줄 압니다.

특별히 저와 여러분 안에 영안이 항상 열려있기 축복합니다. 영안이 열린 사람은 모든 역사와 정황 뒤에, 일하시는 주님의 손을 분명 봅니다. 그리고 그 일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은 쉬지 않고 살아 움직이시는 성경, 복음 예수이신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들은 기력이 약하여 만나 외엔 뵈는 것이 없어서 진노의 늪 속에서 신음하던 저들과는 구별되어야 합니다. 성경으로 답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믿음의 눈을 들어 만나 뒤에 일하시는 주님의 손을 보고 찬송과 기도를 쉬지 않는 존귀한 주의 자녀가 돼야겠습니다. 9절을 함께 읽습니다. “밤에 이슬이 진에 내릴 때에 만나도 함께 내렸더라.”

 

3. 당신의 백성들에게 끊임없이 공급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만나는 이슬과 함께 하늘에서 내려온 벌판의 맞춤형 완전식품입니다. 다른 식품의 공급을 곁들이지 않아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이상적인 광야의 식품입니다. 쌀보다 약간 크고 통통하며 모양과 빛은 진주에 가까웠다고 기록돼있습니다. 또한 만나는 여러 가지 조리를 해서 입맛에 맞춰 먹을 수 있는 훌륭한 식량이었습니다. 돈을 들고 나가지 않고 매장에 줄도 안서고 바구니만 갖고 아침에 나갑니다.

 

너무나 신묘한 하나님의 은총, 이슬과 함께 내린 만나의 공급입니다. 눈에 뵈는 것이 없다는 패역한 백성들에게 여전히 공급을 멈추지 않으시는 우리하나님. 참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농사도 가축도 불가능한 사막에서 만나를 먹이신 하나님이 지금도 끊임없이 만나를 내리시는 줄 믿으시면 아멘하시기 바랍니다. 곰곰이 생각하면 모두가 만나 아닌 게 없습니다. 씨 맺는 과일, 채소, 모든 곡물을 누가 주셨습니까? 소, 돼지, 어패류 누가 주셨습니까? 씨만 심으면 자라나서 맛있고 영양진 먹거리가 되는데 가끔 태풍과 장마로 쓸어버리시기도 합니다. 모든 결국은 하나님의 손에 있다는 분명한 증거를 보여도 모릅니다.

우리는 만나의 교훈에서 먹거리뿐 아니라 인생 살면서 필요한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온다는 사실을 배웁니다. 생명을 주셨으니 생명이 사는 데 필요한 어떤 것도 주님은 아끼지 않으십니다. 바람, 구름, 비와 천둥, 지구가 돌며 사계절이 오는 것과 우리 몸이 여전히 어떤 법칙을 통해 살아 숨쉬고 회복되는 놀라운 구조, 어찌 다 말로 하겠습니까?

 

아빠가 어린 아들을 데리고 높은 산을 올라갑니다. 힘들면 잡아주고 물도 주면서 용기를 주어 정상에 오르기 직전입니다. “이제 다 왔다. 네가 한발 더 앞으로 가거라. 내가 2등할테니.” 이게 아들의 기쁜 삶을 원하시는 하나님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잠16:9) ”시라고 했습니다. 비와 바람과 볕을 주셔서 씨와 열매와 곡식이 되는데 씨뿌려 가꾸는 일은 인간에게 맡기셨으니 육체가 살아가도록 다 도우시되 마지막에 인생으로 하여금 삶의 기쁨을 갖도록 결단과 노력과 노동도 허락하신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판단과 의지를 주시고 성실한 마음도 주셔서 주신 모든 것 위에 우리가 움직여 보람과 기쁨으로 마무리하라고 하신 것, 이 역시 거저주신 만나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걸음조차 인도하시되 열매는 사람 손에 쥐어 주십니다. 모두 하나님의 작품이요,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다 드려도 손해가 아닌 인생. 기쁨으로 드려서 더 놀라운 것으로 갚으시는 살아계신 사랑의 주님을 감동으로 늘 경험하시기 주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중요한 간추림을 합니다.

 

1) 하나님의 공급은 완전 그 자체입니다.== 하나님은 완전한 공급자이십니다.

2) 완벽한 공급에도 인간은 끝내 불평합니다.== 인간은 불평하는 존재입니다.

3) 하나님 앞에 인생들은 오직 감사와 찬양 외에 드릴 것이 없는 존재입니다.

 

사랑하는 예배자여러분. 강직한 믿음의 주관으로 주변에 동요되지 않는 든든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완벽한 공급에도 늘 불평하던 과거 이스라엘의 실수가 우리에겐 없기 바랍니다. 우리교회 몇 년째 재개발에 묶여 답답하게 지나는데 이는 침체를 통한 내면의 성숙을 교회와 개인 모두에게 허락하시는 복된 기간인 줄 믿습니다. 오직예수로 내 인생 넉넉하다고 고백하여 주님의 기쁨으로 모든 삶에 성실과 풍요를 이루시기 예수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