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29. 주일예배<민10:11-28. 광야에서 광야로>
이스라엘백성들은 시내산 아래에서 약 1년 가까이 머물며 각종 율법과 제사법 등을 계시 받은 후 다시 명령에 따라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은 그 출발하는 모습을 자세히 그리고 있는데 알고보면 인생이 광야길이고 그건 주님 앞에 서기까지 끝이 없는 길입니다.
출애굽 제 2년 2월 20일 시내산을 출발하여 바란광야까지 행군하는데 이 행군에서 우리는 우리들의 인생행보를 들여다보게 됩니다. 이스라엘의 행군에서 우리가 배우는 가장 바람직한 인생행보는 어떠한 것이어야 하는가?
함께 11절을 먼저 읽겠습니다. “둘째 해 둘째 달 스무날에 구름이 증거막에서 떠오르매”
1. 여호와의 영광을 따라 가는 증거궤입니다.
모든 지파들을 선두에서 이끄는 것은 증거궤위에 머물러 있던 구름, 곧 여호와의 영광이었습니다. 12절에선 구름이 바란광야에서 멈췄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운행하심은 언제나 인생 바로 그 위에 계십니다. 믿기를 바랍니다. 모든 판단의 기준점과 생각의 잣대와 출발이 성경인 저들의 행진 앞에는 늘 그렇게 법궤가 앞장섰습니다. 우리 교회와 성도의 가정도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가는 복이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시18:30절입니다.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순수하니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의 방패시로다.”
시119:105절입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의 빛이니이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영광을 따라가는 인생은 안전합니다. 풍성합니다. 심지가 견고하며 영원한 가치와 생명가운데 나아갑니다. 본문은 하나님의 영광이 증거막에서 떠올랐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증거막은 증거궤가 놓여있는 곳이며 증거궤는 법궤, 곧 언약궤를 말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증거막에서 떠오르자 백성이 질서있게 이동하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언약가운데 살아가는 언약백성입니다. 저와 여러분. 언약을 이룬 말씀을 따라 살기 바랍니다.
본문 35-36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궤가 떠날 때에는 모세가 말하되 여호와여, 일어나사 주의 대적들을 흩으시고 주를 미워하는 자가 주의 앞에서 도망하게 하소서 하였고 궤가 쉴 때에는 말하되 여호와여, 이스라엘 종족들에게로 돌아오소서 하였더라.”
2. 기도로 출발하는 행군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으로 하여금 더 적극적으로 우리 삶에 개입하도록 하시게 하는 방법입니다. 하나님의 결단과 작정은 변함없지만 그 시점은 알 수 없습니다. 우리가 기도한다면 우리의 삶은 보다 더 선명하게 하나님께 붙잡힐 것입니다. 모세는 백성을 보호하는 방법으로 기도 외에 다른 것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일마다 때마다 늘 하나님앞에 엎드림으로서 그 큰 백성의 무리를 인도했습니다. 궤가 떠날 때에 기도하고 궤가 쉴 때에 기도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권면합니다.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문을 닫는 저와 여러분의 하루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 의뢰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아침과 저녁은 얼마나 하나님앞에 복스러운 것입니까? 그러나 이렇게도 복된 인생의 정답을 강대상에서 선포해도 여전히 우리들의 삶은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듣고 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거듭 권고합니다. 듣고 행하는 여러분 되시기 축원합니다. 기도도 하지 않고 바라는 것은 씨앗도 뿌리지 않고 거두려는 어리석은 농부라고 했습니다. 여러분의 미래를 그리고 자녀의 복된 날들을 기도의 헌신으로, 시간을 바침으로, 물질헌신으로 꾸준히 하나님앞에 만복의 잔을 채우시기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어느 농촌교회에 할머니가 하루도 쉬지 않고 새벽기도에 나왔습니다. 가난한 주머니에서 날마다 천원지폐 한 장을 잊지 않고 헌금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자녀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교회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나라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죽을 때 추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문제아였던 손자가 돌아왔습니다. 부도위기에 몰려있던 막내아들에게 갑자기 투자자들이 나타났습니다. 불신가족들이 하나 둘 주님께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새벽기도에 결석을 했습니다. 절대 빠질 리 없는 분이시라 전도사님이 낮에 심방을 갔습니다. 할머니는 그 때까지 주무시고 있었습니다. 전도사님이 깨웠습니다. 반응이 없습니다. 할머니는 그가 기도했던 것처럼 고요하게 잠자듯 떠났습니다.
5만번의 기도응답을 받은 고아의 아버지 죠지뮐러목사, 그는 2000명의 고아를 오직 기도로 먹이고 입히며 가르쳤습니다. 어린 시절 문제아로 늘 경찰서에서 살다시피 하자 경찰관들이 몰래 달아나는 방법을 알려줄 정도였던 죠지, 그가 하나님의 귀한 사람으로 살게 된 것은 오직 기도의 힘이었습니다.
3. 질서를 따라 가는 행군입니다.
가나안 대장정의 길은 정해진 순서를 지키며 제사장이 부는 나팔소리에 따라 행군이 시작됩니다. 본서 1~9절에서 이스라엘백성은 나팔소리의 규정에 백성이 하나되어 움직입니다. 나팔소리는 복음의 소리요, 전도자의 음성이요, 구원의 계시입니다. 그 나팔소리에 따라 오늘도 교회들은 일사분란하게 구원역사의 레일위를 미끄러져가고 있습니다. 질서는 화평을 가져다줍니다. 고전 14:33절에 “하나님은 어지러움의 하나님이 아니시오.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라.”고 함으로 화평의 주님, 질서의 하나님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샬롬은 아시다시피 제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제자리를 지키는 것이 평화의 시작입니다. 증거궤의 진행은 오직 위에 떠 있는 하나님의 구름을 따르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영광을 따라 증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뒤를 백성들은 정해진 순서에 따라 행군을 하는데 선두로 유다자손이 따릅니다. 다음으로 잇사갈, 스불론자손이, 다음은 게르손과 므라리 자손이 성막을 거둬 메고 다음은 르우벤자손이, 시므온자손이, 갓자손이, 그리고 다음은 고핫인이 성물을 메고 따라갑니다. 이어 에브라임, 므낫세자손, 베냐민자손, 단 자손, 아셀자손과 납달리자손이 뒤따릅니다. 정확한 자기위치에서 자신이 맡은 일을 감당하는 것은 그 성과에 관계없이 얼마나 충성스럽고 아름다운 헌신인지 모릅니다. 우리 비전성도들, 모두 제 자리에서 흔들리지 않고 성실함으로서 주시는 복을 다 받게 되길 원합니다.
4. 최선을 다하는 인간의 성실입니다.
본문 29-32절에서 모세는 현지사정에 밝은 장인에게 동행해줄 것을 요구하고 장인 호밥은 극구 사양합니다. 33절에는 그들이 동행할 때 하나님의 언약궤가 그들 앞서서 사흘길을 먼저 행했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혹자는 모세가 온전히 여호와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장인의 식견에 백성들의 갈 길을 의뢰한 것은 실수며 불신앙이 아니냐고 질문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렇지 않습니다. 인간이 하나님께 의뢰할 때 결코 인간의 모든 책임까지를 하나님께 미뤄놓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됩니다.
모세가 호밥에게 협조를 청한 것은 인간이 하나님께 기도한 후 기도에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부부화목을 위해 기도한 사람은 부부가 화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작은 일부터 화목의 기초를 이루려고 애를 써야 합니다. 말투 하나에도 마음을 써서 상대방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존중해 줘야 합니다. 자신의 의견은 조심스럽게 내놓는 버릇을 길러야 합니다. 여러분 가운데 구령의 열정을 달라고 기도했다면 영혼구원의 결실과 그 열심을 위해서 일단 집문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전화기를 들어야 합니다. 우등생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면 공부해야 하고. 내 자녀 칭찬받는 자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면 먼저 집에서 회초리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베푸시는 기적의 손길은 신비주의자의 양산을 막기 위해서 종종 과학의 힘과 인간의 성실과 최선을 사용하신다는 것을 잊지 않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예배자 여러분.
증거궤가 주님의 영광을 따라 움직이면 주의 백성들이 순서를 따라 행진할 때 인간에게 주신 성실로서 신앙고백이 이뤄지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의 하나님이십니다.
먼저 교회가 나아가는 모든 진로위에 하나님의 방법과 선하신 형통이 먼저 아름답게 이뤄지기 소원합니다. 교회의 진로가 뚜렷해질 때 여러분의 가정과 자녀와 생업의 진로가 바로 서게 되는 줄 또한 믿으시기 축원합니다.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이 가는 인생길 광야길에 하나님의 말씀이 그 영광가운데 날마다 풍성하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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