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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강단

2014.06.22. 주일낮예배<마13:1-9. 피를 먹은 옥토>

by 설렘심목 2014. 6. 24.

2014.06.22. 주일낮예배<마13:1-9. 피를 먹은 옥토>

 

1950년 한국전 당시 중부전선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인 이른바 철의 삼각지(철원-김화-평강)는 그 유명한 백마고지전투를 비롯해 오봉산전투, 삼천봉전투 등 많은 전투가 격렬했던 곳입니다. 백마고지전투에서는 고지의 점령군이 24번이나 바뀌는 가운데 중공군은 제 38군 112-114사단을 투입해서 8234명이 전사했습니다. 거기선 한국군 제 9사단이 맞서서 4328명이 전사하여 그야말로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전투였습니다. 38선 비무장지대에는 종종 이런 전투지역이 발견되는데 여기 풀과 나무가 유난히 잎이 검푸르고 키가 장대같이 크다고 합니다. 사람의 피가 흐르고 전사자의 시체가 묻혀 거름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전투가 심했던 곳은 대번에 알아볼 수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풀 한포기 나지 않는 자갈밭에 당신의 피를 흘려 그 생명으로 박토를 옥토되게 하셨습니다. 거기서 복음의 씨를 뿌려서 겨자씨만한 믿음으로 거목이 되게 키우시고 많은 영혼이 찾아와 쉼을 얻게 하십니다.

박토와도 같은 우리의 속사람이 아직도 옛것에 묶여 말씀의 씨가 뿌려져도 생명이 되지 못하고 여전히 죄의 근성 속에서 힘버거운 씨름을 하는 것은 그리스도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를 만나 그의 피에 몸이 적셔져야 합니다. 우리몸이 온통 예수그리스도의 보혈로 붉게 물들어야 합니다. 피는 생명입니다. 예수님의 보혈은 각종 죄로 가득찬 우리들의 영혼과 육신을 덮는 것입니다. 죄로 죽어있던 인생을 그 피로 죄를 덮어 가려주고 의롭고 영원한 생명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그리스도의 피가 우리 몸을 덮어서 우리 삶을 지배하게 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가? 그것은 골고다에서 이루신 구원의 완성, 승리의 예수고난을 성도 개인 개인이 자신의 대속 사건으로 믿고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죄로 죽어있던 내 영혼과 삶에 그리스도께서 찾아오신 후 내 죄 값을 당신의 피, 곧 생명으로 대신 치러주심으로 내가 죄에서 해방받아 자유인이 됐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흘리신 보혈은 내 영혼이 다시 태어나게 된 동기가 됩니다. 내 생명을 그 피로 얻게 됐습니다. 그러므로 구원 이후의 삶은 사실상 자신의 것이 아니라 새생명을 주신 구주 예수그리스도의 것으로 예수님의 피가 우리 영혼 안에 흐르고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본문은 말씀을 받아야 할 우리들의 심령을 네가지 밭에 비유하신 주님의 말씀으로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밭은 어디에 해당합니까? 본문 마13:4절을 함께 읽습니다. “뿌릴쌔 더러는 길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버렸고.”

 

 

1. 길가와 같은 심령입니다.

 

 

길가에 떨어진 씨앗은 흙이 없어 뿌리를 내릴 곳을 찾지 못하고 이리저리 굴러다니다가 새의 먹이가 될 뿐입니다. 길가에는 말씀의 씨가 뿌리를 내릴만한 토양을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숱한 사연들을 지닌 많은 행인들의 발길로 다져져서 단단히 굳은 길입니다. 그 길은 지나는 나그네들의 온갖 희노애락을 다 품고 말없이 누워 있습니다. 긴세월 많은 눈물과 웃음소리가 뿌려진 곳, 그 길가에 뿌려진 씨앗은 필경 행인들의 발에 밟히거나 새들의 모이가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갖가지 사연들안에 묻혀버리는 말씀은 생명을 일궈내지 못합니다. 말씀 안에 사연들이 들어와서 모든 인간만사가 재해석되고 거듭나야 합니다. 능력된 말씀을 잘 받아 그리스도의 보혈이 여러분의 사연많은 과거 그 아픔들을 모두 덮어 보이지 않게 될뿐 아니라 그 아픔을 발판 삼아 더 멀리 날아오르는 만복의 출발이 되길 축복합니다.

 

 

2. 흙이 얇은 돌밭과 같은 심령입니다.

 

 

돌밭에는 흙보다도 돌이 더 많아 어떤 씨앗도 오래 가지 못합니다. 바위가 부서져 돌맹이가 되고 돌이 부서져 모래와 흙이 됩니다. 아직 덜 깨어진 부분이 많으면 이른 바, 박토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돌같은 심령을 살펴보기 원합니다.

돌은 깨어지고 부서져야 합니다. 딱딱한 돌은 아무 것도 품지 못합니다. 남과 하나 되지 못합니다. 단단히 굳은 심령 안에는 어떤 복음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굳어진 모든 것들은 기능이 죽어 있습니다. 굳은 근육, 굳은 기름, 딱딱한 음식, 굳어버린 머리, 굳어버린 혈관, 굳어버린 땅, 본문은 돌밭을 어떻게 소개합니까? 5-6절입니다. “더러는 흙이 얇은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지 않으므로 곧 싹이 나오나 해가 돋은 후에 타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고” 돌밭 같은 굳은 심령은 씨를 품지 못하니 햇볕에 타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3. 가시떨기 위와 같은 심령입니다.

 

 

굳은 마음밭이 돌밭이라면 가시떨기 나무와 같은 심령은 어떤 것인가? 돌밭은 애초에 모든 씨앗을 거부했지만 가시나무밭은 이미 잘못된 나무로 그릇된 사고방식과 삶의 행태로 오래 학습된 사람을 말합니다. 그래서 진정 양질의 감람나무와 포도나무의 씨를 심을 데가 만만치 않습니다. 심어도 곧 시들어 버립니다.

 

 

1950년대 이야기입니다. 전후에 벌거숭이가 된 남산을 속히 복구하고자 정부에서 급히 아카시아나무를 일본에서 수입해 심었는데 몇 년 후 순시하는 길에 온통 아카시아나무로 뒤덮인 남산을 본 이승만대통령이 눈물을 흘리면서 “내가 큰 실수를 자손들 앞에 했다.”고 고백했다고 합니다. 아카시아나무는 그 생존력과 번식력이 놀라워 다른 좋은 나무를 다 말라죽게 합니다. 그 귀한 조선소나무가 아카시아나무에 눌려서 모두 말라죽기 시작했습니다. 신기하게도 못된 건 병충해에도 강하고 가물어도 죽지 않고 다른 나무를 칭칭 감고 강하게 살아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여러분 심령안에 뿌리를 내리고 복된 주의 나라를 건설하려면 가시떨기나무나 못된 나무들은 모두 뿌리째 제거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에만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승리하는 성도들은 하나님 외에 잡다한 모든 것을 베어내는 일에 매우 익숙합니다. 잘라내는 것입니다. 즉 갈등없는 할례의 결단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평생 살면서 듣는 말씀을 모두 모아 모아 본다면 아마도 말씀은 차고넘칠 겁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말씀대로 살지 못합니다. 말씀이 뿌리를 내리지 못한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렇습니다. 방금 들으신 대로 마음 안에 너무 많은 다른 것들이 뿌리를 내려서 정작 우리를 바로 지도할 말씀이 심겨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렇다면 정작 우리를 바로 세우고 바로 인도할 하나님의 말씀을 왜 받지 못할까? 그렇습니다. 먼저는 금방 밝힌 것처럼 말씀이 자리잡을 공간자체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만한 작은 터 하나없이 가득 찬 세속문물입니다. 다음은 말씀을 믿지 못하여 그나마 작은 공간도 내어드리지 못하니 모든 인생의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겁니다.

 

 

오늘 이 말씀 우리가 듣는 가운데 모두 하나님의 말씀을 생명의 근원으로 믿어드리는 놀라운 은혜가 충만하기 바랍니다. 이제 끝으로 우리가 마음문을 활짝 열고 받아들여야 할 말씀이신 주님은 우리의 심령밭이 어떠한 것이기를 원합니까?

계3:20절입니다.“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

주님은 지금도 여러분의 심령문 밖에서 문을 열라고 두드리고 계십니다. 믿고 문을 활짝 열어 주셔서 말씀마다 아멘하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북합니다.

 

4. 좋은 땅과 같은 심령입니다.

 

 

시42:1절엔 하나님을 사모할 때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이 갈급해하는 모습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생명의 씨앗이 마음에 떨어질 때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만난 것처럼 기뻐하는 심령을 성경은 천국을 소유한 복된 자라고 말씀합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마5:3절 말씀입니다. 옥토가 옥토되려면 기름진 거름을 먹어야 합니다. 거름이란 퇴비를 말합니다. 퇴비는 각양 썩고 삭은 찌꺼기가 변해서 된 거름입니다. 과거 아프고 험한 일들이 얼마나 소중한 옥토의 조건인지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 안에 온갖 썩고 문들어진 아픔들은 하나님의 말씀의 씨가 진리되게 하는 좋은 토양을 이루는데 최적의 조건이 되는 줄 믿기 바랍니다. 귀한 복음의 열매가 이렇게 여러분 안에 썩어진 통증을 그루터기삼아 맺히게 됨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아픔을 디디고 형성된 옥토는 심겨진 씨마다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많은 씨를 냅니다. 달게 받은 말씀마다 행함으로, 삶으로 증거합니다. 그렇게 그리스도 살아계심을 만방에 선포하며 살아갑니다. 66권의 모든 약속이 말씀을 들은 개인에게 구체적으로 적용이 됩니다. 그리하여 천국이 결코 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먼저 심령 안에서 무너진 에덴이 복구되는 놀라운 기쁨을 체험하게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마음문 열어 주님을 영접하시고 그 말씀에 적극적으로 아멘하셔서 상하고 아픈 심령이 치유받게 되길 바랍니다. 심령따라 몸도 고침받을 줄 믿습니다. 무엇보다 이 나그네 길 마치면 시작되는 영생의 비밀을 기뻐하게 될 줄 믿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만 우리 심령에 제대로 심겨지면 우리네 삶이 근원적으로 바뀌게 됩니다.

 

끝으로 가장 중요한 말씀을 선포하며 말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우리 주께서 사랑하시는 저와 여러분. 우리가 지금 예배당에 앉아 예배를 드린다는 것은 하나님이 이미 오래전에 우리를 당신의 백성으로 결정하시고 죄와 사망에서 영생천국에 불러주셨다는 분명한 증거인줄 믿으시면 아멘하시기 바랍니다.

 

한번 택하시면 포기치 않으시고 끝까지 인도하시는 구원의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여기까지 불러주신 신실하신 하나님께 여러분의 모든 삶을 맡기시기 바랍니다. 최고의 삶이 하나님의 손 안에 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 밭이 옥토되어 오늘 주신 말씀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는 귀한 날 되시기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