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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강단

2014.04.27.주일낮예배<대하14:9-15.사람으로 하나님을 이기지 못하게 하옵소서.>

by 설렘심목 2014. 4. 26.

 

2014.04.27.주일낮예배<대하14:9-15.사람으로 하나님을 이기지 못하게 하옵소서.>

 

 

솔로몬왕이 말년에 이방에서 맞아들인 후궁으로 인해 그녀들의 우상을 숭배하자 하나님은 그 아들의 나라를 찢어 둘로 갈라버렸습니다. 이는 이미 왕상11:29-33절에서 솔로몬이 타락하자 선지자 아히야를 시켜서 여로보암에게 예언한 일입니다.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은 정치에 노련한 원로들의 가르침을 멀리하고 친구들의 말을 따릅니다. 유다지파와 베냐민지파만 남고 이스라엘지파를 비롯한 다른 10지파가 등을 돌려 여로보암 아래 들어가 북 이스라엘왕국을 세웠습니다.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은 끊임없이 싸웁니다. 솔로몬의 우상숭배가 아들시대에 와서 꾸준하게 대가를 치르는 겁니다.

그래도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다윗을 걸쳐 지속적으로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르호보암에게서도 나타납니다. 북왕국에서 왕이 된 여로보암은 자신이 세운 제사장들로 하여금 우상을 섬기게 했고 여호와 앞에 분향하던 제사장과 레위인들을 쫓아내 그들은 남왕국 유다 르호보암에게 돌아옵니다. 르호보암은 돌아온 제사장들과 레위인을 환영하고 올바른 제사를 하나님앞에 드리기 시작합니다. 바른 제사, 정직한 예배는 교회와 나라와 가정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르호보암의 남유다는 든든히 세워져가기 시작합니다. 본서 11:23절에선 “르호보암이 지혜롭게 행하여 그 모든 아들을 유다와 베냐민의 온 땅 모든 견고한 성읍에 흩어 살게 하고 양식을 후히 주고 아내를 많이 구하여 주었더라.” 12:1절입니다. “르호보암이 나라가 견고하고 세력이 강해지매 여호와의 율법을 버리니 온 이스라엘이 본받은지라.” 르호보암 역시 풍요와 평강이 계속됨에 따라 다시 타락하게 됩니다. 그러자 그것의 결과는 하나님께서 애굽왕 시삭을 통해 유다를 공격, 흔들어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유다는 왕궁의 모든 보물을 애굽에게 다 빼앗길 정도로 당합니다.

 

이어 그 아들 아비야가 왕이 되자 그는 경건하여 하나님 앞에 성실합니다. 아버지 르호보암의 실패는 아비야에게 좋은 교훈이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면 나라가 부강평온하고 우상을 섬기면 즉각 두들겨 맞는 현장에서 솔로몬의 손주 아비야의 어린 마음에 어떠한 교훈보다 뚜렷하게 새겨졌을 것이고 그에 따른 결단도 예사롭지 않았을 것입니다.

실패하는 자는 성공한 아비의 풍요가 부패의 원인이 되지만 성공하는 자는 아비의 실패도 미래의 거울로 삼아 아비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혀를 깨물며 결단합니다. 즉 성공하기로 결단한 자에게 하나님은 모든 것을 교훈으로 받아 선한 마음을 품게 하신다는 겁니다. 그 예로 이제 아비야의 아들 아사왕이 등장합니다. 아사왕도 하나님 앞에서 선과 정의로 성공한 왕입니다. 그는 아버지 아비야의 선행을 본받아 모든 우상을 폐하고 하나님의 율법을 모든 백성이 지키도록 합니다. 그는 멸망당하는 다른 왕들처럼 유산으로 남겨준 풍요를 게으름과 방종과 타락의 발판으로 삼지 않았습니다. 물려준 풍요를 더욱 선하게 사용하고 감사하며 귀하게 여기고 늘 하나님앞에서 겸손하게 머리숙여 조심하는 마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러한 하나님의 귀한 사람 아사왕에게 구스사람 세라가 큰 군대 100만을 이끌고 공격해 온 장면이 배경입니다. 함께 11절을 읽겠습니다. “아사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여호와여,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는 주 밖에 도와줄 이가 없사오니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도우소서. 우리가 주를 의지하오며 주의 이름을 의탁하옵고 이 많은 무리를 치러 왔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우리 하나님이시오니 원하건대 사람이 주를 이기지 못하게 하옵소서 하였더니”할렐루야. 그랬더니 어찌 됐습니까? 12절 이후에는 일방적인 아사왕의 유다가 승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누가 이기게 했습니까? 14절 앞부분을 봅니다. “여호와께서 그랄 사면 모든 성읍 백성을 두렵게 하니”

아사왕의 이 기도 가운데 우리가 반드시 우리의 것으로 삼고 기억해야 할 믿음의 자세는 무엇입니까? 찬육104번곡(시121)에 답이 있습니다. 한곡 함께 부르고 말씀듣기로 합니다.

 

1. 하나님 외에 우리의 도움이 없습니다.

 

유다의 군대는 베냐민까지 다 합쳐도 33만입니다. 구스의 세라는 100만에 말 두마리에 매어단 전차만해도 300승입니다. 당시 전투에 전차가 이리저리 종횡무진하면 대단한 전투력을 발휘하여 많은 전과를 올립니다. 3:1의 싸움은 보나마나 구스의 승리입니다. 그러나 아사왕은 눈에 드러난 전황을 보지 않고 안보이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자비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기도했습니다.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 주 밖에 도와줄 이가 없사오니”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자를 하나님은 매우 기뻐하십니다. 눈에 보이는 대로 판단하지 않는 저와 여러분이기를 바랍니다. 오직 전능하신 하나님손에 맡기고 의뢰하며 간절히 구한 뒤 힘을 다해 성실하게 노력한다면 하나님은 다른 것 바라보지 않은 그 믿음하나 보시고 저와 여러분을 어둠의 권세와 얽힌 모든 것에서 구해 주실 줄 믿습니다.

 

왕하1:3-4절에선 병이 든 이스라엘의 왕 아하시야가 여호와의 선지자에게 묻지 않고 우상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묻자 질투하시는 하나님은 엘리야를 시켜 “네가 올라간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반드시 죽으리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아하시야는 죽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 외엔 나를 도울 자가 없다고 고백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혹 누군가가 여러분을 도왔다면 이때에 잊지 마시고 반드시 “그를 통한 하나님의 도우심”을 말해야 합니다. 그렇게 언어생활 자체가 하나님 앞에 잘 세워져야 합니다. 아하시야 왕은 하나님 외에 다른 것에 자신을 의지함으로 살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묻는다는 것은 의뢰한다는 것입니다. 나를 가장 잘 아시고 가장 사랑하시는 하나님께만 의뢰하는 사람이 되기 바랍니다. 부모님도, 친구들도, 나를 포함한 어느 누구도 하나님만큼 나를 아시는 존재가 없고 나를 사랑하셔서 나를 위해 도와줄 어떤 존재도 없습니다.

11절 중반을 봅니다. “우리가 주를 의지하오며 주의 이름을 의탁하옵고 이 많은 무리를 치러 왔나이다.”라고 기도합니다.

 

2. 하나님을 믿고 나서는 것입니다.

 

유다 아사왕은 지금 사람의 판단이나 군사의 전략으로 구스의 대군 100만앞에 서지 않았습니다. 정상적인 지휘관이라면 이렇게 무모한 싸움에 나서지 않습니다. 바른 지도자라면 즉시 백기를 들고 협상테이블에 나아가 타협해야 합니다. 매년 패전세금과 조공은 얼마씩 드리고 그 보증으로 왕의 딸이나 관료의 딸을 그 나라에 시집보내고 군사를 주둔시키며 총독을 배치하는 등의 패전조인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현실적으로 심각한 국가의 손실입니다. 백성들의 월수입 중 최저 30-40%를 패전에 따른 벌금으로 거둬가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정치.경제.종교.문화 등 모든 분야에 승전국의 간섭과 검열을 받아야 합니다. 당시에는 특히 신앙의 자유를 박탈하고 그 포고령을 위반하면 가차없이 가족을 몰살했습니다. 이러한 때에 아사왕의 기도는 모든 국민의 생명을 건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오늘 읽은 본문, 아사왕의 기도는 모든 이 땅의 가장과 위정자와 목회자들과 부모들이 해야 하는 기도입니다. 거느린 식솔들의 생사가 달려있는 기도는 피를 흘리는 심경의 기도여야 합니다.

 

저와 여러분. 이 시간 회개하기 원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자녀와 가족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가? 사랑하는 만큼 그들의 영혼을 위해 얼마나 기도하는지, 저와 여러분에게 주신 이 교회를 위해 얼마나 기도합니까?

 

믿는 우리들에겐 아무리 윤리나 도덕적으로 멀쩡해도 범하기 쉬운 죄가 둘 있는데 그건 다름아닌 기도를 쉬는 죄와 전도하지 않는 죄입니다. 하나님 외엔 아무도 의지하지 않겠다고 고백하며 하나님을 믿고 험한 영적전투와 현실가운데 뛰어들었다 할지라도 기도하지 않고, 복음을 전하지 않았다면 그는 어떠한 결과 앞에서도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11절을 봅니다. “여호와여, 주는 우리 하나님이시오니 원하건대 사람이 주를 이기지 못하게 하옵소서 하였더라.”

 

3. “사람이 하나님을 이기지 못하게 하소서” 기도합니다.

 

참 멋진 기도입니다.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이기지 못하게 해달라는 간구는 하나님의 마음을 넉넉하게 움직여드렸을 겁니다. 정상적이라면 하나님의 군대와 세상의 군대가 싸웠을 때 당연히 하나님의 군대가 이겨야 합니다. 여기서 정상적이라 함은 반드시 기도했다는 것이고 온 맘을 주께 드려 삶이 주님께 온전히 의탁되었다는 것을 전제하는 말입니다. 물론 영광은 주께만 있다는 겸손도 바탕에 깔려 있습니다.

 

아사왕은 우상을 섬기는 범죄집단이 하나님 앞에 겁 없이 서 있는 걸 봤습니다. 유다군대는 비록 적은 무리지만 하나님이 앞에 서 계십니다. 그러므로 범죄자일당이 하나님을 넘어뜨리지 못합니다. 구스의 100만과 유다의 33만으로 보질 않았고 범죄자와 하나님과의 대결로 본 아사왕의 영안과 기도는 즉시 응답받았습니다. 12절입니다. “여호와께서 구스사람을 아사와 유다사람들 앞에서 치시니 구스사람이 도망하는지라.” 견고한 믿음의 뿌리와 고백, 그리고 거기 따른 안목은 승리하는 믿음입니다. 승리하는 믿음이란 당장 눈에 뵈는 현실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어 언제든지 유효합니다. 바로보고 바른 기도를 올림으로 정녕 사람과 세상이 하나님을 이기지 못하는 현장에서 여러분과 여러분의 후손들이 살기를 소원합니다.

 

사랑하는 예배자 여러분. 며칠 지나면 5월입니다. 올해도 4개월 지났고 이제 8개월 남았습니다. 숱하게 세우고 무너졌던 부끄러운 결단이 아직도 우리안에서 다 결산을 보지 못한 채 잊혀져가고 있습니다. 한해가 가기 전에 우리의 게으름과 부족함으로 이루지 못한 기도와 전도의 계획을 새롭게 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의 성취는 첫째, 하나님 외에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만 믿고 기도하고 나가서 최선을 다해 전도하는 겁니다. 셋째, 위대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때에 나의 편견과 안일함과 나태함이 하나님을 이기지 못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교회운동과 천국확장이 나로 하여금 곧 고정관념과 잘못된 계획과 게으름으로 방해받지 않아야 합니다. 다가오는 새 날들이 새로운 결단으로 하나님을 만나 승리로 기뻐하는 날들의 시작이 되기 주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