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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강단

2014.03.30. 주일낮예배<합3:2. 하박국도 들은 소문.>

by 설렘심목 2014. 3. 30.

2014.03.30. 주일낮예배<합3:2. 하박국도 들은 소문.>

 

하박국선지자는 주전 6세기 요시야시대에 살았던 궁정에서 찬송을 맡은 레위인이었을 것이라는 추정 외에 별로 밝혀진 게 없는 사람입니다. 그는 하나님께 악을 어찌 그리도 참으실 수가 있으시냐고 따지고 싶어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그 때마다 하나님이 대답하시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뒤 말씀을 받은 하박국선지자가 수금에 맞춰 노래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감동을 고백하고 하나님께 백성들을 중재하며 호소합니다. 이런 내용이 오늘 우리가 듣는 구약성경 하박국서입니다.

 

하박국서의 중요한 주제는 바울사도가 롬1:17절에서 인용한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것인데 하박국이 악인의 형통을 불평할 때 하나님께선 그 악인이 누리는 형통은 반드시 속히 꺼져버리고 심판을 당하게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오직 믿음으로 사는 의인은 여러분이 잘 아시는 3:17-18절의 노래처럼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3:2절은 하박국선지자가 하나님의 교훈과 예언의 말씀을 들은 뒤 간절한 기도를 노래에 실어 하나님께 올리는 내용입니다. 본문의 내용을 세가지로 구분하여 과연 오직 믿음으로 사는 의인의 기도중 하박국의 노래를 살피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로 합니다.

 

 

1.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놀라운 소문입니다.

 

 

하박국선지자는 본문 서두에서 하나님의 소식을 듣고 놀랐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소문은 하박국에게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시공을 넘어 충분하게 전해졌습니다. 이미 우리는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하나님의 증거를 충분하게 갖고 있습니다. 롬1:20절에서 바울은 이렇게 증거합니다.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않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지각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이 세상이 절대한 누군가의 손에 의해 움직이고 있음을 부인하지 못할 겁니다. 세계사는 알고 보면 그 중심이 하나님의 구원역사이고 그 구원역사의 중심은 그리스도이고 그리스도께서는 교회운동을 통해 끊임없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갈 때 그 핵은 설교운동임을 우리는 이미 배워서 잘 알고 있습니다.

 

하박국이 들어서 알고 있는 하나님의 소문은 복받은 우리나라 대한민국에도 많지만 그중 조선선교초기 토머스선교사의 순교는 대표적인 감동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48년전 그러니까 1866년 8월 27일, 무장상선 제너럴셔먼호가 통상을 요구하며 서해안 한사정에 도착하여 당시 27세의 로버트토머스선교사를 통역으로 내세워 졸라댑니다. 조선은 대원군의 쇄국정책과 그간에 천주학의 선교로 서양인에 대하여 매우 예민해 있었습니다.“여기 이 배는 여러분이 알고 있는 천주학이 아니라 야수성교로서 통상을 통해 전도하려 합니다. 그러니 서로 거래하여 유익하게 지냅시다.”토마스선교사의 통역에 조선중군 이현식이 “일없으니 뱃머리를 돌려 어서 떠나라.”고 합니다. 그러나 제너럴셔먼호는 오히려 교섭을 위해 배위에 올라온 이현식을 억류하고 총포를 발사해서 사상자를 내는 큰 실수를 하게 됩니다. 흥분한 조선군민들은 9월 2일 마침 모래톱에 걸려 꼼짝 못하는 기분나쁘고 버릇없는 양키배에 공격을 가해서 침몰시킵니다. 승선자 모두가 물에 뛰어들었습니다. 간신히 대동강에서 헤엄쳐 살아나온 서양인들은 한사람씩 내려치는 칼에 외마디 비명을 내며 쓰러져 갑니다. 이제 토마스의 차례가 왔습니다. 토머스선교사는 자기를 칼로 내려치려는 박춘권앞에 마지막 간절히 기도한 후 웃는 얼굴로 붉은 표지의 성경책을 내밉니다. 한사코 받지 않으려했지만 죽을 사람의 소원이라며 환하게 웃는 서양인의 간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받았습니다.

그렇게 토마스선교사는 대동강변에서 피를 뿌리며 죽었지만 그를 죽인 박춘권은 훗날에 성경읽고 평양교회의 장로가 됩니다. 또 평양 영문주사 박영식은 어느 전도자에게 성경 3권을 얼른 받았습니다. 마침 안방에 도배할 종이가 없는데 서양책은 지질이 아주 좋아서 쓸만했기 때문입니다. 집에 가서 온 방을 도배하고 누워 천장을 보니 “주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옉끼 야수쟁이들,..”오른 쪽으로 돌아누우니 눈에 띄는 성경구절,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나니..”“쓸데없는 소리를..”다시 몸을 제껴 왼쪽으로 누우니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의 선하신 일을 위하여 지음을 받은 자니..”결국 박영식이 열심히 믿어 그 누웠던 안방이 장대현교회의 전신인 널다리교회가 된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바로 그 장대현교회 자리에 지금은 김일성동상이 서 있습니다.

 

 

전도란 하나님과 그 역사의 엄연한 사실들을 소문내는 것입니다. 100년 전의 장대현교회와 조선기독교 부흥의 소문은 참으로 핑계할 수 없는 하나님의 증거들입니다. 그리고 이어 하디선교사의 회개로 조선은 부흥의 불길에 덮이기 시작합니다.

 

예배자여러분. 하박국선지자는 여호와 하나님의 놀라운 소식에 귀를 기울인 사람입니다. 저와 여러분도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복된 소문을 듣고 이렇게 구원받았습니다. 그리고 육신에서 끝나지 않는 영원한 생명에 대한 비밀을 간직하고 말씀과 믿음과 의탁과 보호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그 모든 것은 하나님의 사랑에서 비롯된 성실인 줄 믿습니다.

 

 

좋은 소문, 좋은 소식을 잘 듣고 믿으면 복된 길이 열리는 것은 라합에게도 발견됩니다. 여호수아가 여리고성을 정탐하기 위해 보낸 두 사람의 정탐꾼을 숨겨줘 온 가족의 목숨을 구해낸 라합은 그리스도의 족보에 오르는 영광까지 얻었습니다. 그리스도에 대한 모든 소식은 복음입니다. 죽어야 할 인생들에게 죽지 않고 영원한 생명과 평강을 공급하는 복음은 그리스도의 소식을 들은 후 그 복음 예수를 믿음으로 시작되는 참 놀라운 사건입니다.

 

 

2. 하나님의 일이 수년 내에 부흥할 것을 기도합니다.

 

 

이어서 하박국은 수년 내에 하나님의 사건들이 부흥하여 이스라엘을 압제하는 주변의 악한 세력들이 속히 무너지고 택한 민족이 승리하여 부흥하기를 기도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처한 모든 상황이 이스라엘과 흡사합니다. 영이 깨어있는 자라면 누구나 기도를 해야 할 때입니다. 코너로 몰린 북한이 핵으로 위협하는 예측하기 힘든 미래앞에서 교회는 참으로 하박국선지자의 심경으로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오히려 우리는 수년이 아니라 지금 급속히 여호와의 일을 밝히 드러나게 해 주십사하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이때 나라를 위해 기도하지 않는다면 그 기도에 게으른 대가를 하나님은 요구하실 겁니다. 핵위협이 행여 한반도에 전쟁을 불러온다면 그 참상을 어찌 다 말로 하겠습니까? 많은 건물과 시설물들은 파괴될 것입니다. 먹는 물과 전기와 가스공급이 멈추고 생필품의 공급도 어려워질 것입니다. 우리와 우리들의 자녀들은 원시시대보다 못한 비참한 환경에서 새로 시작해야 합니다. 직장은 거의 폐쇄될 것이고 가족과 재산과 모든 것을 잃은 자들이 거리를 떼지어 다니며 약탈도 횡행할 것입니다. 밤에는 거리를 나가지 못합니다. 무엇보다도 신앙생활이 보장받는다고 자신있게 말하기 어렵게 된다는 것입니다. 교회와 성당은 무법자들로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예배자여러분. 기도해야 합니다. 이 나라를 위하여 악의 무리들이 속히 궤멸되게 해 달라고 소리쳐 부르짖어야 합니다. 교회가 깨어서 더욱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밖으로는 나라와 민족이요, 안으로는 교회의 미래를 놓고 하나되어 열심을 다해서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이때 기도하여 오히려 기도의 문이 열리고 하나님과 친밀해 진다면 우리들의 신앙과 삶은 이 과정과 기도훈련을 통하여 보다 탁월해지리라 확신합니다.

 

 

3.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시라는 간구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지만 한편 엄위하고 두려운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공의가 일단 시작되면 하나님께선 인간이 철저히 깨달을 때까지 그 손을 멈추지 않습니다. 출34:7절에는 용서하시되 그 대가를 치르게 하시는 하나님을 소개합니다. 그러므로 하박국선지자는 타락하고 부패한 이스라엘이 하나님앞에서 징계를 받는 중에라도 그 고통을 감하여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언약을 붙잡고 자신있게 올려드리는 기도입니다. 이 백성은 주의 자녀된 백성이요, 돌이키면 반드시 복에 복을 더하신다고 하신 약속을 붙들고 올리는 간구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신약시대를 사는 저와 여러분은 이제 그 징계를 대신 받으신 예수님 이름을 붙잡았습니다. 그래서 우리 안에 에덴동산으로부터 유전된 죄와 저주가 풀렸습니다. 그렇게 하나님과 화목함으로 모든 소원을 아뢸 수가 있습니다. 더욱이 이미 용서하신 하나님께서 그 징계의 통증마져도 독생자 예수께 옮겨주셨으니 이제 우리는 오직 믿음으로 그 앞에 살기만 하면 됩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선 우리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켰도다.”예수그리스도를 믿고 그 믿음으로 구원받은 우리들, 이제는 그 믿음대로 몸을 쳐서 복종시키고 살아드리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든 것들로 풍성한 삶이 되는 것은 물론 영원한 생명을 주심이 한결같은 성경의 선포요, 증거요, 신실하신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바람 앞에 불처럼 위태로운 한반도 우리조국, 세상은 쉬지 않고 불안한 소식을 전합니다. 그러나 믿는 성도와 교회는 이때야말로 엎드려서 부르짖어 하나님과 깊은 교제가운데 믿음으로 나라를 구할 때인 것을 알고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도리어 복된 소식을 기쁨으로 이웃과 만방에 전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소문내야 할 복된 소식은 무엇일까? 그렇습니다. “만복의 근원 예수 내안에 다시 사셨네. 우리안에 부활예수. 온세상을 통치하시네.” 이 소문을 내세요. 힘써서 예수님의 소문을 방방곡곡에 외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복된 소식을 세상에 전할 때 주님은 우리의 생명과 가정과 자녀와 관계를 친히 복되게 하십니다. 복된 소식을 전하는 자여..그 밟는 모든 땅이 복될지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