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13. 주일낮예배<민1:1~4. 싸움에 나갈 만한 자, 20세>
이제 그 지긋지긋한 노예의 신분을 벗어나 꿈에 그리는 환상의 땅, 약속의 땅.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을 향해 간지도 제법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들은 여러 가지 배은망덕한 불신앙을 드러냈지만 그래도 모세의 중재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백성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풍족하게 먹이시고 입히셔서 인도하십니다.
노예의 근성을 없애고 모두 왕과 같은 제사장의 높은 영적자존감과 품성을 입히기 위한 훈련여정은 40여 년간이나 계속됩니다. 민수기는 본서의 제목처럼 백성들의 숫자라는 본 개념과 광야의 여정을 통한 하나님의 인도하심, 약속의 땅을 점령하는 과정, 그리고 분배하는 과정을 통한 하나님의 공평과 애정을 잘 증거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받는 말씀 민수기 1:1-4절은 민수기의 첫 장면인 백성들의 수를 헤아리는 것이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으로 시작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 호구조사, 곧 병적조사는 여호와의 것입니다.
본문 3절을 읽습니다. “이스라엘 중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모든 자를 너와 아론은 그 진영별로 계수하되..” 인구조사라기보다는 이스라엘의 전투력을 조사한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삼하24:13절에 보면 다윗이 하나님의 허락없이 인구조사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심하게 노한 하나님께서 선지자 갓을 통하여 ①7년 기근 ②3달 적에게 쫓김 ③사흘 온역 중에 하나를 택하도록 하는 징계를 받게 됩니다. 물론 사흘기근을 택한 다윗의 인구조사는 교만한 범죄였다는 것인데 왜 인구조사가 범죄였냐는 것입니다. 잠시 하나님의 전투력점검과 다윗의 인구조사를 대비해봅니다.
1) 생명의 계수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생명은 오직 주께 있으며 이미 밝혔듯이 당시의 인구조사는 병력조사의 성격이 짙었습니다. 전투력을 확인함으로 전열을 정비하고 그에 따른 전투계획을 세우며 그 결과 승전의 기쁨과 영광을 자칫 자신에게 돌릴 수 있는 함정이 있었습니다. 전쟁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전투력조사와 검증은 오직 하나님이 하시고 계획과 진행과 결과를 하나님이 주장해야 합니다. 다윗은 승승장구 잘 나가는 이스라엘의 전투현황에 취하여 그만 실수를 한 것입니다. 여러분의 매사가 주의 손에 붙잡혀 있음을 늘 기억하는 순결함이 변함없기 축복합니다.
2) 인간의 참여를 허락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병적조사를 왜 하셨을까? 전지전능의 하나님께서 그 숫자를 파악하지 못하였단 말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인구조사를 명령하신 것은 조사하는 모세와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이 알고계신 백성들의 숫자를 같이 알도록 허락하신 겁니다. 아울러 그것은 가나안 입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철저하게 준비토록 하시는 배려입니다. 일전 설교 중에 지피지기하면 백전백승이란 말이 기억납니다.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인데 먼저 이스라엘은 자신의 전투력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그렇게 자신들의 전력상태와 전투준비여부를 결정하는 등 많은 적절한 전략을 짜려면 우선 자신들의 힘이 어떤지를 알아야 어떤 전황에서도 전세를 정확히 예측하여 전투를 승리로 이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두 번째는 무엇인가? 3절 앞부분을 읽습니다. “이스라엘 중 20세 이상으로써 싸움에 나갈만한 모든 자를”승리의 중요한 두 번째,
2. 20세 이상 싸움에 나갈만한 자를 계수했습니다.
물론 전투력의 기초조건은 젊은 나이일 것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젊다는 것으로 20세의 의미를 제한할 수는 없습니다. 여기서 오늘 우리는 영적군사의 요건을 살피며 도전받게 됩니다. 싸움에 나갈만한 나이 20세란?
1) 영적 분별력을 말합니다. 우선 적군이 누군지 아군이 누군지를 알아야 하는 피아식별능력입니다. 기도할 때 감동이 오는 것마다 하나님의 음성이라고 하다가 실수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봅니다. 하나님의 음성과 내 감정, 그리고 사단의 달콤한 유혹을 구별하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2) 무기를 휘두를 근력을 합니다. 성경이 무기입니다. 성경의 말씀이 언제나 떠올라와 영적인 능력과 성령의 불화살이 되어야 합니다. 성경을 모르는 성도는 마귀의 밥입니다. 성경 많이 읽고 설교는 새겨들어서 화살 통에 화살이 많아야 합니다. 그리고 준비된 화살을 잘 쏠 수 있는 적용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큐티훈련도 잘 해야 합니다. 영적말귀가 열려서 큐티로 하나님음성을 날마다 듣는 사람은 그 무기로 우선 자신을 잘 통제하게 됩니다. 명장은 적군을 잘 무찌르기 위해 먼저 휘하에 있는 병사들을 잘 훈련하고 통제합니다. 적에게 쉽게 노출되지 않도록 늘 위장복을 입히고 꼭 필요할 때에만 방아쇠를 당기도록 교육합니다. 어두운 야간에 번쩍이는 것은 모두 감춥니다. 어둠의 시대에 좀 잘난 부분은 가려야 하는 겸손과 온유가 꼭 필요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말씀으로 무장된 성경적 인격의 사람은 자신을 잘 통제합니다. 혈기없는 사람없고 누구든지 속의 얘기 시원하게 털고 싶습니다. 다 내편 만들고 싶습니다. 그러나 자기통제와 표현절제에 성공하면 선으로 악을 이길 수 있습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주님의 승리가 오는데 그 사이를 못 참아서 일을 망치게 되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이를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중심의 삶이요, 성경중심의 삶이요, 교회중심의 삶이라고 합니다.
3) 절대복종의 충성도와 순종의 능력을 갖춘 영적인 나이 20세입니다.
순종이 일천번제보다 낫다는 것은 이미 성도들의 상식입니다. 순종은 단순한 능력만의 문제가 아니라 권세를 지닌 능력, 곧 권능의 시작입니다.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권능이 임합니다. 순종은 하나님을 감동시켜드리는 최선의 길입니다.
내가 하려고 하기보다 하나님께 순종하여 하나님이 하시도록 자리를 내어드리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주께서 명령하실 때에 피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주님이 명령하신 것은 주님이 행할 능력도 주신다는 것을 믿으시기 축복합니다.
오늘 말씀의 줄거리를 정리하며 살펴봅니다.
인간의 교만을 막기 위해 하나님은 친히 인구조사를 명령하십니다. 크신 사랑과 배려입니다. 이미 아신 주님께서 자신의 병력을 하나님의 허락아래 파악하여 능력있는 전술전략을 준비하게 하셨습니다. 파악된 이스라엘의 숫자는 가나안 넓은 곳에 살고 있는 백성들 숫자에 비하면 미미한 수에 불과합니다. 훗날 이 적은 무리로 그 큰 가나안을 차지한 것, 사람의 힘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하시려 했다는 것도 무관치 않습니다. 그리고 그 조사대상의 나이는 20세 이상의 남자들, 곧 싸움에 나갈만한 자들이었습니다. 오늘 이 말씀은 우리에게 영적군사로서의 20세를 도전하고 있습니다.
누가 20세에 이른 자들입니까?
하나님의 말귀를 알아듣는 자, 피아식별을 속히 할 수 있는 자, 무기를 시원하게 휘두를 수 있는 영적권능의 소유자, 절대복종으로 대를 위해 자신을 주저없이 희생할 수 있는 순종의 헌신자, 이 정도면 20세의 나이로 이미 시온의 대로가 눈에 보이는 사람들입니다.
언제나 강조하는 말씀은 이 모든 것이 성경을 떠나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그 일들은 기도로 성령님을 초청할 때 비로소 시작되는 하나님의 위대한 사건들입니다.
주님 재림하시는 날까지 하나님은 변함없이 교회운동을 하십니다. 그래서 주님은 지금도 100% 겸손으로 낮아진 순종의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성도의 능력과 진정한 권세는 어디서 나온다고 했지요? 그렇습니다. 순결과 거룩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우리는 능력있는 성도의 삶을 살기 위해 적어도 영적으로 성년이 된 싸움에 나갈만한 영적나이 20세를 소망하는 겁니다. 분별력있고 무기를 휘두를만한 자, 그 택함받은 영적 하나님의 군사 20세에 우리가 속히 이르도록 집중하여 우리의 모든 삶을 하나님 앞에 날마다 고백하며 의지하시기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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