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15. 주일예배<출35:30-35.하나님이 지으시는 성전 >
성전짓는 일에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백성들이 모두 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각기 패물과 예물을 가져와 여호와의 전 건축하는데 기쁨으로 드립니다. 성경에선 종종 위험 앞에 처한 백성들이 몸의 장신구를 포기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자신을 꾸미던 장신구를 땅에 묻거나 주께 엎드림으로서 개인의 장신구는 회개를 통해 성전의 귀한 성물로 거듭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성전에 드려져야 할 장신구는 개인의 성향과 취미, 사회적인 지위와 능력, 자랑거리, 문벌, 상처, 열등감. 우월감, 고정관념, 습관 등에서 고상한 인격까지를 포함하고 있는 자신의 전인격적 모든 것을 말합니다. 이것들을 드리되 스스로 기뻐하는 마음으로 드린 이스라엘 백성을 오늘 성경은 소개합니다. 그렇게 드려진 각종 장신구와 금품과 예물과 재능이 과연 성전건축에 어떻게 사용되며 누가 요긴한 일을 하게 되는가를 보며 우리자신의 내면, 곧 성전내부와 우리 교회를 돌아보기로 합니다.
1. 지명하여 부르신 하나님이십니다.
본문 30절 말미에 브살렐을 어떻게 불렀다고 했습니까? 지명하여 불렀습니다. 지명이라 함은 수많은 사람 중에 한 사람을 꼭 집어서 부르는 것을 말합니다. 원어에 보면 이름을 불렀다고 돼 있습니다. 내 이름을 창조주 하나님께서 친히 불러주신 겁니다.
사43:1절을 함께 찾아 읽습니다.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그렇습니다. 우리를 지으신 분이 우리 가운데 일일이 부르셨다면 우리는 아멘으로 화답하는 일 외에 다른 할 일이 없습니다. 우리를 지으시고 또 부르셨다면 거기엔 부르신 분의 깊고 거룩한 뜻과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목적이 분명히 있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가 왜 살아야 하는지를 밝히 알 수 있는 일을 우리에게 맡기신 겁니다. 만물이 그렇듯이 아름답고 복된 생애란 자신이 태어난 목적에 맞춰 살아가며 활동하는 것입니다. 태양으로 창조되었으면 밝은 빛과 뜨거운 볕을 발산해야 하며 꽃으로 태어났으면 예쁜 꽃과 그윽한 향내와 건강한 씨를 맺어야 합니다. 사람으로 태어난 저와 여러분은 생명을 주신 하나님을 높이며 찬송하고 잘 섬기며 서로 사랑하라는 명령 앞에 순종하며 예배자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내가 너를 죄에서 자유하게 했고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아멘.
우린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입니다. 소유물은 소유주에게 속해 있을 때 평안입니다. 우리의 소유주되신 하나님께서 우리 이름을 찍어서 부르신 일에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2. 공급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31절입니다. “하나님의 영을 그에게 충만하게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시되.” 지명받은 브살렐에게 하나님은 당신의 신을 충만케 부어주셨습니다. 본문에 의하면 하나님의 신을 충만케 하신 결과 그가 지혜와 총명과 지식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신은 창조의 능력을 지니신 영이십니다. 전지전능, 무소부재의 신이십니다. 시공을 초월하여 무엇이든지 아시고 하실 수 있는 분입니다. 그 하나님의 영이 임하시면 못 이룰 일이 없습니다.
브살렐에게 하늘의 능력을 부어주시되 그가 하는 일에 막힘이 없게 하셨습니다. 본래 사람이 갖고 있는 지혜와 총명과 지식은 늘 자신의 한계를 넘어설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항상 스스로에게 매여 끝내 이기적인 결과를 보게 됩니다. 기껏해야 내 가문, 내 민족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신이 임하셔서 거듭난 지혜와 총명과 지식은 온 인류를 가슴에 품게 합니다. 브살렐은 자신이 갖고 있던 재능위에 하나님의 신이 임하여서 성전을 짓는 새롭고 낯선 일에 매우 능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자신의 능력을 초월한 새 능력을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미처 몰랐던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을 잘 감당케 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예배자 여러분. 우리는 이 대목에서 하나님의 위로하심과 격려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주께서 저와 여러분을 우리교회로 부르신 것은 하나님의 나라확장운동에 그 거룩한 목적이 있습니다. 그저 아무 탈없이 잘먹고 잘살라는 신앙생활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거룩하시니 우릴 부르신 목적이 거룩합니다. 그것은 거룩하신 영의 권세가 악하고 추한 사단의 침입을 막고 저 땅끝까지 하나님의 나라로 확장해 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주님재림하실 때까지 우린 부단히 싸워야 합니다. 엡6:12절에서는 우리가 해야 할 평생 거룩한 싸움을 이렇게 정리합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이 싸움에 우리는 승리하도록 되어 있는 하나님나라의 시민이요, 군사들인 줄 믿기 바랍니다.
또 고전 15:55-57절엔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고 사망에 대해 담대히 도전하며 57절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라고 고백합니다. 지명하여 부르신 분이 거룩한 능력을 부어주셔서 일을 하게 하시고 전투에서 이기게 하실 때 주님을 따라 죽음까지 이기게 하십니다. 사망까지 이기는 능력으로 우리 하나님께서는 예수의 보혈을 근거로 우리가운데 주의 성전을 세우시는 줄 믿기 바랍니다. 본문에는 브살렐을 부르셔서 성전의 세미한 실내장식을 명령하실 때 하나님의 신을 부으셨습니다. 신령한 하늘의 능력을 공급하신 겁니다. 저와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가운데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해 가실 때 위로부터 부어주시는 하늘의 능력을 밝히 살펴서 하나도 남김없이 받으시기 축복합니다.
본문은 어떤 것들을 하나님의 신으로 충만케 했다고 했습니까?
1) 지혜입니다. 지혜는 지식, 곧 그간 학습된 모든 정보체계를 유용하게 활용하는 적용의 능력구조를 말합니다. 지혜는 조절능력을 뛰어나게 해서 넘치거나 부족하지 않게 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이를 아는 것이 명철”이라고 잠 9:10절에서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영에 붙잡혀 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통제아래 조절 당합니다. 성령의 통제는 모든 것을 알맞게 합니다. 브살렐은 성전내부 미세한 부분까지도 적절하고 아름답고 야무지고도 아기자기하게 장식했습니다.
2) 총명입니다. 총명은 밝히 내다보는 깨달음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이 우리 안에서 이뤄지는 일은 하나님의 시각과 마음으로 인생을 꿰뚫어 보는 지혜의 눈이 열림으로 가능합니다. 인생을 보되 인간처럼 몇 년을 보는 게 아니라 평생과 육신을 벗은 후의 영생에까지 그 시각이 미치게 되는 것을 총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브살렐은 성전의 내부구조 하나하나에서 하나님의 뜻을 통찰하여 매끄럽게 일을 감당했습니다. 누가 봐도 감동할만한 성전내부의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안에 하나님의 처소가 이뤄져 가는 일은 하나님의 신이 총명을 충만케 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인생을 자신 안에서 보는 게 아니라 자신의 밖으로 빠져나와 멀찌감치 자신을 바라보는 눈이 열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눈으로 그리고 객관적인 안목으로 자신을 봐야 합니다. 그 때 비로소 자신 안에 하나님을 방해하는 악한 요소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보고 꺼내어 불사를 수 있게 됩니다. 1초도 쉬지 않고 불타는 태양을 지으신 하나님의 성령도 쉬지 않고 타오르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그 불앞에 우리의 수치와 연약을 끌어안고 나아가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던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이 충만하여 총명이 그 일을 빈틈없이 감당하리라 믿습니다.
3) 지식입니다. 하나님의 영으로 채워진 지식은 영적인 삶에 꼭 필요한 모든 정보를 지니고 있습니다. 사람의 영특함이 하나님의 영(靈) 안에서 하늘의 지혜로 거듭나야 합니다. 자신의 유익을 위해 사용되던 지식이 하나님의 신으로 변화받아 하나님나라에 거룩한 도구로 모두 사용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울러 저와 여러분 안에 있는 모든 지식이 남김없이 할례받은 지식, 거듭난 지식이 되기 바랍니다. 나만, 우리집 식구끼리만, 우리 회사만, 우리 교회만, 우리 민족만이 아니라 모두 함께 쓰임받고 함께 감동하여 하나님의 영광아래 함께 놓이는 복된 것이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거룩한 지식의 근본을 잠1:7절에서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어늘..”이라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3. 거룩한 일에 사용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시되,(31절), 고안(Desin)하게 하시며(32절), 여러 가지 정교한 일을 하게 하셨고(33절), 오홀리압을 감동시키사 가르치게 하시며(34절),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시되,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시고, 정교한 일을 고안하게 하셨느리라.(35절)” 쉽게 발견되는 한 가지는 모두가 피동적이었다는 것입니다. 일은 사람이 하지만 그건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하나님이 일을 하게 하셨다는 것을 거듭 전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사용하시기로 결정하신 후 부르셔서 재능과 결단과 심령을 주신 후 공교한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셨고 연구하게 하셨고 일을 이루시도록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만유와 만사가 그렇게 롬 11:36절의 증거처럼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고 진행되며 마무리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브살렐과 오홀리압을 부르셔서 재능을 주시고 그 위에 성령을 충만케 하셔서 성전의 안팎을 수려하고 튼튼하게 완성하신 주님을 우리 모두 찬양합니다. 이제 저와 여러분 안에 지어져가는 예배처소와 우리교회의 부흥과 모든 결실과 기쁨은 다시 주께로 올려드리기 위해 끊임없이 주의 손에 의해서 조금도 쉬지 않고 자라가고 있습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능력가운데 붙잡히시기를 주님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또 앞으로도 하나님은 동일하게 일하십니다. 주님부르심에 우리가 반응하고 결단한다면, 우리에게도 브살렐에게 주셨던 하나님의 영을 여전히 공급하시고 일하게 하실 줄 믿습니다. 그 손에서 순결한 신부의 단장이요, 아름다운 성전으로 지어져가기 주님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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