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 14. 월요 저녁 TV를 보던 중 사극 “왕과 나”중에서,...
술에 취한 어느 내시의 고백을 주석함.
<군왕은 하늘이 내리신 하늘이다. 군왕의 뜻은 곧 하늘의 뜻이로다. 내시가 양물을 제거한 것은 궁녀들과 가까이 하지 말란 뜻이 아니라 위로는 하늘의 뜻을 받들고 아래로는 백성들을 돌아보아 하늘의 뜻을 백성들에게 바로 전하라는 존귀한 자로서 남자도, 여자도 즉 사람이 아닌 천사같은 존재로 살라는 것이다. 그런데 내시중에 참으로 못볼 꼴이란 하늘도 아닌 것이 하늘인 체하며 하늘을 넘보다가 비명횡사하는 것이며 그보다 더한 수치는 사람도 아닌 것이 사람사이에 희노애락을 떨치지 못해 깊은 정을 가지면 그 고통이 평생 가슴을 도려내게 하느니라.>
하나님의 음성은 생명의 음성이다. 성경말씀은 곧 천명이니 순종 외엔 길 없다.
목자가 육체를 할례함은 여체를 가까이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은 자로서 그 말씀을 양무리들에게 전할 때에 세속이나 양들에게 사심을 갖지 않아 정결한 말씀과 행함으로 본이 되라는 것이며 그것은 목자의 최고된 영광이로다. 그런데 목자중 못 볼꼴은 하나님도 아닌 것이 하나님인 척하다가 타락하는 것이요, 그보다 더한 수치는 돌보라는 양을 도륙하여 배를 채우는 일로서 그 양의 피가 하늘에 사무쳐 평생 목자의 가슴을 도려내느니라.
2008. 4. 3. 수요. 양물(陽物)을 스스로 베고
예배드리려고 아래층을 향하는 계단에서 갑자기,.. 어제 막을 내린 안방 연속사극 ‘왕과 나’가 떠올랐다.
양물(陽物)을 스스로 베고 사랑하는 여인을 따라 궁전에 내시로 들어간 처선의 삶이 가히 감동적이다.
처선은 아무도 모르는 짝사랑으로 그녀의 곁에서 그녀를 지키는데 생명을 아끼지 않는다.
사랑하는 여인은 왕의 아내 중전이 되어 아기를 낳고,..
결국 사랑하는 여인이 왕에게서 낳은 세자 연산대군을 충성스럽게 섬기다가 내시부의 수장으로서 고언을 하고
판내시부사, 처선은 폭군이 된 철부지 연산의 칼앞에 한많은 목숨을 잃는다.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목사가 한낱 내관만도 못해서야 될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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