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털며 주막에 들던 청년...
톨스토이를 존경하며 헤르만 헷세를 즐기고
베토벤과 구스탚마알러를 들으며 쇼팽과 브르흐에 심취하던 날...
클래식은 나의 생명과도 같았다..
그리스도와의 만남은 그 모든 것을 미련없이 던지게 하였고.
오직 예수, 오직 성경, 오직교회로 나를 이끌어주셨네...할렐루야.
지금도 후란체스코 제미니아니는 내 가슴을 파고 든다..
바흐와 헨델속에서 하나님을 만난다..
사라사테와 비발디안에서 가난한 예술혼을 만난다..
그러나 성경안에서 만나는 주님이 그 모든 것을 더 복되게 하신다.
주여..종은 1300cc로 날마다 기뻐하나이다.
주님의 풍요는 말로다 할 수 없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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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6. 27.
터벅터벅 어깨위로 눈이 쌓인다.
눈을 털며 주막(酒幕)에 들고 싶던 청년, . .
이제 때묻은 세월들일랑 다 털어 내고
고향집 사립문을 살며시 밀어보면
마굿간 밖으로 뵈이는 마차바퀴에 흰눈이 쌓인다.
거기, . .
시간이 멈추고, . .다툼이 떠나서, . .선율이 흐르고, . .
희열만 뜨겁게 용솟음치는 곳,
말씀의 곳간이 있다.
참 생명, 영원한 생명, 새 생명이 기다리는 곳,
말씀의 곳간이 있다.
믿음으로만 열리는 내 아버지 집 사립문.
거기 내 모든 바램과 가슴 후득임이 있어, . .
오늘도 멈추지 않는 유랑의 세월속을
하얀 눈 맞으며 터벅터벅 나그네, . .
길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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