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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강단

2013.06.02. 주일예배<출32:7-35.깨어진 돌판과 모세의 기도, 그리고 하나님의 용서.>

by 설렘심목 2013. 6. 6.

2013.06.02. 주일예배<출32:7-35.깨어진 돌판과 모세의 기도, 그리고 하나님의 용서.>

 

모세가 하나님의 산에 올라가 하나님과 만나고 있는 동안 사람들은 기다리지 못하고 자신들의 판단대로 하나님을 형상화하여 금니와 금목걸이, 금반지를 녹여 금송아지를 만들었습니다. 6절입니다.“이튿날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 번제를 드리며 화목제를 드리고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놀더라.”일찍 일어났습니다. 바른 일에는 게으르다가도 죄짓는 일에는 부지런해지는 게 인생들입니다. 그리고 열심을 냅니다.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빠르게 잘 하는 것이 범죄입니다.

 

본문 8절 앞부분을 보면“그들이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길을 속히 떠나”7절에는 그렇게 하나님 곁을 속히 떠난 백성들을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네가 애굽땅에서 인도하여 낸 네 백성”이라고 하십니다. 당신의 백성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그럴 수가 없다는 겁니다. 백성들의 죄를 일일이 말씀하시고 10절에선 “그런즉 내가 하는 대로 두라.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진멸하고 너를 큰 나라가 되게 하리라.” 두둔할 생각 말라고 하십니다. 그런 진노의 하나님 앞에서 모세도 만만치 않습니다. 11절을 보면 “그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에게 진노하시나이까?”하나님이 구해낸 하나님의 백성들이라는 것입니다.

 

12절과 13절의 결정적인 모세항변과 간구로 하나님은 진노를 가라앉히고 생각을 바꾸시고 맙니다. 그 내용인즉 ①애굽인들과 이방인들의 놀림감이 되어선 안 된다는 것과 ②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과의 약속을 기억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두 가지 탄원내용에 하나님이 화가 치밀어 올리셨던 손을 내리십니다. 그렇게 하나님과 의견이 조율된 후 산을 내려오니 과연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백성들은 엉망이었습니다. 모세는 돌판을 내던져 깨뜨려버립니다. 깨진 약속입니다. 깨진 신뢰입니다. 깨진 관계입니다.

 

1. 깨어진 언약돌판

 

1) 깨어진 약속과 관계입니다.

 

계 2:5입니다.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모든 불행은 관계가 깨질 때 시작되는 일입니다. 왜 관계가 깨집니까? 어느 쪽에서 먼저 시작했건 처음 만났을 때와 달리 초심이 변질됐기 때문입니다.

약속이 무너지면 당연히 그 관계가 무너집니다.

 

모세가 막상 내려와 우상숭배의 현장을 목격하자 몹시 화가 났습니다. 손에 들고 온 율법의 돌판을 산아래로 던져 부숴버렸습니다. 율법의 돌판, 십계명판이 깨져 팽개쳐졌습니다. 하나님의 손에서 언약이 버림받아 팽개쳐진 것입니다. 계약백성들이 일방적으로 버림받은 겁니다. 계약이 파기되면 원인제공자가 상대방에게 반드시 보상하는 것이 이치입니다. 34절 하단을 함께 읽겠습니다.“그러나 내가 보응할 날에는 그들의 죄를 보응하리라.”사랑하는 여러분. 주님이 미워하시는 악한 관계만 아니라면 관계의 훼손은 그 훼손에 따른 손실과 상처가 남게 됩니다. 26절에서 29절까지 눈여겨 읽으시기 바랍니다.

 

2) 마땅히 받아야 할 진노의 칼입니다.

 

우상숭배현장을 향해 모세가 여호와의 명령을 대행합니다. 27절입니다.“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각각 허리에 칼을 차고 진 이 문에서 저 문까지 왕래하며 각 사람이 그 형제를, 각 사람이 그 친구를, 각 사람이 그 이웃을 도륙하라 하셨느니라.”

 

생사고락을 함께 한 탈출공동체, 신앙공동체에서 형제와 친구와 이웃을 칼로 처단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레위인들이 순종해 그날 삼천여명이 죽었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다정한 가족, 친구, 이웃이었지만 엄위한 하나님의 명령 앞에 그들은 심판의 칼을 치켜들었습니다. 누구입니까? 레위인들입니다. 그들은 명령에 순종하여 그 헌신이 장래 복이 되리라는 약속을 받습니다. 순간의 감정에 잡히지 않고 영원한 말씀에 복종한 것입니다. 진실하고 영원한 관계에서 승리하시는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우상숭배의 대가는 죽음이었습니다. 저와 여러분. 내용은 조금씩 달라도 모두 우상숭배하던 자였습니다. 만가지 죄악과 범죄로 하나님을 떠나있고 훼방하던 자였습니다. 그것의 대가는 죽음입니다. 따라서 과거 범죄하던 옛사람은 반드시 예수안에서 철저하게 죽어 없어져야 합니다. 범죄자 옛사람이 죽는 일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그들이 범죄한 금송아지를 불살라 그 가루를 물에 타서 마시게 했습니다. 우리가 저지른 죄악의 파편들은 반드시 우리에게 돌아와 쓴물을 마시게 하고 쓴 뿌리를 혀로 핥게 됩니다. 우리 교회에 그러한 일은 없을 줄 압니다. 내안에서 피를 나눈 형제처럼, 의리있는 친구처럼, 다정한 이웃처럼 밀착되어 내 삶과 인격의 한 분신이 되어 있는 옛사람을 향해 하나님의 칼을 드십시요. 레위의 칼, 비느하스의 거룩한 분노가 일어나야 합니다.

 

변영로 시인은 논개라는 시에서 논개의 애국을 이렇게 노래합니다.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 더 깊고 불붙는 정열은 사랑보다 더 강하다. 아! 강낭콩보다 푸른 물에 양귀비꽃보다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기생 논개는 조선을 사랑해서 열손가락에 가락지를 끼고 적군 왜장을 껴안은 채 진주남강에 몸을 날렸습니다. 우리는 하나님나라를 위하여 몸을 드려야 합니다. 혈기 때문에 고민하십니까? 여호와를 위한 거룩의 분노로 남겨두시기 바랍니다. 그 혈기 의분으로 사용하실 주님을 찬송합니다.

 

2. 대신 용서를 구하는 모세입니다.

 

31절에서 모세는 백성들의 죄를 용서하지 않으시려면 차라리 하나님의 생명책에서 자신의 이름을 지워달라고 심한 요구를 합니다. 생명책에 있는 자신의 이름을 걸었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마지막 기도를 의미합니다. 모세는 하나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사랑이시지만 얼마나 무서운 분인지를 잘 압니다. 함부로 말하다간 생명을 부지하지 못합니다. 모세의 기도는 단순히 떼를 쓰는 정도가 아니라 목숨은 물론이요,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포기하고 백성들의 죄를 중재하고 있습니다. 십자가의 예표를 분명히 볼 수 있는 놀라운 장면입니다. 중재나 중보는 자신의 생명을 걸고 들어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중보가 그것입니다. 딤전2:5절에 보면 “하나님은 한 분이시오,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그러므로 우리가 하는 기도는 돕는 기도요, 중보기도라는 말은 예수님 한분에게만 적용되는 용어입니다.

 

3. 용서하시는 하나님입니다.

 

모세가 생명책에 적혀있는 자신의 이름을 지워달라며 매달리자 하나님이 뭐라고 하십니까? 33절입니다.“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게 범죄하면 내가 내 책에서 그를 지워버리리라.”아멘. 진실로 올리는 돕는 기도는 능력이 있습니다. 생명을 건 사랑의 기도는 하나님을 감동시켜 드립니다. 모세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도리어 이제 누구든지 범죄하면 그 이름을 책에서 지워버리시겠다고 하십니다. 모세의 이름이 아니라 범죄자의 이름을 지우시겠다고 모세의 기도에 대답하셨습니다. 그렇게 조건을 말씀하신 뒤 백성을 용서하셨습니다. 34절을 함께 읽습니다. “이제 가서 내가 네게 말한 곳으로 백성을 인도하라. 내 사자가 네 앞서 가리라. 그러나 내가 보응할 날에는 그들의 죄를 보응하리라.”하나님이 사자를 보내 백성들을 인도하시겠다는 것은 이미 용서가 이뤄졌다는 겁니다. 그러나 말미에 “그러나 내가 보응할 날에는 그들의 죄를 보응하리라.”고 하심으로 용서하시되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하시는 하나님임을 선포하고 계십니다. 여기서 우리들은 하나님의 또 다른 사랑의 방법에 다만 감동하게 됩니다. 그것은 사랑하는 자녀의 영혼을 여물게 하신다는 것이며 그 영혼과 인격이 다시 실수하지 않도록 단단히 챙기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할렐루야.

히12:11절입니다.“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하나 더 봅니다.

히12:6절입니다.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으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하였으니”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하나님께 구원받고 주님과 맺은 사랑의 언약들이 우리에겐 있습니다. 언약은 계약이 되어 하나님의 명령과 함께 계명으로 나타났는데 신약의 은혜시대에는 새계명이 되어 우리가운데 있습니다. 이 새 계명이 저와 여러분 안에서 이뤄진다면 그곳을 사람들은 누구나 천국이라 부르기에 망설이지 않을 것입니다.

새 계명을 함께 봉독하고 말씀을 마칩니다.

 

마22:37절입니다. 찾아 함께 읽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