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05.가정의 달 주일설교 <창2:22~24. 부부, 둘이 하나인 사람들>
이 달 가정의 달이고 오늘 어린이날입니다. 8일은 어버이날, 15일은 스승의 날인데 가정은 모든 사회구성의 가장 기초단위가 되는 중요한 기관 중 기관입니다. 가정이 화목하고 건강한 관계 속에서 든든히 서 있으면 사회가 나라가 그리고 세계가 건강하고 가정이 허약하고 병들면 결국 사회와 나라도 많은 문제로 신음하게 됩니다.
가정은 부부라는 주요한 주춧돌을 기반으로 시작하는데 오늘 부부의 시작과 의미를 살피면서 말씀가운데 가정을 돌아보는 귀한 시간되길 원합니다.
1. 흙에 생령을 부으셔서 창조하시되 둘이 하나되는 사랑의 관계로 만드셨습니다.
창조 마무리에서 하나님께선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 넣으셔서 사람이 생령이 되었습니다(2:7). 우리 몸의 본질은 철저히 흙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불어 넣으신 생명의 기운이 아니면 우리는 다만 움직이는 흙에 불과합니다. 언제나 죄로 인해 우리가 죽었다는 말은 영의 죽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에덴에서 하나님이 사람에게 불어넣으신 영은 살아있는 영, 생령이었습니다. 에덴은 기쁨이라는 말인데 영이 살아있어 하나님과 기쁨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행복한 곳이 에덴동산이었습니다.
사랑의 하나님은 관계의 하나님이시고 관계는 사랑을 전제한 관계입니다. 그 사랑의 대상을 주님께선 사람으로 삼으시고 사람사이에 배필을 주심으로 수직, 수평 간의 사랑할 대상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따라서 진정한 행복은 복된 관계에서 비롯됩니다. 관계가 아닌 소유에서 행복을 찾고 계신 분이 있다면 곧 실망하게 될 것입니다.
2. 배필은 내 가장 깊은 곳에서 시작되는 하나님의 작품이며 인생의 기쁨입니다.
23절 앞에 “아담이 이르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고 했습니다. 가장 깊은 가운데의 뼈와 살로 된 배필은 곧 나의 분신이며 따라서 배필과 하나되는 일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사회의 모든 문제는 가정이 정상궤도를 벗어날 때 생기며 또한 가정의 문제는 곧 부부의 문제입니다. 문제가정은 문제아를 사회에 배출합니다. 이는 마치 책임없이 폐기물을 동네 한가운데에 쏟아놓는 거나 같습니다. 그러나 한편 그것은 사회의 책임이기도하며 궁극적으론 세상의 마지막 등불이요 소망이 돼야 할 교회의 책임입니다. 병든 사회를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으로 치유하고 회복시켜야 할 책임이 저와 여러분에게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먼저 치유받아야 합니다. 가정의 달이 아니더라도 교회와 가정은 하나님이 친히 만드신 기관이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당신의 지성전입니다. 그래서 저는 모든 문제를 부부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풀어가는 사람입니다. 우리 비전가족 여러분. 하나님은 여러분을 지극히 선하고 아름다운 부부관계가운데 넘치는 복을 주시려고 우리교회로 불러 주신 줄 믿습니다. 24절을 함께 읽습니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3. 부모를 떠남으로 시작되는 온전한 하나 됨과 에덴의 회복이 있어야 합니다.
부부관계에 가장 큰 방해요인은 부모님을 떠나지 못한 미숙에 있을 뿐 아니라 자녀에게 지나친 기대를 가질 때 나타납니다. 부모님의 사랑은 극진하지만 우리는 그 사랑을 다 갚지 못합니다. 또 다 갚으려고 묘지 옆에 구덩이 파고 살아도 안 됩니다. 또 자녀에게 의존하면 곤란합니다. 자녀는 키워서 복된 가정꾸리도록 도움을 주면 그 뿐입니다. 우리처럼 그들도 제짝만나 떠나는 것입니다. 자녀를 사랑하는 방법 중 가장 자연스럽고 차원 높은 것은 부모 된 자들이 자녀 앞에서 종종 스킨쉽을 하거나 다정한 대화, 좋은 눈길로 봐주고 아껴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보다 더 확실한 자녀교육은 아직 세상에 없습니다. 자녀들은 부모들의 그런 포옹이나 고백 속에서 사랑의 표현에 곧 익숙해지고 매우 안정감을 갖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부모의 다정한 모습가운데 성장한 자녀와 그렇지 못한 자녀들 사이엔 큰 차이를 보였는데 범죄율이 3:90이며 특기성향발달에 역시 3:87이었습니다. 모든 면에 30배, 극심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아직도 가족전도가 안됩니까? 우리 스스로에게 질문합니다. 진실로 그 이름을 주님께 올린 후에는 생명을 건 얍복강의 기도가 있었는가? 이거 안 들어주시면 차라리 이 기도하다가 죽는게 낫겠다는 무서운 기도를 한번이라도 했는가? 오늘 저는 주님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권면합니다. 주님 들어주실 때까지 쉬지 말고 기도합시다. 기도하면 들어주신다고 약속했습니다. 응답이 어떻게 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늘 듣지만 기도했다면 이후의 일은 어떤 정황에도 불구하고 기뻐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합니다. 그게 믿음입니다. 실수가 없으신 하나님은 우리가 미처 알 수 없는 신묘한 과정으로 이끄실 때 믿고 기다리길 바라십니다. 어느 순간도 주님은 무심치 않습니다. 믿는 여러분을 어떤 방법으로든 복되고 아름답게 인도하실 것입니다.
오늘 어린이 날입니다. 우리 하나 더 자문해보며 말씀을 정리합니다.
자녀를 진정으로 사랑하는가? 탈없이 반듯하게 자라며 좋은 배필만나 칭찬받는 사회구성원이 되길 원하는가? 그렇다면 부모가 먼저 말씀 안에 살기를 애쓰면 됩니다. 부모가 어찌할 수 없는 자녀문제, 예배에 성실하면 우리도 모르는 가운데 자녀들과 후손은 예배를 받으시는 주님이 친히 키우십니다. 자녀문제로 남편문제로 우리가 너무 속태우지 않기 바랍니다. 최선을 다해보지만 우리 힘으로 이뤄지는 게 많지 않습니다. 있다 해도 그건 안 보이는 주님손이 움직이신 겁니다. 우리의 손에서 자녀를 내려놓고 우리도 자녀도 모두 주님의 손에 붙잡히기를 소원합니다. 이 어린이날에 우리가 자녀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 그건 우리가 먼저 주님바라보고 말씀처럼 부모품을 온전히 떠나 독립하고 자녀도 하나님을 바라보도록 세워가는 일입니다.
부부간에 그리고 부모와 자녀사이에 화목이 이뤄지기를 축복합니다. 누가 누굴 지배하는 게 아니라 복음이 여러분을 지배하도록 주님께 우리의 생각과 판단과 감정과 결단을 맡기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를 지도하시는 성령께서는 결국 평강과 기쁨가운데 주님을 높이게 하실 것입니다. 아픔이 있습니까? 치유될 줄 믿습니다. 문제의 쓴 뿌리들이 말씀에 묶여 떠날줄 믿습니다. 그리하여 부부 가족 한맘 한뜻으로 자녀들과 함께 온 가문이 주님의 기쁨이 되길 주님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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