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12. 주일낮예배<단 11:2-4. 다니엘이 본 구원사의 무대>
주전 626년에 앗수르제국에 반기를 든 바벨론은 드디어 14년 뒤인 주전 612년에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를 함락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7년 후에는 애굽마저 무너뜨려서 강대국이 되었습니다. 이 때 소년의 몸으로 포로가 되어 끌려간 다니엘은 하나님이 붙들어주신 총명으로 정부의 고위관리가 되어 일하게 됩니다.
그리고 70여년이 지난 뒤 그렇게 강성한 바벨론도 페르샤에 의해서 멸망하는데 이렇듯 이스라엘 주변의 강대국들이 흥하고 망하는 흥망성쇠는 이미 다니엘이나 에스겔선지자 등에 의해 늘 예고되었던 일이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강대국 바벨론을 꺾은 바사의 고레스왕 3년에 다니엘이 본 환상을 적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다니엘, 그는 그의 노년에 세계 역사의 엄청난 변천을 또렷한 환상으로 목도하게 됩니다. 그는 자신이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의 벽보를 해석하던 그날 밤에 바벨론 제국이 무너지고(단 5:30), 신흥제국 페르시아가 등장하는 역사의 현장에 있었습니다(단 5:31). 바로 그해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예언된 유다의 포로기간 70년이 끝나고, 유대인들에게 해방령을 내릴 고레스왕이 등장합니다.
자신이 예언한 하나님의 구원역사 현장 한 가운데 있던 산증인 다니엘, 그는 일찍이 느브갓네살이 꾼 꿈을 통해 세계 4대제국 곧 바벨론과 메데와 바사, 헬라와 로마의 출현과 흥망성쇠를 반복해서 예언했습니다. 바로 로마 제국을 예언했던 겁니다. 다니엘 7장에서 사자 같은 짐승 바벨론은 곰 같은 짐승인 메대와 바사에게 죽임을 당하고(단 5:30∼31,7:5), 또 곰인 메대와 바사는 표범 같은 헬라에게 죽임을 당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표범 같은 헬라는 철과 놋 발톱을 가진 짐승, 로마에 의해 죽는다고 했습니다(단 7:6∼7). 다니엘 8장에서 두 뿔 가진 숫양으로 나타난 페르샤는, 분노하여 달려오는 한 숫염소 곧 헬라 제국에 의해서 망한다고 반복예언합니다(단 8:5∼7). 8장에는 한뿔, 긴뿔, 큰뿔, 뿔넷, 작은뿔(단 8:3, 8, 9) 등의 표현이 나옵니다. 이는 모두 세계를 통치하는 권력을 의미합니다. 두 뿔 가진 숫양,메대와 바사는 한 큰 뿔에 의해서 끝장이 난다고 했는데 이는 10만 군대를 거느리고 나타난 헬라 알렉산더 장군의 페르시아 정복을 가리킵니다(B. C.10∼20). 그런데 그 큰뿔이 갑자기 꺾이고 뿔 넷이 나타나 하늘 사방을 향하고 있다는 말은(단 8:8), 알렉산더 대왕 사후 통치권을 장악하기 위하여 20년 동안 피로 점철된 네 사람 장군의 권력 투쟁(東갈대아/西헬라/南애굽/北수리아>을 가리킵니다. 이 다니엘서의 세계역사예언은 훗날 밧모섬에 유배된 ‘그의 사랑하시는 제자’ 요한에 의해서 다시 정리되고 마무리됩니다. 그리고 요한은 계17:10절에서 그가 예언하고 있는 여섯 번째 짐승의 나라에서 견디고 있었던 것입니다. 약간 복잡한 듯한 고대서양사가 성경에 구체적으로 예언되었다는 것은 세계사가 하나님의 손 안에서 움직여가고 있다는 것의 분명한 증거로서 부족함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니엘을 통한 예언은 선민 이스라엘과 직접 관련된 주변강대국만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들은 한결같이 택한 하나님의 백성들을 키우시는데 필요한 훈련조교라고 하면 적합한 설명이 될 것입니다.
조금만 더 성경상의 배경을 설명하겠습니다.
2절:바사의 초대왕 고레스에 이어 나타날 세 왕은 캄비세스와 프세이도 스메르디스, 다리오, 그리고 네 번째는 크세릌세스라고 하는 에스더서에 127도를 다스리고 힘이 커져 헬라를 공격한 아하수에로왕입니다.
3절:한 능력있는 왕은 알렉산더를 말합니다. 헬라, 곧 그리스의 알렉산더는 아하수에로의 공격을 수포로 돌리고 영토확장에서 크게 성공합니다.
4절:그러나 알렉산더의 헬라는 그가 요절한 뒤에 4명의 장군에게 각각 분할됩니다.
자. 이제 역사공부는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설교제목이 “다니엘이 본 구원사의 무대”입니다. 오늘 다니엘이 본 환상예언에 의해 밝혀지는 세계사는?
1. 세계사는 하나님이 주관하십니다.
시22:28에 “나라는 여호와의 것이요 여호와는 열방의 주재심이라”고 했고 또 24:1 에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하는 자가 다 여호와의 것”이라고 노래합니다. 하나님이 세상과 인간을 만드신 후 지금까지 세계사는 한순간도 하나님의 눈이나 손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습니다. 어떤 세계인류역사도 하나님의 뜻가운데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지식과 사고가 깊을수록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학문이 깊으면 깊은대로 무지하면 무지한대로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모든 이론을 내려놓고 불가항력적인 하나님의 손길 앞에 부딪치게 됩니다.
2. 세계사는 교회운동의 무대입니다.
모든 인종과 국가간의 분쟁과 전쟁은 알고보면 이념과 종교문제의 갈등에서 오는 것인데 이념이라는 것도 그 근본은 종교에서 비롯되어 문화와 민족정서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다시 말하자면 종교여하에 따라 한 나라가 흥하기도 하고 망하기도 하며 품위있게 살기도 하며 비참하게 살 수도 있습니다. 교회가 세워지고 기도하는 자가 부르짖는 나라마다 하나님이 잡아주십니다. 모든 세계사는 하나님의 교회를 위하여 존재하고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교회는 세계사의 씨눈같은 존재입니다. 씨눈이 빠져버리면 그것은 다만 먹히든지 썩어버리든지 할 것입니다. 그러나 씨는 농부의 손에 잘 간수되어 있다가 언제든지 때가 오면 자신을 던져 많은 생명을 일으키게 됩니다. 또한 세계의 역사와 배경은 교회라는 하늘의 씨앗을 위해서 풍성하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 땅에 죄악이 넘쳐나도 늘 먹거리가 풍성하고 입을 것과 잠잘 곳이 따듯한 이유는 교회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보편적인 은총인 줄 믿기 바랍니다. <훈련소의 풍성한 식탁 알고보니 높은 분의 자제가 훈련병중 있었던 이유>
3. 교회운동, 곧 구속사의 중심은 그리스도입니다.
잠시도 쉬지 않고 계속되는 하나님의 교회운동은 하나님의 말씀이 기초가 됩니다. 그리스도께서 교회운동의 핵심이요, 그리스도는 말씀하시는 진리이십니다. 입다물고 있는 묵묵부답의 진리가 아닙니다. 공중(허공)권세잡은 악한 영과 끊임없이 싸우는 하나님의 백성들 편에 서서 끊임없이 진리와 하늘의 능력으로 돕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 개인과 가정의 역사와 교회의 가는 길은 주께서 면밀히 보고 계시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언제나 우리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로 가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육체의 소원과 욕구가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거기에 우리의 소망을 걸어야 하는 것입니다. 오래 전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 다니엘을 통해서 세계사를 보여주신 것처럼 요한을 통해서 우리가 지금 마지막 시대를 가고 있음을 알려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악한 이 시대에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4. 그리스도는 오늘도 성경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성경을 주신 하나님께서는 성경의 내용을 시대의 모습 가운데 분명히 말씀하신다는 것입니다. 개인과 가정이 가야 할 길, 사회가 나아가는 길, 인생이 마땅히 바라보고 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롬16:26절을 제가 읽습니다. “이제는 나타내신바 되었으며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을 따라 선지자들의 글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이 믿어 순종하게 하시려고 알게 하신 바 그 신비의 계시를 따라 된 것이니 이 복음으로 너희를 능히 견고케 하실..” 마24:14절 하나 더 봅니다. “이 천국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사랑하는 여러분. 세상의 끝, 예수님 재림하는 날은 교회역사에 최고의 날입니다. 더 이상 기쁠 수 없는 날입니다. 그날은 그동안 죄악의 땅에서 서럽고 눌리며 살았던 하나님의 사람들이 자유하며 기뻐하며 보상받는 날입니다. 그 눈의 눈물이 큰 위로를 받는 날입니다. 모든 아픔이 사라지는 날입니다. 그 날까지 복음은 전파될 것입니다.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주님의 재림이 이뤄지나니...할렐루야..
백마디의 설교가 어찌 한마디의 성경말씀을 당하겠습니까?
계시록(21:1-7)의 말씀은 언제나 우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힘을 줍니다.
말씀을 한목소리로 읽고 설교를 마칠까합니다. 말씀을 읽어 고백하는 순간에 저와 여러분 안에 성령님 크고 귀한 일을 하실 겁니다. 위로하시며 새 영을 부어주실 주님을 찬송합니다.아멘.
계시록 21장 1절에서 7절까지 느리게 읽습니다.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보좌에 앉으신 이가 이르시되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하시고 또 이르시되 이 말은 실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고 또 내게 말씀하시되 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 내가 생명수 샘물을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상속으로 받으리라.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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