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25.주일설교<민14:39-45. 순종승리, 불순종패배>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열 명의 지파수령들이 40일간 정탐한 후 돌아와 불신앙의 보고를 했을 때 하나님께서 그 대가로 광야길 40년을 명하신 건 불신앙의 때를 가장 확실하게 벗기고 정결한 제사장나라의 백성들로 만드시는 최적의 길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은 그 징계의 40년을 명령받은 이스라엘백성들의 반응을 살피며 우리들의 신앙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오늘 설교제목은 순종승리, 불순종실패입니다.
39-40절입니다.
“모세가 이 말로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고하매 백성이 크게 슬퍼하여,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산꼭대리고 올라가며 가로되 보소서. 우리가 허락하신 곳으로 올라가리니 우리가 범죄하였음이니이다.” 백성들은 자신들의 불신앙과 불평을 하나님앞에 회개하며 마음을 새롭게 하여 하나님이 주신다고 약속하신 땅을 이제라도 쳐들어가서 차지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백성들의 결단과 행위는 또다른 불순종이었습니다. 일전에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에게 어디로 가라고 하셨습니까?
25절을 함께 읽습니다. “아말렉인과 가나안인이 골짜기에 거하나니 너희는 내일 돌이켜 홍해 길로 하여 광야로 들어갈지니라.”그렇습니다. 불평한 백성들에게 광야길로 들어설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광야길은 선민이 선민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신앙의 훈련여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자신들에게 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아말렉과 가나안의 지경으로 쳐들어갑니다. 모세의 설교를 듣고 정신을 차려서 이제라도 순종하겠다는 마음과 결단으로 아말렉인과 가나안인이 있는 산 위로 용감하게 공격하려고 합니다. 지난주에 들었듯이 순종에는 때와 장소와 방법이 있습니다. 모든 건 하나님께 맞추어 순종해야 합니다.
41절을 봅니다. “모세가 가로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제 여호와의 명령을 범하느냐. 이 일이 형통치 못하리라.” 명령을 범하면 일이 얽히는 것은 당연합니다. 어둠과 불행의 시작은 하나님의 뜻이 아닌데도 형통할 때에 일어납니다. 바르지 않은데 어려움없이 잘 나가면 그것이 불행입니다.
42절 본문은 하나님이 너희가운데 안계시니 올라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필경은 패할 것이라고 했는데 올라가서 기어코 패하고 맙니다. 전쟁은 여호와의 것입니다. 전쟁의 승패여부는 군사력과 전술여하에 달려있지 않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느냐 아니면 그렇지 않으냐에 달려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의 인생성패가 임마누엘여하에 달려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인생들은 하나님 외의 다른 것들로 단단히 준비하고 나섭니다. 그리고 주님의 때를 맞추지 못합니다. 그래서 번번히 실패하는 것입니다. 관계중에 하나님과의 관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최고의 관계입니다. 이 관계에서 형통하면 하늘에서 형통이 보장되듯이 세상에서도 형통할 줄 믿습니다.
43절입니다. “아말렉인과 가나안인이 너희 앞에 있으니 너희가 그 칼에 망하리라. 너희가 여호와를 배반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지 아니하시리라 하나..” 여호와께서 백성을 떠난 것은 백성들이 여호와하나님을 배반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대적의 칼에 망하는 것이었습니다.
44절입니다. “그들이 그래도 산꼭대기로 올라갔고 여호와의 언약궤와 모세는 진을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분명히 모세는 백성들에게 때늦은 순종을 나무라며 다시 불순종하지 말라고 했지만 본절은 “그들이 그래도 산꼭대기로 올라갔다.”고 합니다. 그렇게 모세의 지시를 듣지 않고 아말렉과 가나안족속을 향해 산꼭대기로 공격을 시작했던 백성들은 여지없이 패전했다고 45절이 밝히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의 주제는 44절에 있는 “그들이 그래도 산꼭대기로 올라갔고”라는 말씀안에 있습니다. 말씀듣고 깨달은 것까지 좋았는데 회개로 인하여 때늦은 충성을 하려고 다시 불순종하는 어리석은 백성들의 모습을 봅니다.
바른 길을 일러주고 답을 알려줘도 자기 뜻대로 하는 불신앙의 백성들은 결국 패하게 됩니다. 지시를 어기고 산꼭대기로 올라갔던 이스라엘의 불순종은 오늘 우리들에게도 종종 나타나서 하나님과 교회와 자신과 가정을 힘들게 합니다.
독일의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를 매우 사랑하는 여인이 찾아와 청혼.
칸트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니 기다려 달라.”고 부탁.
칸트는 어렵게 결론을 내어 여인을 찾아감.
여인의 부친이 나와 “내 딸은 시집가서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네.
자넨 그동안 어디 있었는가?”
칸트가 생각에 몰두한지 7년이 지난 뒤였다.
칸트는 그동안 일기에 결혼을 해선 안 될 이유 350가지의 목록과 결혼을 해야 할 이유 354가지 목록을 정리해서 4가지이유가 더 많은 결혼을 하기 위해 골똘히 여인을 찾아가는데 7년이 걸린 것.
순종에는 적시성이 있어야 합니다. 순종할 때 하지 못하고 순종하기를 미뤄두는 것은 불충분한 순종이 아니라 불순종입니다. 불순종을 깨닫고 순종으로 돌아오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또 그 대가를 치러야만합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은 불평과 불순종으로 두려운 경고를 받고 슬퍼했습니다. 그리고 돌이키는 마음으로 즉시 일어나 하지 못한 순종을 하려고 산에 올라갔습니다. 모세가 만류해도 듣지 않고 맹렬하게 올라갔다가 모두 패전하여 많은 사람이 죽고 비참한 결과를 얻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순종은 언제나 무조건이며 언제나 즉시입니다.
조건이 없이 즉각 순종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순종입니다. 아멘은 언제나 즉시 아멘입니다. 말씀을 뒤쪽에서 살피면 우린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앞에 순종해서 의외로 감동적인 하나님의 나라를 기쁨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성경에는 수많은 실패자와 승리자가 나타납니다. 그들의많은 사연들은 꼭 같은 한가지 큰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순종승리, 불순종실패, 오늘 설교제목입니다. 우리가운데 혹시 “아, 이건 패배야. 분명 실패야.”라고 인정되는 것이 있습니까? 그건 지금까지 해온 모든 것을 세밀하게 살펴서 실패한 부분, 아팠던 부분, 곤란에 빠진 일들은 족집게로 뽑아내어 정반대, 거꾸로 하라는 싸인임을 믿기 축복합니다. 이 하나님의 존귀한 싸인을 소홀히 하면 녀석은 다시 찾아옵니다. 고쳐질 때까지 종종 찾아올 것입니다. 즉시 거꾸로 해서 다시는 실패하지 않기를 축원합니다. 이스라엘의 끈질긴 실패도 알고보면 즉시 거꾸로 하지 않고 다시 반복해서 거듭 불순종했기에 일어난 비극들이었습니다. 44절을 살피면서 말씀을 마무리하기 원합니다. 44절의 서두를 봅니다. “그들이 그래도” “그래도”란 말은 “모세가 말려도”,“올라가면 칼에 죽는다고 해도..”라는 말입니다. 즉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굳이 나간 이스라엘의 불순종은 실패와 죽음을 불러올 뿐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뭐가 잘 안되면 그냥 기다리면서 간절히 여쭙기 바랍니다. 그래도 막히면 그냥 잠잠히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이 막으시는데 이스라엘처럼 굳이 애써서 나갈 필요는 없습니다. 반면 문이 열렸는데도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 것도 얻을 수가 없습니다. 나갈 때와 머물 때를 알아야겠습니다. 멀리서 보면 잠시 지나는 길에서 얼마나 심각하게 아옹다옹하면서 갑니까? 순종으로 시작되는 우리들의 행복, 불순종으로 시작되는 불행.. 세상을 창조하시고 우리를 만드신 후 가장 기뻐하셨던 창조주 하나님앞에 날마다 더 가까이 순종으로 나아가 승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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