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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강단

2012년03월11일 주일설교<행26:10~18. 복음의 빛과 가치있는 생애>

by 설렘심목 2012. 10. 2.

2012년03월11일 주일설교<행26:10~18. 복음의 빛과 가치있는 생애>

암기숙제를 다 하기까지는 집에 안 보낸다는 선생님지시로 동무들은 결국 어두어서야 집에 들어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숙제를 다하지 못하면 죽지도 못한다고 했더니 어떤 분은 오래 살고 싶어서 일부러 숙제를 미루고 있다고 했습니다. 바울사도는 할 일이 있어서 죽을 수도 없었습니다. 본서 행23:11절에 보면 바울암살결사조 40명이 먹지도 않고 바울을 노릴 때“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내 일을 증언한 것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는 말씀을 바울은 듣습니다. 본문은 아그립바왕앞에서 베스도총독의 입회아래 자신을 변론하는 장면입니다.

 

 바울은 모두 다섯 번의 변론을 통해(①안토니오城 계단에서 군중에게-22장, ②산헤드린공회에서-23:1~6. ③벨릭스총독앞에서-24:10~21, ④베스도총독앞에서-25:6~12, ⑤아그립바왕과 베스도앞에서-본문) 복음을 증거하는데 본문은 마지막 공개전도로 죄수로서 이러한 전도설교를 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인 것을 기억하면서 말씀을 듣기로 합니다. 쇠사슬에 결박된 채 복음을 힘있게 전하고 있는 바울의 선포를 통해 과연 인생의 최고가치가 어디로부터 시작되는지 살피면서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 13절을 함께 읽습니다. “왕이여, 정오가 되어 길에서 보니 하늘로부터 해보다 더 밝은 빛이 나와 내 동행들을 둘러 비추는지라.” 가장 가치있는 인생은 어디로부터 시작되는가?

 

1. 모든 것을 밝히는 빛, 복음과 함께 시작합니다.

 

본서 9:3절에는 “홀연히 하늘로부터 임한 빛”이라고 했습니다. 전혀 예상치 않았던 큰 빛이 밝은 낮에 임했습니다. 낮에 환하게 보였다면 문자 그대로 해보다 더 환한 대단한 빛이 위로부터 내려 바울을 덮은 겁니다. 어둠에 싸여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유대관습과 전통에 의해 율법을 생명으로 여기던 사울청년에게 빛이신 주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성경 곳곳에서 예수님을 빛이라고 소개합니다. 빛되신 주님이 우리 어두운 영안에 오시면 전기나간 지하실처럼 그동안 어두워 보지 못하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각종 더러운 것들이 있어도 안보여서 부끄러운 줄 모르던 사람이, 환하게 비추는 복음의 빛으로 비로소 부끄러움을 알게 됩니다. 잠자던 영혼이 깨어난다는 것, 감겼던 눈이 열려 죽었던 영이 살아나니 못보던 것을 보고 놀랍니다. 그동안 얼마나 잘못된 길을 달려온 것인가를 알게 됩니다.

 

청년 사울은 예수믿는 이들을 색출해서 강압, 또는 회유하여 어찌하든 믿음을 버리고 유대교로 돌아오게 하는 일에 최선을 다 했던 충성스러운 유대교인이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그리스도의 강렬한 빛이 내리 쪼였습니다. 사울은 최선을 다한 것뿐입니다. 그런데 주의 빛이 찾아왔습니다. 주의 빛은 어떤 빛입니까? 먼저 과학과 이성과 상식을 넘어선 초자연적인 빛이었습니다. 인간이 개입할 수 없는 빛입니다. 절대하신 하나님주권의 빛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는 주의 빛은 아무도 어찌할 수가 없습니다. 다만 그앞에 엎드리는 것뿐입니다. 이 빛에 사울은 사흘간 눈이 멀어 사람손에 이끌려 다메섹으로 갑니다. 그간의 잘못된 시각을 완전히 바꾸시는 주님의 역사였습니다. 14절입니다. “우리가 다 땅에 엎드러지매 내가 소리를 들으니 히브리말로 이르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가시채를 뒷발질하기가 네게 고생이니라. 내가 대답하되 주님 누구시니이까. 주께서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

가장 가치있는 인생의 출발 두 번째,

 

2. 말씀하시는 빛, 복음의 출발입니다.

 

복음은 복된 소식입니다. 복된 소식은 쉬거나 잠잠치 않습니다. 입을 열어 진리를 선포합니다. 그렇게 어둠에 싸인 자들을 밝히 깨닫게 해서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합니다. 사울청년에게 이 놀라운 복음의 빛이 찾아들지 않았다면 평생 유대종교와 잘못된 소신에 잡혀 가치없는 삶을 살았을 것입니다. 다메섹으로 교인들을 찾아 처벌하려고 가던 중 느닷없이 찾아온 주님은 빛과 동시 히브리말로 오셨다고 했습니다. “사울아.사울아. 네가 어찌해 날 박해...”주님의 음성이 귀에 분명히 쟁쟁하게 들렸습니다. 바울은 일행들과 주님의 음성에 눌려 그 자리에 엎드려졌다고 성경은 증거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의 압도적인 권세앞에 우리가 할 일은 먼저 엎드리는 것입니다. 귀를 기울여 듣는 겁니다. 순종하는 마음으로 엎드리는 것이 말씀을 만나는 최초의 반응이어야 합니다. 복받기 원합니까? 말씀앞에 즉시 엎드리세요. 사울이 바울되게 하신 주님의 빛이라면 우리들도 확실하게 변화시키실 줄 믿습니다. 그 빛은 우리가 우리의 번잡함에 눌려 보질 못할 뿐 항상 우리곁을 비추고 있습니다. 단 한순간도 우리를 떠난 적이 없음을 잊지않기 바랍니다. 말씀하시는 빛 주의 복음이 약화되는 것은 환경때문이 아니라 내 옛사람이 워낙 강해서입니다. 그러나 빛이신 주님이 오시면 놀랍게 우린 뒤집힙니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사울청년의 죄를 지적하는 히브리음성으로 다가오신 주님은 사울을 사랑하셨습니다. 그릇행하여 곁길로 가는 사울청년을 이미 용서하셨습니다. 아무 소용없고 손실뿐인 삶을 지적하셨습니다. 왜 그리 살고 있냐는 겁니다. 그리고 18절에선 바울을 가장 귀히 사용하시겠다고 하십니다. 우리가운에 책망의 음성이 들립니까? 가로 막힙니까? 그건 주님의 더없는 사랑이시며 놀라운 계획의 시작인 줄 믿고 감사하시길 바랍니다.

 

16~18절 끝까지 읽습니다. “일어나 너의 발로 서라. 내가 네게 나타난 것은 곧 네가 나를 본 일과 장차 내가 네게 나타날 일에 너로 종과 증인을 삼으려 함이니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서 내가 너를 구원하여 그들에게 보내어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고 죄 사람과 나를 믿어 거룩하게 된 무리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 하더이다.”우리 삶의 최고가치 세 번째,

 

3. 빛으로 오신 주님의 나라 완성을 위해 살아가는 것입니다.

 

본문에는 주님이 빛으로 사울청년에게 찾아오신 목적이 첫째, 증인을 삼고자 하셨다는 것입니다. 보고 경험한 일을 그대로 증거하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경험한 주님을 반드시 전해야 할 거룩한 의무를 갖습니다. 두 번째는 돌아와 거룩하게 된 무리 가운데 기업을 얻게 하려는 것이라고 했니다. 즉 사울청년을 부르신 이유가 사도직분의 수행이었음을 말하는 겁니다. 사울청년은 평신도로 부른 게 아니라 험한 길 사역자와 순교자의 길로 부르신 특별한 부름이었습니다.

 

고전 15:10절입니다.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바울사도는 하나님의 전적인 간섭으로 시작된 희생의 길을 살다가 갔습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그는 크지 않은 키에 단단한 골격이었고 눈썹이 맞붙은 데다 대머리였는데 약간 구부정해서 참 볼품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와 마주한 사람들은 그의 눈에서 알 수없는 강하고 인자한 빛으로 인해 마치 천사의 위엄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는 마지막 네로에 의해 단두대에서 순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람이 한번 태어나 가장 귀하고 품위있으며 가치있게 사는 일이 무엇인가 많은 성찰과 논의가 있어도 우리는 오늘 말씀에서 그 결론을 취해서 가슴에 담아갑니다. 바울은 평생 벅찬 복음사역으로 인해 홀로 외롭고 곤고한 삶을 살았습니다. 생의 마감도 세상의 눈으로 보기엔 참혹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 이제보니 순식간에 지난 겁니다. 바울의 고통도 외로움과 헐벗음과 배고픔과 매맞음과 옥에 갇힘과 모든 질고도 다 지나고 이젠 주의 영광안에 바울사도는 영원히 살고 있습니다. 예수의 복음과 그 빛에 의해서 밝혀진 투명한 삶과 그 빛에 인도되는 거룩한 삶, 그것이 비록 험하고 곤고하고 힘들어도 빛이신 주님의 영원하신 은총이 함께 하는 것이며 육체의 삶도 복되게 인도하실 줄 우리가 믿습니다. 아멘대로 될지어다.

 

고후11:23b~28절까지 제가 읽고 기도함으로 설교를 마칩니다.

“...나는 더욱 그러하도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으니 유대인들에게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고 일 주야를 깊은 바다에서 지냈으며, 여러 번 여행하면서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 이 외의 일은 고사하고 아직도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