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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영화

참목자상 - 리챠드 백스터

by 설렘심목 2012. 7. 1.

청교도 지도자가 목회의 본질을 밝히다

Richard Baxter(리처드 백스터)

영국의 청교도파 목사이자 저술가. 청교도 혁명 때 크롬웰Cromwell군에 가담하였고, 저작과 설교로 청교도주의 윤리를 확립하는 데 공헌했다. 4권으로 된 그의 명저 《성도의 영원한 안식》은 5년간에 5판을 중간할 만큼 환영 받았다.

《참 목자상》

리처드 백스터 지음 | 최치남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03

리처드 백스터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참 목자상The Reformed Pastor(원제는 《개혁된 목회자The Reformed Pastor》다)은 목회자의 자아성찰과 목회 자세에 관한 위대한 고전이다. 이 책은 제1부 목회자의 자아성찰, 2부 양들의 보살핌, 3부 목회의 실제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는 교회와 회중을 가족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 가족에 대해서 부모로서의 교역을 수행하는 것이 목회자의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어버이로서의 목사는 일방적으로 무엇을 주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말하기를, “우리(목사)는 부드럽고 겸손하게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가르침과 동시에 교훈이 되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교인들을 개별적으로 가르치고 교리를 교육하는 것이 목회자들의 일반적이고 당연한 의무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백스터는 목회에서 중요한 문제는 영적인 문제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문제, 그리고 양 떼를 구원하는 문제라고 했다. 목회자는 양 떼들과의 관계에서 그들의 감독관이다. 그의 사명은 한 사람의 영혼이라도 귀하게 여기며 그들을 보살피는 일이라고 했다. 따라서 목회자는 가족이 한가할 때 무엇을 하는지, 기도는 할 줄 아는지, 《성경》 이외 다른 경건한 서적은 읽고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목회자의 언행일치를 강조했다. 목회자는 설교하고 가르친 대로 생활과 언어에서 본을 보여야 한다. 설교하는 것만큼 행동하는 것도 본을 보여야 하며, 조심해야 한다. 진정한 그리스도의 종이라면 우리들의 혀로써만 종이 될 것이 아니라, 행위로도 그리스도에게 봉사해야 한다.

특히 그는 목회자의 덕목으로써 겸손을 강조했다. 목회자는 자신이 최고의 지식의 소유자인 것처럼 자신의 주장만 내세워서는 안 되며 교인들과 의견이 서로 엇갈린다고 해서 그들은 경멸해서는 안 된다. 교만한 천사를 쫓아내신 하나님은 교만한 설교자도 환영하지 않으신다. 목회자는 자신이 종이라는 사실을 언제나 기억해야 한다.

백스터는 교만이 죄의 뿌리라고 했다. 교만은 죄의 뿌리가 되어 다른 모든 죄를 양육한다. 이 뿌리에서 목사들의 시기와 투쟁과 불평이 나온다. 무엇보다도 교만한 사람은 배울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의 가장 악하고 분명한 죄 가운데 하나는 교만입니다. 이 죄는 우리 중 아주 훌륭한 목회자들에게도 널리 퍼져 있는데, 다른 이의 교만보다 목회자의 교만은 더욱 심각하고 용서할 수 없는 죄입니다.

『고전에서 하나님을 만나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