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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예수!!

뜨기 시작한 모바일목회 - 홍삼열목사

by 설렘심목 2011. 7. 27.

 

(미션라이프]전남 순천 한소망성결교회 홍삼열 목사는 모바일기기 ‘어얼리 어답터’다. 아이폰3와 갤럭시를 초반에 구입해 2대를 함께 사용한다. 아이패드도 시판되자 즉시 샀다.

홍 목사는 기기를 빨리 구입하는데 그치지 않고 적극 활용한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잘 다룬다. 그는 SNS인 페이스북에 ‘소셜미디어선교회’ ‘QT하는 사람들의 모임’ ‘기성 교단의 목회이야기’ 그룹을 만들어 회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직접 연결된 페이스북 회원은 1만2000여명이다. 전자책보급운동도 벌이고 있으며 자신의 저서 ‘하나님의 능력에 접속하라’ 등을 앱을 통해 무료로 보급 중이다.

홍 목사는 SNS를 통해 목회한다. 페이스북에 남전도회, 젊은이교회, 소셜미디어팀 등 교회 소그룹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좋은 글, 사진을 보내거나 기도제목을 나눈다. 무료문자 서비스인 ‘카카오톡’을 통해 설교 예화나 성도들의 간증을 모으기도 한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성도들과 수시로 접속할 수 있어 특히 새신자, 젊은이들과 금방 친해진다”고 설명한다.

기독 출판사 ‘크리스챤북셀프’대표 권영민 목사는 목회 장소가 소셜네트워크상이다. SNS 붐이 일자 그도 트위터를 시작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페이스북도 하고 있다. 주로 ‘단상’이라는 제목으로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올렸다. ‘터널은 끝이 있습니다’, ‘사람다움은 사랑에 있다’ 칼럼 등이 인기를 끌었다.

글이 공감을 얻으면서 트위터상의 친구인 팔로워가 4000여명, 페이스북상의 친구가 3600여명으로 늘었다. 글을 통해 위로받은 어떤 이는 “덕분에 창업했다”며 감사 메일을 보냈다. 권 목사가 상담해준 청년이었다. 청년은 취업과 창업으로 고민했고 권 목사는 ‘평생직장이 아니라 평생 소명을 찾으라’고 조언했었다.

권 목사는 페이스북에 ‘자살’이 포함된 글이 뜨면 각별히 신경을 쓴다. 글쓴이에게 조심스럽게 접근해 관심을 주고 희망을 이야기한다. 그러다보면 글의 뉘앙스가 달라지더라고 권 목사는 설명했다.

교회정보기술연구원에 따르면 목회자 60%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시대를 앞서가는 목회자들은 SNS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는 트위터의 팔로워가 1만명이다. 김 목사는 주로 자신의 설교 내용이나 명언을 게재한다. 이찬수 목사도 팔로워 1만5000여명에게 설교, 명언, 사진, 유머 등을 소개한다.

교회정보기술연구원 이동현 원장은 “모바일목회는 SNS이외에 다양한 형태로 발전될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이에 대비하고 모바일 환경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모바일 시대를 맞아 ‘모바일 목회’가 계속 뜨고 있다. 시간, 장소, 재정 등에 구애받지 않고 성도들과 소통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올 연말까지 휴대폰 사용자 3명중 1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전망이어서 모바일 목회는 더 확산될 전망이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