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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한세상74

그리운 시어머님, 내엄마.. 돈은 이렇게 쓰려고 젊어서 악착같이.. 젊음 안에는 열정이 있어서 가난해도 행복을 향한 꿈이 있지만, 늙은 이에겐 식어버린 열정을 대신할 지갑이 있어야 한다. 누가 말했다. 늙어 로맨스그레이를 원한다면 입을 닫고 지갑을 열라고... 내 나이 11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내 아래론 여동생이 하나 있다. 전업주부였던 엄마.. 2014. 3. 19.
4,5 톤 트럭 안의 부부사랑 4,5 톤 트럭 안의 부부 화물트럭 몰던 남편이 덜컥 병에 걸렸다. 아내가 운전을 배워 서울~부산을 일주일에 3번씩 함께 왕복한다. 신장병을 앓는 남편은 시속 100㎞ 트럭 속서 하루 4번 투석을하곤 곯아떨어진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가 차창을 타고 흘러내린다. 밤 11시 이은자(55)씨가 운전하.. 2014. 1. 25.
♣ 걸인과 창녀와 천사 ♣ ♣ 걸인과 창녀와 천사 ♣ 30여 년을 길에서 구걸하며 살아온 걸인 총각은 어린 시절 집에서 내쫓긴 선천성 뇌성마비 환자이다. 그는 정확히 듣고 생각하기는 해도 그것을 남에게 전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구걸 이외에는 어떤 다른 일을 할 수가 없다. 번화가 길목에 앉아서 .. 2013. 11. 19.
청계천의 聖者 일본인 노무라 牧師 청계천의 聖者 일본인 노무라 牧師 1974년 마흔세 살 일본인 목사 노무라 모토유키(野村基之)가 청계천 하류 개미마을에 갔다. 지금 군자차량기지 부근 둑 아래 땅을 파고 얼기설기 지은 움막집들에 1600가구가 살았다. 청계천 따라 6만명이 살던 빈민촌에서도 가장 비참한 곳이었다. 거적.. 2013.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