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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타 vs 소나타 형식

by 설렘심목 2010. 2. 23.

소나타 (Sonata)

 

소나타는 '노래한다'는 뜻의 칸초네의 반대의미로 악기로 연주하는 음악의 제목으로 붙여졌다.

sonare라는 울린다는 의미에서 나왔다.

 

최초의 소나타라는 건 1561년 고르차니의 "류트를 위한 소나타"이다.

     

처음부터  소나타는 이런 것이다는 정의는 없었다. 이렇게 악기를 위한 곡을 만들고는 00를 위한 소나타이렇게 부른 것이다.

 

 이제 이렇게 소나타라는 것이 나타나자 다양한 소나타들이 만들어졌다.

 

 교회소나타니 실내 소나타니, 트리오 소나타니 아무튼

바로크 시대는 이렇게 기악곡의 번성과 함께 소나타의 춘추 전국 시대가 되었다. 

 

그러다, 고전파로 넘어와서 이제 피아노 독주용 소나타와 독주악기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만 살아남았다. 

 

피아노 소나타, 첼로 소나타, 바이올린 소나타, 플룻 소나타 등등이다.

 

하이든은 무려 300곡의 소나타를 썼고, 모짜르트는 90곡, 베토벤은 55곡을 남겼다.    

 

고전파 시대 소나타는 일정한 형식을 갖게 되고 모든 소나타는 거의 몇개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이러한 형식을 따랐다.

 

낭만 시대로 가면 이제 이 소나타는 다시 작곡가 맘대로 이리저리 자유롭게 변형되고 독주 악기곡이라 하더라도  소나타보다는 쇼팽의 곡 목록처럼 다양한 다른 이름을 가진 곡들이 더 많이 작곡되었다.

 

소나타 형식(Sonatna Form) 

 

  소나타 형식은 고전파에 들어와서 생겨난 것이다. 바로크 시대에는 소나타 형식이라는 것은 없다.

 

 소나타의 1악장에 쓰인 형식이 소나타 형식이다.  앞서 말한 것 처럼 고전파 시대 소나타는 일정한 형식을 갖추게 되는데

 

 여기에서 1악장은 소나타 형식, 2악장은 2도막 또는 3도막의 가요형식, 3악장은 론도 또는 소나타 형식 이렇게 3개의 악장으로 구성된다.

 

 이 소나타 형식에서 중요한 건 2개의 중심선율이다. 쉽게 말해 중요한 선율 소절이 두개가 있는데 이건 서로 반대되는 성격을 가진다. 자, 이 두개의 주제를 놓고 작곡가는 이들을 교묘하게 결합시키기도 대조를 시키기도 하면서 한껏 장난을 친다. 아주 진지하고 아주 어렵고, 아주 이해하기 힘든 장난이지만.

어쨋거나 이 소나타 형식이라는 것은 또 3개의 부분으로 나뉘는데 첫번째 제시부에서는 말 그대로 이 2개의 선율을 가르쳐 준다. 그리고 2번째 전개부에서는 이를 좀 더 복잡하고 다양하게 흐트려 놓게 된다. 마지막 3번째 재현부에서는 이제 다 놀았으니 좀 정리를 해야한다. 그래서 다양하게 흐트려 졌던 주제들을 다시 처음과 같은 인상으로 되돌리면서 끝을 맺게 되는 것이다.

음악 들으면서 이걸 찾아내기 위해서는 엄청난 내공이 필요하다.

일단 소나타 형식이라는 건 그렇다는 거다. 베토벤 월광 1악장 듣고 그냥 달빛에 홀린 듯 편안하면 그것으로도 족하다.

 

소나타와 소나타 형식은 맨날 헷갈린다. 

소나타의 1악장이 소나타 형식이다. 그러니 소나타의 개념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소나타는 소나타 형식을 품지만, 소나타 형식에는 소나타가 들어갈 수 없다. 

(소나타와 소나타형식 설명은 아무리 쉽게 할려구 해도 재미가 없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