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력. 학력. 종교. 투표율은 연관있다는 조사결과에 의하여...
scrap 2010.02.18)
'대한민국 정치 사회 지도' 출간
(서울=연합뉴스)
투표율과 학력이 높고 한나라당 지지자가 많다. 가난한 동네일수록 투표율과 학력이 낮고 종교 신자가 적다.
'부동산 계급사회'를 쓴 노동운동가 손낙구씨가 신작 '대한민국 정치 사회 지도'(후마니타스 펴냄)에서
수도권 1천186개 동(자료가 있어 실제 분석한 곳은 1천164개 동)을 조사한 결과다.
손씨는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와 2002∼2008년 선거 통계를 바탕으로 각 동네 주민이 어떻게 살림을 꾸렸고 얼마나 투표에 참여해 어떤 정당을 찍었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동네별로 거주 형태부터 투표 양상까지 정치, 사회적 특성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로써 "동네가 계층ㆍ계급을 가른다"는 통념이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서울에서 투표율이 가장 높은 동네 10곳은 송파구 잠실7동, 양천구 목6동, 강남구 대치1동,
서초구 반포본동 등지로, 평균 투표율은 67%였다.
강남구 역삼1동과 구로구 가리봉2동, 중랑구 중화2동, 강북구 미아2동 등 투표율이 가장 낮은 10개 동의
평균 투표율은 44%였다.
투표율 상위 10곳의 주택 소유율은 84%, 아파트 거주율은 98%로, 하위 10곳의 주택 소유율 26%,
아파트 거주율 5%보다 훨씬 높다. 1인 가구 비율은 상위 10곳이 5%로 하위 10곳 43%보다 훨씬 낮다.
학력에서도 상위 10곳의 대학 이상 비율이 86%로, 하위 10곳의 50%와 큰 차이가 난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2004년 총선에서 투표율 상위 10곳의 한나라당 지지율은 57%,
민주(+열린우리)당 지지율은 31%였으며,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 76%, 민주(+열린우리)당 18%였다.
그러나 투표율 하위 10개 동네는 2004년 총선에서 민주(+열린우리)당 48%, 한나라당 32%였고,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 58%, 민주(+열린우리)당 32%였다.
종교 신자의 비율은 투표율 상위 10곳(64%)이 하위 10곳(49%)보다 높다.
상위 10개 동네에는 천주교(25%)와 개신교(24%), 불교(14%) 순서로 신자가 많고,
하위 10개 동네에서는 개신교(19%)와 불교(17%) 신자가 천주교(12%) 신자보다 많다.
이 책의 특징은 동 단위로 조사한 덕에 같은 구(區) 내라도 동네마다 차이가 드러난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부자 동네로 알려진 강남구에서도 동별로 격차가 크다.
대치1동의 주택 소유율은 88%, 아파트 거주율은 97%, 대학 이상 학력자는 92%지만,
역삼1동은 주택소유율 20%, 아파트 거주율 6%, 대학 이상 학력자 70%다.
저자는 동네별로 투표율 차이가 큰 점에 대해 부동산 문제가 악화해 국민이 이사를 너무 많이 다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안정된 동네가 사라지고 정치 문제를 함께 이야기할 동네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
투표율이 오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1천660쪽 값 10만원. 201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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