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1. [창12:12~13] 그가 애굽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그의 아내 사래에게 말하되 내가 알기에 그대는 아리따운 여인이라. 애굽인이 그대를 볼 때 이르기를 이는 그의 아내라 하여 나는 죽이고 그대는 살리리니 원하건대 그대는 나의 누이라 하라. 그러면 내가 그대로 말미암아 보존되리라 하니라.
[말씀단상]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미성숙했던 시절의 이야기다. 짧게 말하면 아내를 팔아먹은 졸장부, 생명의 위협 앞에 아내를 팔아먹은 겁쟁이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출발이 이랬다는 것은 인간의 이 끝과 저 끝을 한눈에 보게 하는 중요한 대목이다.
뭔가? 아무리 잘난 듯해도 인간은 열어보면 다 부끄럽고 허약하기 짝이 없는 존재라는 이 사실은 도리어 우리에게 얼마나 위로인가? 스스로 서지 못하고 스스로 나아가지도 못하는 유약하고 보잘것없는 존재가 창조주의 형상을 그대로 닮아 만물 중 가장 위대하고 거룩한 존재가 되었다는 사실, 그럼에도 가장 치사하고 부끄러운 짓을 할 수 있다는 사실 앞에 우리는 언제나 움츠림과 튀어 오름 앞에 바른 분별로 자신의 무한한 미래를 잘 가꿀 수 있다. 욥기8:7절의 『시작의 미약함과 나중의 창대함』은 누구든 자기의 것으로 삼기만 하면 무한한 잠재력이 자신 안에 있음을 인정해 쩨쩨함과 무능함과 부끄럼이 변해 언제든지 괄목할 만한 인생이 가능함을 말한다. 참 승리자는 끝에 일어선다.
✓ 누구나 첫 시작의 서투름과 그로 인한 부끄럼의 기억이 있다. 돌아보기도 싫은 날들, 그래도 청춘은 어찌나 찬란했던가? 생의 수레바퀴를 다시는 되돌리지 못하게 하신 하나님의 만유 창조는 생각할수록 기가 막힌다. 그분이 시방도 영원히 나를 주장, 인도하신다는 이 하나만으로도 나는 가슴이 아이처럼 뛴다.
✞ 자신의 뛰어난 점에 겸손하고 떳떳한 점에 조용하면 마귀의 올무는 그와 무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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