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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강단

2022.07.17. 주일설교<왕상17:8-16. 사르밧 과부의 구원>

by 설렘심목 2022. 7. 17.

2022.07.17. 주일설교<왕상17:8-16. 사르밧 과부의 구원>

성경에 가장 악한 왕으로 소개되는 아합왕, 아합왕이 아내 이세벨의 손에 놀아나 끝내 엘리야를 통해 하나님의 가뭄경고를 받습니다. 엘리야는 예언 후 요단 앞 그릿시냇가에 숨게 됩니다. 그리고 거기서 하나님이 까마귀를 통해 갖다 주시는 떡과 고기를 먹고 지냅니다. 흉조를 예언한 선지자는 모두 죽였던 시절입니다. 예언대로 가뭄이 계속되자 시냇물이 마르고 엘리야는 다시 하나님 말씀을 따라 시돈으로 가 어느 과부에게 도착합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터무니없는 요구를 하며 오늘 말씀은 시작됩니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엘리야의 황당한 요구는 놀라운 복의 시작이었습니다. 어떤 때 하나님은 가난한 이에게 많은 걸 요구하고 무능한 이에게 무리하게 요구하십니다. 엘리야가 사르밧 과부에게 뭐라고 합니까? 10~11절입니다.

“그가 일어나 사르밧으로 가서 성문에 이를 때에 한 과부가 거기서 나뭇가지를 줍는지라. 이에 불러 이르되 청하건대 그릇에 물을 조금 가져다가 내가 마시게 하라. 그가 가지러 갈 때 엘리야가 그를 불러 이르되 청하건대 네 손에 떡 한 조각을 내게로 가져오라.

 

1. 엘리야의 황당한 요구입니다.

 

12절입니다. “그가 이르되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떡이 없고 다만 통에 가루 한 움큼과 병에 기름 조금뿐이라. 내가 나뭇가지 둘을 주워다가 나와 내 아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어 먹고 그 후에는 죽으리라.” 지금 어떤 상황인지를 엘리야는 즉시 알았습니다. 굶어 죽기 전에 아들과 함께 먹고자 했던 마지막 양식 한 웅큼을 엘리야는 요구합니다. 그리고 그걸 마지막 기름으로 구운 뒤 내게 가져오라고 합니다.

13절입니다. “엘리야가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고 가서 네 말대로 하려니와 먼저 그거로 날 위해 작은 떡 한 개를 만들어 내게 가져오고 그 후에 너와 네 아들을 위해 만들라.”

 

2. 먼저, 나를 위해 떡을 만들어 가져오라는 엘리야의 요구.

 

13절에는 세 개의 작은 주제가 있습니다.

1) 두려워 말라. 12절에서 사르밧과부는 “나와 내 아들을 위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고” 그 후엔 죽을 거라고 합니다. 사르밧여인의 미래는 죽음이라는 절망과 슬픔뿐입니다. 어린 아들과 함께 마지막 가루를 부쳐 먹은 뒤 굶어 죽을 수밖에 없는 처지를 어찌 설명해야 할까?

지금 재래식 체중계에 난민어린이를 달아보고 있습니다. 체중에 따라 구호양식을 배급한다고 합니다. 발목에 파란 명찰을 단 어린이는 이틀 후에 죽었습니다.

화면의 애기를 우리의 자녀라고 생각해 봅시다. 이런 애기를 지켜봐야 하는 엄마의 마음이 어땠을까? 최악입니다. 그런데 본문은 염려하지 말라는 겁니다. 뼈와 가죽만 남아 뼈가 앙상하게 드러난 아들을 보면서 마지막으로 먹고 죽으려는 비통한 엄마에게 염려하지 말라는 엘리야는 사람의 생각이나 경우는 아닙니다. 14절입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나 여호와가 비를 지면에 내리는 날까지 그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그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엘리야는 오직 하나님에 대한 확신과 소망으로 당당하게 선포합니다. 하나님은 상황을 넘어선 곳에서 무한한 능력으로 일하십니다. 그 손은 세상과 만유를 창조하신 창조의 손입니다. 사랑으로 온 지면과 하늘을 어루만지시는 위로의 손이고 고치시는 치료의 손, 채우시는 공급의 손입니다.

 

엘리야는 이미 오랜 경험으로 하나님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입니다. 17:9절을 함께 읽습니다. “너는 일어나 시돈에 속한 사르밧으로 가서 거기 머물라. 내가 그 곳 과부에게 명령하여 네게 음식을 주게 하였느니라.” 그릿시냇가에서 까마귀들을 통해서 아침저녁으로 떡과 고기로 자신의 생명을 이어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사르밧과부에게 넉넉하게 선포합니다.

“두려워 말고 가서 네 말대로 하려니와 먼저 그것으로 나를 위하여 작은 떡 하나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오고 그 후에 너와 네 아들을 위하여 만들라.(13절)”

2) 먼저, 나를 위하여 떡을 만들라는 섬김의 명령. 먼저 나를 대접한 후에 너희 모자를 위하여 먹을 것을 만들라는 것입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 하시리라.”-마6:33절 말씀은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삶에 필요한 것을 구할 때 가장 정확한 방법을 알려주는 최고의 말씀입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내 선한 유익을 진정 원한다면 먼저 하나님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는 말씀은 많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나라를 먼저 마음에 두고 최우선순위가 되게 하라는 것입니다. 개인의 명예와 부와 지위와 권익을 생각하기 전에 그러한 모든 것들이 과연 하나님의 나라확장과 하나님의 기뻐하심과 교회부흥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가를 먼저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 부합하는지를 가려서 움직이라는 것입니다. 먼저 그 나라를 구하는 사람은 언제나 하나님의 시각과 견해로 모든 판단을 하려고 애를 씁니다. 자신의 명예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자신의 부귀영달이 아니라 선교와 전도를 위해 자신을 아낌없이 헌신하고 양보하며 손해 보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그런 성도들을 하나님께서는 그가 구하는 모든 것 위에 더욱 부어주셔서 넉넉하게 하십니다. 믿기를 축원합니다. 믿은 대로 될지어다. 아멘.

 

인간의 끝이 하나님의 시작이란 말을 잊지마세요. 인간의 절망은 하나님 구원의 손길을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입니다. 사르밧 여인의 최악을 하나님의 최선으로 채우시는 순간이 이렇듯 엘리야의 비상식적인 요구로 시작되고 있다는 것은 오늘 날 하나님 앞에 더 드리지 못해 안타가운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도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사르밧여인에게 엘리야선지자를 공궤하도록 계획(9절)하셨습니다. 가뭄이 끝나도록 식량을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사르밧여인의 가정입니다. 여기서 우린 주시기 전에 먼저 요구하시는 하나님을 봅니다. 먼저 중심과 시간과 물질을 요구하여 순종과 헌신을 보신 뒤 채우실만한 그릇이 확인되면 아낌없이 부으시는 하나님을 우리 모두 찬송합니다. 금이 갔거나 구멍 난 그릇이 돼 줄줄 새는 함지박이 없기 바랍니다. 입과 돈지갑이 어디서 잘 열리는가를 보면 그 사람의 인생이 보입니다. 돈보다 더 아껴야 할 건 시간이고 시간보다 더 아껴야 할 게 중심입니다. 중심을 아껴야 합니다. 아무 데나 마음을 뺏기면 시간과 돈을 탕진하게 됩니다. 왜 아껴야 합니까? 시간, 돈, 중심을 함부로 낭비하지 않고 잘 관리해야 주님 나라 위해 꼭 써야 할 때 요긴하게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아껴야 할 때 아껴야 쓸 때 제대로 쓴다는 겁니다.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그 모든 걸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 먼저 그거로 날 위해 작은 떡 을 만들어 내게로 가져오고 그 후에 너와 아들을 위하여 만들면 너희 양식이 풍성하고 생명이 길리라.”

최악의 상황에서 희생적 헌신을 요구한 하나님은 이미 최선의 것으로 채우시는 시작을 순종으로 그 복의 문을 여셨다는 걸 말합니다. 15-16절. “그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했더니 그와 엘리야와 그 식구가 여러 날 먹었으나 하나님이 엘리야에게 하신 말씀처럼 통에 가루가 떨어지지 않고 병에 기름이 없어지지 않으니라.”

 

3. 순종하는 자의 함지박을 채우시는 하나님.

 

12절 앞입니다. “그가 가로되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떡이 없고 다만 통에 가루 한주먹과”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사실과 그 존재 앞에 맹세하며 자신의 절박함을 밝힙니다.

히11:6절에선 분명 “그가 계신 것과 그가 자기를 찾는 이들에게 상 주시는 분임을” 믿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사르밧은 바알을 숭배하는 곳이지만 그녀는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맹세하며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는 비록 이방여인이지만 그 고백대로 살아계신 하나님의 구원을 체험치 않을 수 없는 겁니다.

14절입니다. “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나 여호와가 비를 지면에 내리는 날까지 그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그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공급은 사람의 그것과는 다릅니다. 하나님은 완전하셔서 어디서 시작하고 어디서 그쳐야 할지를 정확하게 아십니다. 가나안 땅을 밟자 만나가 멈춘 것처럼 사르밧 땅에 비가 내리기 전까지 여인의 통과 병에는 하나님의 공급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사르밧여인을 살펴주신 하나님은 사르밧여인을 통해 우리에게 어떤 하나님으로 오늘 나타나십니까? 9절입니다. “너는 일어나 시돈에 속한 사르밧으로 가서 거기 유하라. 내가 그곳 과부에게 명하여 너를 공궤하게 하였느니라.” 본문에서 자칫 소홀하게 지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주제입니다.

 

4. 당신의 종을 끝까지 보호하시는 하나님.

 

우리 하나님은 단번에 여러 가지를 동시에 해결하십니다. 사르밧과부의 절박한 사정은 최악입니다. 가여운 아들과 먹고 죽을 마지막 떡을 만들기 위해 나뭇가지를 줍고 있는데 나타난 선지자, 가뭄이 끝날 때까지 먹을 걸 염려하지 않게 되는 가난한 과부, 일련의 사건들은 하나님의 종, 엘리야를 통해 일어납니다.

 

여러분. 엘리야의 행보에 한 가정이 죽음에서 구원받았습니다. 진실로 우리 주변이 우리로 인해 복 받기를 원합니까? 말씀으로 무장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본문이 증거하듯 사명자를 위해 주변을 살리시는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시기 때문입니다. 교회에서 주의 종이라고 하면 담임목사를 말하지만 성경에서 하나님의 종, 하나님의 사람이란 예수믿어 구원받고 하나님께 순종하며 하나님의 일을 자신의 삶보다 우선하는 사람들을 모두 사역자요, 사명자라고 한다는 걸 잊지 않기 바랍니다.

 

내용을 요약합니다. 굶어죽기 직전의 사르밧 고을 어느 과부에게 마지막 양식을 달라고 요청한 엘리야선지자가 오늘 말씀의 큰 줄기입니다. 그리고 엘리야선지자를 잘 섬기도록 하나님의 계획안에 들어있던 여인이 그 덕분에 아들과 함께 굶어 죽어가는 최악의 상황에서 구원을 받습니다.

우리는 오늘 말씀에서 매우 중요한 구절을 두어 개 잡을 수 있습니다.

 

“먼저 그것으로 나를 위하여 작은 떡 하나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오고”

“너는 일어나 시돈 사르밧으로 가서 거기 머물라. 내가 그곳 과부에게 명하여 너를 섬기게 하였느니라.”

 

13절과 9절 말씀은 하나님이 택하신 일꾼들은 친히 챙기신다는 것과 그 과정에서 주변 절박한 자들을 구원하신다는 게 증거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창12:2절에서 아브라함에게 복이 되라고 하신 건 이제 모든 믿는 자에게 임하는 만복의 언약이요, 능력의 메시지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가는 사역과 사명의 현장에는 주님의 섭리와 인도가 그치질 않고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교회를 보존하기 위해 나라를 지키시는 하나님이 성도의 사명을 지켜주시기 위해 가정과 주변을 정리하시고 복되게 하십니다. 여기 성도의 자존감이 건강해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귀한 일을 맡았기 때문에 내 가정이 온전하고 내 자녀가 무사하고 내 직장이 무너지지 않고 내 주변이 형통하다는 자신감을 갖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의 사람들과 그 일을 성실히 감당함으로 주변에 복을 전하는 복의 통로가 되시기 주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