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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강단

2020.03.08. 주일설교<마6:19-21. 보물창고>

by 설렘심목 2020. 3. 14.

2020.03.08. 주일설교<6:19-21. 보물창고>

[여러분이 사는 날 동안 물질로 힘든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강철왕 거부 카네기가 남긴 말 가운데 어머니의 유언을 소개합니다. “주님의 창고를 풍성하게 채우거라. 네 창고가 넘칠 것이다.”마지막 재산 다 드리고 남은 1,800억을 자손에게 유산으로 남김]

 

예수님 잘 믿으면 죽어서 지옥에 가지 않고 천국에 간다는 불변사실, 우리 가운데 이걸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천국은 하나님이 다스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말합니다. 거기는 다스리시는 하나님과 다스림을 받는 하나님의 백성들과 하나님의 법, 곧 영원한 생명의 법이 있습니다. 우리는 아직 그 나라에 가지 못했어도 주의 다스림 아래 천국의 예증적인 삶을 이 험한 나그네 길에서 살아갑니다. 그렇게 예배자의 삶으로 살아계신 하나님을 증거하는 것을 지상목표로 삼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至上목표 : 더 이상 갈 데가 없는 마지막 목표.

그러므로 천국에 소망을 둔 사람들은 뜻과 행위가 하나님의 법을 따라 신실해야 합니다. 신실하다함은 누가보아도 믿을만하고 성실한 것을 말합니다. 그렇게 신실하고 경건한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을 우리는 압니다. 성경을 깊이 살피고 기도하며 찬송하는 예배자적 삶 가운데 오늘 본문은 우리가 이 땅에서 풍성한 삶을 살기 위해 우리의 소유물에 대한 개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소유물을 따라 마음의 행로가 정해진다는 것을 지적합니다.

 

19절은 너희를 위하여라고 말씀을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기쁨은 자녀인 우리가 양질의 삶을 아버지 앞에서 성실하게 잘 사는 것입니다. 엉뚱한 일에 한눈 팔지 않고 해선 안될 일에 자신을 뺏기지 않아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사는 게 주님의 기쁨입니다. 19-21봉독. 줄여보면 우리의 보물을 쌓아 둘 곳은 땅이 아니며 그 이유로 이 땅엔 여러 종류의 도적과 녹슬고 썩어감이 있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 이유는 우리의 보물이 있는 곳에 우리의 중심이 따라간다는 겁니다. “네 보물이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1. 보물 있는 곳에 마음이 가고 마음 가는 대로 내 삶이 열립니다.

 

보물이란 자신의 관심 중 최고최상의 가치를 두는 것을 말합니다.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들이 마음을 사로잡고 그 마음이 어디를 향하는가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의 보물은 어떤 것들입니까? 남다른 재주, 보기 드문 매력적인 품성과 매너, 특기와 취미, 타고난 솜씨, 특별한 경력, 성품, 건강 등 외에도 아직 찾아내지 못한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들은 우리 삶에 요긴하고 절실하고 자신의 가치를 높여 빛나게 하지만 그것들이 과연 어디서 왔으며 어디에 어떻게 누구를 위하여 사용하는지 깊이 생각하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그것을 주신 하나님이 기뻐하는 곳에서 귀하고 선하게 사용돼야 합니다. 그리고 거저주신 보물이 도적당할 거기에 방치되지 않아야 합니다. 쓰지도 못한 채 녹이 나도 안 됩니다. 강하고 훌륭한 무기도 녹이 나면 소용없습니다. 누구도 훔쳐갈 수 없는 곳, 아무리 두어도 좀이나 녹나지 않는 거기에 우리의 소중한 모든 게 아낌없이 사용되고 보관돼야겠습니다. 세상에는 어디에도 그렇게 믿고 맡길 곳이 없다는 게 본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것도 썩을 곳에서 썩을 것을 위해 사용하면 천박한 악의 도구가 됩니다. 물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중심인데 물질로 인해 중심이 송두리째 빼앗기는 것은 더욱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울왕은 다윗을 향한 불붙는 질투심의 포로가 돼 많은 힘을 낭비한 뒤에 결국 적 앞에서 자결합니다. 악한 영은 우리 눈을 가려 진정한 보물창고, 하나님나라가 보이지 않게 합니다. 다윗은 두 번이나 사울 왕을 살려줘 하늘의 보물창고에 덕을 쌓았지만 사울은 악을 쌓았습니다. 우리의 보물들이 하나님을 등지고 썩어 없어질 것과 죄악의 장소에 사용되지 않고 주님 앞에서 귀하게 쓰임 받는 생명과 능력, 소유, 그리고 후손들이 되기 바랍니다.

 

2. 구원받은 자의 마땅한 삶은 하늘을 향한 삶입니다.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쌓아두지 말라고 한 땅은 어디를 말합니까? 우리의 육신은 땅에서 빌려 온 것입니다. 잠시 사는 동안 사탄이 맡아 주관하고 있는 것들입니다. “마귀가 또 예수를 이끌고 올라가서 순식간에 천하만국을 보이며 이르되 이 모든 권세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준 것이므로 내가 원하는 자에게 주리라.”-4:5~

 

땅은 세속과 육신적인 것으로 하나님과 무관한 것들을 뜻합니다.

땅에서 얻는 권세와 영광은 다분히 하나님을 떠나 인본적인 것들입니다.

1:21-23절입니다.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스스로 지혜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어 썩지 않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을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다니는 동물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이어 24,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저희를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버려 두사흙을 취해 사람을 만드신 하나님은 사람에게 부어주신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되는 일에 어떤 것도 아끼질 않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하늘로부터 공급되는 땅의 것들은 흙의 성질을 가졌다 하여도 기도와 말씀으로 거룩한 도구가 돼 귀하게 사용됩니다. 우리의 모든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며 살아가는 날 동안 모두 하나님의 영광을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아낌없이 귀하게 쓰이기 위하여 노력하는 성도들, 하나님의 보물창고는 그들의 것입니다. 그렇게 품격있게 살다가 하나님께 돌아가 칭찬받는 삶이기를 바랍니다.

 

3. 마음을 원하시는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보물을 요구하십니다.

 

하나님의 마지막 목적은 우리와 하나 돼 우리에게 하나님의 풍요를 넉넉히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게 하시며 근심하게 하심이 본심이 아니시라3:33

 

하나님께선 여러분이 보물처럼 여기는 탁월한 것들과 한편, 부족하고 허물 진 것들을 취하신 후 고치시고 만지셔서 교회를 통해 주님나라를 이뤄 가십니다.

하나님 손안에는 없는 게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정성을 다하여 드리는 예물과 충성을 바라십니다. 왜냐하면 그 안에 여러분의 중심이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감사헌금봉투에는 정성껏 드린 헌물과 함께 간절한 기도제목과 기쁨의 고백들을 적어 올립니다. 심방 때에도 예배탁자 오른편에 심방감사헌금봉투에는 기도제목과 감사의 고백을 깨알처럼 적어 올립니다. 우리의 정성과 중심, 신앙고백이 예물 안에 담긴 예물, 물질보다 중심이기 때문입니다.

고가의 올갠을 봉헌한 어느 집사님은 언제나 남들보다 일찍 예배당에 가서 올갠을 닦고 주변을 청소하는데 열심을 내었습니다. 그리고는 그 음률이 퍼져날 때 너무나 장엄하고 아름다운 소리에 마음을 빼앗기며 찬송의 은혜가운데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내 아까운 물질이 들어간 올갠이 내는 찬송가는 어제의 그 찬송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찬송 중에 진실로 깊은 감동을 얻은 뒤 그간 주님과 교회 앞에 인색했던 삶을 회개했습니다. 전혀 다른 헌신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비록 억지로 드렸지만 주님께선 그의 삶을 감동으로 갚아주신 겁니다. 내가 드린 그것이 나를 향해 늘 기쁜 헌신의 감격으로 찾아옵니다.

 

성도여러분. 주님이 우리의 마음과 삶을 원하십니다. 우리의 중심과 삶을 땅에 묻지 않기 바랍니다. 땅이 아니라 하늘에 우리를 투자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뭐가 부족해서 우리의 헌신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의 중심을 갖고 싶어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아까워하는 것을 달라고 하십니다. 그 소중한 보물을 따라 오는 여러분의 중심을 받으신 뒤 기뻐하시고 더 놀랍고 귀한 것들로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시려는 겁니다. 하나님께 아낌없이 헌신하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선 당신의 풍성을 넘치도록 베푸십니다. 그래서 더욱 많은 것들로 나누며 누리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풍성가운데 기쁜 믿음의 출발이 이제 더욱 힘 있게 나아갈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