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26.토요.
세상의 모든 선이 다 모여도 구령의 선(善) 앞에는 이르지 못할 것이다.
사랑, 그 최고의 표현은 십자가.
순종, 그 최고의 표현은 십자가.
공의, 그 최고의 표현은 십자가.
신앙 안에는 신비가 담겨있고 신학 안에는 과학이 담겨있다.
경건을 훈련하는 신앙과 학문으로 다져가는 신학은 서로 균형과 조화를 잃지 않아야 한다.
참된 신앙은 참된 신학을 바탕으로 전개되어지고 성숙해가야 한다. 그리고 참된 신학은 하나님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한 영광의 증거가 있어야 하고 회개하는 심령을 품는 기도와 눈물이 마르지 않아야 하고 감사하는 찬송과 기쁨이 있어야 한다. 신학이 자칫 신앙을 따르지 못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가정은 아기의 울음소리와 어미의 노랫소리가 멋진 화음을 이루는 곳, 따뜻한 심장과 행복한 눈동자가 서로 만나는 곳, 상함과 아픔이 싸매지고 기쁨과 슬픔이 나누어지는 곳, 어버이가 존경받고 어린이들이 사랑 받는 기쁨의 공동체, 조촐한 식탁일지라도 왕궁이 부럽지 않고 돈도 그다지 위세를 부리지 못하는 곳, 사랑이 무엇이며 바른 것이 무엇인지를 배우는 어린이들의 맨 처음 학교.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그 관심을 고맙게 받아들이는 아름다운 곳 이렇게 좋은 곳이 가정이다.
불신가정은 가정이 피눈물나는 선교현장이요, 믿음의 가정은 불신세상이 선교현장이다. 가정이 선교지인 헌신자는 가정에서 받을 위로와 힘을 주님과 교회에서 받아야함으로 차원높은 십자가의 고난과 영광을 기대해야 한다.
쇠똥을 흐르는 물에 씻어 소화되지 않은 옥수수알갱이를 골라 목숨을 부지하며 만주에 80여 개의 교회를 오직 눈물과 기도로 세웠던 어느 무명의 여전도사는 그에게 사생활이라곤 있을 수 없었다. 바울사도처럼 그녀에겐 주님이 보여주신 3층천과 주님이 그 삶의 모두였다. 머리가 숙여진다.
2013.01.30.수요.
내가 부족하면 아내는 평생 원수요, 내가 참고 죽고 너그러우면 아내는 평생 동지로다. 어린 시절 아기자기한 모임과 대화 속에 눈치 없이 늙은이가 끼어 있으면 은근히 미웠던 기억이 새롭다. 이제 그 미운 늙은이의 자리에 내가 섰다. 정신차리지 않으면 바보늙은이가 되어 미움받는다. 밥값은 먼저 내고 제일먼저 일어나야 한다.
손님과 늙은이는 뒷퉁수가 예쁘다는 걸 잊지 않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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