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3.주일예배설교<계10:8-11. 작은 책>
[2014.12.13.토요. 그리스도예수의 승천은 사단에게 있어서 절망이었다. 사단은 자신들에게 끝이 있다는 걸 알았다. 육신이 끝나면 모든 게 끝이라고 생각하는 불신세상의 사람들은 그래서 죽음이 두려운 것이고 그래서 죽기 전에 다 차지하고 싶어 한다. 이 세상이 복잡한 쟁투인 이유이다.
어찌 더 기적을 보기 원하는가? 어찌 더 신비를 보려는가? 돌아보아 신비요, 기적인 것을...
세상이 온통 기적과 신비라는 사실을 알기까지는 깨닫는 복이 최고의 복이라는 사실을 알 수 없었다. 보이는 모든 것이 다 신비와 기적이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지 않고는 모든 게 문제이다.]
로마의 기독교박해는 기독교신자들의 황제숭배거부로 인하여 더욱 거세어졌습니다. 요한이 밧모섬에 유배되어 있을 때 주님은 노구의 몸으로 고난당하는 그의 사랑하시는 제자에게 찾아 오셔서 사자의 부르짖는 것 같은(3절) 음성과 여러 환상으로 장차 속히 이루어질 일들을 계시하셨습니다.
그 계시는 로마의 학정으로부터 박해받는 교회들에게 위로와 소망과 믿음을 심어주기 위함이었습니다. 로마는 당시 수많은 우상숭배로 가득하였고 특히 황제를 우상화하여 저들의 눈에는 기독교인들은 미련하고 성가신 집단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면밀하신 구원계획은 선민 이스라엘을 통하여 빈틈없이 진행되어졌으며, 그렇게 앞으로 도래할 주님의 다시 오심을 밧모섬의 요한에게 선명하게 보여주신 것입니다.
계시록에서 나타난 각종 장면들은 주님의 절대하신 주권을 드러내어 구할 자를 구하시고 멸할 자를 멸하시는 것을 말하되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만큼 놀랍고 두려운 진노로 임하시고 계십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요한이 받아야 할 교회를 위한 작은 책에 대하여 증거하고 있습니다.
요한에게 받아먹으라고 한 그 작은 책은, . .
첫 번째, 힘센 천사의 손에 펴놓은 책입니다.
주님께서 요한에게 가져가서 먹어버리라고 한 책은 힘센 천사가 손에 쥐고 있습니다. 그의 권세는 아무도 어쩔 수 없는 절대적인 권세입니다. 힘센 천사가 정확히 누구라고 밝히진 않지만 적어도 우리는 그 힘센 천사가 손에 쥐고 있는 작은 책은 바다와 땅을 밟고 서있는 힘이 센 천사에게 맡겨질 만큼 매우 중차대한 말씀과 소식이 담겨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읽어도 되고 안 읽어도 되는 그런 책이 아니라 받지 않으면 안 되는 책입니다. 생명에 직접 관계된 절대필수의 책입니다. 그리고 그 작은 책은 닫혀 있는 책이 아니라 이미 열려 있는 공개된 책이라는 것입니다. 공개되어 있어도 열리지 않는 책, 귀 있는 자만 읽을 수 있는 책 복된 소식은 택한 자만 듣게 됩니다.
두 번째, 요한이 받아먹어야 할 그 작은 책은 배에는 쓰나 입에는 꿀같이 단 책입니다.
먼저 “먹어버리라”는 말은 단순히 먹으라는 것과는 달라 그 책의 내용을 체질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듣는 것도 아니요 먹는 것도 아니요, 아주 먹어버리라는 표현은 주의 말씀을 완전히 내 것으로 삼으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먹어버린 책이 배엔 쓰나 입엔 달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작은 책의 내용은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인한 성도들의 최후승리와 기쁨으로 가득하기 때문에 듣는 순간 입에 꿀처럼 달고 귀에 즐거운 노래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 구원의 마지막 성취가 주님의 재림으로 이뤄지기까지는 즉 내것이 되기까진 아직도 남은 교회와 성도의 고난이 있습니다.
주의 재림을 우리가 우리의 기쁨으로 취하려면 반드시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채워야(골1:24) 할 일들이 아직 남아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의 삶으로 소화하기엔 너무나 쓴 것이기 때문에 배에는 쓰다고 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에게 복음은 세상에서 가장 복된 소식입니다. 사망에서 영생으로라는 이 엄청난 사실 앞에 더 무엇을 원할 수 있겠습니까? 너무나 큰 기쁨이라 도리어 무감각한 우리들입니다.
이 감각이 깨어나길 바랍니다. 여러분 그러나 그 복음을 안고 세상을 살아갈 때 우리는 성도로서 해야 할 많은 일들이 늘 거룩함의 부담으로 다가와 쓴맛을 안겨줍니다.
여러분, 전도가 꿀 같습니까? 옛 자아의 죽음이 꿀 같습니까? 희생이 꿀 같습니까? 미운사람위해 기도하는 일이 꿀 같습니까?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일에 꿀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성도여러분. 복음은 꿀맛이지만 복음을 받은 자답게 사는 일은 험난한 자기십자가의 길입니다. 그러나 그 장차 받을 영광은 족히 비교할 수 없는 놀라운 것이라고 롬8:18절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로, 요한이 받아먹어야 할 그 작은 책은 다시 예언해야 할 책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재림을 예언하는 일은 종말의 그날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할 위대한 성도들의 사명입니다. 구원받은 우리가 죽을 때까지 외쳐야 할 복음은 오직 예수구원이며 그 예수님 다시 오실 그날의 기쁨과 그 나라를 선전하고 자랑하는 것입니다. 예수 재림은 이 땅에 사는 모든 교회의 마지막 소망이며 또한 세상의 유일한 소망이기 때문입니다. 할렐루야.
류 월리스는 이 첨단과학시대에 케케묵은 성경 읽고 예수 믿는 자기 친구가 한심하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성경의 비과학적이고 불합리성, 모순 등을 지적해 보다 확실하게 성경의 오류를 알리기 위해 성경을 본격적으로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미 육군 장군출신이며 저술가에 언론인이었던 월리스는 연구도중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감동에 사로잡히기 시작했습니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되심과 하나님께서 만유의 창조주이심이 거역할 수 없는 참 이치로 밝혀지자 월리스는 붓을 내던지고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영접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새롭게 발견한 예수를 영화로 전하고 싶었습니다. 벤허는 그렇게 탄생한 불후의 명작입니다.
세상에 나가보면 참 기가 막힌 지식과 정보와 소식이 차고 넘칩니다. 어지간하면 전문가 긴장하게 합니다. 서양고대사 그리고 로마역사, 중국의 고대사 유전자공학, 자료공학, 우주산업과 해양학의 미래, 4차산업의 전망과 각종 건강상식은 입이 벌어지게 하고 시대조류와 철학과 예술, 클래식음악 몇 곡 정도와 헷세나 릴케의 시는 보통 한두 개씩 외웁니다. 상당한 견문이 보편화된 지식정보사회에서 우리는 자칫 지식열등감에 눌리기 쉽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그들에게 없는 게 있습니다. 우리가 ᄇᆞᆮ은 작은 생명의 말씀 책입니다. 제아무리 뛰어난 지식인도 작은 두루마리 하나님의 말씀은 공부해서 받는 책이 아니라 믿음으로만 받기 때문에 받은 자들 외에는 알 수도 없고 탐내지도 않습니다. 신비로 시작해서 신비로 끝나는 책입니다. 이 생명의 책을 받으려고 우리가 한 일이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 앞에 다시 놀라게 됩니다. 이게 대체 웬일인가? 날마다 거저주시는 생명의 양식, 만나, 만나.
나는 여러분과 함께 오늘 이 시간 주 앞에서 이 작은 책을 온전히 먹어버리라는 주님의 명령 앞에서 기쁨으로 순종하기 원합니다. 잠시 기도할 때에 감동따라 결단하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꾸준히 지켜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도하고 읽고 먹어버리는 성경은 저와 여러분의 인생을 바꿀 것입니다. 주님의 명령은 순종하는 자에게 많은 것들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기도드리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로마와 같이 원형경기장의 굶주린 사자는 없습니다. 그러나 세상지혜가 고도로 발달한 현대문명사회는 교묘하게 세련된 위장술로 각양 악한 영의 공격은 조금도 쉬지 않고 우리 믿음의 사람들을 찾아 쓰러뜨리려고 우는 사자처럼 다니고 있습니다. 원형경기장의 굶주린 사자가 더 악한지 아니면 화려한 문명의 세련됨으로 위장한 마귀가 더 악한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깨어 기도하고 있지 않으면 언제 어디서 마귀의 밥이 될지 모르는 지뢰밭 같은 시대입니다.
우리에겐 이미 생명의 길을 허락하신 주님의 작은 책, 생명의 법이 손에 잡혀 있습니다. 이젠 읽어서 먹고 삶으로 소화해내지 않으면 안 되는 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입니다. 영생하시는 하나님의 생명입니다. 그 영생하시는 하나님의 새 생명이 우리 안에서 계시는 한 우리는 날마다 승리하며 살 수 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먹고 신령한 능력으로 기뻐하며 주님의 기뻐하시는 증거자의 삶을 사시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님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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