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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강단

2019.08.18. 주일예배<사66:22-24. 영원한 성도의 이름>

by 설렘심목 2019. 8. 18.

2019.08.18. 주일예배<66:22-24. 영원한 성도의 이름>

[2019.07.26.금요. 한눈에 서로 반해버린 야곱과 라헬, 라헬이 너무 예뻐 야곱의 뛰는 가슴은 힘든 줄을 모르고 7년을 외삼촌의 머슴으로 살았다. 그런데 라헬인 줄 알고 첫날밤을 치르고 아침에 보니(29:25) 언니인 레아였다. 관습에 따라 언니 먼저 보낸다는 외삼촌 라반의 설명이다. 속고 속이는 야곱의 젊은 날 20년 세월은 라헬을 사랑하는 힘으로 버틸 수 있었다. 야곱의 20년 네 명의 아내를 오가던 청춘은 그야말로 치열한 드라마였다. 지금도 미개국의 다처제도에서는 남편이 어느 아내의 천막에 드는지 아무도 모르게 출입하는 것이 남편의 도리라고 한다. 그러나 이 드라마의 주제는 치열한 청춘이 아니라 기막힌 하나님의 활동과 그분의 약속이라는 것에 마음이 꽂히는 이는 많지 않은 것 같다. 보통 우리는 드러난 정황에 치중한다. 세상이 보이는 것에 매몰될 때 교회는 보이지 않는 그 원인과 출발에 눈을 돌려야 한다.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사랑이 없이 진행된 일은 모두 허상으로 드러난다.

야곱이 라헬로 인해 머슴 7년을 며칠쯤으로 여길 수 있었다면 우리는 라헬과는 비교조차 하지 못할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는 까닭으로 여기 험악한 세월을 며칠처럼 여길 수는 없을까? 그 믿음이 나는 간절할 뿐이다. 주여. 이 부족한 종을 불쌍히 여기시니 그 믿음 내려주옵소서. 아멘.]

 

앗수르는 디글랏빌레셋왕의 통치아래 강성해져 가고 있었고 이때 유다는 하나님을 의지하기 보다는 이웃과의 동맹을 통한 정치군사적으로 민족을 지키려 했습니다. 이때 하나님만 의지함으로 민족의 구원을 이루라는 이사야 선지자의 외침을 기록한 것이 이사야서입니다.

오늘 본문은 오직 하나님께 의지함이 구원의 첩경임을 설명하고 그 구원의 결국에 나타나는 위로와 소망의 메시지입니다.

 

구원이 사람에게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인데 여호와께서 이루실 구원은 새 하늘과 새 땅을 지으셔서 기초로 삼게 됩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의 가장 중요한 테마는 구원을 이루실 여호와 앞에 새 하늘과 새 땅이 항상 있는 것처럼 구원받을 백성과 그 자손의 이름이 항상 여호와 앞에 있겠다는 것입니다.

 

인생이 유한해 사람의 소망가운데 가장 간절한 것은 영원을 사모하는 것(3:11)입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영원히 살지 못하고 모두 흙으로 돌아(3:19)갔습니다. 그렇게 흙으로 돌아가는 인생 가운데 예수께서 찾아오셔서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신 것은 예수님이 영원히 사시는 분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가장 적극적이고도 선명한 하나님의 활동이십니다. 예수께선 하나님의 영원하신 생명 안에 우리를 인도해주셨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우리는 하나님께 자녀요, 유업자의 이름으로 나아가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 이름을 믿는 자마다 영생의 길(5:24)을 허락하셨습니다. 대단한 은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들 인생에 최고의 사건입니다. 할렐루야.

 

마음이 곧아서 새 예루살렘을 바라보는 백성들에게 반드시 이루실 하나님의 구원의 언약은 오늘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새 예루살렘은 이제 우리 주님의 다스림이 머무르는 하나님의 나라들입니다. 하나님의 섬들이며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그들을 통하여 이루실 하나님의 통치와 그 통치를 사모하는 모든 무리들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통치를 사모하는 오늘 날 우리 교회에게 확정된 언약은 무엇입니까?

 

1. 하나님 앞에 선택된 이름들이 항상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셨고 복주시기로 결정된 사람들의 이름이 하나님 앞에 항상 있다는 것입니다. 그 이름은 언제나 하나님의 눈에 들어와 있는 이름이며 눈에 들어와 있다는 것은 보호가운데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항상 하나님의 살피심 가운데 살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눈에서 멀리 떠난 삶이 비참한 것은 돈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누울 곳이 없거나 마실 물이 없어서가 아니라 제멋대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제멋대로 살면 인간의 탐심이 법이 되고 하나님의 선하신 영생의 비밀은 피하고 싶은 율법이 됩니다. 어떻게 해서든 하나님 곁을 떠나 통제받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진리의 선한 통치를 벗어나면 불법의 악한 쟁투와 갈등과 멸망의 결국이 나를 다스린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거기 깊이 빠져 신음하며 평생 살아갑니다. 그 끝은 지옥의 불심판입니다. 하나님께선 이 땅에서 이미 지옥을 충분히 알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아프고 쓰라린 감각을 몸과 마음에 주셨습니다. 죽을 수 있는 권리 마져 빼앗긴 채 무서운 고통으로 신음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제법 됩니다. 뼈를 도려내는 고통의 사람들에게 단번에 죽을 수 있는 기회를 줄 수만 있다면 그것은 매우 큰 은총일 것입니다.

 

주님이 달리신 십자가는 바로 그런 극심한 고통의 시간을 거쳐야 하는 사형제도입니다. 하나님의 눈앞에 우리의 이름이 항상 있으리라는 복된 약속의 말씀은 주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 우리가 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마음의 눈으로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볼 때 거기서 흘리신 고난의 뜨거운 피가 내 생애 전체에 파고 들어야 합니다.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시인하고 받아들일 때 그 고통은 나의 고통을 덮어버립니다. 내 모든 삶의 짐이 십자가로 옮겨지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눈앞에 항상 있기를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그 눈앞에 항상 있어서 대속의 은혜와 보호의 손길아래서 저와 여러분, 복된 성도의 삶을 보장받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십자가의 무서운 고난은 여러분이 당할 것을 대신 치러 주신 것이 대속의 은총이 됩니다. 그것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감사의 제목입니다. 평생을 주님께 드려도 다 갚지 못할 은혜로 자리 잡게 됩니다.

 

2. 여호와 앞에 경배하며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다스림을 갈망하며 살아가는 주의 백성들이 그 눈앞에 있어서 보호받고 살아갈 때 그들의 가장 큰 기쁨은 물론 하나님과의 교제입니다. 하나님과 늘 친밀히 사귀며 그분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 앞에 굽혀 절하며 최고의 경의를 표하게 됩니다. 이것이 경배입니다. 경배는 여러 가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신뢰가 경배의 중심이 돼야 합니다.

 

신뢰함으로 기도하고, 신뢰함으로 그 앞에 노래하며, 신뢰함으로 말씀의 뜻을 따라 살고자 애를 쓰는 것입니다. 敬拜란 공경함으로 그 앞에 절하는 것을 말하는데 경배하는 자의 그 기쁨은 경배 받으시는 분에게 달려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손에 잡혀 살고 싶어 하는 이의 기쁨이 하나님 안에 있음은 그러므로 당연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저와 여러분의 삶이 기쁨으로 가득차기를 소망한다면 여호와 앞에 경배하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3. 악한 자들의 패망을 볼 것입니다.

 

세상 악한 자의 형통이 우리 맘을 실족하게 해도 성경은 악한 자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라고 거듭 충고합니다. 그들은 풀이 낫에 베임같이 속히 사라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날은 하나님 앞에서 영원한 것이지만 그들은 썩어질 육체에 실린 검불더미처럼 곧 늙은 뒤 돌이킬 수 없는 지옥의 심판대 앞에 설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눈앞에서도 계시록의 예고대로 멸망의 현장은 드러날 것입니다.

 

우리들 육신의 날에도 선악 간 하나님의 심판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눈에 확인되지 않는 하나님의 간섭과 손을 쉽게 말하지 않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계획과 이루심은 너무 크고 장엄하여 우리 일백평생 안에서는 다 볼 수가 없는 끝없는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사모하고 그 법에 묶이기 즐거워하는 자, 곧 주야로 율법을 묵상하며 찬송이 입술에서 그치지 않는 자에게는 반드시 악인의 패망을 보이신다는 말씀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어김없이 성취돼 갑니다. 다만 우리의 세월이 짧고 지각이 하늘에 못미처서 다 알지 못할 뿐 하나님은 오늘도 자신의 작정을 뒤로 미루지 않고 활동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거룩하고 위대한 구원사역에 누구를 사용합니까? 자신을 낮추고 오직 예수로 살겠다고 결단한 순종의 사람들을 통하여 우리 하나님께선 당신의 나라를 이루어 가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을 사모하고 그 법대로 살기를 노력하는 하나님의 백성들 앞에 무슨 복이 있습니까?

먼저 하나님의 눈앞에 영원히 살게 되며 다음 그 하나님을 경배하며 악한 자를 부러워하지 않도록 그들의 부끄러움을 드러내시는 하나님을 날마다 경험하게 되는 복입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여러분을 살피시고 그 눈에서 떼지 않는 하나님만을 높이며 그 분의 몸인 성전에 한 구석 귀한 벽돌이 되고 서까래가 되어가는 저와 여러분이시기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