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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강단

05.26. 주일예배<히5:1-10. 우리의 대제사장, 예수그리스도>

by 설렘심목 2019. 5. 26.

05.26. 주일예배<5:1-10. 우리의 대제사장, 예수그리스도>

[IMF국가부도사태 후 여럿이 퇴직했는데 유난히 생각나 만나고 싶은 세 친구가 있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중 둘이 50좀 넘어 죽었다. 그리고 참 아끼는 후배 하나는 승가대학을 마쳤다.

여러 어른들과 친구들이 떠났고 또 새로운 자손들이 태를 박차고 나타난다. 너희들은 또 어디서 무엇을 보려는가? 무엇을 노래하고 무엇에 분노하려는가?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는데 땅은 영원히 있도다. -1:4” 고려 말 野隱 길재선생(1353-1419)이 회고한다.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 데 없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어제 꽃잎에 맺혔던 이슬을 오늘 기억하는 이는 없다. 그러나 꽃이 있는 한, 이슬은 계속 맺힐 것이고 늘 그랬듯이 아래로 굴러 떨어져 뿌리를 적실 것이다. 다 떠나고 다 잊혀도 오직 우리 주 예수 한분만은 영원한 우리의 기쁨, 우리의 소망, 힘이시다.]

-하나님 한 분만 하나님이시며 그 외 모든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존재한다. 인간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려는 열심을 자기실존의 제 1목적으로 할 때 그 인격의 격이 최고를 친다.]

 

오늘 본문 1절에서 10절 말씀을 요약해서 편한 말로 전하고 말씀을 나눌까 합니다.

대제사장은 백성을 대표해서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하는데 예물과 제사 드리는 일을 맡습니다.

그런데 그 역시 죄 앞에 늘 연약한 인간이라 백성들을 이해하고 그도 자신의 죄를 위해 제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대제사장 되신 것은 시2: 7의 증거처럼 하나님의 전적인 계획이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절규하며 기도하셨고 하나님은 경건한 주의 소원을 들어주셨습니다. 그 응답은 고난의 잔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것이었습니다.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이셨지만 순종함으로 모진 고통을 받으셔서 자신을 믿는 모든 이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거를 마련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예수께서 율법시대의 대제사장인 아론의 반열이 아닌 인간의 족보가 없는 멜기세댁, 의와 평강의 왕이라고 불러주셨습니다.

 

1. 그리스도라는 하나님의 옷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만물 가운데 특별히 교제대상, 즉 사랑의 대상으로 만드신 사람은 최종적으로 하나님이 관리하시고 책임지십니다. 선악과의 범죄도 결국 하나님이 완벽한 방법으로 계획하시고 실현하셨습니다. 십자가에서 그리스도로 완성한 그것은 하나님자신이 세우신 사랑과 공의에 대한 하나님자신의 만족입니다. 물과 피를 쏟는 극심한 고통은 죄에 대한 공의가 만족되는 순간이었고 다 이루었다고 하신 후 그의 이름을 부르는 이들에게 펼쳐지는 구원은 사랑의 만족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자칫 부조리하게 들리는 에덴동산의 모순은 골고다에서 확실하게 들어맞는 진리의 출발로 인하여 하나님전지전능성의 해석을 가능케 합니다. 만약 골고다의 십자가가 아니었다면 에덴의 선악과는 영원한 미스터리가 되었을 것입니다.

 

골고다 이후 하나님은 더 이상 병 주고 약주는 분이 아니고 아담의 실수조차 예측 못한 분은 더욱 아닙니다. 답보다 더 놀라운 일이 일어난 골고다에서 하나님은 예수님이라는 옷을 잠시 입고 인류역사상 가장 위대한 답을 하셨습니다. 그 답은 사랑입니다. 대신 죽는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알고모르고의 차원을 훨씬 뛰어넘는 곳에서 가장 낮고 천한 땅에 오셔서 죄인들의 옷, 육체를 입으시고 온 인류를 향해 사랑 외엔 어떤 답도 답이 아님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잠시 또 궁금증을 갖습니다. 꼭 육신으로 오셔야만 했던 주님을 생각합니다. 전능하신 권세의 하나님이 나약한 육체로 나타난 이유는 2절 세습 대제사장의 설명에 있습니다. “그가 무식하고 미혹된 자를 능히 용납할 수 있는 것은 자기도 연약에 휩싸여 있음이라.”예수님은 인류역사상 죄의 유전과 무관하게 성령의 뜻으로 태어난 유일한 분입니다. 그분은 죄가 없으나 우리의 죄를 감당하기 위해 죄인과 같은 몸으로 오셨다고 성경은 전합니다.

즉 육체로 지니심으로 우리 육신의 연약과 아픔을 공유해 모두 알고 계실뿐 아니라 그 죄로 인한 죽음조차 함께 갖고 계셨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우리의 죄와 죽음을 한 몸에 담아 그 저주를 십자가에서 처형하신 뒤에 하나님이 그를 다시 살리셔서 대신 죽는 이 사랑이 죄와 죽음을 이긴다.”는 선포로 에덴의 타락을 종결하셨습니다. 우리와 꼭 같은 몸을 입으셔서 우리 연약을 잘 아시고 한 몸에 담아 승리로 길을 열어 보이신 주님을 찬미합니다.

 

2. 하늘로부터 온 존귀와 권세와 영광이요, 완전한 구원이십니다.

 

4~5절에 이 존귀는 아무도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라야 하며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 너를 낳았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친히 임명하신 온 인류의 대제사장 예수그리스도 우리주님을 찬미합니다. 그렇게 교회의 직분도 주님이 친히 주관하여 이뤄지는 것을 우리가 믿습니다. 부족하면 고쳐서 사용하시고 불순종하거나 실수하면 대가를 치르게 하셔서라도 끝내 선하게 사용하십니다. 그렇게 교회의 머리되신 그리스도를 섬기며 각 지체가 된 우리는 주님이 고쳐 쓰시지만 우리의 주님은 완전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어떤 완전입니까?

 

1) 멜기세덱반열의 대제사장 예수그리스도십니다.

대제사장은 보통 아론처럼 장자에게 이어지는 세습직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아론의 계보가 아닌 멜기세덱의 반열에서 설명됩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멜기세덱과는 다른 신비로 하나님의 출현이었습니다. 인간의 지식구조에선 풀리지 않지만 분명하게 존재하며 활동하시는 하나님의 활동, 신뢰하고 받아들이면 자신의 것이 되는 믿음의 권세와 능력을 듣는 모두에게 내려주소서.

2) 실수가 없으십니다.

어느 때 어떤 경우에서도 주님은 실수가 없습니다. 완전이란 말은 사실 주님께 해당되는 단어입니다. 주의 뜻과 계획을 우리가 다 알지 못할 뿐 여호와의 도는 완전하고 실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실수가 없으신 분 앞에는 찬미와 영광과 존귀와 감사 외 올려드릴 게 없습니다. 그래서 해석되지 않는 불행 앞에 분노와 불평대신 주의 뜻을 알게 해주실 줄 믿고 감사해야 합니다.

 

3) 끝이 없는 무한대의 사랑이십니다.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갚는 구약의 율법은 대신 죽으신 그리스도 이후 무한대의 용서라는 사랑으로 대체됩니다. 저런 악한 인간을 어찌 그리 관대하게 용서하실까 하며 용서하시는 하나님을 원망하고 오해해도 하나님은 그 무한대의 사랑으로 저와 여러분을 품어 살리셨습니다.

8-9절입니다. “그가 아들이시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셨은즉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3. 순종으로 따르는 자들의 구원이 되신 그리스도십니다.

 

너무나도 험하고 고통스러웠지만 믿음의 본이요, 구원의 길이 되시기 위하여 순종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결코 사람이 감당할 수 없는 일을 치르셨습니다. 사람이시기 전에 창조주 하나님의 활동이었습니다. 친히 계획하시고 친히 내려오셔서 모든 불순종과 죄악과 고통과 죽음을 친히 감당하신 것입니다. 여기에 순종이라는 본을 고통으로 감당하심으로 우리의 길이 되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께서 죽기까지 순종하심<2:8>으로 하나님께 받은 보상은?

1) <2:8. 만물을 그 발아래 복종케 하셨느니라.> 만물을 발아래 두셔서 복종케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주님 앞에 엎드려 복종하면 세상이 우리 앞에 엎드립니다. 아니 세상이 우리에게 복종하기 전 우리마음에 그 환경과 무관한 평화를 주십니다. 환경이 바뀌든 말든 무관한 평화가 내게 찾아옵니다. 무릎으로 열어가는 세상을 경험하시기 축복합니다.

2) <2:14. 그도 또한 같은 모양으로 혈과 육을 함께 지니심은 죽음을 통하여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멸하시며> 죽음을 이기시고 마귀를 멸하는 권세를 받으셨습니다.

우리가 말씀에 순종하고 복음 예수님을 생명으로 받으면 먼저 죽음과 무관해집니다. 죽음이 나를 어찌하지 못하는 예수권세의 출발을 맛보게 되며 우리 마음에 악하고 어둔 생각을 집어넣지 못하는 것은 우리 심령에 이미 예수가 계셔서 그 분이 다스리시는 궁궐이 됐기 때문입니다.

 

3) <1:3. 이는 하나님영광의 광채시오,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졍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으니라.> 하나님 우편에 앉아 만물을 통치하는 권세를 받으셨습니다.

만물을 통치하는 권세와 능력의 주님께 순종하는 일은 우리 성도의 특권입니다. 의무라는 버거운 말도 소용없이 기뻐 순종함으로 얻는 특별한 권세가 먼저 세상을 이기고 자신을 이깁니다. 성령의 운행을 예수님 모신 기쁨으로 날마다 순간마다 느끼며 누리는 모두 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여기며 하나님을 외면하는 자들 가운데 따로 불러내어 구원한 특별한 우리는 하나님의 귀한 자녀들입니다. 보이는 것은 시간지나 사라지는 허상들입니다. 육안으로 못 봐도 영으로 활동하시는 주님이 실상이십니다.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의 이름 예수그리스도는 참으로 위대하고 복된 이름입니다. 그 이름으로 하나님을 직접 만납니다. 순종은 힘들지만 순종 후에 주시는 상급을 우리 소망하십시다. 하나님은 죄악된 세상을 끊임없이 고쳐가고 있는데 일꾼이 필요하다고 하십니다. 나만 믿고 천국 가는 복이 아니라 거저 받은 구원을 이웃에게 전하는 일꾼을 기다리십니다. 사람을 찾는 하나님 앞에 사람은 많아도 쓸 만한 사람이 귀한 이 마지막 시대에 저와 여러분 순종을 체질화하여서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요긴히 사용하시는 복된 인생, 복된 가정되시기 축원합니다. 기도합니다.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님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 안에 사시니 두려움도 염려도 다 주께 맡기고 담대히 나아가게 하옵소서. 저 어둡고 악하며 무지한 곳에 누가 가서 복된 소식을 전할꼬? 주께서 말씀하시면 아멘 주여 종이 여기있나이다. 소리쳐 일어나는 힘찬 주의 군사 다 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