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09.주일<수14:6-15.(봉독-12)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오늘 설교의 주인공은 갈렙, 나이가 85입니다. 나이이야기하면 며칠 후 내년이면 백세가 되는 김형석노교수님을 기억하게 됩니다. 과거 스승교수님을 모시고 어딜 가는데 올해 연세가 몇이냐고 묻는 말씀에 칠십 여섯입니다. 했더니 “아주 좋은 나이요.”라고 했다는 말씀, 김교수님뿐 아니라 모두들 말합니다. 60돼야 철 들기 시작한다고. 가장 돌아가고 싶은 나이는 20대나 30대가 아니라 70대라는 어느 갤럽조사의 발표.]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이 말씀 우리교회와 우리들 가정과 각자에게 주시는 능력이 될 것입니다. 모세는 떠나고 여호수아가 가나안점령을 하면서 각 지파들에게 영토를 분배하는데 본문은 요단서편의 기업을 나누는 과정 중 85세가 된 갈렙이 헤브론을 요청하는 장면입니다. 모든 지파들이 기업을 받을 때 특별한 의견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그냥 제비뽑아 주는 대로 받았습니다. 그런데 여호수아는 45년 전 젊은 날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며 헤브론을 달라고 합니다. 여호수아에게 갈렙이 청구한 헤브론은 성경에 기록된 대로 아직 점령되지 않은 채 신체가 아주 건장한 아낙 족속들이 살고 있는 험한 산악지대입니다. 산악지대하면 떠오르는 것은 먼저 험한 환경입니다.
누구든지 피하고 싶은 곳, 우람한 체격을 가진 사람들이 힘차게 살고 있는데 평지도 아니고 산악지대로 정복하기가 쉽지 않은 곳, 척박한 곳 헤브론을 갈렙이 달라고 합니다. 이는 아직도 남은 전투에 스스로 앞장서서 하나님께 마지막 늙은 몸을 드려 불태우려는 참으로 아름다운 헌신과 충성심입니다. 갈렙, 그는 젊은 날 여호와의 약속을 굳게 믿어 여호수아와 가나안 정탐보고를 믿음의 눈으로 자신 있게 말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45년이 지나 “그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요구합니다. 산지대를 청구한 갈렙과 그 산지대를 살피면서 갈렙과 같은 헌신의 감동과 결단이 오늘 우리 모두에게 넘치기 축복합니다. 본문 12절을 함께 읽습니다. “그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날에 들으셨거니와 그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 갈렙이 청구한 산지 헤브론, 거기는 어디인가?
1. 약속의 땅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언제나 세상불신자들과는 모든 시각과 해석이 달라야 합니다. 주를 절대신뢰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기다리며 긍정적이어야 합니다. 본문의 헤브론 산지에는 몸집이 큰 사람들과 견고한 성으로 둘러쳐 있습니다. 점령하기가 쉽지 않아 상당한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그리고 헤브론은 산악지대로서 적어도 눈으로 보기엔 결코 젖과 꿀이 흐르는 옥토가 아닙니다. 초목이 우거지고 물이 넘쳐 풍성을 기약하는 곳이 못되지만 갈렙은 45년 전, 하나님이 주신다고 약속하신 그 하나님을 기억합니다.
그렇습니다. 눈에 보이는 대로 해석하지 않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모든 생각이 잡혀있습니다. 눈에 뵈는 것 뒤에서 조금도 변함없이 일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신 손과 그 약속을 기억해내는 것이 택한 자의 마땅한 믿음이며 거길 향하는 것이 믿는 자의 발길입니다. 아브라함도 조카 롯과 땅을 나눠 택할 때에 롯에게 우선권을 준 뒤 자신은 보기에 척박한 곳을 택했습니다. 아브라함도 갈렙도 그들이 택한 기준은 눈에 보이는 토지산천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우리가 어딜 택해도 거기가 주의 통치 이뤄지는 천국복지가 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갈렙이 달라고 한 험지 헤브론, 아직도 쫓아내야 할 아낙자손들과 그 현장을 함께 살펴봅니다.
민13:27-28절에 모세에게 하는 정탐보고에 “거기 가보니 과연 그 땅에 젖과 꿀이 흐르는데 이게 그 땅의 과일입니다. 그런데 그 땅 거주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클 뿐 아니라, 거기서 아낙 자손을 보았습니다.” 갈렙이 청구한 헤브론, 거기는 어떻게 들어가는 곳입니까?
2.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은 믿음으로 들어가는 곳입니다.
정탐자들은 보고에서 명령대로 자신들이 취해온 그 땅의 과일을 보이면서 그곳이 얼마나 비옥하고 살기 좋은 땅인지 설명합니다. 오랜 세월을 떠돌아 헤매던 사람들에게 거기는 참 탐나는 곳입니다. 그러나 거기 정착해 살고 있는 사람들은 건장한 체구에 활발한 움직임이 만만치 않아 백성들은 절망하게 됩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분해서 옷을 찢으며 말합니다. “심히 아름다운 땅이니라.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 또 그 땅 백성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을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귀한 걸 주실 때 그만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신 것은 그 가치를 알게 하시려는 배려입니다. 갈렙의 말은 단순한 인간의 용기와 자신감이 아닙니다.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고 한 그의 외침에는 오직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가득하다는 것을 우리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 앞에 불신으로 염려해서 결국 하나님을 거역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생명이신 하나님은 믿음의 대상이시며 우리존재의 근거가 되시는데 그 하나님을 믿지 못함은 믿으라고 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가서 정복하라고 하신 것은 조건이나 여건 앞에 굴복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과 능력을 믿고 들어가면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아무리 좋은 게 눈앞에 보여도 가져다 취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앞에 아주 사나운 개가 있다면 일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갈렙은 말합니다.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을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이렇게 외치고 45년이 지난 85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조금도 흔들림 없이 말합니다.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이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 85세에 40세의 힘이 있겠습니까? 누구를 쳐서 쓰러뜨리겠다는 것입니까? 40세와 85세는 어쩔 수 없이 차이가 나는 인간의 체력과 담력입니다. 그러나 갈렙이 말한 것은 육체가 아닙니다. 그가 45년 전 40세에 “그들은 우리의 밥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라고 한 믿음이 지금 세월지나 늙어도 전혀 변질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젊은 날의 고백을 조금도 변함없이 선포하는 갈렙의 믿음과 신앙절개, 저와 여러분이 본받아야 할 믿음입니다. 12절입니다. “그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날에 들으셨거니와 그곳에는 아낙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 내리이다.”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 갈렙, 그는.
3. 동행을 믿으며 약속을 잊지 않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갈렙이 나이 85세에도 불구하고 저 장대한 아낙자손들과 한판 겨룰 자신이 있다는 것은 여호와께서 45년 전에 하신 말씀대로 “나와 동행하신다.”는 믿음에서 출발합니다. 갈렙의 넘치는 확신은 본문에 의해 두 가지로 밝혀집니다. 먼저는 여호와께서 함께 하신다는 믿음입니다. 갈렙은 가데스바네아의 실패(불신정탐)가운데 구별된 양질의 믿음으로 여호수아와 함께 칭찬받은 사람입니다. 그는 평생 하나님만 바라보면서 믿음을 지켜왔습니다. 본문 14절 뒤에는 “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따랐음이라.”는 말로 헤브론을 차지한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성도여러분. 천국과 지옥은 분명 존재하는 곳입니다. 한편 천국은 지리적인 이해보다 통치권의 문제로 보아 우리는 이 땅에서 얼마든지 주님나라, 천국의 기쁨을 맛볼 수 있습니다. 비록 죄로 인해서 영속적이진 못해도 하나님의 다스림이 주는 평강과 기쁨을 넉넉히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갈렙은 아무도 관심두지 않는 그러나 반드시 점령해야 할 헤브론 산지를 주저없이 요구합니다. 갈렙에게 헤브론산지는 마지못해 먹어야 할 뜨거운 감자가 아니라 이미 수중에 들어온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그 성읍은 매우 견고하고 사람들은 거인족입니다. 15절에서 소개하는 헤브론은 옛이름이 기럇아르바인데 키리앗은 성읍이란 뜻이고 아르바는 아낙자손가운데 위대한 영웅의 이름입니다. 즉 헤브론은 아낙자손 중 위대한 영웅의 고향으로서 그 자부감이 대단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은 그 어느 것으로도 약화되지 않습니다. 아르바가 아무리 위대하고 헤브론성읍이 제아무리 견고해도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잡고 동행을 믿어 의심치 않는 갈렙에게는 전혀 문제가 안 됩니다. 갈렙에게 남들이 꺼려하는 헤브론산지는 곧 가나안 복지의 상징적인 곳이요, 마땅히 차지해야 할 하나님의 복된 동산이었습니다. 그는 이미 하나님의 주권과 약속이 헤브론산지에서 자신에게 나타날 것을 알고 있습니다. 갈렙에게 헤브론산지는 가나안복지의 표징입니다. 그리고 가나안복지는 하나님의 통치를 향해 증거를 붙잡고 성실하게 제사를 드리는 천국을 향해 가는 중요한 관문이요, 길목이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헤브론산악지대의 견고한 성벽과 우람한 체격의 군사들은 가히 압도적입니다.
그런데 거긴 하나님이 이미 약속으로 주신 땅입니다. 성도와 교회에게 택한 자들에게 하나님의 약속과 그 선하신 뜻은 결코 어떤 난관에도 멈추지 않고 진행되는 줄 믿기 바랍니다. 아낙자손처럼 상대하기 어려운 대적 앞에서도, 헤브론 산악지대처럼 험한 여건에서도 주님은 당신이 택하신 자들과 그들에게 베푸신 약속을 버리지 않으십니다. 특별히 그 약속을 굳게 잡고 있는 갈렙과 같은 믿음의 자녀들에게 반드시 찾아 오셔서 약속을 이루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 믿음으로 들어간 땅 헤브론 산지, 거기 전쟁이 그쳤다고 성경은 소개합니다. 믿음으로 들어갔더니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4. 믿음으로 밟은 헤브론 산지, 거기 전쟁이 그치고 평화가 시작됩니다.
가장 큰 역경을 믿음으로 돌파한 갈렙으로 인하여 그 땅에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굳건한 믿음의 사람에게 험한 일, 넘기 어려운 능선은 결국 풍요와 평강을 가져다주는 신호인줄 믿으면 아멘입니다. 오늘 우리는 위대한 믿음의 선지 갈렙을 보았습니다. 45년 전에 열둘 중 열이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가나안 정복, 그 중요한 이유였던 아낙자손의 거점, 헤브론산지를 고령의 나이 85세에 차지한 갈렙입니다. 저와 여러분 앞에 헤브론과 같은 수많은 약속의 땅이 있습니다. 그러나 거기는 오직 믿음으로 열리는 곳입니다. 요단강도 믿음으로 먼저 발을 디디었을 때 흐르던 물이 멈췄습니다. 약속을 붙잡을 때 열리는 약속의 땅입니다. 젖과 꿀이 흐른다는 최상의 하나님 선물은 험한 산지와 견고한 성읍과 기골이 장대한 대적들이 기다리는 곳에 있습니다.
성도여러분. 우리는 택함을 받은 하나님의 귀한 사람들, 약속의 자녀입니다. 불신의 열매, 육체의 자손 이스마엘의 후예가 아닙니다. 언약의 성취 예수그리스도의 신부된 자들입니다. 눈으로 보기에 험하고 두려워도 반드시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담대히 나아가는 자에게 하나님은 평강과 풍성과 기쁨으로 증거하게 하실 것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입니다.
기도합니다.
“그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날에 들으셨거니와 그곳에는 아낙자손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부족하여 실수로 얽힌 관계의 아픈 능선, 무너져 고통이 된 경제의 험한 산지, 죽고 싶으나 죽을 수도 없는 사랑의 고리와 책임 속에서 끊임없이 찾아드는 아낙자손과도 같은 두려운 삶의 대적 앞에 주여. 우리가 주눅 들지 않고 갈렙처럼 약속의 자녀로서 마땅한 믿음 붙들고 승리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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