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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강단

2018.10.21.추수감사주일예배<시126:5-6. 눈물로 씨를 뿌리는 농부, 자식농사>

by 설렘심목 2018. 10. 21.

2018.10.21.추수감사주일예배<126:5-6. 눈물로 씨를 뿌리는 농부, 자식농사>

[사진 몇 장 봅니다. 볼수록 눈물겨운 엄마사진. 여자는 약해도 엄마는 강하고 영원합니다.]

신소재가 아무리 좋아도 목화솜이불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목화는 1363년 고려공민왕 때 원나라 사신으로 중국을 다녀오던 문익점이 붓뚜껑 대롱에 목화씨 몇 개를 숨겨와 경남 산청에 재배를 시작해 지금에 이른 농작물입니다. 몇 개의 씨앗이 한 나라 온 민족의 이부자리가 된 것입니다.

농부는 이른 봄에 볍씨를 물에 담구면서 한 해 농사를 시작합니다. 가을에 추수가 끝나면 맨 먼저 하는 일이 충실한 볏 가마를 따로 두어 씨로 구별하는 일입니다. 농부에게 그 볍씨가 될 볏 가마는 내년 한해의 미래입니다. 즉 씨는 미래이며 씨를 심는 일은 미래를 심는 일입니다. 추수주일에 우린 거꾸로 파종에 대한 말씀으로 추수를 마음에 담는 말씀을 듣습니다. 본문은 씨를 뿌릴 때의 어려움과 거둘 때의 기쁨을 대조하며 농부를 위로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인생을 속속들이 들여다보셔서 밝히 알고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본문의 씨는 단순히 곡식의 씨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생을 씨 심는 농부로 보아 우리가 평생 살면서 짓는 농사와 그 씨앗은 무엇인지 말씀에 의해 살피면서 은혜를 나눌까 합니다.

 

1. 말씀의 씨를 열심히 뿌려야 합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보냄을 받은 것은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입니다. 문제는 그 행복이 과연 어디서 오는가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행복, 바른 가치관은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의 뜻을 벗어나서는 결코 이뤄질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인생의 진정한 행복은 반드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서부터 출발하게 됩니다. 믿으시면 아멘 그대로 복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기뻐하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인생이 목적이라고 성경(43:21)은 밝히고 있습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찬양할 때에 비로소 인생의 행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무릇 행복이라고 하는 것들이 하나님을 떠나서는 그 모양만 있을 뿐 진정한 행복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죄의 청산없이 행복은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본문의 말씀처럼 우리는 평생을 통해 말씀의 씨를 뿌리는 일을 멈출 수 없습니다. 본문에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눈물의 파종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단을 거둘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당시 이스라엘백성은 포로에서 해방돼 황폐하지만 소망을 갖고 밭에 나갔습니다. 간신히 씨를 구하여 아직도 발이 시린 찬물에 발을 딛고 씨를 뿌립니다. 뿌린 씨가 곡식이 돼 돌아오기까지 1년은 여전히 가난한 가운데 잘 견디어야 합니다. 본문은 선민이 타락해 하나님의 진노로 이웃의 포로가 된 그 실패와 눈물가운데에서도 여전히 말씀을 견고히 붙잡고 자손들에게 여호와의 교훈을 생명처럼 전할 것을 권고합니다. 생노병사 인생의 모든 흥망성쇠를 한손에 쥐고 계신 주님의 말씀인 복음, 거기 따른 여러 교훈을 전달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값진 미래의 씨를 심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복음이라는 씨앗을 심으세요. 복음을 심을 때 옥토박토 가리지 말고 기회가 되면 언제나 복음을 전하세요. 어떤 밭이 옥토인지 아직은 알 수가 없다는 겁니다. 복음을 심는 일은 가장 귀하고 가장 확실한 미래를 심는 것입니다. 본문의 이스라엘 민족이 여호와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황폐한 고향땅에 돌아와 최우선적으로 한 일은 하나님 앞에 제단을 쌓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결단에 결단을 거듭합니다. 다신 이러한 민족적 낭패를 당하지 말아야지, 오직 하나님말씀에 순종해 우리자손들만큼은 이런 불행을 겪지 않게 해야지, 이를 악물고, 눈물을 닦으며 예배합니다. 그리고 인생의 가장 확실한 답인 성경을 있는 그대로 믿게 이 말씀을 자손들이 잘 지켜 행하게 해야 한다며 거듭거듭 결단합니다.

 

2. 자손농사를 잘 지어야 합니다.

 

벼농사는 1년을 보고 인삼은 7, 나무는 10년을 내다볼 때 자식농사는 백년을 본다고 했습니다. 자손농사는 우리들의 미래입니다. 총체적인 승리란 결국 그 모든 것을 한눈에 꿰고 계신 주님의 손에서 이뤄지는 게 정답인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들은 말씀의 씨앗을 자녀에게 심는 일은 한 가정에서 마치 밥을 먹이듯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일입니다. 밖에서 말씀의 씨는 잘 뿌리고 심는데 집에 들어와선 자녀에게 힘을 쓰지 못하고 왜소해지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자녀에게 말씀이 들어가지 않으면 그야말로 그 가정에 미래가 없는 것입니다. 말씀은 인생의 미래를 보장하고 그 문을 여는 첫 열쇠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저와 여러분 후손대대로 만복의 근원되시는 그리스도께 붙잡혀 살게 하는 확실하고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런데 말씀의 씨를 자녀에게 심는 구체적인 방법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1) 부모님들이 먼저 기도하고 성경 읽는 모습을 늘 보여줘야 합니다. (동대문조폭보스의 회심) 자녀들은 부모의 교훈과 충고보다는 부모의 생활태도를 따라하며 닮아갑니다. 기도하고 성경 읽는 일을 체질화하시기 바랍니다. 기도 없이는 아무 일도 이룰 수 없는 것이 성도의 삶입니다. 그러므로 부모의 경건성과 영적순결과 노력은 그대로 자녀에게 유산으로 넘겨진다는 사실에 부담을 갖는 우리 모두이기 기대합니다.

 

2) 예배중심적인 모습을 자녀에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어린 시절에 다른 것은 다 용서해도 예배에 빠지거나 십일조로 떼어먹는 것만은 결코 용서하지 않은 어느 어머니가 그럴 때마다 그 아들이 죽지 않을 정도로 쳤다고 합니다. 그 아들은 주께서 받아 세계적인 부흥사가 됐습니다. 빌리그래함목사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부모님들이 예배를 중시했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예배참석에 충성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예배시간엔 주님께 깊이 집중하시는 훈련을 스스로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찬양노래를 부를 때에도, 기도할 때에도, 말씀을 받을 때에도 집중, 또 집중해서 이왕이면 남보다 더 큰 은혜가운데 잠기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세계는 신묘해서 사람마다 그 감격이 다릅니다. 같은 예배참석자간에도 감격의 차이가 커서 그에 따른 변화도 같지 않다는 겁니다.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같은 하나님만나기를 이렇게 큰 차이가 있나 싶을 정도입니다. 중요한 건 자녀가 예배현장에 없어도 그 예배의 중심은 결국 주님이 보고 계시고 그로 인해 자녀에게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않게 되기를 당부합니다. 예배에 행여 빠지게 되면 마땅히 그날을 분하게 여기고 가슴아파해야 합니다. 그 예배불참의 아픈 마음이 그대로 자녀와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이 돼 끝내 귀한 복으로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믿기를 축원합니다.

 

3) 순종의 씨앗을 자녀에게 심어줘야 합니다. 미국 제 1대 대통령의 어머니를 모시고 사람들이 대통령축하잔치를 하면서 물었습니다. “어찌 그리 훌륭하게 키우셨습니까?” 죠지워싱턴의 어머니 대답은 간단했습니다.“뼈저리게 늘 외우듯 가르친 한마디는 하나님께 복종하거라였습니다. 그 외 난 아무 것도 가르친 기억이 없습니다.” 부모들이 먼저 하나님께, 교회 앞에, 목회자 앞에 절대순종은 자녀에게 물려 줄 중요한 신앙유산입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낫다고 한 사무엘서의 말씀은 순종이 얼마나 큰 믿음의 덕목인지를 알게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자녀이기는 부모 없고 부모에게 순종하는 자녀를 보기 힘듭니다. 부모가 먼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자녀도 그래도 따라하고 부모에게 순종하기 시작합니다. 즉 하나님께 순종하는 믿음의 사람은 그 앞에 세상과 자녀와 환경이 무릎을 꿇고 순종한다는 사실을 경험하게 하는 겁니다. 자녀에게 이 순종의 씨를 심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주님 앞에 순종하면 자녀가 여러분에게 순종할 것입니다. 그리고 자녀가 그렇게 부모님과 주 앞에 순종하면 세상이 자녀 앞에 순종하게 된다는 이 말씀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3. 관계의 씨를 잘 뿌려야 합니다.

 

진정한 자유와 복락은 소유에 있지 않고 관계에 있다고 배웠습니다. 그리고 모든 길은 그 관계로 시작합니다. 14:6절에서 주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다.”고 하십니다. 예수님이 하나님께로 가는 길입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모든 인생의 가장 바른 길이요, 진리를 제시하십니다. 그래서 우리 생명이 잠시 보이는 이슬이 아닌 영원한 생명으로 바뀝니다. 이렇게 예수님과의 관계가 모든 관계의 기초가 되는 줄 믿으시면 아멘입니다.

예수님과 바른 관계를 맺어 영혼과 삶이 구원을 받으면 다른 인생과의 관계가 열리기 시작합니다. 예수님만나 태어난 새로운 피조물은 새로운 관계 속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예수님을 만난 후 열리는 새로운 관계란 계산을 숨긴 채 위장된 선악과의 관계가 아닙니다. 주의 보혈로 맺어진 희생과 베푸는 사랑에서 기뻐하는 생명나무의 관계입니다. 즉 관계에서 자신의 유익을 계산하는 게 아니라 변화 받은 새 사람은 언제나 상대방을 위하여 어떻게 도움을 주고 채워줄 것인가를 먼저 생각합니다. 자신의 입장이 아니라 상대방의 처지를 배려합니다. 먼저 주는 아가페의 사랑입니다. 이러한 사람은 질책보다는 격려하기를 좋아합니다. 늘 위로하고 힘을 돋아 줍니다. 복된 말로 축복합니다. 함께 아파할 줄 압니다. 관계에서 미래를 심는 자의 특성입니다. 이러한 관계의 씨를 여러분 삶에서 늘 심어가며 사시기 바랍니다. 희생의 씨앗입니다. 섬김의 씨앗입니다. 겸손치 않고는 불가능한 관계의 씨가 그리스도와의 관계로 심어진다는 이 말씀도 깊이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희생의 보혈이 바탕이 된 헌신적 사랑은 수십수백배의 결실을 맺어 머지않아 여러분과 여러분 자녀의 곁을 찾아옵니다.

 

25:21절에서 원수가 배고파하거든 먹을 것을 주고 목말라하거든 물을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또 잠11:1-2절은 흐르는 물에 씨를 던지고 일곱에게나 여덟에게 나눠주라고 합니다. 관계의 씨앗을 구제와 선행과 사랑으로 이웃에게 후히 심어두라는 것입니다. 언제 재앙이 덮칠지 모를 그 때 그 열매가 너를 구원하도록 주께서 이미 상을 주셨다고 합니다.

 

4. 우리 몸을 드려 미래라는 씨를 심는 것입니다.

 

몸은 삶의 실현주체입니다. 삶은 몸을 바탕으로 가동됩니다. 그리고 몸은 영혼을 통한 지능으로 다스리게 됩니다. 그 몸을 하나님께 미래라는 씨앗으로 드리시기 바랍니다. 구체적으로 몸을 드리는 헌신의 간단한 방법을 살펴봅니다.

 

1) 시간을 드립니다. 더 많은 시간을 신앙활동에 바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주님께 드린 교회와의 시간은 훗날 더 많은 복된 시간들로 찾아옵니다.

 

2) 중심을 드립니다. 언제나 무슨 일을 하든지 주님을 위해서 한다는 마음, 주님이 보고 계시고 함께 하신다는 마음, 중심이 늘 그리스도예수께 붙잡혀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께 바친 중심은 그리스도께서 평강과 믿음으로 다스리십니다.

 

3) 물질을 아끼지 않습니다. 자신의 소유는 모두 하나님의 것이라는 사실앞에 전혀 갈등 없는 인생이 되시기 바랍니다. 모든 소유를 주께 맡긴 삶은 주께서 하나님의 풍성으로 주장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인생은 몸을 땅에 묻는 순간까지 씨를 심으며 갑니다. 악의 씨를 심든, 의와 믿음의 씨를 심든 반드시 심은 자에게 다시 돌아오고 자녀에게 유업으로 남겨집니다. 오늘 말씀 따라 주님께 모든 것 의탁하고 신뢰하며 그분 앞에, 주신 말씀의 씨를 뿌리되 눈물로 뿌리시기 바랍니다. 자녀를 믿음과 전도의 씨로 드리고 관계에서도 희생의 씨를 뿌리며 몸을 드려 미래라는 씨를 뿌리면서 복된 삶을 사시기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