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05월13일 주일설교<겔37:1-10. 큰 군대가 된 마른 뼈들>
[가까운 이들이 자신을 자랑하도록 최선을 다하면 자랑거리가 없어도 하나님은 그를 자랑하실 것.]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은 사랑을 주고받을 대상을 필요로 하고 그 교제대상은 오직 당신의 형상을 따라 만드신 인생들, 곧 저와 여러분들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변함없는 소원은 당신의 교제대상인 인간들이 당신과 깊고도 절실한 관계 속에서 행복하게 살며 기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류는 하나님의 뜻을 멀리하고 끊임없이 죄악 속에서 서로 다투면서 피의 역사를 거듭해왔습니다. 모세를 따라 애급을 떠나 여호수아의 지휘아래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간 이스라엘은 얼마 안지나 안정되고 풍성한 사사시대를 지나면서 배가 부르자 예외 없이 또 가나안의 우상을 숭배하기 시작합니다.
성경을 통해 우리가 충분하게 배우는 하나님의 사랑은 항상 공의의 채찍이 결국 고통과 깨달음과 치유를 통한 하나님나라의 회복이라는 것에 그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나라의 회복은 그래서 개인의 영혼에서 시작합니다. 오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과 소망이 우리 가운데 넘칠 것입니다. 그리고 회복된 영혼은 하나님께 다시 바쳐질 것입니다.
본문 1-3절까지 읽습니다. “여호와께서 권능으로 내게 임재하시고 그의 영으로 나를 데리고 가서 골짜기 가운데 두셨는데 거기 뼈가 가득하더라. 나를 그 뼈 사방으로 지나가게 하시기로 본즉 그 골짜기 지면에 뼈가 심히 많고 아주 말랐더라.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 하시기로 내가 대답하되 주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
에스겔에게 보여주신 마른 뼈들의 모습은?
1. 죄와 허물로 죽어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마른 뼈는 물론 타락해서 징계 중에 죽어 있는 유다백성들을 말합니다. 뼈가 이미 말랐다면 죽은 지 제법 됐고 다시 일어날 소망이 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죽었다는 뜻은 미래와 소망과 생명이 없는 상태인데 타락한 유다는 먼저,
1) 영적으로 죽었습니다. 모세를 따라 광야길 40년을 모질게 고생하면서 약속의 땅을 소망하면서 믿음으로 고난의 행진을 할 때엔 그래도 그렇게 까진 타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약속이 이뤄져 유랑을 끝내고 정착민이 돼 등 따스하고 배부르게 되자 죄근성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죄의 속성은 인간이 육신을 지니고 있는 한, 떨쳐 낼 수 없는 흙의 근성입니다. 저와 여러분 안에 지속적인 하나님의 은총 없인 이 흙의 근성을 이길 힘이 없다는 것에 동의하실 줄 압니다. 흙은 끊임없이 신진대사를 이루며 그 정체성을 잘 유지하려 합니다. 새것을 부어줘야 하고 낡은 것을 버리는 멈추지 않는 활동을 하면서 건강해야 합니다. 여기에 인간의 죄성은 분깃을 지나쳐 원하는 걸 남보다 더 많이 더 길게 더 확실하게 차지하여 자신을 보장받으려는 것이 결국 죄와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이 죄의 문제는 개인이나 나라나 모두 한가지입니다. 이스라엘과 유다 역시 더 잘 먹고 잘살고 더 오래가는 행복을 위해서 갖가지 우상들을 눈여겨보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으로 족하지 않고 뭔가 더 나은 것을 꾸준히 찾는 게 배신의 시작이었습니다. 만족을 모르고 끝까지 다오다오하는 거머리 두 딸처럼 끊임없는 탐욕의 실체, 결코 채워지지 않는 스올이라는 음부, 지옥을 말하고 있습니다. 죄는 탐욕으로 다오다오하면서 평생을 살아갑니다. 그 결과 죽음이라는 무서운 고통에 다다르게 되는 것이 인생이고 육체입니다. 탐욕과 우상숭배로 죽어 있는 마른 뼈, 이스라엘은 구원받기 이전의 우리 인간들의 모습입니다. 끊임없는 외로움에 바짝 여윈 영혼들, 진정한 생명도 없이 몸만 살아서 꿈틀대는 지렁이 같은(사41:14버러지) 인생길, 아낌없이 나를 드려 마땅히 기댈 곳을 찾지 못하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던 가련한 영혼들이 이제 예수로 인해 영생구원을 받았으니 마른 뼈에 생기가 들어간 것입니다. 4절입니다.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모든 뼈에게 대언하여 이르길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아멘.
2.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살아나는 마른 뼈들입니다.
요12:50절 앞부분입니다. “나는 그의 명령이 영생인줄 아노라.” 하나님은 사랑이시며 그 사랑은 먼저 말씀하시는 실존으로 드러납니다. 즉 말씀하신 그대로 이루시는 권세와 능력이신 하나님입니다. 명령이 그대로 영생이신 주님을 찬송합니다. 방금 읽은 구절에서 마른 뼈가 생기를 받아 살아나기 위해 할 일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너희가 살아나리라.” 죽은 마른 뼈들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님이 선포하시는 영생의 말씀을 듣고 따라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에 관한 명령이며 명령은 살기 위해 들어야 합니다. 듣지 않고는 믿음이 없고 믿음 없는 구원은 헛됩니다. 신30:19절에 “내가 오늘 하늘과 땅을 불러 너희에게 증거를 삼노라.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말씀을 청종하며 또 그를 의지하라. 그는 네 생명이시오. 내 장수이시니”라고 하십니다. 위대한 성경의 인물들은 한결 같이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 앞에 “주여. 말씀하소서. 종이 듣겠나이다.” 엎드려 경청하고 지켜 순종했습니다. 교회를 핍박하던 젊은 바울, 사울청년도 다메섹도상의 청천벽력 앞에 즉시 엎드려 “주여. 종이 무엇을 하리이까?”-(행22:10a) 나타나신 말씀 앞에 순종하고자 엎드렸습니다. 말씀하시는 하나님과 그 앞에 엎드려 경청하는 택한 자의 순종이 존귀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위대한 구원의 역사가 됩니다. 잘 듣는 백성, 순종하는 자에게 한없는 복을 주시기로 작정하신 하나님은 우리가 모든 사람가운데 가장 귀한 복을 받기 원하십니다.
이번엔 5절입니다. 함께 읽습니다.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3. 사망의 마른 뼈에게 말씀으로 생기를 불어넣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창2:7 하나님이 사람을 만드실 때 먼저 흙으로 사람의 모습을 빚으셨습니다. 다음에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셨더니 생령이 되어 사람이 됐습니다. 로봇을 만들어 놓고 배터리를 넣어 스위치를 올리는 것과 같습니다. 각 기관들이 유기적으로 통하게 해서 각기능이 살아 움직였다는 것입니다. 생기를 불어넣는 순간 모든 기능이 살아 사람이 되는데 이 때 코에 불어넣으신 생기는 하나님의 영과 통하는 영입니다. 마른 뼈에게 생기를 넣어주셔서 살아나게 하시는 본문의 장면은 생명의 재창조에 대한 순서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본문 7-8절을 함께 읽습니다. “이에 내가 명령을 따라 대언하니 대언할 때에 소리가 나고 움직이며 이 뼈, 저 뼈가 들어맞아 뼈들이 서로 연결되더라. 내가 또 보니 그 뼈에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르며 그 위에 가죽이 덮이나 그 속에 생기는 없더라.” 먼저 말씀의 선포에 귀 기울이는 경청함이 있고 다음엔 생기를 불어넣기 전에 뼈들이 맞춰지고 힘줄과 살이 오르고 가죽이 덮여 사람의 형상이 이뤄집니다. 그러나 생기는 아직 없었고 다시 대언하여 명령할 때 사방에서 생기가 와서 들어가니 죽음이 물러가고 마른 뼈가 살아났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도 먼저 사람이 살만한 모든 환경을 만드신 후 빛과 어두움과 해, 달 별 그리고 각종 짐승과 식물을 만드시고 마지막에 흙으로 사람을 빚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 넣어 생령이 되게 하셨던 것처럼 마른 뼈에게도 생명을 주시려고 말씀을 듣게 하셔서 뼈와 뼈가 서로 맞춰지게 하시고 그 위에 힘줄과 살을 올리시고 가죽까지 덮으신 후 사방에서 생기를 불러 모아 그 안에 넣으십니다. 우리 눈엔 안보여도 사방에 하나님의 생기가 차고 넘칩니다. 하나님께는 없는 게 없고 그의 말씀과 그 예언은 시대를 초월해서 믿는 자에게는 분명한 능력입니다. 말씀을 들으면서 마른 뼈와 같았던 우리 한반도의 역사를 봅니다.
공산통일(적화통일)의 환상에 사로잡혀 최소 200여만 명을 죽게 한 6.25남침전쟁과 핵개발로 90년대 후반 300만의 백성들을 굶겨죽이고도 선군정치를 내세우는 무리들이 이제 핵완성으로 국제깡패가 되니 대국들이 절절매며 제발 그거만 치워주면 뭐든 주겠노라며 새로운 국제관계의 지평을 열어가는 중입니다. 시시각각 전해오는 국제뉴스가 한반도에 집중돼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에 에스겔에게 보여주신 마른 뼈는 바로 이 나라의 현실이라 믿습니다. 그동안 기도하는 교회들과 부족해도 새벽마다 부르짖고 택하신 백성들이 예배하는 이상 살아계신 하나님은 결코 이 나라와 믿음의 가정들을 버리지 않으실 것입니다. 사람의 몸에 뼈가 바르지 못하면 설 수조차 없습니다.
뼈대가 바로 세워지듯 나라에도 가정에도 바른 사상과 생각들이 확고하게 잡혀 있어야 합니다. 바른 가치관과 역사의식이라고 하는 뼈들이 서로 맞춰져야 합니다. 뼈대 있는 믿음의 가문들은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그 기초를 세워야 합니다. 건강한 신앙체계와 전통은 오직 말씀중심의 삶으로만 가능한 것입니다. 그리고 나라와 민족은 우리민족끼리 만이라는 민족주의를 버리고 지구촌 모든 나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기여도를 높여 선진국을 향해 우호적인 관계를 잘 유지해가야 합니다. 우리민족은 세계에서 보기드문 우수민족입니다. 모두가 놀라는 탁월한 민족성을 지녔고 그 잠재력이 예술, 문화, 건축, IT 기술산업분야, 유전자공학, 자동차, 선박, 중공업, 성실도와 창의성과 지구력, 모든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습니다. 국제적인 유수한 조사기관에서는 요즘 한결 같이 입을 모아 머잖아 한국이 세계의 모든 분야에 수위권내로 진입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아직도 내가 마른 뼈로 골고다에서 뒹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예리하게 살펴야 할 것입니다. 마른 뼈에 생명수의 말씀이 부어지고 말씀 안에 담긴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의 게으르고 염치없는 신앙양심이 깨어나면 이대로는 안 된다는 몸부림이 시작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 나라와 제사장으로 택하셨다는 증거가 완연한 것입니다. 우리교회 지금은 마른 뼈처럼 골짜기에 누워있는 듯해도 말씀으로 생기를 부으시는 중에 하실 일이 있어서 여기까지 이끌어주신 줄 믿습니다. 개척동지 모든 가정이 새롭게 태어날 것을 확신합니다. 뼈와 뼈가 맞춰지면서 움직일 것이고 거기 힘줄과 살이 붙고 피부가 올라와 명령을 따라 생기가 들어오면 참 놀라운 하나님의 가정으로 명실상부하게 세상과 교회 앞에 복음의 등불로 드러날 것입니다. 제 아이디가 “설렘”입니다. 그리스도로 인하여 영원히 설렐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입니다. 오늘 말씀대로 마른 뼈와 같은 우리의 믿음과 관계와 물질에, 주님의 생기로 생명이 힘차게 일어나서 충성스러운 큰 군사들이 다 되실 줄 믿고 아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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