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16. 부활주일예배<마27:50-54.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인간이 살면서 중요한 사건들은 무엇일까? 결혼과 자녀생산, 권세와 명예와 재물과 건강과 친구, 또 무엇이 있을까? 확신하거니와 인생에서 가장 위대하고 중요한 사건은 예배이다. 자신이 태어난 근원을 만나는 일일뿐더러 인생전체를 살피는 일인데 흔히 예배를 설교 들으러 간다고 생각한다. 예배완성은 설교에서 이뤄지지 않고 하나님의 성전인 내 몸의 봉헌이 확인되며 일어나는 최고의 기쁨이다. 영혼만의 기쁨일까? 아니 몸도 기뻐한다. 예배에서 최고의 예물, 제사에서 최고의 제물은 당연히 몸이기 때문이다.] 부활은 실재했던 사건이며 인류역사상 최대의 신비현상이었음. 믿으면 복음인 사건.
예수님이 십자가에 매달리시자 극심한 고통가운데 있는 주님을 사람들은 마음껏 조롱하고 핍박합니다. 아직 육체에 계시던 주님에게 육신의 고통도 힘들었지만 천지분별 못하고 무서운 범죄를 저지르는 백성을, 보고만 있어야 하는 고통이란 형언할 수 없는 아픔이었습니다. 본문 50절은 예수님이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셨다”고 전합니다.
깊은 묵상이 요구되는 귀한 구절입니다. 주님이 크게 소리친 내용은 무엇이었을까? 성경은 그 내용을 적지 않고 있습니다. 말씀을 받는 자마다 각기 다른 은혜를 받도록 배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문맥상으로 볼 때에 아마도 주님을 한낱 실패한 이단의 괴수나 세상흐름과 적절히 타협하지 못한 고지식한 선지자쯤으로 보았던 무지한 백성들을 보면서 아픈 마음을 소리치셨을 것입니다.
이 마지막 큰 음성은 훗날 밧모섬에 유배되어 있던 그의 사랑하시는 제자, 늙은 요한에게 많은 물소리로 다시 들려왔습니다. 오늘 말씀에 집중하면 주님은 이 마지막 음성을 우리 각사람 심령 안에 분명하게 들려주실 줄 압니다. 주님의 죽으심이 우리에겐 구원이 되는 첫 순간, 십자가아래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51절입니다. “이에 성소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1. 성소의 휘장이 열렸습니다.
히10:19-20절 제가 읽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가운데로 열어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지성소와 성소를 구별해 드리웠던 휘장은 1년에 한번 대제사장이 제사를 위해 들어가게 돼 있습니다. 백성들은 감히 하나님과 대면하여 어떤 행위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히브리서말씀처럼 주님이 피 흘려 돌아가시자 하나님과 백성사이를 가로막고 있던 휘장이 열린 것입니다. 우리들의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께서 친히 그 몸으로 죄 값을 치르자 누구든지 그의 이름으로 인하여 지성소에 들어갈 자격을 얻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돌아가시는 순간 휘장이 찢어진 것은
1) 믿는 모든 사람에게 허락된 하나님과의 교제, 예배의 선언입니다.
2) 죄로 막힌 모든 영혼의 눈과 귀가 열린다는 예증적 선언입니다.
3)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닫혔던 천국 문이 열렸다는 선언입니다.
4)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막혔던 이 땅의 모든 문이 열린다는 선언입니다.
어떤 문들입니까? 죽음으로 막혔던 생명의 문입니다. 저주와 미움으로 닫혀있는 화목의 문입니다. 원망과 분노가 사라지는 평화와 공평과 사랑의 문입니다. 롬14:17에서 “하나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을 받는 저와 여러분에게 그리스도의 보혈이 우리 영혼을 적셔서 눈에 보이는 막힌 것과 눈에 보이지 않는 막힌 것들이 이번에 확실하게 열리기 예수님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졌습니다.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져나감으로서 예수님의 죽음이 하늘에서 구원의 복된 소식이 시작된 것은 물론이요, 마귀가 판치는 이 땅에서도 큰 진동이 일어나 바위처럼 굳은 심령들, 드디어 금이 가고 쪼개지기 시작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주님이 큰 소리를 지르며 영혼이 하늘로 오르시던 순간, 우리는 우리를 사로잡고 있던 땅의 권세가 흔들린 것을 알아야 합니다. 어떤 상황에도, 철학과 사상에도 바위처럼 흔들리지 않던 심령이 터져 폭발해 산산조각이 난 줄 믿기 바랍니다. 간절히 원하기는 자갈밭 같던 우리들의 심령이 오늘 십자가에서 다시 큰 소리로 외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는 순간, 모두 터지고 부서져서 가루가 되기 원합니다. 거기 주님의 흐르는 피를 부어 전혀 새롭게 빚어지기 원합니다. 더 좋은 반죽을 위해 더욱 부서져 가루되기 원합니다.
주님 친히 세우신 우리 교회라는 반죽그릇에 담겨진 우리가, 더 잘게 부서지고 고운가루가 된다면, 그 가루에 피와 같은 생명의 말씀을 붓고 반죽하시니 이제 말씀받는 시간 주님 쓰실만한 귀한 도구로 아름답게 빚어지는 줄 믿습니다. 믿은대로 될지어다. 할렐루야 아멘.
3.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나 증거했습니다.
1)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죄짐에 눌려 죽은 우리를 위해 주님이 대신 죄를 지고 죽으셨습니다. 그 순간 무덤들이 열렸습니다. 회를 발라 단단히 봉함된 소망없고 무덤같은 우리들에게 생명의 길이 열린 겁니다. 휘장가운데로 열어놓으신 새롭고 살아나는 길과 한줄기 빛이 되어 우리를 비추십니다.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을 향해 비추는 빛이라.” 빛으로 찾아주신 주님은 우리를 영만 구원하지 않았습니다.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나되,” 몸을 일으켜 세우셨다고 본문은 증거합니다. 몸이란 육체를 통해 믿음을 실행하는 삶의 기관을 말합니다. 즉 몸은 삶의 도구입니다. 정상적인 믿음이라면 성도들의 삶은 주님의 빛, 말씀을 먹는 순간 근본적으로 변합니다. 영혼은 물론이요, 육신도 간단히 살리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즉, 영혼을 구원하신 주님은 그 구원하신 인생이 전 생애에 거쳐 새 계명을 행하며 살 수 있도록 깨닫게 하시고 또 충분히 채우시고 돕는다는 말씀에 아멘입니다.
53절을 함께 읽습니다. “예수의 부활 후에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서 거룩한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이니라.”
2) 죽음에서 깨어 일어난 많은 성도들이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을 증거합니다.
롬10:4절입니다.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
그렇습니다. 십자가의 죽음은 율법의 끝이며 완성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에서 주님이 떠나시는 순간 죄인들을 결박했던 죽음의 사슬이 벗겨지고 결코 의로울 수 없는 인생들이 율법으로부터 자유하게 됐습니다. 놀라운 소식입니다. 구원받은 성도들은 자신에게 임한 이 큰일을 자신들의 몸으로 증명하기 위해 거룩한 성 예루살렘으로 들어가 보여주며 증거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복음은 예수그리스도시요, 주님은 살아계신 영원한 우리들의 기쁨이요, 노래이십니다.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 복음은 복음을 들어야 할 많은 택함받은 죽은 영혼들에게 반드시 선포돼야 합니다. 사람을 살리는 이 일, 먼저 믿고 구원받은 우리가 해야 합니다.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이니라.” 우리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성경적인 삶을 보이고 복음을 선포해야 합니다. 전도란 이미 택하고 구원하시기로 작정된 사람을 만나는 일입니다. 문을 나서면 뜻밖에도 목말라 기다리는 사람들이 제법 된다는 데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이니라.” 여기 이 땅과 저기 하늘나라에서도 최고의 상급은 전도입니다. 복받는 전도에 최선을 다하는 모두가 되시기 주님이름으로 축복합니다. 54절입니다. “백부장과 및 함께 예수를 지키던 자들이 지진과 그 일어난 일들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
4.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십자가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지진과 일어난 일들을 보고 크게 두려웠습니다. 그리고 그제야 비로소 예수께서 생전에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했던 황당한 선포를 인정하게 됩니다.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 되도다 하시니라-요20:29.” 백부장과 몇몇 현장에 있던 사람들보다 2천여 년이 지난 지금 우리들에게, 더욱 선명한 현장을 보는 듯 믿게 하시는 주님을 극진한 마음으로 감사드리고 높이시면 아멘입니다. 저들은 눈으로 보고 인정했지만 우리는 보지 못하고도 주님을 믿어 조금도 의심치 않게 됐습니다. 믿음은 거저주신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 인생에 최고의 복이 하나님 동행해주시는 임마누엘의 복이라면 가장 값진 선물은 그분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믿음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동행의 삶을 산다면 모든 것은 합력하여 하나님의 선을 이룰 줄 믿습니다.
끝으로 우리 본문 50절입니다.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다.” 이 마지막 예수님이 소리치신 음성을 듣기 원합니다. 잠시 우리 눈을 감기 원합니다. 고요한 중에 육신으로 계셨던 주님의 마지막 음성을 듣기 원합니다. 율법을 마감하는 그 선포를 듣기 원합니다. 은혜로 열리는 신약시대의 출발, 새 인생의 새 출발 그 첫 신호탄과도 같은 주님음성을 듣기 원합니다.
혹 아직도 의심의 안개와 율법의 사슬에 묶여 있다면 오늘 주님음성으로 새날을 맞을지어다.
주님음성은 생명을 일으키시는 많은 물소리가 되어 우리 메마른 심령밭이 변하여 생명수 은혜의 강물을 이루게 하실 것입니다. 이제 선포하는 주님의 말씀가운데 자신에게 들려오는 생명의 음성을 각자 아멘으로 취하시고 평생 위로와 권세와 능력으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권세는 마귀와 악한 옛사람을 쫓는 권세요, 능력은 악을 선으로 이겨 세상과 육체로부터 진리로 인해 자유로워지는 믿음의 능력입니다.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내가 네 죄를 사하였노라. 다시는 사망과 음부의 권세가 너를 해치 못하리라.” “이제 다시는 너를 종이라 하지 않고 내 자녀라 할 것이라.”
“바위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에 있는 나의 비둘기야 나로 네 얼굴을 보게 하라. 내게 네 얼굴을 보여 다오. 네 소리를 듣게 하라.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 함께 가자.”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발하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같이 뛰리라.” “십자가에서 내가 너를 자유하게 하였으니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말라.”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아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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