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17. 주일설교<말3:13-18. 여호와의 생명책에 기록된 이름들>
울부짖는 이스라엘백성들의 묶였던 결박을 하나님은 바사왕 고레스의 특명으로 풀어주셨습니다.
감격한 백성들은 한동안 하나님께 성실하고 최선을 다해 예배했습니다. 그러나 두어 세대가 지나고 포로였던 기억이 희미해지자 다시 느슨해지기 시작합니다. 악한 자들이 형통하며 부자가 되는 걸 봅니다. 그러자 하나님과 맺은 언약에 대하여 냉소하며 회의적으로 돌아서는 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제사에 대한 규례를 지키지 않고 마지못해 드렸습니다. 십일조와 예물이 아까워 떼어먹기 시작합니다. 이스라엘은 신앙이 식으면서 모든 삶이 타락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유증으로 삶은 더욱 피폐해지고 하나님과 멀어졌습니다. 말라기서는 오랜 세월 속에서 서서히 부패하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신실하신 언약의 하나님과 곧 다가올 메시아의 임재, 그리고 그 앞에 신실한 믿음을 삶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13-15절입니다.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완악한 말로 나를 대적하고도 이르기를 우리가 무슨 말로 주를 대적하였나이까 하는도다. 이는 너희가 말하기를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되니 만군의 여호와 앞에서 그 명령을 지키며 슬프게 행하는 것이 무엇이 유익하리요, 지금 우리는 교만한 자가 복되다 하며 악을 행하는 자가 번성하며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가 화를 면한다 하노라 함이라.”
1.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교만에 못 깨닫는 징계입니다.
본문 13절에 의하면 백성들이 완악한 말로 하나님을 대적했다고 지적합니다. 완악이란 완고(頑固)함으로 반역하는 걸 말합니다. 문제는 악한 말로 하나님을 대적하고도 “우리가 언제 하나님께 대적했냐?”고 되묻는다는 것입니다. 사47:11절입니다. “재앙이 네게 임하리라. 그러나 네가 그 근원을 알지 못할 것이며 손해가 네게 이르리라. 그러나 이를 물리칠 능력이 없을 것이며 파멸이 홀연히 네게 임하리라. 그러나 네가 알지 못할 것이니라.” 그렇습니다. 하나님 섬기기를 피하는 교만은 깨닫지 못하는 징계도 피할 수 없습니다. 롬1:28절에서 말씀하는 이른바, “상실한 마음대로 버려 둔”불행은 인생최대의 위기입니다. 끝내 하나님의 진심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깨닫지 못하면 징계 중에도 왜 징계를 당하는지 몰라 회개조차 못합니다. (父殺害 골 먹는 아들, 죄로 망하지 않고 회개 못해 망함) 그야말로 무서운 수렁에 빠진 겁니다. 사42:25절b에는 “이스라엘에게 맹렬한 진노로 그 사방을 불붙게 하나 깨닫지 못하며 몸이 타나 마음에 두지 않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기도는 먼저 불쌍히 여겨달라는 것과 다음에는 언제나 깨닫게 해달라고 해야 합니다. 불쌍히 여기시고 깨닫게 하시는 것은 주님의 몫이지만 깨달은 후에 그 감동으로 몸을 움직여 행하는 것은 사람의 몫입니다. 회개(or 기도)는 회개하고 회개한 대로 움직이는 것까지가 회개입니다.
급한 일은 119 도움을 받습니다. 시편119편, 급할 때 유효합니다. 시119편은 176개의 구절로 성경 중 가장 많은 요절로 된 책입니다. 그 중 반복되는 말씀이 있는데 “가르치소서. 깨닫게 하소서. 지키겠나이다.”입니다. 보고 듣고 배워서 깨닫고 지키는 저와 여러분이시기 축복합니다. 16절입니다. “그 때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에 말하매 여호와께서 그것을 분명히 들으시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생각하는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 책에 기록하셨느니라.”
2. 기념 책에 기록되는 성도의 신앙고백들.
13-15절과 16-18절의 극적대비를 통대 구원받을 무리와 멸망당할 무리를 본문은 분명히 갈라놓아 의인과 악인의 최종분리를 예언하고 있습니다. 13-15절은 멸망당할 무리가 하나님께 완악한 말로 대적하되 그 명령을 지킬 필요가 없다고까지 합니다. 뿐만 아니라 교만한 자가 복되고 악을 행하는 자가 잘되고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가 화를 면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다시 16-18절의 세 개 구절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의 소망된 고백과 미래를 적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백성이 타락하여 악한 자의 풍요를 부러워하며 하나님을 등질 때 소수의 의로운 무리들은 피차 격려하며 귀한 믿음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있는 기념 책이란 생명을 받은 자들의 명단과 신앙명세서입니다. 계21:27절입니다.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오지 못하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뿐이라.”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아파하며 견디는 이 타락한 땅은 잠시 지나가지만 몸이 끝나고 우리가 알 수 없는 새로운 몸으로 다시 태어날 천국의 영원한 삶이란 미처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는 아름답고 복된 영원한 생애입니다. 현재가 고달프고 억울하고 외롭고 서럽다고 교만한 자의 순간적인 형통, 곧 버림받은 자들의 짧은 부요와 안락을 부러워할 순 없는 일입니다. 이번에는 계20:12절입니다.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주님 사랑하시는 여러분. 세상모두를 속여도 하나님을 속일 수는 없습니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모든 것 다 피한 사람도 죽음을 피하진 못합니다. 잠시와 순간을 이기지 못해 영원한 날들을 부끄럽게 지낸다면 이야말로 실패한 인생입니다. 80평생, 참으로 순간이라면 순간일 수 있는 날들의 연속입니다. 오직 영원한 생명으로 늘 곁에 계신 주님께 의지하셔서 결단코 무슨 일이 있어도 순간을 못 이겨 영원을 팔아치우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3. 정한 때에 여호와께서 특별한 소유를 삼아 아끼십니다.
(1) 정한 때입니다.
사람은 알지 못해도 하나님은 반드시 당신이 정한 그 때에 세상을 심판하십니다. 그 때가 아직 멀었다고 방심하는 이들과는 구별된 저와 여러분인 줄 압니다. 벧후3:9절입니다.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한 영혼이라도 더 구하시기 위하여 오래 기다리시는 주님을 오해하거나 원망하는 이들이 우리가운데 한사람도 없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본문은 정한 때에 이르러 우리를 여호와의 특별한 소유로 삼으신다고 하십니다.
(2) 아끼셔서 특별한 소유로 삼으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눈에 뵈던 안 뵈던 모든 만유가 다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그러나 그 소유가운데 하나님을 믿고 경외하는 자들을 특별한 소유로 삼으시고 아끼십니다.
하나님의 소유만 되어도 만물가운데 혜택을 누리며 살게 되는데 소유 중에도 특별한 소유를 삼으신다면 더욱 특별한 혜택과 거기따른 계획이 있습니다. 생각이 좀 깊은 사람이라면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많은 은혜가 우리 삶을 풍성하게 하고 있다는 증거에 다른 핑계를 할 수 없습니다.
먼저는 우리가 살아있습니다. 피곤하면 잠을 주십니다. 다음은 하나님을 믿게 하셨고 하나님의 사람들과 말씀가운데 연합하고 영적인 연합체, 새생명 공동체 교회를 주셨습니다. 전혀 새로운 삶을 전개해 가시는 겁니다. 교만하고 죄악되고 수치스러운 옛것을 멀리하게 하십니다. 금수저 물고 태어난 귀공자에게 혹독한 시련이 왔습니다. 거의 노숙자까지 이르렀는데 결국 모든 것 내려놓고 하브리인이 돼 하나님만 바라봅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된 그는 말합니다. “내가 나 된 것은 오직 주님 거저주신 은혜요. 금수저로는 만나기 어려운 하나님을 이제는 찬양하리라.” 이런저런 모든 선물 앞에 실수와 범죄 외에 우리가 특별히 한 게 없다는 게 특별한 혜택의 증거인 줄 믿습니다. 18절입니다. “그 때에 너희가 돌아와서 의인과 악인이며 하나님을 섬기는 자와 섬기지 않는 자를 분별하리라.”
4. 심판의 날에 하나님이 구별하십니다.
불신자에게 심판은 멸망하는 공포입니다. 허나 그들은 알지 못하고 태연하게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마치 뱃길을 몰라 불과 몇 Km앞에 폭포가 있는 줄 모르고 신나게 노래를 부르는 것과 같습니다.
수백 길 낭떠러지가 코앞에 다가오는 줄 모르고 노래를 부르는 기쁨이 세상이 말하는 행복입니다. 결코 누구든지 피할 수 없는 죽음과 심판의 날에 우리는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주님 앞에 섭니다.
하나님의 말씀 본문은 그때에 의인과 악인, 즉 성도와 불신인생들을 구별하신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현장을 성도가 똑똑히 볼 것이고 생명책에 기록된 자신의 이름도 또렷하게 눈으로 봅니다. 심판과 멸망의 길, 구원과 상급의 길에서 분명히 사람들은 명령에 따라서 어느 쪽이든 한쪽 길로 접어들 것입니다. 수인번호 **번 면회요, 양쪽의 간수가 팔짱을 끼고 좁을 길 가다가 두 갈래 길에서 왼편으로 툭 쳐 접어들면 교수대인 것처럼 심판받을 자와 영생의 상급을 받을 자가 갈라집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의 최종목표는 천국시민권입니다. 천국의 영원한 삶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입니다. 최고최상의 삶을 마음대로 생각해도 실제 거긴 그 이상인 것 믿으시면 아멘입니다. 우린 이미 구원받아 천국에 가기로 예약을 마친 사람들. 남은 날들은 심판 날 주 앞에 칭찬받기 위해 성실로 노력할 수 있도록 기회로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아직 남아 있는 육신의 날들을 함부로 허비한다면 그날 주 앞에 섰을 때 오늘 우리들이 저지른 시간낭비와 게으른 모든 것들을 통탄하여 아쉬워 할 것입니다. 다시는 경건을 연습할 육체의 기회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날, 거기는 결정의 날 결정의 장소입니다. 심판이 아니라 상받는 날이라는 하나님말씀에 참으로 힘이 솟습니다. 그 판정의 날에 우리서로 돌아보아 후회하는 일이 없어야겠습니다. 매일아침 우리가 건강한 중에 주님을 노래하며 아침을 맞는다는 것은 또 하루라는 기회를 주셨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감사하고 얼마나 신나는 일입니까? 어제 실패한 일들, 하나님을 향해 다하지 못한 아쉬움 오늘 다시 도전할 수 있는 24시간을 새로 받은 겁니다. 삶은 영적전투입니다. 영적전투는 외부의 우상이나 귀신과의 싸움이전에 자신과의 피 튀기는 전투입니다. 내 안의 또 다른 악한 나를 결박해야 합니다.
저와 여러분, 심장으로 시작하여 모세혈관에 이르기까지 혈기지고 죄가 돼 흐르는 구원받기 전의 옛 피가 어린양 보혈에 밀려나 다 밖으로 빠져 나가야 합니다. 제단에서 피비린내를 풍기며 흉악한 모습을 드러내고 죽어야 합니다. 능력의 말씀으로 오늘 결박된 줄 믿습니다. 이제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꾸짖고 쫓아내면 됩니다. 하나님이 말씀으로 결박하셨지만 주님의 이름으로 추방하는 건 우리의 몫입니다. 주의 이름을 붙잡기 바랍니다.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마다 다 구원과 능력을 받습니다.
잠22:4절은 하나님을 경외하면 어찌 된다고 했습니까? 함께 찾아 봉독하며 말씀을 마무리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의 보응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
기도합니다. 말씀은 확정된 하나님의 선포요, 하나님은 현실인 줄 우리가 믿사오니 주여.
승리는 주께 속한 자들의 것입니다. 이기는 자에게는 주께서 감추었던 만나를 주시고 또 흰 돌을 줄 터인데 그 돌에는 생명의 이름이 적혀 있다고 하셨으니 우리 열심히 그리고 무엇보다 바르게 가기 원합니다. 말씀 앞에 순종하며 가는 바른 길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우리 사랑하는 몽돌비전의 개척동지들을 주의 오른 손에 올리오니 지금 받아주옵소서. 힘겨운 삶에서도 오직 주찬미하며 주를 바랄 때 그날 거기서 받을 상급 뿐 아니라 여기 이 땅에서도 천국을 경험하고 온전한 헌신을 위해 순간을 이기고 영원을 향해 승리의 노래를 부르는 모두가 되게 하실 주님 찬양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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