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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강단

2015.12.20. 주일예배<마4:23-25. 가르치고 전파하고 고치시는 복음 예수그리스도>

by 설렘심목 2015. 12. 22.

2015.12.20. 주일<4:23-25. 가르치고 전파하고 고치시는 복음 예수그리스도>

 

부자(富者)란 있는 것으로 만족하는 사람이며 현자(賢者)란 자신을 아는 사람이고 지자(智者)란 자신의 무지(無知)를 깨달은 사람이다. 그리고 풍요(豊饒)란 쓸 만큼의 물질을 소유한 사람이다.” 제가 좋아하는 말입니다. 이 중 자신의 무지를 깨달은 사람이 진정 뭔가를 아는 지자(知者)란 말은 매우 의미가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백이라고 했을 때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아마도 그 수가 끝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한마디로 아는 것이 백이라면 모르는 것은 불가사의란 것입니다. 혹시 수량의 단위를 어디까지 기억합니까?

..../.../.../..../...의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마음이나 생각으로 깨달을 수 없는 오묘한 이치를 불가사의라고 하는데 숫자에선 자그마치 원()26개서부터 29번째에 이르는 천문학적 숫자를 말할 때 그 단위에도 사용됩니다. 여기까지는 보통 살면서 헤아릴 일이 거의 없으니 혹 있다면 그야말로 불가사의한 일이란 겁니다.

이 말은 본래 불교에서 온 말로서 불교 지도론에서는 5대불가사의 중 하나인 제불력(諸佛力), 즉 불도에 의해 깨달음을 얻는 제반 불도의 힘을 불가사의한 일로 봅니다. 그러나 기독교에서는 그러한 피조세계를 보고 불가사의하다고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불가사의한 만유를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 자신이 불가사의한 존재라고 봅니다.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고전2:16a) 누가 하나님을 알기에 하나님에 관하여 사람들에게 가르칠 수 있겠냐는 겁니다. 인간으로는 도저히 헤아릴 수도 없고 우리 스스로 깨달을 수도 없는 하나님의 실존, 그러므로 믿어드려야 하는 오직 한 분이신 여호와 하나님이야말로 영원한 불가사의이십니다. 끝까지 다 헤아릴 수 없는 불가사의한 존재를 어떠한 방법으로든 분석하려는 인간의 어리석음은 언제나 결국 실망하고 허탄해 합니다. 인간의 작은 머리나 가슴으로는 깨달을 수 있는 것이 늘 한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본문을 통해서 이렇게 무지한 인생에게 하나님의 실존이 인간의 육신을 따라 잠시 나타나셔서 하신 매우 중차대한 세 가지 일을 만나게 됩니다.

가르치시고 전하시고 고치신 예수그리스도의 삼대사역, 그 하나씩 성경을 따라 봅니다.

 

1. 가르치셨습니다.

 

동그라미를 29개까지 수를 헤아리면 그렇게 불가사의에 이르지만 인간은 그만큼 모르는 것이 아는 것보다 많다는 것을 말한 것입니다. 백을 안다고 하는 인간 앞에 불가사의한 존재로 주님은 오셨습니다. 동정녀의 몸을 통해 세상에 오신 겁니다. 자신의 십자가사역을 예언하시고 정확하게 예언대로 골고다의 험한 구원의 여정을 몸으로 마치셨습니다. 그리스도에 관한 한 성경은 너무나 정확하게 예고했고 그대로 이뤄졌습니다. 불가사의한 일입니다. 알고보면 세상은 온통 알 수 없는 일의 연속이기도 합니다. 무지가운데 열심히 살다가 가는 것이 보통의 인생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길이 되어 나타나시고 두루 다니시면서 일일이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은 가르치시는 분이시고 인생들은 배워야 하는 존재들입니다. 즉 예수님은 뭐든지 아시는 분이시고 우리들은 뭐든지 몰라서 배워야 한다는 겁니다. 특별히 하나님에 관한 한 전적인 무지와 전적인 타락가운데 빠져있는 인생들입니다. 에덴의 죄가 가져다 준 결과입니다. 영이 죽어 하나님에 대한 깨달음과 영적인 감각이 죽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떠나 죽은 영은 영혼에 관한 한 아무 것도 감각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영혼이 죽은 죄인들을 향해 예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오셔서 가르치셨습니다. 금방 들었듯이 우린 모르는 것이 너무 많은 피조물입니다. 특히 영의 세계에 대해선 거의 아는 것이 없습니다. 영의 세계는 알고자노력해서 알게 되는 게 아닙니다. 영이신 하나님께서 우리들 죽은 영에 예수의 보혈이 부어져 열어주시고 깨어나게 하셔야만 영의 세계에 대해 알게 됩니다. 본문 23절에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라고 했습니다. 주님이 가르치신 것은 주로 하나님의 나라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나라의 당도와 그 백성들이 갖춰야 할 마땅한 도리에 관한 것과 자신의 십자가에 대한 예언이었습니다. 대부분 알아듣지 못했지만 주님은 꾸준히 가르치셨습니다.

 

교회의 본질 가운데 교육은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교회교육이 바로 되지 못하면 교회 뿐 아니라 사회와 민족의 장래가 어두워집니다. 그래서 인류역사와 한 나라의 흥망성쇠는 교회교육과 밀접하게 묶이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교회부흥의 여하에 따라 한 나라의 미래가 결정돼간다 해도 멀리보아 무방할 것입니다. 당시 예수님이 하신 교육도 결국 하나님나라의 기초를 이루신 사역이었고 세상을 하나님의 통치 아래로 인도하는 거룩한 일이었습니다.

 

2. 전파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신 하나님의 나타나심이란 것은 이미 밝혀진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목적은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시기 위한 죄인구원에 있었습니다. 죄로 타락해 하나님을 알지도, 깨닫지도 못해서 믿을 수 없고 그 결과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진 상태에 놓인 멸망의 인생들에게 주님은, 살되 영원히 사는 영생의 길을 열어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오늘 우린 이 말씀을 통해 복음의 실체에 대한 정확한 정리가 있어야겠습니다. 예수님이 전하신 복음은 그렇다면 무엇인가?

 

1) 복음은 예수그리스도 자신입니다. 복음은 Good news - 기쁜 소식을 뜻합니다. 복된 소식은 듣는 모든 자가 함께 기뻐하며 또 다른 이에게 전하게 되는 소식입니다. 그 소식을 어떻게 받아들여 어떻게 삶이 변화하는가에 따라 신앙의 양심과 믿음인격이 이뤄집니다. 누차 선포된 이 말씀, 곧 예수그리스도자신이 복음이란 말씀이 저와 여러분 심령에 깊이 새겨지길 바랍니다. 예수님이 입술을 열어 전한 소식은 물론 천국의 복된 소식입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이 입술을 열기 전 그 분 자신이 복된 소식입니다. 그분의 존재자체가 놀랄만한 소식이요, 그 존재자체가 인류역사상 가장 복된 사건인 것입니다. 가장 불행한 사건은 에덴동산의 타락입니다. 그렇다면 인생 중 가장 복된 인생은 누구입니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인생입니다. 그리고 가장 불행한 인생은 하나님을 기뻐하지 않고 하나님도 그를 기뻐하지 않는 인생입니다. 하나님이 팽개쳐버린 버린 자들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예수그리스도자신이 복음이기 때문입니다. 그 복된 소식의 주체되신 예수님을 환영하지 못하고 멀리하는 것은 곧 복을 멀리하는 것입니다. 누가 불행합니까? 복의 근원이신 예수그리스도와 무관하게 사는 인생입니다.

타락한 이 세상에 구원의 십자가를 지고 모든 죄를 청산해주시기 위해 오신 예수님, 그 예수님의 탄생이 복된 소식이었습니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1:21)” 동방 멀리서 그의 별을 보고 메시아탄생의 현장에 찾아온 박사들이 아기예수 위에 멈춰 섰을 때 그들은 가장 크게 기뻐하고 기뻐했다고 성경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들이 가장 크게 기뻐하고 또 기뻐한 이유는 예수그리스도의 탄생 그 자체였습니다. 예수의 탄생은 복음의 강림이었습니다. 인류가 죄와 사망과 어둠권세에서 구원받고 빛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소개받고 그를 따라 인도된다는 이 놀라운 소식의 시작과 보장이 다름 아닌 예수님의 출현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저와 여러분이 뭘 크게 해서가 아니라 그냥 그대로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주님은 이미 기뻐하십니다. 귀여운 자녀가 뭘 하지 않아도, 그냥 잠들어 있어도 부모는 그 자녀가 있어서 기쁩니다. 오늘 이 말씀이 우리들 믿음의 기초를 든든히 하는 큰 능력될 줄 믿습니다. 주님이 우릴 그렇게 조건 없이 사랑하시듯 우리도 주님의 존재가 우리에게 기쁘고 복된 소식이 됐습니다.

 

2) 예수님의 말씀이 복음입니다. 인간은 떡으로만 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먹어야 합니다. 진리가 우리들 발 앞에 등불이 되지 않으면 결국 어둠의 자식이 돼 주님의 진노 앞에 비참해집니다. 주의 말씀은 영생의 능력입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몸을 입고 말씀하셨고 부활승천 후에도 성령의 옷을 입고 시공을 초월해 오늘도 여기서 이렇게 종을 입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요한에게만 계시를 보여주신 게 아닙니다. 예수님을 구원주로 영접하여 믿고 따르는 모든 자에게 환상과 계시로 말씀하십니다. 다만 우리의 영안이 거기까지 열리지 않아 안 보일 뿐입니다. 왜 계시와 환상을 못 본다고요? 환상과 계시를 여러분이 짜놓은 틀 그 안에서 찾으려하기 때문에 볼 수가 없는 겁니다. 성령의 눈으로 본다면 먼저 우리들의 몸과 영과 삶과 믿음이 계시 그것인줄 믿으시면 아멘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환상은 뭡니까? 계시를 깨닫고 그 계시로 인해 꾸는 꿈과 소망이 fantasy-환상입니다. , 우리 몸과 삶과 영과 구원과 영생이 계시 중 최고의 계시이고 그것을 꿈꾸며 기뻐하는 게 환상입니다. 아멘.

 

3) 예수님의 모든 활동이 복음입니다. 예수님은 지금 보혜사 성령으로 일하고 계십니다. 그분은 잠시도 쉬거나 주무시지 않고 우릴 위해 활동하십니다. 그분은 존재도 활동도 복음입니다. 복음이 살아 움직이는 것을 성령의 사역이라고 합니다. 성령의 활동은 시작도 과정도 끝도 모두 끝이 없는 사랑입니다. 사람은 흉내조차 내지 못하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일하고 그 활동이 곧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은혜의 물결따라 움직이는 살아있는 복음이 오늘 이렇게 말씀으로 우릴 찾아주셔서 복되게 하시는 줄 믿습니다. 그 활동 중인 복음이 먼저 귀한 관계 열어주시고 거기서 깨닫게 하시고 관계 통해 환경조차 만져주십니다. 어떤 관계? 화목한 사랑의 관계입니다. 23b입니다.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

 

3. 고치시는 예수그리스도십니다.

 

세상은 죄로 인해 모두 장애가 일어난 고장상태의 대형열차나 대형함선으로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본문에서는 모든 병든 것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셨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병든 것이라 함은 정상에서 벗어난 몸과 영혼을 뜻합니다. 인생은 몸만으로도 살 수 없고 영혼만으로도 살 수 없습니다. 몸과 영혼이 함께 건강해야 비로소 건강한 삶을 살게 됩니다. 사람 눈에는 병이 없는 것처럼 보여도 주님보시기엔 모든 인생들은 다 치유 받아야 할 환자들입니다. 우리가 알듯이 샬롬이란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고치는 것도 결국 제자리로 돌려놓아 제 기능을 다하게 하는 겁니다. 예수님의 치유사역은 주로 귀신을 내쫓아 문둥병자와 정신병자와 각종 병을 고치셨습니다. 이런 짧은 기간의 주님사역은 온 인류에게 참으로 크고 귀한 복음의 역사적 예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더 크고 분명한 치유사역은 골고다에서 이루어집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53:5절에 우리가 고쳐지고 회복되는 것은 주님이 아픔을 당하고 징계를 받아 채찍에 맞았기 때문이라고 증거합니다. 그렇게 예수님의 고통은 우리들의 죄값을 대신 치루는 속전이 되었습니다. 인류가 존속하는 한 이렇게 그리스도의 치유사역과 보혈의 능력은 주님의 몸 된 교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주님은 가르치고 전하고 고치시는 일을 쉬지 않고 있습니다. 이 일에 누군가를 사용하실 텐데 누구를 사용하시겠습니까? 누구를 사용하신다고요? 능력있는 사람이 아니라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자기를 부인하는 십자가를 질 수 있는 순종의 헌신자를 주님은 늘 찾고 있습니다. 이 시간 나는 여러분에게 주의 이름으로 이렇게 기도하시길 권면합니다. “주여, 종을 사용하여 주옵소서. 고치셔서 쓰실만하게 하시고 채우셔서 불편치 않게 종을 사용하여 주소서. 다만 순종하기 간절히 소원하나이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오늘은 이 땅에 예수님 오셔서 무지와 죄악 속에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가는 인생들에게 가장 복된 소식을 몸으로 전달하신 말씀을 들었습니다. 가르치시고 전하시고 고치시는 주님은 그 존재 자체로 복음이 되셨고 이제 자신과 함께 십자가를 질 동역자를 찾고 계십니다. 십자가는 영광의 면류관을 보장합니다. 어떤 일에도 주께서 함께 하시면 그게 감동이고 승리인 줄 믿어 세상을 가르치고 전하고 고치시는 주님의 귀한 동역자들로 하나님의 기쁨 되는 남은 평생이시기 축복합니다.

 

주여. 주님이 하신 일이 인류역사상 가장 귀한 일인 줄 믿습니다. 가르치고 전하고 고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알고 깨달아 얼그러진 흉한 영혼들이 새 인생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젠 우리도 주님의 그 일을 이어받아 과거의 우리와도 같은 이들을 찾아가서 일러주고 위로하고 어루만져 고쳐서 주님이 만복의 근원이요, 영원하신 생명의 구주신 것을 깨닫도록 착한 일에 일꾼되게 하옵소서. 어둠에 밀려가는 세상에 빛이 되고 썩어가는 곳곳에 소금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