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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강단

2015.02.22. 주일예배<창34:18-31(20-23).피습당한 세겜가문.>

by 설렘심목 2015. 2. 22.

2015.02.22. 주일예배<34:18-31(20-23).피습당한 세겜가문.>

 

야곱의 아들들이 누이동생의 수치를 전해듣고는 한 마음이 되어 크게 분개했습니다. 가해자인 청년 세겜은 하몰의 아들로서 가문의 존귀한 자입니다.

비록 강제로 디나를 품에 안았지만 진실로 그를 원하여 아내삼겠다고 족장인 아버지 하몰에게 요구했습니다. 하몰은 즉시 이일의 수습을 위해 직접 협상에 나섭니다. 이에 야곱의 아들들이 계략을 짜고 할례를 조건으로 승낙합니다. 그리고 할례 사흘 째 되는 날 모든 성인남자들이 가장 불편할 때 일제히 기습하여 모두 죽여서 누이동생의 수치를 복수합니다.

형 에서로부터 간신히 위기를 벗어나 이제 마음 좀 가라앉히고 땅까지 구입하여 자리를 잡으려던 야곱은 이 아들들의 야비하고 거친 보복행위로 다시 어려움을 당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은 시므온과 레위가 하몰을 속여서 할례를 받게 한 뒤 거동이 불편할 때 공격하는 대목까지입니다.

 

그 땅의 여인을 보러 나갔다가 불행을 당한 디나와 그 아비 야곱의 사정은 지난주에 살폈습니다. 이번 주는 야곱의 아들들의 보복으로 인한 세겜족속의 불행을 다룹니다. 디나와 야곱일가의 불행이 디나의 경솔한 호기심과 그 오빠들의 비겁한 칼로 시작됐다면 세겜족속의 불행은 어디서부터 시작됐는가? 본문 342절을 함께 읽습니다. “히위족속 중 하몰의 아들 그 땅의 추장 세겜이 그를 보고 끌어들여 강간하여 욕되게 하고

 

1. 세겜의 절제없는 죄악과 교만으로 시작된 불행입니다.

 

세겜은 족장 하몰의 아들로서 추장의 지위를 가질만큼 유력한 가문의 청년입니다. 젊은 나이에 높은 지위를 얻었고 부러울 게 없는 청년에게는 인생의 쓴뿌리로 인한 겸손이 자리잡을 틈이 없었습니다. 아리따운 이방처녀를 보자 그만 이성에 대한 애욕을 억누르지 못합니다. 풍족하고 아쉬움이 없이 자라면 이렇듯 자제력을 배울 기회가 없어서 자기 마음대로 하다가 늘 일을 저지르게 됩니다. 허락을 받고 사랑을 고백하며 일정의 순서를 따라 교제해도 늦지 않을 일에 세겜은 자신의 지위와 힘으로 밀어붙입니다. 이 청년 세겜은 사랑을 조건과 능력으로 차지하려 했습니다. 11-12절입니다.“세겜도 디나의 아버지와 남자 형제들에게 이르되 나로 너희에게 은혜를 입게 하라. 너희가 내게 말하는 것은 내가 다 주리니 이 소녀만 내게 주어 아내가 되게 하라. 아무리 큰 혼수와 예물을 청할지라도 너희가 내게 말한 대로 주리라.”

 

세겜은 디나만 주면 내게 넉넉한 혼수와 예물은 충분하니 달라는 대로 주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랑을 재물로 차지하려는 이 말은 야곱의 아들들을 설득하지 못합니다. 속 깊은 청년이라면 이렇게 말했을 것입니다. “귀한 딸 디나를 주신다면 내가 내 생명처럼 아끼고 그를 위해서 모든 삶을 살 것이니 내게 주시면 고생시키지 않고 평생 최선을 다해 행복하게 살도록 하겠습니다.”이런 고백을 주고받는 관계와 가정되시기 축복합니다.

 

2. 세겜의 탐심으로 시작된 불행입니다.

 

20-24절은 하몰과 그 아들 청년추장 세겜이 성문에서 고을 사람들을 설득하여 야곱일가에서 제시한 조건인 할례가 이뤄지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 설득과정에서 세겜은 여전히 추한 야욕을 숨기지 못합니다.

 

23절을 함께 읽습니다. “그러면 그들의 가축과 재산과 그들의 모든 짐승이 우리의 소유가 되지 않겠느냐. 다만 그들의 말대로 하자. 그러면 그들이 우리와 함께 거주하리라.”세겜의 속셈이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디나도 차지하고 야곱일가의 소유도 차지할 수 있다고 백성들에게 말하며 그러니 할례를 받자고 권고합니다. 순진한 백성들은 그대로 그 말을 믿고 따라합니다. 잘못 판단한 지도자의 그릇된 정치술수를 바로보고 지적하지 못하면 망하는 길로 갑니다. “한 나라의 정치는 그 나라 국민들의 의식수준, 그 이하도 아니고 이상도 아니다라는 말은 정확한 지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 이 나라 대통령을 위시한 위정자들과 일부 좌경화된 종북주의자들이 민족은 하나라는 민족주의를 내세워 혈맹인 미국을 반대하고 폭압의 인권말살 괴뢰정권을 가까이 하려는 착각을 국민들이 막지 않으면 언젠가 정치에 무관심한 채 알아서들 하겠지, 어떻게 될거야. 하던 그 방심과 무임승차의 대가를 모두가 치르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세겜을 보면 과거의 라반과 야곱을 보는 것 같습니다. “다만 그 말대로 하자. 그러면 그들의 가축과 재산과 그들의 모든 짐승이 우리의 소유가 되지 않겠나?”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으리라는 약1:14-15절 말씀이 세겜가문에 그대로 이르렀습니다.

지금처럼 통증완화제도 없고 마취제도 없이 남성의 예민한 곳에 칼을 대어 통증이 가장 극심할 때 일제히 공격을 받아 대항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세겜의 남자들은 죽어갔습니다. 철없이 욕심만을 챙기려던 세겜 한사람으로 모든 고을사람들이 떼죽음을 당한 것입니다.

지도자가 바르지 못하면 백성들이라도 깨어있어야 합니다. 나라와 위정자를 위한 기도는 성도의 마땅한 의무입니다.

 

29절을 보니 야곱의 아들들은 세겜사람들을 죽일 뿐 아니라 재물과 자녀와 아내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죄는 또 다른 죄를 낳게 됩니다.

30-31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야곱이 시므온과 레위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게 화를 끼쳐 나로 하여금 이 땅의 주민 곧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에게 악취를 내게 하였도다. 나는 수가 적은즉 그들이 모여 나를 치고 나를 죽이리니 그러면 나와 내 집이 멸망하리라.” 그들이 가로되 그가 우리 누이를 창녀같이 대우함이 옳으니이까?

 

3. 공의를 내세운 시므온과 레위의 비겁한 칼입니다.

 

야곱은 아들들의 분노와 보복이 결국 큰 화를 불러올 것이니 어찌 하냐며 아들들을 꾸짖습니다. 그러나 아들들은 그럼에도 우리 누이가 창녀취급을 받을 수 있냐고 오히려 자신들의 보복을 내세운 범죄행위를 변론합니다.

야곱의 길은 한가지뿐입니다. 사죄해서 풀릴 정도를 넘어선 것이라면 서둘러 현장을 떠나야 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살필 일은 공의의 칼이라면서 휘두른 비겁한 칼이 결국 간신히 잡은 생활기반 모두를 포기하고 불안한 도피를 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이 일은 훗날 장자권이 4남인 유다에게 이양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아울러 이 일을 통해서 하나님께선 야곱을 약속하신 벧엘로 올라가게 하셨습니다. 인간의 실수도 하나님은 들어 사용하셔서 약속을 지키는 일에 사용하십니다.

 

사랑하는 예배자 여러분.

세겜은 죄를 짓고 다시 그 죄를 합법적 결혼으로 이어지도록 고을 사람들을 현혹하고 그 야비함은 결국 시므온과 레위의 비겁한 기습을 받아 떼죽음을 당하게 합니다. 그리고 그 일은 그 일을 주도한 시므온과 레위에게 장자권을 박탈하는 사건이 될뿐더러 하나님이 애초에 가라고 하신 약속의 땅, 벧엘로 가게 되는 이유가 된 것입니다.

 

우리들의 일상적 삶에서 우리가 기도하기를 쉬지 않는다면 세겜과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혹시 우리가 연약 중에 실수하고 죄를 범해도, 우리가 기도하기를 쉬지 않는다면 결국 하나님은 당신의 신실하신 약속가운데 우리를 복된 약속의 터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자신의 욕구를 이기지 못해 자신도 죽고 많은 주민들을 칼에 죽게 한 세겜, 우리 안에도 하몰의 아들 세겜은 언제든지 나와 주변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주의 영, 거룩한 하나님의 신, 성령께서 내 손을 놓지 않도록 늘 간절한 마음으로 일마다 때마다 그를 사모하고 기억해내는 우리되기 원합니다. 하루 24시간 일주간 168시간 가운데 우리를 지탱하게 하는 시간은 주일 두 번, 수요일, 금요일 모두 합해 겨우 다섯시간입니다. 오래 전 아침비전문자가 기억납니다. “하나님보시기에 최고의 인생은 예배로 모든 삶의 답을 얻으려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