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시사토크 판에는 재미교포 수키 김이 출연했다.
지난 2011년 선교사로 위장해 북한 평양과학기술대학에서 북한 고위층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친 수키 김은 직접 피부로 느낀 북한 실상을 저서 <평양의 영어선생님>에 담아냈다.
수키 김은 직접 경험한 평양에 대해 "어둡고 고립된 슬픈 곳이다. 평양과기대 학생들은 학교 밖을 절대 나갈 수 없었다. 북한사회는 아이들을 통제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게 감시했다. 아름답고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스무 살의 아이들을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로 만드는 것이 안타깝고 슬펐다"고 말했다.
북한 고위층 청년들에 대해 수키 김은 "아이들은 굉장히 사랑스러운 동시에 한편으론 굉장히 복잡했다. 북한 사회에 너무나도 많은 모순이 있고 거짓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을 잠입 취재하면서까지 책을 펴낸 이유에 대해 수키 김은 "기자의 입장으로서 북한을 몇 차례 방문했을 때 이런 식으로는 북한의 현실을 알 수 없다고 느꼈다. 때문에 내가 직접 경험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수키 김은 "나는 한국인이면서 미국에서 자랐기 때문에 중립을 지킬 수 있는 입장이라고 확신했다. 남한에서 보는 시각과 세계에서 보는 시각을 이어주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책을 냈다. 또 우리와 똑같은 사람들이 통제 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알리면 북한의 현실이 우리에게 좀 더 가깝게 다가오지 않을까하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을 바라보는 한국 사회에 대해 수키 김은 "한국은 북한을 인간적으로 바라봤으면 좋겠다. 이것이 책을 쓴 목적이다. 나와 똑같은 사람들이 북한에 있다는 것을 자꾸 잊는 것 같다. 한국에선 북한을 너무 '정치적'으로 본다. 사람으로 보지 않고 정치적 이슈만 되는 것 같아서 아쉽다. 진짜 중요한 것은 잊어버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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